#6795 이수영 (ninapa ) 귀환병 이야기 30 10/08 01:59 369 line == 저기요,시란은 호모가 아니에요.조금 정서 불안이죠.조금 늦된 거죠.그리고 진짜 호모는 시란이나 가드온이 아니고 스탠이랍니다.그녀석은 골수 호몹니다.나중에 보시면 압니다.============== 귀환병 이야기 30 3. 슬 란 25 "마물천여마리가 참살되어 북쪽 숲에 버려졌다고 한다." "귀환왕 이안 스터커전하께서 귀환병들을 이끌고 마물들을 사냥하러 다닌다." "변경지역의 마물들이 들끓고 있는 그 무리를 이안 전하께서 몰살하셨다고 한 다." 사방으로 소문이 퍼져나가고 있었다. 이안과 그의 무리들에 대한 소문은 사방에 퍼져나가 순식간에 슬란제국만이 아 닌 다른 곳까지 전파되었다.귀환병의 살아있는 자의 모임이 다시 만들어지고 그 들을 중심으로 마물 사냥꾼들이 다시 만들어졌다.귀환병의 일단들이 차례로 일 을 시작하여 마물들을 향해 칼을 빼들기 시작했다.그만큼 마물들이 많아지고 있 다는 것이었지만 그 숫자는 점차 줄어들어 사람들은 곁에 마물들이 사는데에 점 차익숙해지고 있었다. 인가가지 가끔 내려오는 마물들이 늘어났지만 전처럼 떼로 습격하는 경우는 적 어서 사람들은 점차 마물에 대해 익숙해지는 것이었다.가끔 희생자가 생기지만 또 가끔 사냥이 가능하기에 사람들은 이 새로운 마물의 출현을 그저 야수의 출 현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건 이안이 마물사냥을 시작한지 어언 1년가까운 세월이 흐른 뒤였다. 그의 거처인 북쪽궁에는 귀환병들 일곱이 모여있었다. 검은 피부를 한 귀족 출신의 쿠조경과 에드리경이 스탠,노켈,포카로,코린에게 합류했다.그리고 가장 이색적인 인물로 왕년에 신관이었다가 파계한 인물 아놉 스가 있었다.그는 검은 신관복을 입고 있었는데 그건 신관들이 흰 것을 입는 것 에 비해선 대단히 파격적인 일이었다.그의 우울한 얼굴은 깊게 고랑이 패여서 오십대로 보였다.그러나 그가 펼치는 마법과 술법은 범상한 것이 아닌데다가 스 스로 무술을 익히고 있었다.거친 나무등걸같은 손아귀를 한 이 파계승은 팔장을 끼고 조용히 앉아있었다. 그들이 각자 거느린 스무명의 병사들은 각지에서 자원들어온 자들이었다.이안의 휘하는 그래서 잘 보아야 겨우 이백남짓했지만 이 자들은 전부가 날고 기는 인 물들이 되어있었다.이들 대부분은 용병출신자들이 많았는데 그건 쿠조와 에드리 가 용병을 조직했었던 인물이기에 더더욱 그랬다.게다가 이들 모두가 전부 일당 백의 용사들이었다. 이안은 배리온에게서 받은 기사들 일곱과 병사 삼십명을 거느리고 잇었는데 그 들 모두 과묵한 자들이 되어 버렸다.배리온의 영지에서 보내지긴 했지만 그들 전부가 추방자나 다름없는 자들이기 때문이었다.그리고 가드온이 거느린 일곱의 종자가 있었다.그들 종자는 모두 거인인데 가드온이 직접 노예시장에서 거두어 들인 자들로 모두 무기를 산더미처럼 지고 다녔다. "분위기가 살벌하군요." 카타리나가 그렇게 말한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카타리나 여후는 황제의 신부감을 맞이하는 일로 대단히 바빴다.그녀는 북쪽궁 에 도사리고 있는 이안이 매우 껄끄러웠지만 뭐라할수없는 기묘한 상황이되어있 었다.병권을 쥐고 있는 것은 피터슨이었지만 피터슨은 사실 무장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칼을 들고 이안을 치거나 할 수도 없었는데다가 이안은 피터슨의 아들 젊은 피터슨을 데리고 다녔다.거기에다가 무사출신의 영주들은 자신의 영 지에 모인 마물들을 해결해준 이안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고 있었기때문에 그를 어찌할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이안의 존재는 점차 커져서 카탈리나가 뭐라 말할수없는 단계에 이르러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고 황제를 바라보았다.황제는 커크를 언제나 옆에 차고 있었 는데 그 소년에겐 조금 큰 검이었다.그러나 어찌되었든 황제이외의 아무도 그 검을 만지려 하지않았다.그리고 실제로 만질 수도 없었던 모양이었다. 황제는 올해로 17살이 되어 제법 청년티가 나기 시작하고 있었다.키는 조금 자 랐지만 아직 호리호리해서 소년티가 완연해 위엄이 있는 편은 아니었다.그러나 아름다운 이목구비때문에 황제라기보다는 오히려 시인처럼 보였다.실제로 황제 는 시를 좋아했다. "이봐요,황제폐하,지금 폐하의 신부가오고 있어요,.결혼식은 성대하게 치를 겁 니다." "네에." 황제는 관심없이 대꾸했다. "혼인을 하고 나면 틀림없이 황제께서도 한명의 사내가 될 거에요.여자를 거느 린다는 것은 그런 의미가 있죠." 카탈리나는 싱긋 웃어보였다.옆에 잇떤 로드리고가 히죽이 웃었기때문에 황제는 화가 치밀었다. 저 무엄한 남창같은 놈을 왜 옆에 거느리고 잇는 지 모르겠군 하고 그는 고함치 고 싶어졌다. "나는 지금 관심있는것은 나라의 안정이에요,아직도 마물들이 준동하고 있는데 무슨 결혼입니까?" 황제가 말했지만 모후에게는 받아들여지지않는다. "그런 소릴 말고 좀 당당하게 어깨를 펴고 용자답게 구세요,신부가 오면 그녀에 게 무엇을 해줄가도 생각해보고.." 그녀는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다. 아들이 이젠 사내가 되어 아내를 맞이하는 것이다.그녀는 분한 기분이 치솟아 화가 치밀었다.그리고 한편으로는 자랑스럽기도 하고 한스럽기도 했다.그런데 그녀는 이제 겨우 사십도 되지않았는데 과부인 것이다.틀림없이 결혼하고 나면 제 아내를 생각해서 어머니에게 함부로 굴고 말 거다 생각하니 그녀는 화가 치 밀어서 견딜수가 없었다. "그런데 어머니,.지금 생각한 건데요." 황제가 문득 입을 열었다. "뭐지요?" 그녀는 눈물을 일부러 보이면서 물었다. "이안을 언제까지 홀몸으로 놔둘까요? 그는 아직 결혼을 하지않았잖아요?" 카탈리나는 고개를 들고 그를 바라보았따.가슴이 기묘한 일렁임이 생겨났다. 이안은 올해몇살일까? 틀림없이 아직도 청년이다.그는 아직 서른도 채 되지않 았을 것이다.저 사나운 귀환왕의 아내가 될 여자가 있을 수있을까? "그는 ...결혼해야될거 같아요.북쪽궁은 어머니 말슴대로 살벌해요.그런 곳에 아내가 있따면 분위기는 부드러워질거에요." 카탈리나는 흠 하고 고개를 그덕였다.나쁘진 않았다.예쁜 여자를 안겨주면 조금 성질이 누그러질지도 모른다.카탈리나에게 조금 경의를 표할 지도 몰랐다. 그녀는 생각난 김에 나쁘지않다고 생각했다.그래서 좀 수소문을 하도록 영을 내 렸다. 그의 상대가 될 여자는 보통여자여선 곤란햇따.영리하고 대담하며 아름다와야했 다. "이리와봐." 이안이 손짓해서 가드온은 그의 옆으로 절룩이며 걸어갔다.전보다 덜 절룩이게 된 것은 코린이 만들어준 특제의 장화덕이엇다.코린은 그를 위해 장화를 만들어 주었는데 장화의 바닥에는 창이두껍게 깔려있어서 그의 모자란 키를 받쳐주었 다.게다가 이안을 따라다니며 수풀을 뒤지고 다닌 끝에 그도 건강한 몸을 갖추 게 되었다.창백하고 이상하게 일그러진 듯한 얼굴은 건강한 소년의 것으로 바뀌 었고 이따금 광기어린 눈동자는 그렇다치고 많이 침착해졌다.성장기인 만큼 키 도 조금 자랐고 근육도 생겨났다.그리고 무엇보다도 목소리가 커지고 명령에 더 더욱 익숙해진 것이다.스스로의 병사를 거느려 보았기때문에 생긴 일이었다. 가드온이 이안의 옆에 다가가자 이안은 그의 얼굴도 보지않고 어깰 안아 그의 머리에 키스했다.가드온은 가만히 있었고 이안은 그의 어깨를 안고 손가락을 들 어서 멀리 보이는 산을 가리켰다. 이그나톤에서 보이는 유일한 산은 성산 마하라였다.그 성산은 전설에 따르면 오 슬라인이 묻힌 곳이고 그가 사라진 곳이었다.오슬라인은 사후에 무덤을 만들지 않은 대신에 스스로의 몸을 산에 버리도록 명령해서 자신의 육신을 짐승에게 먹 이라 명했었다. 그 경악할 만한 명령때문에 자손들은 당황하여 망설였지만 그의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저주가 내린다 하여 그의 머리칼 한줌을 잘라 왕실의 묘실에 봉인하고 그의 육신은 마하라에 갖다 버렸다. 그리고 오슬라인의 육신은 그 다음날 사라졌다. 혹자는 그가 살아났다고도 하고 혹은 야수가 시체를 물고 갔다고 하고 또는 승 천했다고도 했다.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야수가 먹이로 했따고 해도 그렇게 흔적 하나 남기지않을 수는 없었기때문에 더더욱 많은 의혹을 낳았다. "난 때때로 오슬라인을 증오한다." 이안이 말했고 가드온은 그를 무표정하게 바라보았다. "그는 왜 이 나라를 세울때 커크를 사용했을까?" "성검 커크요?" "그래.커크," 이안이 경멸하듯 내뱉고는 그를 바라보았다.가드온은 그 격렬한 갈색 눈동자가 스러지듯이 부드러운 호박빛으로 변하는 것을 바라보았다.이안은 부드러운 눈빛 으로 가드온을 바라보았다. "커크는 나의 아내다." "믿을수가 없어요,그건 검입니다.사람이 아니죠." 가드온이 반응하자 이안이 히죽 웃었다. 그는 알몸이나 다름없는 몸으로 방안을 걸어 돌아다녔다.피트가 그의 그런 모습 을 물끄러미 바라보고있는 동안 가드온은 늘씬한 이안의 몸을 바라보았다. 강인하고 굴강한 사내의 모습이었다.앞으로도 그렇게 강한 사내는 나타날 것으 로는 생각되지않을 만큼 강해보였다.전신에는 흉터투성이었지만 그건 그가 험한 길을 걸어왔다는 증거,결코 흠은 되지못했다.그 검은 머리칼은 어깨위에 늘어져 있었고 굳은 어깨와 목덜미가 단단히 솟구쳐 있었다. 증오와 애증으로 복잡한 가드온은 그를 바라보았다. 이안이 손짓해서 그는 다가갔다. "관두자.가드온," 이안은 그의 몸을 얼싸안은채 천정을 바라보았다.그는 한숨을 쉬었다. 커크를 못본지 거의 1년이 넘어가고 있었다.아무에게도 말할 수가 없었다. 그는 바람의 정령에게 화룡을 찾아달라고 말했지만 그건 무리였다.정령은 용왕 에게 다가갈 자격이 없는 것이다. 가드온이 물었다. "당신은..황제를 사랑하죠?" "물론이지." 이안이 주저없이 말했다.가드온이 낮게 물었다.스스로 유치한 질문이라는 것을 알고잇었다. "나는요?" "당연하지?!" 이안이 웃음을 터뜨리면서 그를 얼싸안았다.가드온은 그를 밀치면서 바로 앉았 다. "진심으로?" "당연하지,누가 사랑하지도 않는 녀석의 몸을 얼싸안는다고 생각하나?" 이안이 장난스레 웃었다.가드온은 가슴이 두근거리면서도 불안하게 물었다. "시란은?" "물론 사랑하고 있지." "그럼 누굴 더 사랑해?" "그건 모르겠어." 이안이 말했다.그는 미소하곤 손을 뻗어서 가드온의 뺨을 만졌다. "내 사랑스런 동생이자 손자인 너는 내겐 없어선 안될 아이야.네가 성인이 되어 나를 떠나가게 되면 난 아주 슬프겠지.그러나 황제는 이제 성인이 되어 잘 지내 게 되면 그것으로 난 그를 떠나게 될거야." "시란은?" "글쎄,그애는 내 마법사야,.내가 죽거나 그애가 죽지않는한 그애는 내거야,그런 면에서 나는 안도하고 있지." "왜?" 가드온은 질투에 사로잡혀 물었다.그의 갈색눈에 불꽃이 어른거렸다. "넌 성인이 되면 아내를 얻고 내 곁을 아무렇지도 않게 떠날 거 아니냐?" 이안은 그를 바라보면서 자상하게 대답했다.가드온이 고개를 저었다. "그럴리 없어! 난 절대 당신을 떠나지 않아! 죽는 한이 있어도!" "오오,고마운 말이다.그러나 그건 알수없어.내 사랑스런 아우." 이안은 그의 어깨를 강제로 잡아들여서 그의 뺨에 키스했다.가드온의 눈에 눈물 이 그렁해졌다.그는 화가 치밀어서 그를 마구 때렸고 이안은 웃으면서 그의 몸 을 자신의 몸으로 눌러 막았다. "그래서 말이지,내가 널 이렇게 안는 것도 언젠간 끝날 거라는 생각을 하곤 해. 그럼 슬퍼지지,그러나 네가 행복하면 상관하지않아." "거짓말!빛" "언제나 너는 철이 들고 언제나 한사람의 사내가 될 지 모르겠구나.내 아우야." 26 황궁의 무도회는 성대하게 열리고 있었다. 가드온은 이안을 흘긋 바라보았다.이안은 오랜만의 궁정 무도회에 참석하기 위 해 성장하고 있었다.모처럼인지 그의 시종들은 그에게 달라붙어서 그의 장화와 그에게 어울릴 장식들을 달고 있었다.가드온 역시 그의 몸애 장식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대기실에서 기다리던 스탠이 그에게 브로치를 달아주고 있었다.스탠의 기묘하게 화장한 얼굴이 이안의 얼굴 가까이에 다가가 그의 턱과 목을 관능적으로 어루만 지고 곧이어서 그가 가슴으로 손을 미끌어내려 그의 옷매무새를 만지고 있는 것 을 가드온은 혐오로 바라보았다. 스탠이 남자를 좋아하는 것을 잘알고있었다.귀환병들 대부분이 그렇다는 이야기 도 있다.가드온은 흰 비단으로 성장하고 잇었는데 튜닉과 망토를 걸치고 검을 차고 있었다.그는 우울한 얼굴로 이안이 옷을 끼어입는 것을 바라보고잇었다. 옆에서 키득거리고 있는 포카로가 그들을 보고 감탄인지 부러움인지 혹은 비난 인지 모를 잔소리를 해대고있는 동안 피트는 여전히 코린의 옆에 앉아 이안의 옷차림을 경이와 감탄으로 올려다보고잇엇다.이 소년은 이안이 없는 동안은 코 린의 옆에 앉아있곤 했다. 이안이 고개를 들었다.그는 검은 머리를 단정하게 묶고 장갑을 끼었으며 검은 비단과 융으로 만든 튜닉을 걸치고 어깨엔 검은 망토를 걸치고 있었다.역시 전 신을 검게 입은 그에게 유일한 장식은 붉은 루비의 브로치 뿐이었지만 그것만으 로도 그의 치장은 눈에 띌 정도였다. 스탠이 그의 몸에서 먼지들을 털어내듯이 툭튠 거리는 동안 시종들은 겁에 질려 가까이 오지않았다.스탠이 부드러운 뭔가 조금 위험한 눈길로 물었다. "검은?" "안찰거야." 스탠이 그를 바라보았지만 이안은 피식 웃고는 그의 어깨를 가볍게 쳤다.스탠은 여자인지 남자인지 모를 기괴한 얼굴에 미소를 담고 물러섰다. "가드온." 이안이 손을 내밀었고 가드온은 그의 옆으로 가서 섰다. 시종들이 급히 문을 열었고 귀환병들은 그 자리에 남았다.모두 침묵하고 있었는 데 이안이 돌아보며 말했다. "오늘은 마음껏 놀다와도 좋아." "안그래도 사창가에 나가볼 참이었어요." 포카로가 웃음지었다.이안은 피트의 뺨에 키스하고는 그들에게 등을 보이고 밖 으로 나갔다. 황궁에서 무도회가 열린 것은 석달만의 일이었다.변방이 시끄러우가 유흥은 중 단되었던 것이다.어쩌면 귀족들의 저택에서는 열린적이 있을 지도 모르지만 오 늘처럼 황후간택의 축하연은 대대적인 황실의 무도회였다. 가드온이 이안을 바라보았다. 그는 무도회가 처음이었다.그가 황실에서 추방된 이래 그는 한번도 황궁무도회 는 커녕 일반 무도회도 가보지못했다.그래서 약간은 떨리고 불안했다. 이안은 약간은 유쾌한 즐거운 기분이 되어있었다.다른 일도 아니고 황제의 황후 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싶은 기분도 있었기때문이었다.황후는 올해 17세의 소녀 로 기달린공국의 공주였다.그녀는 아름다움과 재지로 이미 소문나 있었는데 지 참금은 적으나 상당히 기품있는 집안이라는 풍문이었다.그는 호기심에 차서 문 득 가드린을 바라보았다. 가드린은 아직 혼인도 하지않았고 혼약자도 없었다.괜찮은 아가씨를 얻어주었으 면 하고 그는 바랬다. "오오가오셨습니까?" 그가 대전안으로 들어서자 그를 알아보는 자들이 줄줄이 고개를 숙여보였다. 오오 하고 여기저기서 감탄성이 터져나가고 그에게 경의를 표하는 자들이 늘어 났다.젊은 기사들 대부분이 그에게 경복하고 있었고 다들 그의 소문에 다가들어 모였다. 전설적인 귀환병,게다가 황제의 친아우였던 그가 백년만에 돌아와 나라의 안정 을 지킨 것이다.이정도면 수호신으로 불릴 만했다.가드온은 자신을 아무도 알아 보지못하는 것에 놀라고 있었다.다들 그렇게 비난하면서 자신을 유폐시켰건만 내가 누군지 아는 사람이 없다니. 이안은 가드온과 나란히 들어서서 다른 젊은 기사들이 경의를 표하는 동안 그 사이를 거쳐서 황제에게 다가갔다.황제가 그를 향해 미소지었고 그는 황제의 뺨 에 키스했다. 황제는 놀란 듯이 가드온을 보고 그를 향해 어색하게 인사했다. 그가 보기에 가드온은 완전히 다른 사람같았으며 그가 다리를 저는 것도 눈치채 지 못했을 정도였다.가드온은 지팡이를 짚고 있지않았던 것이다. "기드온도 건강해 보이는군." "폐하도요." 가드온이 그에게 인사하고 나서야 비로소 그의 존재를 알아차린 사람들 사이에 서 경악이 퍼져나갔다.미친 왕자로 알려진 가드온의 존재가 드러나자 마자 사람 들은 경악으로 수군거리기 시작했다.가드온은 모른 척하고 서있었는데 황제가 의자를 가지고 오게 하여 그는 자리에 앉았다.황제앞에서 앉을 수있는 자격을 가진 것은 황족이외엔 없었다.그때문에 그가 앉은 것만으로도 그는 위치를 인정 받은 것이었다. 황제와 나란히 앉은 이안은 황제의 옆에 약간 어색한 얼굴을 하고 있는 카탈리 나를 바라보았다.그녀는 이안이 오자 어색한 얼굴로 그를 보앗을 뿐이었다.그녀 는 이안이 다소 두려운 존재였고 피가 튀기는 야만성의 상징처럼 생각되었지만 오늘 처럼 성장하고 난 날은 그가 기품있는 황자란 것을 당연 깨닫게 했다. 실제로 황궁안에 모인 귀부인들은 경악과 감탄과 동경으로 이안을 바라보고 수 군대고 있었다. 녹색을 띤 푸른 눈을 한 검은 머리의 황자는 강인한 남성적 매력과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어서 이 자리에 선 누구도 그가 어떤 자인지 감히 덤빌 생각을 할수없 게 만들었다.이자리에 있는 피터슨도 모글도 그에게 비하면 마치 조잡한 사내로 보였다.그건 모든 자들이 다 그렇게 생각하게 될 것이었다.저런 아름다운 젊은 이는 본적이 없다고 중얼거리는 노부인도 있었다. "언제 새황후가 오십니까?" 이안이 카탈리나에게 물었다.그녀는 흠 하고 말했다. "그녀는 내일 밤 오게 될 것이에요.그래서 모두 준비중이죠." "결혼식은 내달로 잡혔다고 들었는데요?" "그렇습니다.성대히 성전에서 치러질 것이에요.신전의 성황도 이번에 참석하러 와주신다고 했으니 성대한 결혼식이 될 것이오." 그녀는 함박 웃음을 지었다.황제가 숙스러워하고 있는 동안 여후는 미소하면서 아들을 돌아보았다.이안이 웃음읕 터뜨렸다. "이건 황실의 경사로군요." "그러게나 말이지요." 카탈리나로서도 모처럼 기분이 좋아졌다.이안은 오늘 귀공자처럼 보였고 그녀는 기분이 좋아졌다.음악이 흐르자 이안은 카탈리나에게 손을 내밀었고 그녀는 눈 을 크게 뜨며 그를 바라보았다. "아름다우신 여후마마.함게 한곡할 영광을 주시죠." 그녀는 가슴이 뛰는 것을 느꼈다.놀라울 정도로 매력적인 남자였다. 그녀는 주저하면서 일어나 그의 손을 잡았다.이안은 그녀의 손을 확 잡아 이끌 어 가운데로 향했다.가장 신분높은 분들이 추는 것을 모두 물러나 경외로 바라 보는 동안 이안은 카탈리나의 허리를 안고 춤을 추기시작했다.춤을 추는 것은 정말 오랜만의 일이었기때문에 그도 즐거워졌다.이 까탈스런 여자도 기분이 좋 은 지 상냥한 여자로 보였다. 카탈리나는 자신의 허리를 잡는 강인한 손을 느끼면서 생각했다. 이 남자는 확실히 알던 애송이들과는 틀린 남자다. "점점 아름다와 지시는 비결이 뭡니까?" "나야 늙은 여자인걸요." 그녀가 새초롬히 말하자 이안은 웃음을 터뜨렸다.카탈리나는 그가 웃는 것을 조 금 놀라서 바라보았다.그는 호탕한 웃음을 터뜨리고는 온후한 눈빛을 보냈다. "아직도 아름다우신 분인걸요.아마 선황도 아까와 눈을 감지 못하셨을 것을." 그녀는 눈을 흘겼다.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저 대담함도 매력적이라고 카탈리 나는 가슴이 두근거렸다.그건 젊은 피터슨이나 총신 로드리고와는 다른 점이었 다. "그런데 어떻습니까? 카탈리나," 이안이 아무렇지도 않게 이름을 불렀고 그녀는 화들짝 놀라 그를 바라보았다.이 안은 태연자약하게 그녀를 바라보면서 그녀의 손등에 키스했다. "카탈리나라 불러도 되겠죠?" 그녀는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억지로 놀랐다.화가나는 만큼 달콤해지는 것도 사 실이었다. "좋아요,이안.당신은 보통분은 아니니까요." 그녀는 억지로 말했다.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가드온의 혼사를 조금 알아봐 주시면 어떻습니까?" "가드온의?" 그녀는 조금 놀라 그를 바라보았다. "가드온의 나이 열여덟이 됩니다.그애도 슬슬 혼인을 해야죠," "그러나..알다시피 그애는 광기가 있다고 소문이 나서 조신한 처녀들은 그와 혼 인하려고 하지않아요," "알고잇습니다.그러나 최소한 여후마마이신 당신이 관심을 가져주시면 다른 자 들도 마음이 변하게 되죠.어때요? 카탈리나? 저애도 제법 사람꼴이 나지않습니 까?" 카탈리나는 가드온을 바라보앗따. 아닌게 아니라 가드온은 예전에 소문을 들었던 그 모습이 아니었다. 그는 냉소적이고도 침착한 청년의 몸가짐으로 당당하게 앉아있었다.그의 손끝도 발도 어디하나 흠잡을 데는 없었다. "황실의 대소사를 당신이 나서지않으면 누가 하겠어요? 무엇보다도 당신은 황실 의 안주인입니다.새로온 황후마마야 아직 어리고.게다가 슬란의 피를 이어받은 자도 아니죠.당분간은 당신께서 모든 것을 주재하지않으면 안될 일이죠." 카탈리나는 마음이 움직였다. 아닌게 아니라 확실히 그랬다.자신이 아니면 누가 나설 것인가, 그녀는 고개를 그덕이고는 이안을 바라보았다.이안의 눈은 호박빛으로 찬연하게 빛나는 보석처럼 그녀를 부드럽게 바라보고있었다. 내가 그를 잘못 알았나? 사나운 야만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녀는 잠시 생각했다.가슴이 두근거리는것이 멈추질 않았다.마치 소녀처럼 두 근거렸다. 박수소리와 함게 음악이 끝나서 그들은 자리로 돌아왔다. "아름다우신 모습이십니다." 로드리고가 미소를 지으며 다가와서 그들의 옆에 섰다. 카탈리나는 이안과 나란히 선 그를 보고 약간 화가 치밀었다.확실히 태생이 다 른 것인지 혹은 근본이 다른 건지 그와는 비교될수는 없었다. "로드리고경,포도주를 좀 가져다 주게." 그녀는 명령하고는 자리에 앉아서 이안과 나란히 앉았다.그리곤 이안에게 고갤 돌리고 물었다. "그건 그렇고 이안,당신의 아내야 말로 가장 급한 문제가 아닐까요?" 황제는 모친이 이안이라고 부르는 것에 놀라 돌아보았다.그녀는 언제나 이안을 싫어했지않은가.그런데 저렇게 친숙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왠일인가? 이안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오,아닙니다.난 아내가 있어요." "아니,그러나 북쪽궁의 내궁은 비어있지않나요?" 카탈리나가 놀라 물었다.그녀는 호기심어린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이안은 쓴웃음을 지었다.그는 턱을 괴고 카탈리나의 손을 잡아 그녀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그녀는 지금 친정에 가 있는 중이오." 카탈리나는 눈을 크게 떴다. "그러나..그대가 결혼했다는 이야긴 아직 들은 바가 없소만.." "그렇게 아시면 될거요,카탈리나.그건 그렇고 대체 새로운 황후를 찾으러 간 일 행의 소식은 어떻게 되는지?" "곧 오게 될 거에요.오늘 밤은 성밖에서 지내고 내일 아침에 들어오게 되어있으 니까,그런데 정말로 당신 아내가 있나요? 그럼 왜 우리들에게 보여주지않죠?" "그녀는 지금 해산을 위해 친정에 가있는 중이오." "해산? 아이를 가져서?" 카탈리나는 놀라서 그를 바라보았다.가벼운 질투가 그녀의 속안에 스치고 지나 갔다. "그렇지만...만약에 그렇다면당신은 그녀의 곁에 있어야 할 거 아닌가요?" 이안은 가슴이 아파지는 것을 느꼈다. "맞아요,그러나 그곳은 내가 갈 수없는 곳이오,." 카탈리나는 혹여 그가 어떤 집안의 영양에게 임신을 시키고 책임을 지지않고 있 는 것인가 하고 궁금해졌다.그리고 그집안에서 그를 반대하고 있는 것인가 하고 생각했다.그러나 감히 누가 오슬라인의 황족을 거� #6796 이수영 (ninapa ) 귀환병 이야기 30-2 10/08 02:06 39 line ===또 잘렸습니다.몇 줄 되지도 않는 것을 사정없이 자르는 구만요.=== 이러니 내가 일찍 잠을 잘 수가 없지. 매양 잘리는 걸....========= 귀환병 이야기 30 3. 슬 란 "해산? 아이를 가져서?" 카탈리나는 놀라서 그를 바라보았다.가벼운 질투가 그녀의 속안에 스치고 지나 갔다. "그렇지만...만약에 그렇다면 당신은 그녀의 곁에 있어야 할 거 아닌가요?" 이안은 가슴이 아파지는 것을 느꼈다. "맞아요,그러나 그곳은 내가 갈수없는 곳이오,." 카탈리나는 혹여 그가 어떤 집안의 영양에게 임신을 시키고 책임을 지지않고 있 는 것인가 하고 궁금해졌다.그리고 그집안에서 그를 반대하고 있는 것인가 하고 생각했다.그러나 감히 누가 오슬라인의 황족을 거부할수있단 말인가. "어느집안의 영양이죠?" 그녀가 약간 분개하여 물었고 이안은 그녀를 바라보며 곤란한 미소를 지었다. "말하기 곤란한 지경이오,카탈리나,그러니 용서를." 그녀는 궁금해서 미칠것같은 기분이 되어 그를 바라보았지만 이안이 곤란한 듯 한 미소를 짓고 있어서 참았다. ===================================================================== 호모물이 되기 전에 다시 피바람이 몰아쳐야죠. 스탠의 불행한 과거와 일단의 새로 등장한 인물들의 이야기는 아놉스 편 처럼 찬찬히 뒤에 나오게 될겁니다.왜 이렇게 잘랐느냐면요,제가 하다가 성미가 급해 져서 그렇습니다.짜투리처럼 막간극으로서 다른 자들의 과거편이 나오니까 헷갈 리시더라도 그냥 신경쓰지말고 읽어주세요. 새로 등장한 쿠조와 애드리도 사실 알고보면 불쌍한 자들이랍니다.허긴 불쌍하 지않은 귀환병은 하나도 없어요... 그럼....오늘은 이것으로 끝.  #6797 이수영 (ninapa ) 귀환병 이야기 31 10/08 22:36 410 line 귀환병 이야기 31 3. 슬 란 27 그때 궁정시종이 급히 바깥에서 들어오면서 이안의 앞으로 달려왔다. 그는 낮게 이안에게 다가와 보고하듯이 말했다. "전하.지금 자일란드 궁정마법사님께서 돌아오셨습니다." 이안은 벌떡 일어났다.황제와 카탈리나가 바라보자 이안이 그녀의 뺨에 가볍게 키스했다. "잠깐 자리를 비우죠." 카탈리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뺨에 키스하는 이안에게 놀라면서도 그게 전혀 이상하지않아서 자신에게 오히려 놀랐다. 이안의 뒤를 가드온이 따라 나가는 동안 로드리고가 비난하듯이 카탈리나의 옆 에 와서 섰다.카탈리나는 로드리고를 본척도 않은채 황제에게 물었다. "그에게 아내가 있다는 이야길 들었느냐?" "모,모르겠는데요.그런 말씀을 이안이 했어요?" 이안은 급히 복도를 떠나 자신의 사실로 들어섰다.대기실에는 시란과 자일란드, 그리고 스탠과 아놉스가 앉아있었다.그가 들어서자 급히 자일란드가 고개를 숙 였다. "수고했어." 이안은 들어서자마자 말하곤 자리에 털석 앉았다. 시란이 그의 차림새에 눈이 휘둥그레서 감탄어린 얼굴로 바라볼 무렵 자일란드 가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 "지금 궁안이 결혼식으로 떠들석 하군요," "그래.갔던 일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조금 미온적입니다.드와프와 엘프쪽에서는 승락했습니 다만 용왕계에서는 아직 답변이 없습니다." "아직 이란 말이야? " 이안이 신경질을 냈다. "그들도 마물로 인해 소란스러울 탠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않을 샘인가!" 이안은 화를 냈다.자일란드가 침착하게 말했따. "엘프의 왕과 드와프 족장들과의 성과가 좋으면 .... 그런 점에 있어선 조금 인 내심을 가지는 것이 좋으실 겁니다.전하." 이안은 입술을 개물었다. "황제가 결혼식을 올리기 전에 나는 일을 처리했으면 했었는데 이건 어림도 없 군,저 앨프나 용들이나 드와프들의 태도로 봐선 아마 백년이 걸려도 상관없다는 태도가 될걸,그들의 수명은 인간이 아니니까." 아놉스가 점잖게 입을 열었다. "그럼 전하께선 엘프족을 만나러 가실겁니까?" "그래." "직접?" "그래." 이안이 턱을 만지면서 다리를 흔들었다.그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아놉스를 보았 다. "왜?" "엘프족을 믿긴 조금 변덕이 심해서 말입니다." 그가 점잖게 말했다.그러나 눈빛을 사나왔다.그는 시선을 자일란드에게 돌리고 약간 그를 경멸하듯이 바라보면서 말했다.자일란드가 발끈 할 것같았지만 그는 억눌렀다.나이가 있기때문인지 자일란드는 침묵했다. "변덕이 심하든 심하지않든 그건 하는 수없어,일단은 하는데 까지 해보지." "무도회에 계속 계셔야 하지요?" 자일란드가 말했고 이안은 턱을 만지더니 가드온을 보았다. "그러는게 좋겠지." "가드온 전하는 여전히 절 미워하시는 것 같더군요." 시란이 그의 옆에서 말했다.이안은 그의 어깨를 안고 키스하면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정말 근사했어요,전하께선.마치 황자처럼.아차,이미 황자이시지." 시란이 혀를 내밀고 웃었다.이안은 그런 그의 얼굴을 귀엽다는 듯이 바라보았 다. "왜 그렇게 입고 다니시지않으시죠? 그렇게 입고다니신다면 다들 이안전하를 야 만인이라고 부르는 일은 없을 텐데." "웃기는 일이지,.나는 그런 차림을 예전부터 그다지 좋아하진않았어,오랜만의 무도회였고 특별한 것이었기때문에 참석한 것이지." 그는 팔베게를 하고 누웠다. 그는 계속 커크때문에 가슴이 무거웠다.그녀가 정말 아이를 낳을지는 알수없었 고 더 알수없는 것은 그녀가 전혀 기별을 하지않고 있는 것이었다.그는 가슴이 조이는 것같은 불안감을 느끼고있었다. 그때 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났다. '전하!" 쾅쾅대는 소리가 들리고 피트가 짖는 듯이 고함을 질렀다. 그때 문을 벌컥 열고 가드온이 들어섰다.그는 시란을 흘긋 보고는 냉정한 얼굴 로 말했다. "밖에 나가보시죠.지금 시끄러운 일이 벌어진 것같으니까." 이안은 창문을 열어제쳤다. 밖이 시끄러워지고 있었다.시란이 당황해서 급히 창문가를 들여다보았다. 아래는 한밤중인데도 불야성을 이루고있었다. 군마들이 떠들어대는 소리가 심상치않았고 그바람에 다들 다시 불이 켜지고 곧 불야성처럼 밝아지고 있었다.이안이 가드온을 돌아보았다. "무슨일이래?" "성밖에서 뭔가 급한 일로 사자가 온 거 같습니다." 그의 시선이 차갑게 시란을 훑는 동안 이안은 아무렇지도 않게 가운을 던져버리 고 침대에 누웠다.그는 밝아진 밖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놔둬.시끄럽게 떠들어봤자 큰일이 있으면 알리겠지,그때까지는 모른척하도록 할까," "그렇다고 잠만 잘겁니까?" "못잘것도 없지." 이안은 눈을 도로 감아버렸다. 그러나 곧이어 복도를 울리는 소리가 들리고 급히 달려오는 발자국 소리에 그는 다시 일어나 앉아야 했다.들어선 것은 자일란드와 쿠조이었다.쿠조는 장신의 약 간 마른 듯한 체구의 사나이로 약 오십여세가량되어 보였다.무표정한 얼굴이었 지만 구릿빛으로 빛나는 얼굴은 귀족다운 모습은 이었다.그들의 뒤로 몇명의 노 예가 따라 들어왔다. "뭐야?" "주무시는데 죄송합니다만." 자일란드가 재빨리 말했다. "지금 궁으로 부터 사자가 와있습니다.즉시 황궁의 대전으로 납셔달라는 황제폐 하의 명이십니다." "무슨 일이지?" "잘은 모르오나." 쿠조가 신중하게 말했다. "황후가 되실 공주께서 뭔가 변을 당하신 모양입니다." 이안이 급히 대전으로 향해 나갔을 때는 이미 대전안에 잔뜩 사람들이 모여있을 때였다.그는 사람들의 인사를 받는둥 마는 둥하고 황제의 옆으로 다가갔다. 그때 카탈리나가 창백한 얼굴이 되어있더니 그가 다가오자 마자 그의 팔을 잡고 는 그의 품안으로 뛰어들이 기대왔다. "이안! 오오,세상에!" 그녀의 태도에는 다른 사람들도 놀랐지만 이안자신도 놀랏다.그녀가 자신을 싫 어한다는 것을 알고있었던 터였다.그러나 카탈리나는 그의 옷자락을 잡고 그의 팔을 꽉 쥐고는 하소연하듯이 말했다. "이게 대체 왠 소란이야! 이 얼마나 창피한 일인가! 제국의 황후가 될 공주를 제국의 영토안에서 잃다니! 이건 제국의 수치야!" 이안은 그녀의 몸을 꽉 끌어안고 토닥인다음 황제를 보고 주변의 새파랗게 질린 사람들을 돌아본 뒤에 카탈리나를 가볍게 안아 자리에 앉혔다. "대체 무슨 일이지?" 그가 묻자 젊은 피터슨이 낮게 말했다. "황후가 되실 공주님이 오시는 도중 웬자들의 습격을받아 실종되었다는 이야깁 니다." 이안은 어처구니없어서 카탈리나를 안은채 황제를 돌아보았다.황제의 얼굴도 파 랗게 질려있었다. "이건 수칩니다!" 모글경이 주먹을 들어보였는데 그때 피터슨이 급히 말하고 있었다. "이미 수도 경비대를 사방에 풀어놓았으며 .." "공주의 일행중 살아남은 자가 몇이나 있는가?" 이안이 재빨리 잘라 말하곤 피터슨을 돌아보았다.피터슨은 그를 싫은 얼굴로 바 라보았지만 카탈리나의 재촉을 받고는 대꾸했다. "키모용병과 호위병들 몇이 살아남았습니다.호위병들이 성으로 와서 알렸지요," 그는 턱짓을 해서 그들을 끌어오라고 시켰다. 이안이 손짓해서 자일란드에게 명령했다. "수경을 펼쳐 공주의 행방을 알아보게/." 자일란드가 답하고는 물항아리를 가지고 오게 했다.시란은 긴장한 채 그의 옆에 붙어 섰다. 사람들은 궁정마술사가 펼치는 것을 보려고 몰려들었는데 이안은 그들을 멀리하 라고 시켰다. 황제는 이안의 손을 꽉 잡았는데 그건 그들 모자 모두 다 그랬다. 그래서 왠지 이안은 그들에 대해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자일란드는 수경을 열어 지팡이를 대고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자아,나와 연을 맺은 법이여 길을 밝혀 행방을 밝혀주소서.," 그러자 물이 둥글게 거울처럼 변하더니 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것은 숲이었고 작은 동굴이 있었다.영상이 동굴안으로 들어서려 하자 갑자기 수경이 흐려져서 흩날렸다.그리곤 다시 흐려졌다.자일란드가 얼굴을 찌푸리고 시란을 보자 시란도 손을 뻗어 수경을 복구하려 애를 써봤다.그러나 흐려진 수 경은 다시 맑아지진 않았다. "방해받고 있습니다." 시란이 조용히 말했다. "아마 그쪽에도 마법사가 있어 추적을 방해하고 있는 듯합니다." "상대는 동굴의 난장이라 생각됩니다.엘프의 족속에게 도움을 청할 밖에요." 침묵이 감돌았다. 그때 끌려오듯이 피투성이가 된 세명의 병사가 등장했다.그들은 고개를 숙이고 들어서더니 항의하듯이 혹은 촉구하듯이 고함을 지르듯 말했다. "우리 공주를 구출해주시오!" "그들이 어떤 자들인지 보았는가?" 피터슨이 급히 물었다. "검은 두건을 쓴 자들이었소! 그들이 갑자기 나타나자 주변에 괴물과 같은 것들 이 무수히 나타나면서,..." "하급 마법사들 같은데요." 자일란드가 중얼거렸다.이안은 얼굴을 찌푸리고 있었다. "그럼 마물들을 불러낸 하급들인가? 그들이 또?" 이안은 마땅찮은 기분이 되었다. 이건 세기아 때와 너무 비슷했다. 병사들은 빨리 구출하라고 고함을 지르듯하고 있어서 강제로 끌어내야만 했다. 그들이 가고나자 황제가 급히 물었다. "어떻게 하실 건가요?" 그는 이안을 돌아보았다.이안은 팔짱을 낀채 턱을 만지면서 중얼거리듯이 말했 다. "결국 엘프에게 도움을 청할 수밖엔 없게 되겠군." "어째서.." 카탈리나가 머리를 감싸면서 외치듯 말했다. "우리제국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지? 이건 정말 수치야!" "그렇고 말고,카탈리나.이건 수치요.그리고 이건 분명히 우리들의 명예를 노리 고 행한 짓이오." "어째서?" "내 생각에는 슬란제국의 영토가 가장 크기 때문인 거 같소." 이안이 말했다. "암흑제국의 여왕의 영토는 더 넓어." 불만인듯이 젊은 피터슨이 말하자 이안이 잘라 말했다. "그러나 그곳을 건드리려는 자들은 감히 없지,거긴 동토의 땅,금지의 땅이니 까." "그럼 우린 만만하단 말이오?" "당연하지,우리가 전쟁을 치르지않은것은 어언 벡여년이상 이라고 들었으니까, 태평 성대가 너무 길었었는지도 모르지." 이안은 그렇게 대꾸하고는 자일란드에게 물었다. "동쪽마법사의 수소문은 끝났나?" "네,그러나 아무것도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어떤 마법학교도 그런 자들은 배출 된 바가 없다고 했습니다." "완전히 땅에서 솟은 자들이로군," 이안은 입술을 깨물고는 다시 물었다. "엘프의 왕은 내가 찾아갈 것임을 이미 알고있겠지?" 28 "결계입니다." 시란이 낮게 말햇다. 가드온과 이안,그리고 스탠과 코린,아놉스,자일란드의 일행은 성산 마하라에 도 착해있었다. 대체적으로 엘프와 계약만 맺어있다면 어떤 숲이든 결계를 넘기만 하면 엘프의 나라에 갈수가 있는 법이다. 상위 마법사들은 이 결계를 열수가 있으며 일반인들은 열수가 없다.그런 것에 비하면 엘프자신들은 스스로 열수있기때문에 엘프들이 인간세에 놀러오는 경우 는 종종있었다. 그러나 그건 거의 드물었다.엘프들은 대체로 인간을 싫어하며 더러운 종족으로 치부하고 있었기때문이다. 코린이 등에 맨 창을 어루만지면서 슬적 물었다. "전투를 하게 될 까요??" "모르지/" 이안은 입을 다물고 턱을 쥐고 있었다.생각해보면 이건 묘한 인연이었다. 그들 귀환병들은 지금 몇번이나 결계와 세계를 넘어 다니고 잇는 것인가.그건 그들에게 있어 불행의 하나라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이해할수있을 것인가? 혹은 황제나 다른 소년들 처럼 낭만적인 모험으로 부러워 하고 있을 것인가., 그는 시란과 자일란드가 앞서서 걷는 것을 지켜보았다. "열겠습니다." 두 사람은 마주 서서 손을 벌렸다. 그들의 손아귀에서 빛이 뿜어져나왔으며 그들은 낮게 주문을 외워 공기의 정과 대지의 정에게 도움을 청하고 있었다.정령사의 훈련을 받은 이안은 약간 그들의 말을 알아들을 수있었다. "우리가 태어날때 도움을 주었던 태고의 정들이어 지금 엘프의 세계로 가도록 우리에게 길을 빌려주시오,우리들 허락받은 인간의 마법사 놀란의 이름으로 청 원하오." 놀란은 태고의 마법사로 신적인 존재로 불리우는 인물이었다.그가 어떤 존재인 지는 확실히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그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은 확실하다는 점 이었다. 그들이 펼치는 빛이 커지면서 마치 조그마한 구멍같은 것이 나타났다. 이안은 그들이 가리키는 구멍으로 걸어들어갔고 다른 자들도 기꺼이 그렇게 했 다. 이안이 먼저 들어서서 본 광경은 빛으로 가득찬 숲이었다. 숲에는 향기와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해있었으며 흰빛을 띈 엘프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그들도 그가 온다는 것을 알고있었던 듯했다. 이안은 정면으로 서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중앙의 인물을 보았다. 엘프들은 청년들이며 그들은 늙어있는 모습이란 거의 없다.중앙에 선 자는 초록 색의 앨프들이 즐겨입는 셔츠를 입고있엇고 뾰족한 모양의 귀를 드러내고 있었 다.그의 허리에 찬 검은 날렵한 모양새로 거친 인간의 검과는 달라 보였다. 푸른눈과 푸른 빛을 띈 금발을 한 남자엘프는 그를 묵묵히 바라보고있었고 이안 도 그를 묵묵히 바라보았다. 뒤이어 자일란드와 시란이 그들의 뒤로 따라 들어오자 마자 구멍은 다시 닫히고 사방은 밝은 빛이 가득한 숲으로 화했다. 사방에 작고 작은 엘프들이 날아다니는 것이 보였으며 마치 나비나 벌레처럼 보 였다.실제로 엘프들에게도 많은 계급과 차이가 있으며 흔히들 인간들이 엘프라 부르는 것은 이처럼 작고 귀여운 형태의 것들이지만 인간과 같은 크기를 하고 있는 엘프들은 몇 종류되지않았고 더우기 오만하여 인간과는 교류가 거의 없다. 그들 엘프중에도 귀족에 해당하는 하이엘프들이 있는데 그 수는 더욱 적고 그 수명은 더 길다. 지금 이안이 바라보고있는 이 엘프들은 하이엘프는 아니지만 최소한 보통 엘프 는 아니었다. "안녕하십니까?" 자일란드가 고개를 숙여보였다.그의 얼굴이 조금 피로해 있었다. 엘프들은 묵묵히 그들을 바라보았다. "이분이 이안 스터커 전하이십니다./" 그들의 시선이 이안을 바라보았다.앞선 엘프청년이 무뚝뚝하게 말했다. "이리로." 그들이 앞서 걸었고 이안들은 침묵하고 걸었다. 사방이 빛으로 밝고 아름다운 향내가 흐르는 것을 그들은 즐겁게 받아들였다. 흐르는 물은 마치 수정처럼 맑고 아름다왔으며 숲의 나무나 잎새들은 말 그대로 에메랄드처럼 투명하고 깨끗한 녹색이었다.인간들의 숲에는 비교할 바가 아니었 다. 모두들 감탄해서 바라보고있는 가운데 그들은 거대한 숲을 지나서 마을처럼 보 이는 구릉으로 도착했다.마을이라고 해도 집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구릉위에 돌로 만든 듯이 보이는 제단과도 흡사한 탁자가 있었다.그리고 그 탁자에는 이 미 여럿이 앉아있었다.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은 엘프로 보이는 몇명과 드워프 몇명이었다.이미 그들 끼리 토론이라도 한 듯이 보였다. 그들은 이안들을 적개심이 섞인 얼굴로 바라보고있었는데 이안은 그것을 민감하 게 느끼고 있었다.이안들이 따라와 서자 엘프청년은 이안들에게 자리를 가리켰 고 이안은 말없이 앉았다.가드온과 이안,그리고 자일란드가 앉았고 나머지는 뒤 에 섰다. 심각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는 동안 갑자기 드워프들 중에 한 명이 호기심어린 얼굴로 시란을 돌아보았다. "이렇게 젊은 마스터는 처음보았는걸." 시란이 얼굴을 붉혔지만 그는 드워프에게 호기심어린 표정을 보였다.드워프가 호기심어린 얼굴로 그를 바라보고있을 때 엘프중에 한명이 말했다. "현자의 탑의 장로들이 그대의 말을 해주었소,마스터 시란,." 점잖게 말하는 그는 드물게도 노인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마치 나무등걸처럼 갈 색의 수염을 가진 그는 뾰족한 귀만 뺀다면 인간으로 보아도 손색없을 모양이었 다. "이렇게 뵙게되어 영광입니다.엘프의 장." 갈색수염의 엘프가 이안을 바라보았다.그의 눈이 냉엄했다. "나무엘프족의 장이신 이랍바님이십니다/" 시란이 설명했다.이안은 고개를 그덕여보였다. 그옆에 푸른 눈을 가진 아름다운상아빛을 한 엘프가 침묵하고 있다가 입을 열 었다. "왜 만나자고 한 거요?" 이안이 그를 바라보자 시란이 조용히 설명하듯이 말했다. "샘의 엘프의 장이신 프랄다님이십니다." "마물들에 대해서 알고자해서 만나려 한거요,." 이안이 대답했다.그는 침착하게 그들을 바라보았다.드워프의 장일 것임이 분명 해 보이는 드워프들이 그를 바라보다가 떠들석 하게 물었다. "뭘 알려는 것이오?" "그들이 마계에서 왔다는 것은 확실한 일인데 그 마계를 연것이 누군지 엘프들 은 알 것이라 생각해서요." 그들의 얼굴에 냉소가 떠오르는 것을 이안은 심각하게 바라보았다. "몰라서 나에게 묻소? 귀환자여?" 푸른 눈매의 샘의 엘프가 물었다.그는 조소하듯이 사납게 외쳤다. "그런 자들을 불러낸 것은 그대들 귀환자들이잖소!" 이안은 눈을 치켜 뜨고 그를 노려보았다. 침묵이 흘렀다. 이안은 그것을 자신이 상상하지 못했던 일은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 그렇다,.가장 가능한 이야기는 귀환자들 자신이 데려온 마물이었다.마물이란 혼 자서 올리는 없다.그건 끌어들이는 자가 있을때 가능한 이야기였다. "자세히 이야길 해보시오." 이안이 팔짱을 끼며 조용히 말했고 엘프들은 그의 얼굴을 보다가 조금 의외인듯 침묵했다. 이안은 샘의 엘프를 바라보았다. "내가 알고싶은게 바로 그거요.엘프의 장이여,나는 그렇게 한 자가 누구인지 알 고싶소." "뜻밖이셨습니까?" 자일란드가 물어왔다. 이안은 엘프의 숲속에 서있었다. 그는 팔짱을 끼고 숲의 거대한 나무들을 바라보고있는 중이었다.둔덕에 위치한 바위위에는 자그마한 엘프들이 그의 어깨위에 앉아서 졸고있었다.대체적으로 이 런 작은 엘프들은 다정하고 장난이 심하며 겁이 없다. 그들은 코린의 어깨위에도 어두운 표정의 아놉스의 머리위에도 앉아서 빈둥거리 고 잇는 참이었다.시란은 그의 옆에 불안한 표정을 짓고 바라보고있었다. 이안은 자일란드가 모든 것을 미리 알고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화가 치밀었지만 이 늙은 마법사가 그를 끌어들인 가장 큰 이유가 귀환병을 설득해서 해산시키고 혹은 그들을 억누를 자로 자신을 지명했다는 것을 납득하고 있었다.게다가 이안 은 스스로 귀환병들을 모아 부하로 삼았지않은가.그건 자일란드가 바로 바라는 바였다. 슬란제국에는 숙달된 전사가 거의 없는 형편이었다. 이안은 그를 노려보고는 조소하듯이 미소를 띄웠다. "뜻밖일 것은 없어,.어느정도는 짐작은 했지,그대가 그렇게 적극적으로 나온 데 엔 뭔가가 있다고 생각도 했었고.그러나 이렇게 멀리 돌아 다른 곳에서 이야길 듣게 할 필요는 없었어." "엘프들의 도움을 얻을 수만 있다면 좋은 일이겠기에." 자일란드가 점잖게 말했다. "게다가 전하는 다른 자의 말대로 움직이시는 분이 아니시죠." 이안은 침묵하고 노인의 늙은 얼굴을 바라보았다.꼴보기도 싫을 정도로 불쾌한 한편 자신이 이것을 늦게 깨달았다는 것 때문에 더더욱 화가 치미는 중이었다. "다른 자에겐 알릴수없지,왜냐면 귀환병사냥이될테니까." "그렇겠죠." 자일란드가 맞장구를 쳤다. 이안은 다시 시선을 푸르른 숲으로 돌렸다. "골치아픈 이야기야.마물을 물리치러 갔떤 귀환병이 마물조련사가 되어 돌아와 어줍잖은 마법을 쓰고 있다는 것은 말이야." 이안은 방어술도 모르던 마법사들을 기억해냈다. "그들로서도 복수를 바랬던 거지." 아놉스가 뒤에서 점잖게 말했다. "이해할수는 있어." 그가 말하고 있었다.이안은 그의 말을 등으로 듣고있었다. "모든 자들이 전부 잊고있었잖아! 우리들이왜 그곳으로 목숨걸고 갔는지! 우리 들이 얼마나 고통스럽게 죽어갔는지!~" 아놉스가 사납게 외쳤다. 그의 주변에 있던 작은 엘프들이 팟 하고 놀라 흩어졌다. "어쨌으면 좋겠어요?" 시란이 낮게 물었다.자일란드는 이안의 얼굴을 바라보고있었다. 코린이 고개를 들고 이안을 바라보았다.스탠은 여전히 말이 없다.달변인 그로선 드문 일이었다. "전하,전하는 그들을 어쩌실 겁니까?" 그는 팔짱을 낀채로 천천히 말했따. "슬란제국을 무너뜨리려는 놈들은 다 없앤다." 아놉스가 고개를 팟 하고 들어 그를 바라보았고 스탠도 그를 바라보았다. 침묵이 위화감을 가지고 맴돌았다. "나는 마물에게 너무나 많은 친구를 잃었다.동료,친구들을 잃은 수를 세어보자 면 한이 없을 정도다.그런데 이 세상에 와서 또 잃는다구? 그건 질색이다." 이안은 잘라 말했다. "그들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그건 비뚤어진 생각이야! 그들의 마음을 나는 절대 로 이해못한다!" 그는 눈을 치켜 뜨고 부하들을 돌아보았따.귀환병 부하들은 혼란을 일으키고 있 었다. "난 내 나라를 어지럽히는 것들은 용서못해! 그리고 그놈들은 지금 동료가 아니 고 적이다! 그들이 죽인 자들은 지금 이천여명에 이르르고 있다~! 이건 복수가 아니라 그놈들 자신이 미쳐가고 있는 광기에 있는 거다." 아놉스가 그를 일그러진 얼굴로 바라보았다. "전하는 그럼 그들을 죽이겠단 말입니까?" "물론이지!" 이안이 잘라 말했다. 그는 팔짱을 끼고 스탠,아놉스,그리고 코린을 돌아보았다. "너희들 중에 그놈들이 잘했다고 생각하는 자들은 당장 떠나라.그놈들이 죽인 자들의 시체더미를 다시 보고와라! 그게 혼란스럽다면 또 이자리를 떠나라!" 침묵이 흘렀다. "그들이 ..회개한다면?" 스탠이 조용히 물었다. "회개는 못해.마물에 둘러싸여 그 조종자가 되면 마물자신이 되는 거다.그 마물 을 지배한다는 것은 상상외로 어렵다." 이안이 잘라 말했다. "나는 정령사수업을 쌓았다.그리고 몇가지 술법도 할 줄 알지,.하급한 마법사보 다 나을 수도 있따.그런 나도 마물을 조종하지는 못했다.그놈들을 양떼 몰듯 몰 아갈수는 잇다.그러나 조종할 수는 없다/" "그럼?" "마인의 노예가 된거지." 이안이 잘라 말했다. 코린과 스탠,아놉스는 눈을 크게 떴다. 그들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시란이 급히 물었다. "마인이 뭡니까?" "마계의 인간이야.우리와 똑같이 생각하고 우리와 똑같다." 이안이 조용히 말했다. "마계에는 마물만이 있는게 아니야.우리와 같은 마인도 있다.물론 우리완 조금 다른 사고방식과 생김새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마물들을 가축으로 부리는 마인 들이 수는 적지만 분명 잇따." 그때 누군가가 끼어들었다. "그리고 다크엘프도 있죠." 그들이 고개를 돌려 보니 그 자리에는 푸른 옷을 입은 넘치는 은발에 푸른 눈을 한 엘프가 서있었다.그는 고상해 보이는 외모를 가지고 있었으며 셔츠에는 드물 게도 문장이있었다. 자일란드가 고개를숙여보였고 이안도 그가 보통 앨프가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 "하이엘프." 코린이 중얼거렸다. 은발의 청년은 그들에게로 미소를 던지곤 이안의 앞으로 다가와 섰다. "하이엘프의 기사 달의 엘프 드라이언경입니다." 자일란드가 낮게 말했다.그로서도 놀라는 것같았다.  #6798 이수영 (ninapa ) 귀환병 이야기 32 10/08 22:42 238 line =========이 모든 글들이 잘리지 않고 잘 들어가길 바라며....========== 귀환병 이야기 32 3. 슬란...마하라 산에서 29 그는 고상한 이마와 별빛처럼 빛나는 눈을 들어서 그들을 바라보고잇었다. 냉소적인 스탠과 아놉스도 그를 보곤 눈을 빛낼 정도였다. 그의 아름다움은 남녀를 초월해서 황홀했다.호리호리한 몸매에 잘 맞는 푸른 셔 츠를 입고 투닉을 걸친 그는 허리에 은빛이 도는 검을메고 있었다.키는 이안과 비슷했지만 그보다는 왜소한 인상을 주었다.그건 그가 몸집이 더 가늘기 때문이 었다. "안녕하십니까?" 드라이언이라는 엘프가 상냥한 어투로 말했다.그는 이안을 호기심어린 눈으로 바라보고있었는데 최소한 적대감정은 없어 안심되었다.이안도 그를 호기심어린 얼굴로 바라보고있었다. "용의 부군이 된 인간이 누군가 궁금했었습니다." "커크를 아나?" 이안이 급히 물었다.그는 가슴이 뛰어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몇번 먼 발치에서 본 적이 있었지만 용족과 엘프는 교류가 많지는 않으니까 요." 이안은 노골적으로 실망한 표정을 지으면서 그에게 다가갔다.드라이언은 호기심 어린 푸른 눈을 그대로 들어서 그를 빤히 보고잇었는데 그건 이안도 마찬가지였 다.그는 호기심어린 눈을 그대로 들고 드라이언을 뚫어질 듯이 바라본 뒤에 흐 하고 웃고는 턱을 만지작 거리며 물었다. "엘프들은 다 그대들처럼 아름다운가?" 드라이언이 불쾌한 얼굴을 했다. "인간들은 다 그대처럼 불경한 거요?" 이안은 소리내어 웃고는 그를 호감어린 얼굴로 바라보곤 다시물었다. "그 다크엘프의 이야긴 왜 꺼낸 거요? 난 다크엘프를 몇 보긴 했지만 그건 마계 에서요,.이곳에서는 다크엘프가 나올리가 없소." "우리들 엘프들이 세계를 여는 것처럼 다크엘프도 그게 가능하지요." 이안은 놀라 그를 바라보았다. "마계나 인간계로 오고가는 것 자체는 큰 어려움은 없는 것입니다. 문제는 그곳 에 가서 할 일이 없었기때문에 아무도 가지않았었죠,그러나 얼마전 인간들이 마 계로 대거 들어가는 바람에 균형이 깨진 겁니다." 그가 눈을 빛내면서 이안을 쏘아보았다.그의 얼굴은 여전히 아름다왔지만 눈은 예리했다. "궁금한 것은 다크엘프가 무엇때문에 이곳까지 왔는가 입니다." "그래서요?" 이안이 조용히 물었다. "다크엘프의 기사 고다르는 우리에게 선전포고를 했습니다.이안경." 자일란드와 다른 자들도 경악으로 그를 다시 바라보았다. "다시 말해서 엘프계도 용왕계도 인간계도 총 전쟁의 상황에 들어가게 된 것입 니다.그리고 가장 큰 원인이 된 것은 역시 인간의 마계침입입니다." "그러나 그건 마계가 인간계를 습격한다는 말이 있었기때문이오." 옆에서 급히 코린이 말했다. 드라이언은 그를 일별하고는 조용히 흰 손을 들어서 물었다. "그렇다면 다시 묻겠습니다만 대체 누가 그런 말을 했었지요?" "현자의 탑의 마스터 마법사요." "그의 이름은 무엇이죠?" "모르오." 자일란드가 말하면서 시란을 돌아보았다.시란은 당황한 듯이 대답했다. "그건 ..당시 기록을 보면 알수 있을 겁니다.그러나 제 기억으로는 맨처음 마계 와 인간계의 서클이 마주함으로서 결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그 결전 은..." 그는 침착하려고 애쓰면서 말했다. "성력 4322년 12월에 일어난다고 했습니다.그때가 되면 마계에서 대거 마물들이 침입하여 인간계와 마계의 구분이 사라지며 인간들은 마물의 먹이가 되어 세상 은 멸망을 향해 치달을 것이다 라고 했었습니다.마스터 12인의 명령에 따라서 각 영지의 영주들과 왕들은 자원병을 모집했던 거죠,' "그런 말을 한 엘프도 있었습니까?" 이안이 낮게 끼어들며 물었다.그의 마음이 불안해지고 잇었다.그는 당시에 자신 은 어린 소년이었기에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모든 것이 허구였다면 대체 그는 그곳에서 왜 지옥같은 10년을 보내야 했던 것 일가. "있소.그렇지만 그건 인간계와 우리들은 날짜를 따지는 방법이 틀립니다.우리들 의 마스터는 올해가 그 시점이라고 말하고 있소이다." 그 말에 모두 경악했다. "그럼 마스터 마법사가 오류를 범했단 말입니까!" 시란이 고함치듯이 외쳤다. "인간인 이상 누구든 실수는 있지." 이안이 냉혹하게 말했다.그는 갑자기 화가 치밀고 있었다. "그럼 다시 말해서 인간들이 멍청하게 굴어서 스스로 마계에서 고생을 하고 그 리곤 스스로 마물을 불러들였다고 자넨 말하고 싶은 건가!" 이안이 고함을 지르듯 묻자 드라이언은 약간 놀란 듯 그를 바라보곤 피식 웃었 다. "그렇습니다." 그들은 엘프의 성에 있었다. 하이엘프는 성을 가지고 있을 뿐더러 대개 그 성을 시중드는 것은 보통 엘프족 인 것이다.다시 말하면 하이엘프는 엘프중에 왕족과도 같은 힘을 가지고있었다. 이안들은 높은 엘프의 성 탑에 머무르고 있었다.이안은 검은 튜닉을 걸친 채로 검도 없이 멍청히 앉아서 허공을 바라보고있었다.그의 마음은 아주 복잡했다. 만약 정말로 그들이 옳다고 한다면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옳은 조치가 될 것인 가? 인간들이 스스로 마물을 불러들였으며 더우기 그 주축이 귀환병들이라면,그리고 또한 그 귀환병들을 상대로 싸움과 동시에 그들이 세계의 사람들에게 건넨 고통 을 다 어쩐단 말인가. 그는 복잡한 마음이 되어 엘프 세계의 아름다운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잇었다. "생각이 많으시군요/." 스탠이 다가왔다. 그는 여전히 여자같은 얼굴에 미소를 듸고 그를 바라보고있었다.이안은 턱을 괴 고 그를 돌아보았다.그는 다정하게 다가와 이안의 옆에 섰다. "물론 생각은 복잡하지." 이안은 턱을 괴고 그를 바라보았다.스탠이 미소했다. "어쩌실 겁니까? 이곳에서 아시게 된 일을 다른 자들에게도 말하실 겁니가?" "말해봤자 도움이 안돼." 이안은 잘라 말했다.그는 한숨을 내 쉬곤 손가락을 들어서 바람을 불러들였다. 바람이 그의 손가락 사이에 맴돌았고 스탠은 고요히 그것을 바라보았다. "당신을 바람의 왕자라고 부른다면 ...그건 어울리는 일이겠군요.전하." 이안은 흐 하고 웃고는 바람을 날려 스텐의 긴 머리칼을 날렸다.그리곤 다리를 뻗어서 창가에 얹고는 길게 눠듯이 하고 중얼거렸다. "골치아프게 되었어." "차라리 전에 마물과 그냥 아무생각없이 싸울때가 나았죠." "난 음모따윈 질색야." 스탠은 손을 뻗어서 이안의 머리칼을 만졌다.그는 애무하듯이천천히 그의 머리 칼을 매만지고는 빗겨내렸다.이안은 아랑곳하지않고 허공을 바라보고잇었다. "그래도 당신은 강합니다." 스탠이 조용히 말했다.그의 얇은 입술에 미소가 떠올랐다. 그는 이안의 이마를 애무하고는 천천히 고개를 숙여 그의 이마에 입술을 겹쳤 다.이안은 가만히 있었다.그는 가만히 스탠이 키스하는 것을 받아들였다. 스탠이 다시 물엇다. "제가 당신을 사랑하는 건 알고계시죠?" "몰라." 이안은 짧게 말햇따. "그럼 왜 키스하는 것은 내버려두시는거죠?" "별로 싫지않으니까." 그가 흐 하고 웃었다.그는 이안의 이마를 쓰다듬으면서 속삭였다. "당신은 10대의 대부분을 마계에서 보냈으니까 다른사람을 안는 것을 좋아하 죠?" "그럴지도." "다른 사람에게 안기는 것도 좋아하지않습니까?" "그래." "키스받는 것도." "그럴걸." 스탠은 쓴웃음을 지었다. "그럼 다른 사람이 키스해도 받아주었겠군요?" "그건 아니지." 이안이 그를 바라보면서 눈을 크게 떴다. "만약 다른 남자가 화장을 하고 나에게 다가들었다면 난 질색을 햇을껄." 스탠은 눈을 크게 떴다. 침묵이 감돌았다.스탠은 이마를 쓸어넘겼다.그리곤 크게 웃기시작햇따. "과연,과연,당신은 사람을 다루는 데에 재주가 있습니다." 이안은 그를 빤히 보더니 물었다. "그 화장은 항상해야 하는거냐?" 스탠은 그를 바라보더니 붉게 칠한 입술을 매만졌다. "나의 나이는 올해로 마흔 아홉입니다.그러나 난 늙고 싶지가 않습니다.난 여자 가 되고 싶었지만 되진 못했죠.살아남아 마계에서 돌아온 귀환병이 되긴 했지만 실제로 돌아오고 싶었던 것은 아닙니다." 이안은 그를 물끄러미 볼 뿐 입을 열지 않았다. 스산한 표정이 스치더니 스탠이 중얼거렸다. "그곳에서 내가 지낸 기간은 약 6년이었지만 그곳에서 나는 동료를 많이 잃었고 이곳에서는 가족과 친지를 모두 잃었습니다.내가 살아남을 수있도록 나는 매일 의식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의식?" "네,의식이죠.아침마다 내가 살아있다는 의식이요." "그게 화장인가?" "네." 이안은 낮게 한숨을 쉬엇다. "그다지 어울리지는 않아." "당신이 원한다면 그만두죠," 스탠은 얼굴을 가까이 하여 그의 얼굴에 들이댔다. "대신에 내가 당신의 침실을 지키게 해주시죠/" 이안은 놀란 얼굴대신에 그를 빤히 바라보았다. "뭐하러? 내 방에 보물이라도 있던가?" 스탠이 어처구니없다는 듯이 웃었다. "농담하지마세요,언젠가 당신을 안을 겁니다.나는 당신을 안기위해서 여기 있는 거니까." "의외로 나도 인기인이구만." 이안이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그때 달각 하고 문을 열면서 시란과 가드온이 들어섰다.가드온은 일그러진 얼굴 로 스탠을 노려보았다.그는 스탠이 지껄이는 말을 듣고는 불같이 노하고 잇었 다. "방자하군!" 그가 고함을 질렀다.스탠은 흐 하고 그를 빤히 바라보았다. "질투는 몸에 해롭죠,왕자님." "닥쳐! 감히 누구에게 손을 대는 거야!" 가드온이 주먹을 쥐고 외쳤다.그의 손에서 불길이 일어나서 놀란 시란이 고함을 쳤다. "그만하세요!" 그때 스탠에게로 가드온이 불길을 내어 쏟았다.파앗 하고 마치 살아있는 뱀처럼 가드온의 손에서 불길이 쏟아져나가 스탠에게 덮쳐들었다. 그 순간 팟 하고 보이지않는 장벽이 들쳐진 것처럼 스탠의 앞에서 갑자기 불길 이 갈라져 사방으로 흩어져 버렸다.아 하고 놀라는 순간 가드온이 다시 달려들 었다. "그만해!" 이안이 고함을 쳤다. 가드온은 그를 쏘아보았다. 스탠의 앞에 보호막을 친 것이 이안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그는 화가 치밀어서 견딜수없다는 듯이 고함을 쳤다. "무엇때문에 저런 더러운 자식을 보호하는 거죠?" 이안은 손에 턱을 괴고는 삐닥하게 앉아서 대꾸했다. "내 부하야." 가드온이 빠득 이를 가는 순간 스탠은 고개를 숙여보이곤 조소와 같은 비웃음을 흘리곤 밖으로 나가버렸다.가드온은 화가 나 이안에게 항의했다. "어째서? 어째서?" "그렇게 화내지마.그저 키스했을 뿐이다.그것도 이마에," 이안은 어깨를 으슥해보였다.그는 손을 뻗어서 화를 내뿜는 가드온의 어깨에 손 을 대곤 잡아 당기려했다.그러나 가드온은 화가 나서 견딜수없어 그의 손을 뿌 리치고 밖으로 뛰쳐나가버렸다. 시란은 못박혀 서서 당황감으로 그를 바라보고있었다. 그의 얼굴이 당혹과 불안으로 물들어 있었고 이안은 그에게 나직히 말해 주었 다. "걱정 할 거 없어." 30 "역겹군요." 드라이언이 말했다. 그는 냉정한 얼굴로 이안을 빤히 바라보고잇엇다. 그들은 막 식사를 마치고 마주앉아있던 참이었다. 방안에는 아무도 없었다.이안은 그를 마주하고 막 마계와 다크엘프에 대한 이야 기를 물으려던 참이었다.갑자기 드라이언이 그렇게 말하자 이안은 발근했다. "무슨 의미요?" "자신의 부하와 .... 입에 올리는 것도 싫어지는군요." 이안은 그를 쏘아보았다.울화가 치밀었다. "남의 말을 엿들을 정도의 하이엘프라니 의외군." 이번에는 드라이언이 발끈했다. "그렇게큰 소리로 떠드는데 모를리가 있겠소?" "인간세에 관심이 없을 하이엘프가 왜 그렇게 관심이 많은거지?" 드라이언은 입술을 깨물고는 그를 쏘아보았다. "다크엘프를 자극해서 이곳으로 들어오게 한 것은 당신이요?" "무슨 헛소릴하는 거지?" "그렇지않고서야 대체 왜 다크엘프가 나섰다고 생각하오?" "뭐? 그게 무슨 소리오?" 그가 노려보고있는 동안 문득 밖이 시끄러워 졌다.이안은 일어섰고 드라이언도 일어났다.밖을 내다 보니 밖은 온통 붉은 빛이 돌고 있었다.그건 화염의 불빛이 었고 불꽃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었다.드라이언이 급히 밖을 내다 보자 붉은 불 빛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엘프들이 급히 달아나고 있었다.놀란 그가 외쳤다. "용왕계가 열렸소!" ========================================================================= 드디어 용왕들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안은 사라진 황제의 약혼녀이자 미래의 황후를 수소문하러 간건 데..아무리 자기 마누라가 아니라지만 지금 딴 짓하기 시작하고 있어요.. 엘프들은 귀환병들을 미워 하지요...  #6801 이수영 (ninapa ) 귀환병 이야기33 10/09 00:29 332 line ====모니터가 이번에는 말썽입니다.전원이 끊어지는 군요....=============== 귀환병 이야기 33 3. 슬 란 --마하라 산에서 이안은 놀라 밖을 내다보았다.그가 보는 그 광경은 경이로운 것이었다. 다섯가지 색의 불꽃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었다.그건 정확히 말하면 불꽃이라고 볼수는 없었지만 분명한 것은 그것들이 일어남으로서 사방이 밝아지고 있다는 것이었다.그 색깔은 찬란했으며 사람들이 넋을 잃을 만했다.그러나 그 힘은 너 무 강대해서 작은 엘프들은 불태우고도 남을 만큼 강대한 것이었다.그래서 엘프 들이 피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안은 드라이언과 같이 밖으로 뛰쳐나갔다. 엘프들사이에서 시란과 스텐,가드온이 그의 옆으로 와 섰고 놀란 얼굴의 자일란 드와 아놉스,코린이 옆에 와 섰다.드라이언은 급히 엘프들이 피하고 있는 것을 지정하고는 다른 엘프들의 왕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다. 겁에 질린 엘프들이 난리를 치며 비명을 올리는 광경은 과히 보기 좋은 광경은 아니었다.때문에 이안은 용왕계의 용들과 엘프들이 나란히 있지않는 이유를 알 것같았다. 그 강렬한 빛에 작은 엘프들은 금새 타올라 마치 아침햇살에 증발되는 이슬처럼 사라지고 있었다. 엘프들은 급히 피난을 명하고 그 다섯가지 빛깔의 불꽃에게서 도망치고 잇었다. "저게 뭐죠?" 비명소리가 요란하자 얼굴색이 질린 가드온이 물었다.그는 뾰류퉁했지만 어느샌 가 이안의 팔을 잡고있었다. "용왕계가 열려 용들이 왕림하는 거야." 이안은 그렇게 답하고 자일란드와 시란을 돌아보았따.시란은 이안을 바라보다가 멋적은 얼굴로 우울하게 고개를 그덕여보였다. 드라이언과 엘프들의 왕은 심각한 얼굴로 용왕들의 왕림을 지켜보고잇었다.그들 이 용들에게 항의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용들의 힘은 강대하며 그들이 뭐라해 도 그다지 용들이 들은척도 안할 것은 뻔한 이치이기 때문이다. 이안은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끼면서 그 불꽃이 사그러들기를 기다리고있었 다. 뜨거운 기운은 거의 느껴지지않았지만 강렬한 빛으로 눈이 부셨다. 이랍바와 프랄다는 곤혹스런,그러면서도 분노에 차서 외치고 있었다. "이 무슨 난폭한 짓인가 말이다!" 드워프는 혀를 차고잇었다. "용들이란." 드라이언은 이안을 힐긋 보고잇었는데 그의 얼굴은 심각해져 잇었다. 이안은 혹여 커크가 나타나는 것인가 하는 기대감으로 그들을 지켜보고있었다. 이윽고 그 다섯가지 빛이 사라지자 마자 그 빛들은 마치 응축되듯이 사그러들더 니 다섯개의 실류엣으로 변화했다.자일란드가 경탄의 탄식을 내뱉었고 시란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 빛들은 점차 사람의 모습으로 화하더니 일제히 다섯사람이 나섰다. "안녕들 하시오? 엘프들이여?" 앞선 푸른 옷의 사내가 말했따.그는 푸른옷의 푸른 머리칼을 가진 사내로 눈매 도 푸르렀다. 인간이 아니란 점은 한 눈에도 확연했는데 그 눈매와 사나울 정도의 무서운 기 운이 전신에 어려있었다. "안녕하지 못하오.용왕이여,어찌 이렇게도 난폭할 수가 있단 말이오!" 드라이언이 외쳤다. 그는 은빛 갑옷을 입은 채 팔짱을 끼고 푸른 용왕을 노려보았다. 용왕은 미소하고 있었는데 그건 난폭하고도 오만한 웃음이어서 작은 엘프따윈 얼마나 죽였는지 신경도 쓰지않는 듯했다. 그는 유연하게 드라이언을 돌아보고는 힐긋 이안에게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드라이언경,이야기를 좀 합시다." "그럽시다.그러나 이런 난폭한 방법으로 경계를 깨뜨린다면 엘프로서 엄중 항의 하겠소!" 드라이언은 그렇게 말한 다음에 몸을 돌렸다. 이윽고 약간 위축된 다른 엘프들의 장과 이안들,그리고 다섯명의 용왕들은 일제 히 걷기 시작했다.이안은 그 중에 붉은 머리의 사내가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커 크가 없다는 데에 대단히 실망하고 말았다. 그는 우울해져서 그들의 뒤를 따라 다시 성탑으로 올라갔다. "앉으시오." 다섯용왕은,흑,청,백,홍,황의 선명한 빛깔을 하고 있었다. 그 중 가장 앞으로 나서서 말을 하는 것은 청룡이었는데 그는 푸른 옷을 입고 있었으며 키가 훤칠한 사내였다.푸른 갑주를 입고잇었는데 냉혹할 정도의 푸른 차가운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가장 어린 것으로 보이는 것은 백룡의 흰 옷의 소 년이었는데 그는 가드온정도의 나이로 보였지만 실제로 그 나이는 물론 아닐 터 였다.그리고 이안이 눈여겨 보는 홍색의 적룡은 화려하기 이를데가 없는 붉은 머리칼의 사내로 눈매는 붉은 빛을 띈 호박색의 눈빛을 하고 잇엇으며 커크와 닮아있었다.그리고 묵직한 입매를 가진 황색의 황룡은 긴 갈색머리를 틀어올리 고 있었으며 침착해 보이는 갈색 피부와 갈색눈을 하고 잇었다.그 옆의 검은 머 리칼을 한 흑룡은 차가와 보이는 입매를 하고는 긴 머리칼을 늘어뜨리고 전신에 흑포를 걸치고 있었다.그의 눈매는 검은 색이었다. 그들을 마주한 자들은 모두 주눅이 든 것은 사실이었다.실제로 일반 용도 아닌 용왕을 상대로 어찌 가슴이 떨리지않을 수있겠는가. 이안은 빨리 커크에 대해 물어보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었다. "커크가 어디있는 지 알고 계시오?" 그의 질문은 적룡을 향해 던져졌다. 그때문에 무거운 분위기가 흔들려 시선이 일제히 그에게 쏠렸다. 엘프들은 그를 탓하는 듯한 얼굴이었고 사람들은 불안한 얼굴들이 되었으며 용 왕들은 불쾌한 얼굴들이 되었다. "나의 누이말인가?" 적룡,화룡왕이 말했따.그는 이안을 새삼 호기심어린 얼굴로 바라보더니 그를 아 래위로 훑어보았다. "커크가 용왕계로 떠난지 한 참되었는데 소식이 전혀 없소 ,그녀는 대체 어디있 는거요?" 이안이 급히 묻자 적룡왕은 그를 빤히 바라보았다.그는 턱을 괴듯이 하고는 그 를 빤히 보더니 물었따. "알면 대체 어쩔건가? 인간이여?" "인간이든 아니든 나는 내 아내를 만나고 싶을 뿐이다." 이안은 차갑게 내 뱉었다.그는 용왕을 노려보았다.시선이 마주치자 불꽃이 이는 듯이 뜨거움이 느껴졌지만 그는 참아냈다.그리곤 그를 지지않고 쏘아보았다. 적룡왕은 후 하고 차가운 조소를 배어물더니 그를 무시하듯이 말했다. "인간이 용의 배우자가 될수있다고 생각하나?" "하겠다고 하면 할수있지!" 이안은 차갑게 대꾸했다.그는 자신을 차갑게 바라보는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녀는 어디에 있나?" "그런 것을 대답할 이유는 나에게 없다." "대답 못하는 것을 보니 모르는 모양이군." "우스운 소리하지마라,인간이여." 노한 빛을 띄운 적룡이 그를쏘아보았다. "너따위 인간이라면 나는 당장에 죽일수도 있다." "죽일수도 있다고 해서 날 죽일 텐가 위대한 용왕?" 이안이 비꼬았다. 놀란 자일란드가 그를 만류하려는 순간 홧 하고 불꽃이 일어나 이안을 덮쳐갔 다.그리고는 그 불꽃이 맹렬하게 이안을 감싸올렸다.그러나 바람의 막이 한 단 계 일어나 이안의 몸을 막아 섰고 불꽃이 일어나는 그 순간 자일란드와 시란이 동시에 방호막을 쳐서 불꽃은 뒤로 흩어져 버렸다. 용왕들의 시선이 일제히 이안에게 쏠렸다. 이안은 팔짱을 끼고 적룡을 노려보고있었는데 그는의자에서 한 발자국도 물러 서지않았다.불꽃은 이안의 주변을 맴돌다가 흩어져 버리고 있었다. "무섭군." 이안이 비꼬듯 웃었다.그는 으르렁 거리듯이 노한 적룡왕의 얼굴을 노려보며 외 쳤다. "나는 내 아내의 거처를 알고싶을 뿐이란 말이다! " "건방진! 그 쥐꼬리만한 재주를 뽐내는 거냐!" 적룡왕이 일어나는 그 순간 사방으로 불꽃이 퍼져나갔고 이안도 같이 일어났다. 그는 두손을 모두 늘어뜨리고 있었는데 그가 일어남에 따라서 바람이 윙윙거리 고 일어났으며 시란과 자일란드도 창백해져서 각기 마법구를 들고 이안의 뒤에 가 그를 보호할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스탠과 아놉스들도 일제히 일어나 경계태 세를 갖추었다. "그만들 하지,지금 이곳은 엘프계다.그런 불꽃을 일으키면 엘프계에 파란을 몰 고오게 된다." 청룡왕이 입을 열었다.그는 턱을 괴고는 냉정하게 말하고 있었다.적룡왕이 흥분 할 무렵 천천히 일어나서 백룡왕이 손을 뻗어 그를 진정 시켰다.백룡왕은 은발 의 머리칼에 상아처럼 흰 피부를 가지고있었다.그는 적룡왕의 뜨거운 불꽃을 아 랑곳 하지않고 다가서서 그의 팔을 잡았다. "그만해요." 그의 음성은 낭랑했다.아름답고도 뭔가 울림이 청량했다. 적룡왕은 그 음성을 듣자 움직임을 멈추었다. "그대,인간의 왕자도 그만 해두시오." 백룡왕이 마치 진주와도 같은 눈길로 말했따.이안은 그를 냉정히 바라보았지만 그의 음성에 마음이 흔들렸다. "바람의 술사로군.바람의 정령을 부리지않는 순수한 바람의 술사.드문 일이죠," 백룡왕이 웃음을 지었다.그는 적룡왕을 앉게 하고 나서 자신도 앉아 이안에게 호감을 보였다. "당신이 오슬라인의 자손이라는 것을 보면 특이한 사항이기도 하군요.오슬라인 은 화염술사였지만 바람술사는 아니었어요.당신은 태어나면서 부터 바람술사?" "그렇소." 이안은 자신의 옆에 새파랗게 질려있는 가드온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이 애는 화염술사요." 그때 청룡왕이 입을 열었다. "적룡왕은 흥분을 가라앉히게.원래는 싸우려고 온 게 아니잖나?" "그러나 너무나 오만한 인간인지라." 적룡왕이 분기를 삭히며 이안을 노려보았다.이안은 무시하듯이 그를 바라보다 말고 청룡왕을 바라보았다.그때 드라이언이 물었다. "어쩐 일로 미리 예고도 없이 결계를 허무었죠?" "화가 나신 모양이군,하이엘프의 기사.그러나 어쩔수 없소,조금 급했소이다.이 인간의 왕자에게 할 말도 있었는데다가 인간의 일도 조금은 알아봐야 했소.게다 가 이자리에 당신도 있었고." "무슨 일이었소?" 청룡왕은 깍지를 끼고는 천천히 푸른 눈을 들어 말했다. "마계의 자들중에서 마인들 몇이 나서서 용왕계에 들어왔소." "대담하군!" 놀라 드라이언이 말할 때 흑룡왕이 천천히 말했다. "나의 어린 동생을 그들이 잡아갔소." 그의 분노는 차츰 타올라서 마치 더이상 견딜수없는 압력을 가하듯 하고 잇었 다.그는 검은 눈으로 분노를 표시하고 있었는데 가까이 있던드워프는 압력을 느끼고 뒤로 물러나 앉아야 했다. "그런 짓을!" 놀라 그들이 바라보자 청룡왕이 낮게 말했따. "흑룡왕의 어린 동생은 마인들에 의해 결계안에 잡혀 인간계로 나가버렸소,.그 들의 종적을 찾을 수는 없었으나 그들과 내통하는 인간의 마법사들을 발견할 수 는 있었소." "뭐요?" 놀라 이안이 그를 바라보자 청룡왕이 말했다. "말하고 싶은 것은 그것이오.마인들이 나타났으며 그들은 인간계에 있고 그들의 부하와 노예로서 귀환병들을 사용한다는 것이오." 이안은 충격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스탠과 아놉스,코린등은 얼이 빠진듯 입을 쩍 벌렸다. 이안은감정을 억누르고 물엇다. "한 가지 묻고싶소,그럼 동굴의 엘프중에서 나의 황제의 신부를 강탈해간 자는 누구요?" 갑작스레 그것을 묻자 자일란드도 깜짝 놀랐다.이 상황에서 그런 말을 물을 줄 은 몰랐던 것이다.이안은 엘프들을 바라보았다.엘프들은 고개를 갸우뚱하고는 서로를 마주 본 뒤에 말했다. "동굴의 엘프는 우리와 연결되어 있지않소이다." "샘의 엘프의 왕,그대라면 알고있지않소?" 이안이 재차 묻자 프랄다는 고개를 갸웃했다. "동굴의 엘프라.오슬라인의 왕국 근처의 동굴의 엘프는 많지않소." "그럼 알아봐 주시오.왕이여,나의 황제의 신부를 강탈 당했소.그들은 분명 마인 들의 끄나풀이 틀림없는데 대체 왜 신부를 강탈했는지 나로선 그 이유를 알수없 소이다." 그는 그렇게 말하고 용왕들을 바라보았다. "흑룡왕,그대의 아우는 어쩌다가 잡혀간 거요?" "내 아우는 성년식을 아직 치루지못해 아직 약한 상태요.그앤 인간의 아이정도 의 힘 밖에는 아직 없소,그때문에 잡혀간 거요!" "왜 잡아간 거죠?" 시선이 일제히 흑룡왕에게 쏠렸다.흑룡왕의 안색이 더 나빠졌다. "용의 피를 마시면 마력이 강화되기 때문이지!" 이안은 눈을 크게 떴고 다른 자들도 모두 입을 벌렸다. "그럼?" "마법사들이 바라는 마력의 강대를 위해서 용의 피를 마시는 거요,그애가 어리 다 하나 분명 용은 용이니까!" 맙소사하고 다들 넋을 잃은 순간 이안이 급히 다시 물었다. "어디 있는 줄은 모르시오?" "모르오," 침묵이 흘렀다. 백룡왕이 천천히 말했다. "바람에게 물으면 조금 나을 겁니다.바람의 엘프의 왕은 영 나서길 좋아하지않 으나 당신같은 바람술사에게는 가끔 귀를 빌려주기는 하지요." "나는 바람의 왕에겐 말을 걸어본 일은 없소.나는 술사이지 높은 정령술사가 아 니기때문이오." 이안은 솔직히 말했다.백룡왕은 미소를 지었다. "드라이언경에게 부탁하시오,그는 바람의 엘프의 왕과 친구사이랍니다." 이안이 드라이언을 바라보자 드라이언은 약간 머슥한 표정만 지어 보였다. 31 "그럼 결국 용왕들은 우리들 인간에게 어린 흑룡을 찾아달란 부탁을 하려고 나 타난 겁니까?" 스탠이 물었다.갑자기 그가 입을 열었기때문에 일제히 그에게 시선이 쏠렸다. 화가 치민 적룡왕이 발끈해서 일어나려했지만 청룡왕이 만류했다. "그렇소이다." "그럼 왜 나의 주군을 모욕하는 겁니까?" 스탠이 오만하게 물었다. 용왕들이 멈칫할때 이안이 낮게 말했다. "그만해둬라,스탠,적룡왕과는 어차피 할 말이었다." "그러나,." 스탠이 뭐라하려다 입을 다무는 동안 이안은 다시 적룡왕을 바라보았다.적룡왕 은 분노를 참으려 애쓰고 있었다.이안은 그를 똑바로 바라보면서 물었다. "커크는 잘 있는 거요?" 그가 대답하지않으려 할때 백룡왕이 대신 답했다. "잘 있소,.그녀는 알을 낳았소,그리고 곧 깨어나 아이가 태어날 거요." 이안은 입을 벌리고 벌떡 일어났다. "아이가!" 그가 흥분할 때 백룡왕이 온후하게 말했다. "말해두지만,인간의 왕자,만일 그대의 아이가 마인들에게 잡힌다면 어찌될 것인 가도 생각하시오.그대의 아이도 역시 용,그애의 생명이 위험하게 될 거요,그애 는 20년동안 무력하오,보통의 아이처럼 말이오," 이안은 그를 바라보았다. 자신의 아이라.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그는 자신의 핏줄이 직접 이어진 상태가 아니었기때문에 자신의 아이가 태어났다는 말을 듣자 흥분해서 견딜수가 없었 다. "내 아이가! 태어났단 말이지!" 그는 흥분해서 두 주먹을 흔들고는 일어서서 방안을 왔다 갔다했다.그는 흥분을 참지못하고 적룡왕을 돌아보며 물었다. "그러니까 내 애가 지금 용왕계에 있단 말이오? 정말이오!" "흥! " 적룡왕이 코웃음을 쳤다. 이안은 아랑곳하지않았다.하하 하고 그는 웃고는 기쁜 듯이 시란과 가드온을 번 갈아 끌어안았다.그리곤 백룡왕을 가볍게 끌어안았다.백룡왕은 놀란 듯한 얼굴 이었고 다들 놀랐지만 이안은 아무 생각없이 왔다갓다하면서 드라이언과 방금 다투어 놓고는 그의 어깨도 가볍게 끌어안았다.그리곤 탁자를 툭 치면서 흥분해 서 말했다. "내 아이란 말이지!" "축하드립니다." 자일란드가 쓴웃음을 짓고 말했다. 적룡왕이 소리높혀 말했다. "그래 봐야 좋을 것이 뭐가 있는가! 그대들 인간은 이 애가 용의 핏줄인 것을 알면 당연 멀리 할 것이고 이애는 반쪽만 용이기 때문에 다른 용들도 싫어하게 될 것이야! 그게 좋은가!" 그는 화가 난 듯 크게 외쳤다. "어찌되었든 나는 상관하지않아! 그런 것을 길게 생각하자면 끝이 없는 것이지. 그애는 나의 아이며,나는 그애가 태어난 순간 부터 사랑하고 있다! 물론 커크도 그렇겠지,앞으로 살아갈 날은 얼마든지 있어! 그런 것을 일일이 걱정한다면 대 체 누가 이 험한 삶을 살아갈수있딴 말인가!" 그는 적룡왕을 향해 똑바로 말하곤 자리에 앉았다. 그는 식 웃고는 적룡왕을 향해 말했다. "그대는 내 아이의 미래를 걱정해서 그렇게 화를 낸 건가?" 적룡왕은 그를 노려보곤 입을 앙다물었다.점점 화가 치미는 것이었다. 이안은 뻔뻔하게 말하곤 히죽히죽 웃었다.그는 즐거운 얼굴을 하곤 손을 벌려 적룡왕에게 손을 내밀었다. "자아,화해 합시다.화를 내지 말자구.,아이가 태어났다는데.내가 뭐하려 당신과 다툰단 말인가?" "인간주제에 떠들어 대지 말라!" 적룡왕이 쏘아 붙였지만 이안은 그를 아예 무시하곤 다시 흑룡왕을 바라보았다. 그는 심각한 얼굴을 하고 있는 흑룡왕을 다시 보곤 진지하게 말했다. "마인들이 모인 장소라면 마기가 모일 것은 당연지사겠지?" "그렇겠지." 흑룡왕이 무던하게 대꾸하자 이안이 단호하게 말했따. "마기를 찾아낼 수있는 인간들이 있소,그들이라면 찾아낼수 있을 거요.그것도빠 른 시간안에," 자일란드와 시란이 놀라 그를 바라보자 흑룡왕이 급히 물었다. "그게 누구요?" "신관들이오." 이안은 잘라 말하곤 드라이언을 향해 물었다. "그럼 드라이언경,당신은 나의 황제의 신부를 찾아내 줄수있겠소?" 드라이언은 어리둥절해서 그를 바라보았다. "나는 어린 흑룡을 찾으러가겠소,그럼 당신은 황제의 신부를 찾는데 도움을 주 시오." "에?" 이안은 드라이언이 뭐라 할 새도 없이 자일란드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자일란드,바람의 왕에게 부탁해서 황제의 신부를 찾아달라고 애원하게.그리고 그대의 제자들과 병사를 뒤져서 엘프들에게 부탁해 신부를 구출하도록하게나." "전하?" 자일란드가 그를 바라보자 이안은 히죽이 웃었다. "나는 흑룡왕의 아이를 찾으러 가겠네,신관들은 마법사들은 질색하니까 그대는 다가갈수도 없을 거야,나는 신관의 인장을 두개 가지고 있으니 그들을 직접 만 나봐야지." 그는 벌떡 일어났다. "시란,결계를 열어! 당장에 인간계로 돌아가도록 하자.스탠과 가드온,코린 그리 고 시란이 나의 뒤를 따르고 나머지는 자일란드를 도와 황제의 신부를 찾아내는 데에 정심을 다하도록 해!" 그는 긴 말도 없이 일어나서더니 주변 인물들을 돌아보았다. "자,더이상 다른 할 말은 없는 거요?" 드라이언이 얼굴이 발개지며 화를 낼려는 순간 흑룡왕이 먼저 말했다. "고맙소." "나도 아이가 있잖소!" 이안은 천진스레 대꾸하고는 마치 바람을 일으키듯이 홱 돌아서서 바쁜 걸음으 로 성큼 거리고 밖으로 나갔으며 엘프들과 다른 용왕들은 멀건히 그를 바라보았 고 자일란드는 놀란 나머지 그 자리에 굳어 서있다가 급히 그의 뒤를 따라 나갔 다. "전하! 전하!" "자일란드.,당황할 거 없다,엘프들의 왕이 충분히 도와줄 생각만 잇따면 도와줄 거야,게다가 용왕들에게 빚을 지게 해두면 더더욱 유리하지않은가?" "그건 알고있지만 드라이언경에게 너무 무례해서.." 자일란드는 식은 땀을 흘렸다. "그럴거 없어,그도 우리가 필요하니까 온거다.신경쓰지말고 그에게 도움을 청해 라.그리고 그도 아마 마인이나 마물들이 힘을 얻는 것이 두려울 게다," 이안은 그렇게 뻔뻔하게 말하곤 정말로 시란이 열어놓은 결계를 향해 말 그대로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걸어나가버렸다.그덕에 가드온과 스탠,코린,시란등은 급 히 그의 뒤를 따라 달려나가야만 했다. 자일란드는 아놉스와 나란히 서서 아연하게 사라지는 그의 뒷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놉스가 고개를 홰 홰 저었다. "과연,재빨리도 사라져 버리시는군." "엘프들의 화를 내가 다 감당해야 하게 생겼군." 자일란드는 한숨을 쉬고 쓴웃음을 지었다. ===================의기 양양한 이안이 아기를 정말 안아 볼 날은 언제일까.. 나도 모르지요.====================================================  #6805 이수영 (ninapa ) 귀환병 이야기34 10/09 22:51 182 line 귀환병 이야기 34 3. 슬 란 "신관들의 신전에 가시면,,어떻게 하실 겁니까?" "신관들은 은거하고 있지,우리들은 그들을 물론 만나기 어렵다.그러나 얼마든지 만나려고 한다면 가능할 거야." 이안은 말을 달리면서 말했다.그 뒤를 이어 달리면서 스탠과 코린이 물었다. "신전의 문은 봉인되었지않습니까?" "나는 신관의 인장을 가지고있어.아마 가능할 거다." 그는 아델과 필립을 떠올렸다. 나의 가장 가까운 벗들,그리고 나의 몸안에 살아있는 자들. 그들을 생각하면서 이안은 자기의 궁에 도착했다. "문을 열어라! 전하깨서 돌아오셨다!" 스탠이 고함을 지르는 동안 문이 열리고 그의 부하들이 고개를 내밀었다.이안은 그들사이로 질풍처럼 들어섰으며 그자리에 섰던 부하들이 일제히 고개를 숙였 다. 대부분이 용병대 출신들이고 거친 자들이라서 예의가 바르다곤 할 수없다.그는 그들을 스치고 돌아보면서 스탠과 코린에게 재빨리 명령했다. "병사들을 모아라! 당장 출진가능한 자들로만 100명을 모으는 거다!" "알았습니다!" 이안은 가드온과 시란을 데리고 그대로 황제의 거성으로 향했다. 황제의 거성을 지키는 자들이 그를 보고 놀라 문을 여는 동안 그는 그대로 궁안 으로 직행했다.다른 시종들이 분분히 달려가 그의 입궁을 알리는 동안 이안은 뒤에선 올레인 경을 발견했다. "올레인경,다른 소식 없소?" "네,전하께서는..어딜 갔다 오셨습니까?" "나는 엘프들을 만나고 온 중이오.지금 막 나는 출궁해야 하겟는데." 그는 장갑을 벗어서 주머니에 쑤셔 넣으면서 말했다.올레인이 빠른 그의 발 걸 음을 따라 걸으면서 궁안의 시선들을 무시한 채 걷는 그에게 물었다. "어디로 가실 참입니까?" "신전에 가오." "신전은 지금 봉인되어 있어 출입 가능한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황제의 칙사 라 할지라도 함부로 갈 수가 없는데요." "난 갈거요.올레인경,내가 필요한 건 황제의 칙서요." 올레인은 그를 보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그리곤 물었다. "엘프에게서 도움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이번에 공주를 강탈 당한 것은 이미 전 국에 다 퍼진 이야기입니다." "현상금따윈 걸지 말아 주시오,어찌되었든 이번 일은 조금 복잡한 거 같으니 까." "복잡이라니오?" "우리 제국의 위신을 추락시키기 위한 음모란 말이오.,그쪽 공국에선 말이 많 소?" "많다 마다요,아주 시끄럽습니다.게다가 제국 영토안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올레인이 한숨을 쉴 때 이안이 잘라 말했다. "그건 단 시간에 해결이 될 거요,지금 자일란드와 엘프왕이 결판을 벌이고 있 소,의외로 그건 가볍게 해결될 거 같소이다.당분간은 궁안의 경비나 철저히 하 시오." "네?" "궁안의 마법사 대부분이 다 이곳을 떠나 없잖소? 그건 아주 않좋은 현상이외 다.모두 공주를 찾기위해 마법사를 풀어놓았소,그때문에 이곳 황궁은 마법에 대 한 공격에 매우 약하게 되어 버렸소,그런 것을 생각하란 말이오." 올레인이 그것을 볼 때 이안이 문득 가드온을 보았다. "너,황궁에 남아 황제를 지키는 게 어떠냐?" 가드온이 얼굴을 찌푸렸다. "난 황궁에 있는 게 싫어! 난 당신을 따라가고 싶어요." "하지만 지금 쓸만한 마법사가 대체 누가 있단 말인가? 자일란드의 제자들 대부 분은 모두 공녀를 찾기위해 동분서주하고 있고 게다가 자일란드 본인은 엘프계 에 있어,게다가 시란은 나와 같이 가야 하고," "싫어요! 황궁이 비든 말든 나는 신경쓰지않아요!" 가드온이 잘라 말했다.그때문에 올레인은 당황했지만 이안은 어깨만 으슥해 보 였다. 그들은 황제의 거실에 들어섰다. 이안은 들어서자 마자 성큼 거리면서 다가가 황제의 손등에 키스하고 황제의 이 마에 키스햇다.황제가 그의 목을 잡아 당겨 친애를 표시했따. 그의 옆에 앉아있던 카탈리나가 눈쌀을 찌푸렸다.시종들이 급히 과일과 술잔을 가지고 내왔다.황제의 사실에 앉은 그들은 자리에 앉았다. 이안은 그녀의 손등에 키스했는데 카탈리나가 약간 화를 내듯 말했다. "황제를 어린애 취급하는 것은 이제 그만 두어요! 이안," "어린애취급?" 이안이 피식 웃었다. 그녀는 이안을 자신의 앞에 앉으라고 손짓하고는 급히 물었다. "어찌되었소? 그 공주를 찾는 일은?" "곧 해결이 될 겁니다.자일란드가 엘프계의 왕들과 회담중이니까,도와주겠다는 회답을 나는 이미 받아 냈어요.그러니까 빠른 시일안에 해결될 겁니다.그러나 나는 조금 일이 있어 이곳을 떠나야 하겠습니다." "왜?" "엘프들이 공주를 찾아주는 대신 나는 그들의 일을 하나 해주기로 했으니까 하 는 수없지요." "그게 뭔데요?" "자세한 일은 나중에 말씀 드리죠,그런데 황졔폐하께서는 신전의 성황에게 서신 을 하나 써주셨으면 좋겠군요." "그게 무슨?" "성황에게 직접 부탁드려야 하기 때문이오.나를 전권 대사로 하여 신전에 도움 을 청할 수있게 해주시죠." "하지만 신전에서 해 줄수 있는 일이 뭐겠어요? 마법사의 현자의 탑에 가는 편 이 더 빠르지 ," "어찌되었든 신전에 들어가야 할 일이 있습니다.그래서 부탁인데 칙서를 빨리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시간이 촉박해요." 황제는 알았다고 하고는 급히 시종장을 불러 종이를 가지고 오게 시켰다.그가 쓰고 있는 동안 카탈리나가 고개를 갸우뚱하고는 물었다. "그건 그렇고 이안,그대는 이렇게 오자 마자 떠날 참인가? " "아아,.엘프계에 반나절 있었지만 이곳에선 한 삼사일 지난 셈이죠?" "그래요.어찌되었든 오자 마자 떠날 거에요? 나는 당신이 새로운 아가씨를 좀 봐주었으면 햇는데." "아가씨라니오?" 이안이 놀라 묻자 카탈리나가 손을 대고 웃음지었다.그녀는 가드온을 힐긋 보고 는 말햇따. "가드온에게 어울릴만한 아가씰 하나 내가 찾아 두었는데." "오!" 이안은 가드온을 보았고 가드온은 얼굴이 빨개졌다. "바로 올레인경의 조카딸인 아다미아양이죠.그아가씨는 올해 16살의 총명한 아 가씨인데 아름답고 우아한 아가씨라오." 올레인을 보자 그는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 "성미가 조금 괴팍합니다만.." "책읽기가 취미라서 조금은 사교성이 부족하긴 하지만 나는 오히려 그런 점이 매력적이라고 판단했어요,어때? 가드온? 그녀를 만나보는 것은?" 가드온은 고개를 저었다.얼굴이 새발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아니오.지금은 황졔폐하도 아직 결혼도 못한 이 상황에 내가 무슨.." "그러니까 약혼이라도 해 두자고.어때? 이안?" 이안은 턱을 만지곤 올레인을 바라보았다.올레인은 난처한 얼굴이었지만 싫은 얼굴은 아니었다. "좋은 일인 거 같군,올레인 경이라면 나는 믿을 수있고.가드온,잠깐 만나보기라 도 할까?" "난 싫어요!" 가드온이 발딱 일어서는데 이안이 소리내어 웃음지었다. "일단 만나보고 정하지,나는 올레인경,그 아가씨를 만나보고 떠나고 싶어,그 아 가씬 지금 어디있나?" "지금요?" 올레인이 놀라 그를 보자 황제가 말했다. "이안,칙서는 다 완성 되었어요." 이안은 그것을 받아 들고 자세히 읽어 보곤 둘둘 말아 봉서함에 넣았다.그리곤 카탈리나에게 물었다. "카탈리나가 보았겠죠?" "봤어요." "그럼 믿을 만한 아가씨인데 내가 조금 만나서 의중을 떠보고 싶구만.올레인경, 잠깐 지나는 길에 만나보게 해주시오." "이안!" 가드온이 항의했지만 이안은 무시했다. 32 그 아가씨는 약간 새초롬한 인상이었다.그녀는 부친의 손님이 우르르 몰려들어 서 조금 당황한 얼굴이었지만 침착햇다. 그들 중에는 물론 이안과 가드온,코린과 스탠,그리고 그의 휘하 용병들이 있었 다.그 용병들을 단도리하면서 이안은 올레인의 아우라는 궁정학사 콜드린의 저 택을 방문했다.그는 갑주대신에 흔히 그가 입고 다니는 검은 튜닉을 걸치고 잇 었고 보통의 검을 차고 있었다.그리고 그의 뒤에 붙어선 것은 물론 가드온과 시 란이었다. 올레인이 자신의 아우를 소개하자 이안은 고개를 그덕여 목례만 했다. "영광입니다.전하." 이안은 천연덕스레 상좌에 앉아 그가 소개시키는 가족들을 바라보았다. 그는 자신을 경이로 바라보는 두 남매를 바라보았고 그 남매의 여자쪽,즉 누나 측을 자세히 바라보았다.그녀는 그의 시선을 받자 얼굴을 붉혔다.그녀는 지금 혼담이 오고가는 것도 모르고 잇었던 차였다. 가드온은 그녀를 열심히 관찰하는 이안을 싫어하면서도 호기심어려 그녀를 바 라보았다. "이쪽은 물론 유명하신 귀환왕이라 불리시는 이안전하이시다.그리고 이쪽이 화 염의 공자라 불리시는 가드온전하,이쪽은 전하의 마법사인 마스터 시란이시다." 올레인이 소개했다. 호기심어린 눈초리는 어디서나 마찬가지였기때문에 이안은 턱을 대고 오만하게 앉아서 소년소녀들의 시선을 받고 있었다.약간 긴장한 귀부인이 그를 위해 요리 를 올렸고 그는 그것을 먹으면서 질문을 던졌다. "혹여 영양꼐 혼담이 있었소?" 당퐝한 귀부인이 아닙니다 하고 말하자 이안이 다시 물었다. "과년한 영양이신데 어째서 없는 거요? 혹여 마음에 정한 연인이라도 있나?" 아다미아는 그를 똑바로 바라보았다.그녀의 얼굴에 홍조가 떠올랐지만 그녀는 단호히 아닙니다 하고 대답해냈다.그녀는 그를 바라보면서 천천히 말했다. "저는 아직 연인을 찾아내진 못했습니다." "그런가.그럼 바라는 남성상이라도 있나?" "저는../" 그녀는 말을 하지못하고 망설였다. "망설이지마,.나는 적절한 신랑감을 그대에게 찾아주고 싶으니까." 그녀는 당황해서 그를 바라보다가 부친을 바라보았다.부친은 더 당황한 얼굴이 었지만 침착하게 대답했다. "저희들은 이 아이가 적당한 신랑감을 만나 행복하게 사는 것 이상의 소원은 없 습니다.분에 넘친 배필은 좋지않지요." "책을 많이 읽는다면서?" 이안이 또 질문을 던졌다.아다미아는 왜 이 사람이 나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인 가 궁금히 여기면서도 불안하게 대답했다. "좋아합니다.특히 시를요." "호오,시를," 이안은 고개를 그덕였다.처녀다운 오만함으로 그녀는 시를 알기나 하겠냐는 듯 이 그를 바라보았다.이안은 턱을 잡고 흠 하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내가 시를 읽은 것은 100년도 전의 일인거 같군,요즘의 시인들은 어떤지 알려 주지 않겠는가?" 그 청에 당황한 #6808 이수영 (ninapa ) 귀환병 이야기35 10/10 00:35 179 line ====한 며칠 안짤린다고 생각했더니만 오늘 또 짤리는 군요.시작부터 이러니 어쩐지 오늘 수상해 지는데요.어쨌든 오늘 두개 더올라 갑니다.=========== 귀환병 이야기 34-2 3. 슬 란 그 청에 당황한 그들은 잠시 망설였지만 올레인이 부축이자 하는 수없이 아다미 아는 일어나서 입을 열었다.그녀의 갈색의 긴 융단같은 머리칼과 꿈구는 듯이 몽롱한 푸른 눈은 지성적인 이마와 더불어 요란하지않은 미모를 보여주고 잇었 다. "푸른 물결위에 노래하는 새들이여 나에게 작은 이야기를 전해 다오 내 바람이 스쳐가는 동안 내가 겪은 이야기를 내 사랑하는 것들을 모두 잊은 나날에 나는 얻었노라 나의 멍에와 내가 져야 할 모든 것들을, 그것들 비록 무겁고 힘들지라도 내가 지고 가야할 그 모든것을 나는 사랑하는 것들 대신에 달콤한 모든 것들 대신에 지고 가지않으면 안되리 내 바람이여 내 이야기를 전해 다오 내 사랑하는 이에게 나는 짐을 지기 위해 달콤한 그대의 사랑을 잊어가고 있노라고 나의 눈물 나의 슬픔을 바람이여 전해다오. 내가 그대를 잊으려 함은 그대를 더더욱 사랑하여 지켜주기 위함임을." 그녀의 목소리가 끝나자 모두 박수를 쳤다.가드온은 감명받았다. 그녀는 부드러운 음성으로 시를 외워냈다. 이안은 약간 생각하는 듯이 허공을 바라보다가 그녀를 다시 바라보앗다. 그의 눈이 부드럽게 젖어있는 것을 보고 아다미아는 깜짝 놀랐다. 이안이 입을 열었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그대여 내가 가장 그리워하는 그대여 내가 가장 지키고픈 그대는 이미 이 자리에 없네 그대의 탄식,그대의 눈물,그대의 웃음 나는 그 모든것을 지켜내지 못했네 수많은 세월 흘러가면서 나는 노래하는 자들에게 애원하지 그대의 이름을 잊지못할 아름다운 노래를 지어 달라고 내가 그대를 잊지않듯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대를 잊지 못하도록 시인이여 노래하라 내가 그녀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리고 내가 얼마나 무능했는지 그리고 그대가 얼마나 사랑스러웠는지" 그는 그렇게 하곤 눈을 감았다 다시 떳따. 시란은 눈시울을 붉혔다. 가드온은 침묵하며 그를 지켜 보았고 아다미아도 놀란 듯이 그를 바라보았으며 올레인도 놀라 그를 보았다.그 자리에 있떤 모두가 피로 물든 이 전설의 왕자를 바라보았다.그는 고개를 돌려 아다미아를 보고 부드럽게 웃었다. "아름다운 목소리군,아가씨." 그리고는 그는 천천히 잔을 들어 건배를 청했다. "세상이 평화롭기를!" "어떠냐?" 가드온은 말을 하지못했다.그녀는 매우 사랑스러웠고 매혹적이었던 것이다. 그는 당황하여 얼굴을 붉혔다.이안은 그의 뺨에 키스하고 그의 어깨를 다독였 다. "그녀는 매혹적이다.남은 것은 네가 그녀를 매혹시키는 것." 가드온은 이안을 바라보았다.그는 이안의 눈속에서 슬픔을 발견했다.그리곤 조 용히 물엇따. "이안이야 말로 그녀가 마음에 든거 아닌가요?" "마음에 들어,그러나 나에겐 아내가 있지.,그래서 그녀는 아름답긴 하지만 내 상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안은 커크가 그리웠다. 그는 가드온의 이마에 키스하곤 그를 놔 주었다. "잠시 혼자있으면 좋겠구나,난 그녀가 보고싶어졌어." 신전에 가는 길목에 동행하게 된 병사들은 전부해서 백여명 정도였다. 그건 북쪽궁에 드나드는 자들의 삼분의 이에 해당했다. 같이 출발하는 일행은 코린과 포카로,쿠조와 시란,가드온과 스탠이었다. 이안이 데리고 있는귀환병들 중에서 가장 온화한 성품(?)을 가진 것은 물론 코 린으로 그는 다른 자들과 달리 사람들을 다루는데에 조금 일가견을 보여주었다. 물론 그는 원래 용병생활도 한 적이 없었지만 포카로에 비하면 월등한 실력을 보여주었다.그 덕에 다른 자들을 아우르는 것에 대해선 이안은 신경 쓰지않아도 되었다.사실을 말한다면 이안은 원래 그런 것에는 신경쓰는 성격이 아니었다. 그는 간단한 논리를 가지고 있었고 그 논리란 따라올 수있으면 따라오고 말면 그뿐이라는 간단한 논리였다. 그의 주장은 단지 그가 용병대장들의 충성을 얻어냈다고 하는 데에 기반을 두고 있었고 그때문에 다들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신전으로 향하면서도 마음이 대단히 복잡했다. 붉은 빛이 어른 거렸다. 이안은 천막 사이로 흘러드는 빛을 바라보았다.그는 황급히 밖으로 튀어 나갔 다. 이빛이 커크의 것인가 하고 그는 당황한 것이었다. 밖은 고요했으며 사방은 붉은 빛으로 가득했다.그는 당황해 큰 소리로 외쳤다. "커크!" 빛이 사그러들었다. "나요/" 누군가가 대신 대꾸했고 이안은 실망했다. 그는 화가 나서 상대를 바라보았는데 그건 적룡왕이었다.그는 팔짱을 끼고 그를 바라보고잇었다.여전히 갑주의 붉은 옷차림이었다.이안은 쳇 하고는 손짓했다. "들어오쇼." 적룡왕은 방안으로 들어오는 대신 그 자리에 서서 말했다. "여기서 말합시다." "어쩨서 들어오지않는거요? 설마하니 이 천막안이 붙타오르기라도 한단 말이 오?" 그는 그를 빤히 보곤 화난 얼굴이 되었다. 그러더니 핏 하고는 천막안으로 들어섰다. 주변은 이 소란이 잇었는데도 불구하고 고요했다. 그들이 야영하고 있는 곳은 이그나톤에서 꽤 떨어진 근처의 야산이었다. 다들 경비만 빼놓고는 조용했고 왠만한 자들은 다 잠에 빠져있었다. 시란이 연구하는지 그의 천막은 불이 켜져있었다. 적룡왕은 들어서서 그의 방안을 훑어보앗다.간단한 침상과 그의 무구가 있었고 이안은 가벼운 튜닉차림이엇따.그는 와인을 한잔 들고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와인은?" "인간의 것은 먹지않아," "잘 알았소." 그는 별로 더 권하지도 않고 죽 들이켰다.그는 적룡왕을 보았는데 왠지 그의 모 습이 커크와 닮아있어서 가슴이 울렁거리는 기분이 되었다.적룡왕은 그를 평가 하듯이 바라보곤 말했다. "일은 어찌되어가오?" "그대들 용왕이 친히 왕림할 일이라면 솔직히 나서는게 좋지않소? 왜 흑룡왕이 직접 오지않는거요?" "인간과 접촉해서 좋을 일이 없기때문이지,게다가 흑룡왕이 나서면 결계가 커지 기 때문이지,우리들 화룡은 불이라는 매체를 통해 드나들수있지만 흑룡왕이 직 접 오려면 결계를 열어야 해." "하." 이안은 고개를 그덕이곤 앉았다.그리고나선 그를 빤히 보면서 물었따. "왜 왔소? 커크는?" "잘있어.내가 온 것은 그애가 부탁했기때문이지." "무엇을?" 이안은 벌떡 일어나 그를 바라보았다.적룡왕의 얼굴은 커크와 몹시 닮아있어서 키가 더 크고 더 강인한 어깨를 하고 있지않았다면 틀림없이 그녀로 착각했을 것이었다.이안은 술을 단숨에 들이키고는 그를 다시 바라보았다. "너를 보호해 달라고 했지만 ,.." 그는 얼굴을 조금 찌푸렸다. "마스터 마법사가 있고 게다가 그 자신이 바람술사인 자를 보호해야할 필요가 있는지 알수없군." "상관하지 마쇼,나는 커크가 필요할 뿐이야! 내 아내가 필요해!" 그는 고함을 질렀다. "다른 것은 필요없어! 나는 그녀를 못본지 벌서 반년이나 지낫다구! 이제 내 인 내심도 슬슬 한계에 달했어! 그녀를 안고싶다구!" 그는 분노를 억누르면서 주먹을 쥐었다. 적룡왕은 조금 놀라 그를 보곤 그가 분노로 이글거리는 눈을 보고 정말로 놀랐 다.그 자신 용왕이라 아무도 그의앞에서 그런 무례한 태도를 취한 자는 없었던 것이다. "그대는 누구나 안을 수 있을 것이다.안그런가?" "누구나가 아냐! 난 지금 커크가 필요하다구! 그녀만이 나를 잠재울 수가 있 어!" 이안이 그를 노려보자 그도 그를 노려보았다.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인간아! 그녀는 아이를 가지고 잇다고 하지않았던가!" "왜 용왕계에서 아이를 낳아야하지? 왜 내곁에선 안되는가!" 그는 주먹을 쥐어 보였다. "게다가 이미 태어났다면 나에게 보여주어야 옳지않은가?" 흥 하고 그는 비웃었다. "만약 아기가 인간의 모습이아니라고 해도 그렇게 난리를 칠 참인가? 자네와 모 습이 달라도 그런 온후한 태도를 가질수있나?" "그래.뭐든 상관없어! 내 아기이기만 하면 그애가 날개가 달렸던 비늘이 달렸던 상관하지않아! 그런 것을 보고 놀랄 내가 아냐!" 이안은 흥분해서 침대를 주먹으로 내리쳤다. "그런것 때문이라면 아무 상관도 없어! 나는 아내가 그립고 내 애가 보고싶어! 그애가 용이어서 비늘이 달렸다던가 아니면 발갈퀴가 달렸던 어쨌든 상관하지않 아! 그애는 내 애고 그애는 용이자 인간이야! " 그는 한숨을 토해냈다. "대체 얼마나 내가 많은 것을 잃어야 한단 말인가! 더이상 얼마나 많은 것을 잃 어야 된단 말인가!" 그의 탄식을 보고 적룡왕은 낮게 조소했다. "어디 두고 보자,인간의 왕자여,그대가 정말 커클랜드의 부군이 될 자격이 있는 가는 그때서야 보도록하자."  #6810 이수영 (ninapa ) 귀환병 이야기36 10/10 00:46 189 line 귀환병 이야기 35 4. 성 법 황 국 33 스탠이 그의 목을 주무르고 있는 동안 그는 멍청히 허공을 바라보고있었다. 포도주를 너무 마셔서 숙취가 일어났던 참이엇따.그는 까칠해진 턱을 만지작 거 리면서 파란 하늘을 바라보고있었다. 그들은 지금 막 노숙을 끝냈다. 그리고 신전의 닫혀진 땅앞에 서있던 중이었다. "마법사들은 다가갈수 없습니다." 시란이 불안하게 말했다.이안은 고개를 그덕였고 스탠이 그의 어깨를 주무르는 것을 물리치고 일어나 섰다.그는 포라의 위에 올라타고는 단기로 닫혀진 땅의 앞으로 다가갔다. 신전 중의 신전이자 성황이 은거하는 ,그리고 다스리는 곳 성법황국은 그 자체 로도 하나의 나라였지만 다들 그곳을 닫혀진 땅이라 불렀다.100년전 마계공격때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젊은 신관들이 대거 마계로 떠나갔다.가끔 귀환병이 돌 아왔으나 그때 들어가서 돌아온 신관은 단 한명도 없다.그들은 그들이 해야 할 일을 마치기 위해 하나씩 모두 숨을 거두었다.귀환할수있는 마력을 가진 그들임 에도 불구하고 가장 훌륭했던 신관들은 그들의 목숨을 희생해서 귀환병들을 불 러들이고 자신들은 돌아오지못했다. 그리하여 자랑스러웠던 신전의 신관들은 그 수가 극감하여 남은 자들은 노인과 몇몇 자들뿐,그나마 그 재능이 있는 자들은 마법학교로 들어가 실제로 신관이 된 자들은 극 소수에 불과했다.그리하여 가장 성스러운 땅이라 불리운 이 성법 황국은 닫혀진 땅이 되었다. 배신당한 마법사의 제국인 현자의 탑과는 그 이래 완전히 왕래를 끊었으며 몇몇 제국의 왕래에만 가끔 문호를 연다.그 거대한 문은 꼭 잠겨진 채 그 안의 사람 들은 보이지않았다. 이안은 닫혀진 문을 바라보면서 손을 벌려서 그 닫혀진 철문에 손을 대었다. 성법황국의 문장인 십자의 인장이 그의 손에 닿았고 그는 잊혀졌던 노래를 들어 서 입을 열었다. 그건 그의 몸안에 남아있는 신관 필립,드문 언령마법의 소유자이며 성가대의 한 명이었던 신관의 음성이었다.그는 노래를 했는데 그 노래소리가 철문에 부딪쳐 놀라운 그 미성이 뒤에 도열한 그의 부하들 용병에게까지 들렸다. 그 노랫소리에 몇몇자들이 동요했으며 곧 멍청히 눈물을 지었다. 스탠마저도 멍청히 눈물을 글성였는데 시란은 감격한 나머지 손을 꽉 쥐고 넋을 잃고 있었다. 그 순간 거대한 철문이 열렸다. 그 철문 곁에 선 사람은 신관의 흰 복장을 갖춘 노인이었다.그는 한 소년을 옆 에 대동하고 서서 감격어린 얼굴로 이안을 바라보고잇었다. "성가대의 신관이십니까?" 이안은 고개를 저었다. "나는 그에게 인장을 건네받은 사람입니다." 노인의 얼굴이 흐려졌다.그는 눈물을 글썽이며 손을 내밀었다. "성가대의 노랫소리가 들린 것은 실로 35년만입니다.감격스러운 순간이엇습니 다.저는 외관인 타이렐입니다.손님께선?" "슬란제국의 이안 스터커 오슬라인입니다.황제의 칙서를 가지고 성왕예하를 뵈 러 왓습니다." "들어오십시오." 그가 손짓했고 철문은 다시 닫혔다.그 자리에 선 시란과 가드온 등은 따라 들어 갈 수가 없었다. 이안은 쇠락한 법국을 바라보고있었다. 방자한 그였지만 새삼 감회에 사로잡히는 것은 어쩔수가 없었다.그는 우울한 얼 굴로 천천히 걸어서 늙은 외관의 뒤를 따라 걸었다. 바닥은 패이고 물이 샜으며 성스러운 성화들은 이제 삵아지고 있었다.그것들에 얽힌 쇠락의 분위기에 그는슬픔을 느꼈다. 거대한 신전의 회랑에는 거의 인적이 없었다.지키고 있는 자들은 몇이나 될 것 인가? 그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문득 늙은 타이렐이 물었다. "신관의 인장을 가지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누구의 것을 어떻게 받으신 것입니 까?" "나는 귀환병이오이다.나는 신관 필립과 아델과 같이 있었소." 그는 다시 한번 이안을 바라보곤 감격스런 얼굴로 세상에를 연발했다.그의 종자 인 듯한 젊은 소년은 경이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들이 더 들어가자 낡았지만 호화로운 문이 열리고 그 안에 성화가 가득한 대 전이 나타났다.그 대전에는 일곱명정도의 신관들이 서있었는데 중앙에 옥좌에 앉은 노인이 보였다. 그는 노쇠한 얼굴빛이었지만 온후하면서도 그림처럼 조용했다.그가 이안을 바라 보면서 침묵하고 있었다.그가 걸친 흰 신관복에 새겨진 태양의 인장이 그가 성 황이라는 것을 알려주고있었다.그는 이안을 묵묵히 바라보며 이채를 띄웠다.그 의 주변에 선 사람들 대부분이 육십이상의 노인으로 유일하게 젊은 자는 서른정 도 되어 보이는 마른 얼굴의 신관이엇다.이안이 그에게 시선을 던지자 신관은 그를 차분히 바라보곤 다소 적대적일 정도로 배타적인 표정을 지어 보였다. "뉘시오?" 성황이 물었다. 이안은 무릎을 꿇고 그에게 배례했다.그리곤 천천히 말했다. "슬란제국에서온 이안 스터커 오슬라인입니다.100년만에 귀환한 자이오이다." 그들 사이에서 탄성이 퍼져나갔다. 성황이 이채를 띄우고 미소를 지었다.모처럼 온후한 분위기가 되었다. "경은 100년만에 귀환하셨는가? 참으로 잘 오셨소." "나의 몸안에 두명의 신관이 심어놓은 인장이 있습니다.그것을 반환하러 왔나이 다." 그들의 얼굴이 슬픔으로 젖어들었다. 노신관들은 슬픔으로 가득한 얼굴이 되었고 성황은 애틋한 표정이 되어 손을 내 밀었다. "이리 가까이 오시게,젊은 양반." 이안이 다가가자 성황이 손을 내밀었다.그는 이안의 머리에 손을 대고 말했다. "태양의 빛과 신의 자애가 그대에게 있기를," 이안은 고개를 숙여 그의 옷자락에 키스했다.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았던 탓인지 모두 그를 침묵속에 바라보았다.성황은 그를 애틋하게 바라보았다. "그렇군,오슬라인경.그대는 100년전의 사람,우리도 잊은 예법을 기억하고 있구 료." "나는 어려서 신전에서 자란 탓입니다." 그는 점잖게 말했다. 그는 일어서서 자신을 호의로 바라보는 노신관들을 주욱 바라보곤 천천히 자신 에 대해 설명했다. "나는 태어난지 7세 되던 해에 바람의 술을 사용해서 벌판에 버려졌고 그 이래 신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나의 수발을 들어주고 보살펴주었던 것은 노 신관이셨던 바르겔리우스,그리고 나에게 동무가 되어 주었던 것은 필립과 아델 두 사람의 신관이었습니다." 노신관들이 중얼거렸다. "어린자들을 받아들이던 것도 50여년전의 일이오." "지금은 굳게 닫혀있지." 이안은 그들을 바라보고 손을 뻗었다.그리곤 성황에게 손을 내밀엇다.성황은 그 의 손을 잡고 중얼거렸다. "100여년전의 형제의 인장을 이제 받아 들입니다." 그 순간 이안과 성황의 사이에서 빛이 뿜어져 나왔다.이안의 손에서 퍼져나온 빛이 성황에게 받아들여져서 성황이 든 펜던트로 만들어진 인장에 비추어졌다. 성황이 눈물지었다. "이렇게 맑은 빛을 본 것은 대체 얼마만의 일인가." "순결하고도 순결한 신관의 인장입니다.그는 품계가 높은 자였음이 틀림없군 요." 노신관들이 눈물지엇따. 이안은 성황의 두손에 놓여진 두개의 옥빛 인장을 바라보았다. "필립은 성가대의 신관으로 그의 노래는 대륙에서도 놀라운 것,그는 성가중 12 가지를 모두 부를수가 있었습니다." "하아.." 성황이 눈물지었다.노신관들도 모두 합장하면서 고개를 숙여 애도의 뜻을 표했 다. "오늘날 성가는 모두 세개가 남아있을 뿐이오.그는 12가지를 불렀다니 성가대 중에서도 수석가수였군요." "게다가 언령마법의 소유자였습니다." 신관들이 한숨짓는 소리를 삼킬 즈음 이안이 말을 이었다. "죽을때는 나이 스물 여섯살,죽을때 까지 다른 사람을 보호하려다 죽었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그의인장을 받았습니다." 이안은 두 눈이 뜨거워 지는 것을 느꼈다. 가장 사랑했던 사람이었다.그가 가장 사랑하고 믿었던 사람이었다. "또 한 사람은 아델,정화술과 치유술의 신관으로 가장 강력한 정화술사였으며 치유술사이기도 했습니다.본인이 다 지쳐 죽어갈때 까지 사람들을 치료했습니 다.죽을 때의 나이는 스물다섯살." 이안은 가슴이 찢어질거 같았다. 그를 가장 사랑해 주었던 사람이었다.부모보다 형제보다 그를 사랑해 주었고 언 제나 지켜 주었었다.그가 두려움에 떨때 그를 안아 주던 자가 누가 있었던가. 다른 자들이 그들을 위해 애도하느라 무릎을 꿇고 기도를 올리는 동안 성황이 그의 이마에 축복을 내리면서 말했다. "그래,정말 감사하네,일부러 와주었군 그래." "네,그리고 부탁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뭔가?" "신전을 개방해 주십시오." 성황이 날 바라보고 놀람의 표정을 지었다. "나는 신전이 이렇게 황폐된 것을 바라보고 싶지않습니다.나는 이 신전에서 어 린 시절을 보냈고 이곳이 나에겐 놀이터나 다름없을 정도로 친숙한 곳이었습니 다.그런데 오늘날 이곳은 완전히 쇠락한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안은 주변을 돌아보았다. "이 허름하고 무너져가는 신전을 그대로 놔둘 참이십니까? 백년전에 이 신전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아십니까! 당신은 이 신전을 그대로 무너져버리도록 놔둘 참 입니까!" 노신관들이 충격으로 입을 벌리고 있을 때 한 신관이 그에게 호통을 쳤다. "그 무슨 무례한 말이오!" "나는 백년전 사람이오! 여러 신관 여러분! 나는 신관들 여러분이 강보에 싸이 기도 전에 이곳에서 지냈던 사람이오! 이곳의 자랑이던 도서관은 어찌되었나! 이곳의 가장 아름다운 보석이던 안뜰 정원과 대리석의 정원은 어찌되었는지! 참 회의 뜰과 수치의 정원은 어디에 있는지!그리고 저기에 있던 태양의 제단은 어 디로 갔습니까!" 이안이 외쳤다. 그의 외침이 넓은 회랑에 짜랑 짜랑 울리고 메아리가 되도록 사방은 고요했다. 한 노신관이 말했다. "지금 당신은 무슨 소릴 하는 겁니까?" "나는 신관을 부흥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당신들은 이곳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지않습니까? 왜 문을 걸어닫고 다른 사람들의 참배를 막습니까? 신전 이 더 이상 더 쇠락해야 합니까?" 이안은 걸어나가 창문을 열었다.녹이슨 창문의 격자가 삐걱거렸다. 그는 녹이 묻어나는 참문틀을 잡고 한동안 침묵했다.예전 이 창문은 에메랄드 빛으로 잘 치장되어있었고 깨끗하게 열리곤 했었다. 그의 시선 아래 보이는 둥근 타일이 보이는 분수대가 있었다.그러나 지금 그 분 수대는 물을 뿜어 내고 있지않다.그 분수대는 진흙과 잡초로 온통 사방이 쇠락 한 흉가를 방불케 하고 있었다. "우리는 이제 세속에 관여하지않네." "그래서 이대로 늙어 죽어가겠다고 하는 겁니까? 비겁한 양반들!" 이안이 호되게 말했다. 그는 창문을 열어 젖히고 그들을 노려보았다. "당신들은 저 세계에서 피를 뿌리고 죽어간 자들을 모욕하고 있소이다! 눈물만 뿌리면 제일이라 생각하시오! 정신을 차리시지요! 당신들 신관이 아니면 대체 누가 이 세계에 들끓는 마귀들을 처리할 수있을 거라 생각합니까!" "그게 무슨 소린가?" 성황이 눈을 크게 뜨고 물었다. "지금은 마계가 다시 열리고 있소,마물들이 들어와 마을을 습격하고 있습니다. 마인들이 세계를 어지럽히고 마수가 인간을 사냥하고 있소.그런 상황에 지금 당 신들을 신전의 문을 닫고 눌러 앉아 이 거대한 신전을 쇠락시키겠다는 겁니까!"  #6811 이수영 (ninapa ) 귀환병 이야기 37 10/10 00:54 186 line 귀환병이야기 36 5. 에 나 푸 르 나 산 33 "성황예하께서 신전의 영토를 여셨다!" "개방된 성지만이 우리들을 마물에게서 구할 수있다고 한다!" 소문이 퍼져나갔다. 소문이 퍼져나가는 동안 이안은 성황의 편지를 가지고 그곳을 빠져나오고 있었 다. 이안의 일행들은 성황이 건네준 편지를 가지고 성산 에나푸르나에 위치한 무녀 들의 성지 성녀의 샘에 가고 있었다.그들만이 지금으로선 유일한 방법이기도 했 다.신전은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정화법과 영력을 많이 잃었지만 무녀들은 그대 로 유지하고 있었다.무녀들은 현자의 탑의 요구에 반해서 마계로의 전사들에게 힘을 빌려주지않았다.그러나 그들을 위해 성구를 만들어 보내주긴 했었다.그들 의 수는 약 이백,전 세계를 통 털어 단 이백이었다.무녀들은 세상의 안녕을 위 해 일생을 간구하며 지내는데 그 처절할 정도의 수행은 신관에 비할 바가 아니 다.그들은 완벽히 세상과 유리된 그들의 성전에서 살아가며 그들은 다른 자들과 의 접촉은 전혀 하지않는다.그리고 그들의 시신은 철저히 버려져 짐승의 밥이 되게 한다.그건 그들이 자연의 법칙을 거슬리지않고 순응하기 위한 신념의 표현 이었다.성황의 지휘하애 있는 신전과 달리 여성무가 거느린 이들 성녀의 샘은 결코 권력에 나서지않기때문에 다른 자들에게 신성불가침의 성지가 되어있었다. 게다가 이들 무녀들은 세상에서 가장 심한 역질이 도는 곳을 스스로 자원하여 내려와 목숨을 걸고 환자들을 치료한다.그리고 나서는 치료가 긍나고 역질이 끝 나면 말 그대로 조용히 사라져버리는 것이다.이들을 무녀가 아니라 성녀로 부르 는 이유는 그것때문이었다.단한번의 예물도 용서하지않는다. 만약 -있을리가 없는 일이지만-무녀가 어떤 보상이나 보답을 가지면 그 무녀의 손을 자른다.그건 여성무의 법이었다.무녀는 손을 잘리우고 머리칼을 잘리워 무 녀의 명예를 앗기고 버려지게 된다.물론 이 삼백년내에 그런 일은 없었다. 그런 면에서 무녀의 일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며 경외의 대상이었다. 가장 심한 폭군 아델라왕도 이들 성녀의 샘은 감히 나서지 못했다고 한다.그는 성녀의 샘가까이 까지 왔다가 무녀들이 죽음을 기다리듯이 무릎을 꿇고 앉아있 는 장면을 보고는 고개를 돌려 군세를 돌렸다.그 뿐만 아니라 무수한 왕들이 이 들 무녀들을 이끌겠다고 나섰지만 성공한 자들은 하나도 없다.그 무서운 피의 정복자라고 하는 엘레드라1세가 자신의 군세를 이끌고 이들 무녀의 성지에 돌입 했을때 무녀들은 한 사람 남김없이 전부 무기를 들고 나서서 싸웠고 죽임을 당 했다.그리고 그들 중 단 일곱이 살아남아 마을로 도망갔을때 전 영토가 그들을 숨겼다. 무수한 고문과 무수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이들 일곱의 무녀들을 숨겼 으며 이들 일곱의 무녀들은 떠돌던 용병들의 집단에 들어가 무술을 연마하여 전 설을 세웠다.이들 무녀들 일곱사람은 엘레드라 1세의 오른 팔 필랍소 장군을 암 살했고 급기야는 엘렌드라 1세의 목에 칼을 들이대는 쾌거를 세웠다.엘렌드라 1 세는 그날 입은 검상으로 인하여 며칠후 사망했고 그의 거대한 군세는 마치 모 래알 처럼 흩어졌다. 일곱의 무녀들 중에 단 세명이 살아남았다. 그들은 폐허가 된 성녀의 샘에 돌아와 그곳을 다시 재건했다. 그리고 일곱의 무녀들의 전통에 따라서 대대로 무녀들은 무술을 연마하며 그것 은 전통이 되었다. 성녀의 샘이 위치한 에나푸르나 산 주변의 주민들은 그녀들에게 극심한 존경심 을 품고 있으며 외지인들이 들어오는 것을 극도로 혐오했다.그레서 성황의 편지 라도 들고가지않으면 그들 자신이 성녀의 샘에 출입조차 불가하게 하였다.그들 의 주민은 영주가 물론 있기는 하지만 여성무를 진정한 주인으로 받아들였다.여 성무는 전통적으로 무녀들 중에서 선발되며 그 선발은 전원 무녀들의 투표와 무 게있는 자들의 추천에 의거한 것이었다.여성무는 일반 무녀와 똑같이 먹고 일하 고 같은 곳에서 자며 그 극빈의 청빈한 삶은 모범이 되어야 하기때문에 성황과 는 다르다.그러나 그때문에 존경심 역시 대단했다. 이안역시 여성무에 대해 들은 것은 있었지만 자세한 것은 아무것도 몰랐다. 그러나 그가 신관 바르토와 함께 그의 안내로 에나푸르나산에 들어섰을때 그가 설명해 준 것에 의하면 무녀들은 크게 세가지 신분으로 나뉜다. 물론 첫재는 장로급으로 일곱명이다.이 일곱은 일곱의 무녀를 가리키며 모두 무 술의 소양이있고 정신력과 정화력,그리고 특히 다른 사람을 치료할 수있는 치유 의 힘을 최고로 수련한 달인들이다.그들의 우두머리는 여성무이며 그녀의 권위 는 절대적인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산의 주변을 돌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하는 무녀로 일반적으로 무녀라 칭하는 사람들은 이 사람들을 말한다.이들의 수는 약 백여명에 달하고 이들 모두 치유력과 정화술을 고도로 익히고 있다.그리고 세번째가 바로 견습 무녀라 할 수있는 자들로 아직 정신력이 여물지 못하여 계속해서 성녀의 샘을 떠나지 못하고 수련을 쌓고 있는 수련무녀들이라고 한다. 이들의 전통은 천여년간 확고하게 지켜졌으며 일곱무녀의 전설은 무려 구백년전 의 것으로 그 이래 무녀들이 이백의 수를 더 늘렸다는 이야기도 없고 더 줄었다 는 이야기도 없었다.왜냐면 모든 마을 사람들은 자신의 딸이 무녀로 뽑히길 앙 망하며 그렇게 무녀가 되기위해 먼 곳에서도 스스로 찾아오기도 하지만 그들의 그 고된 수련과 인내의 세월을 참아 내는 자는 극히 드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들 무녀들 중에는 학식이 높고 마법의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이며 최 소한 5개국어 이상을 한다.왜냐면 그들의 선배들이 쌓아온 지식을 그대로 답습 하기 때문이다. "무시무시하군,." 이안은 쓴웃음을 지었다.뒤에서 있던 가드온이 빈정거렸다. "여자들이란 뻔한 것이아닙니까?" 그런 말을 하는 둥안 뒤에 있더 코린이 날카롭게 말했다. "버릇없는 말이군!" 가드온의 얼굴이 발개져서 그를 노려보았다가 코린의 무서운 눈초리를 보고 고 개를 돌렸다.옆에 있떤 포카로도 한마디 던졌다. "다른 건 몰라도 무녀나 신관에 대한 불경은 용서못할 일이라구! 어린 왕자!" "뭐야!" 가드온이 발끈할 무렵 타이르듯이 스탠이 말했다. "우리들 모두 무녀의 부적을 가진 사람들이오.지금 그 말은 못들은 걸로 하겠 소,.왕자." 가드온은 화가 치밀어서 주먹을 들어보이려다가 참았다.그가 이안을 보니 이안 은 모른척하고 잇었다.그는 진지한 얼굴로 계속해서 신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말을 달리고 있었는데 신관은 못들은 척 하고 있었다. 시란은 그들이 보이는 경의에 조금 놀랐다.최소한 귀환병들은 신관에게는 무례 하지않았다. 저 무례하기 짝이 없는 포카로조차 신관에게 고개를 숙여보였다.시란이 알기로 포카로가 고개를 숙인 건 오로지 이안밖에 없었다.그는 황제앞에서조차 고개를 빳밧히 들고 있었던 것이다. 그가 슬쩍 코린에게 물어 보았다. "신관에,,신관님을 매우 존경하는 군요?" 코린은 과묵한 눈썹을 들어보였다.뒤에 있던 포카로가 대신 대꾸했다. "당연하지! 이 중에서 신관께 목숨을 구원받지않은 자는 단 하나도 없어! 모두 들 신관님의 치유에 의해서 구원받았고 마지막에는 귀환마법으로 우리들을 이곳 으로 보내주었지," 침묵이 흘렀고 신관 바르토는 그들을 향해 고개를 숙여보였다. 다 늙어 주름진 얼굴을 하긴 했지만 그는 오십정도의 나이였다.그는 바짝 말랐 으며 오랜 수도기간탓으로 매우 허약한 인상이었지만 온유한 얼굴을 하고 있었 다.이번 여행길에는 그가 성녀의 샘으로 그들을 안내하도록 성황에게서 직접 지 시받은 터였다.그는 사실 이 거친 자들과 오는 것을 조금 두려워 했지만 그들이 보이는 태도에 깊은 감명을 받은 터였다. 그들이 막 에나푸르나 산 입구의 숲에 이를 무렵 나무를 하던 것같이 보이던 청 년이 도끼 자루를 들고 갑자기 나타났다. 청년은 두려움도 없이 뻣뻣한 얼굴로 고개를 치켜 들고 이안을 바라보았다. "뭐냐!" 성미급한 포카로가 소아 보며 외쳤지만 청년은 두려움도 없는 얼굴로 그를 보더 니 말했다. "여긴 에나 푸르나 산 성지요! 말을 타고 들어서는 것은 금지된 일이오!" 그때 급히 바르토가 나섰다.그는 흰 신관복을 확인받으려는 듯이 그의 앞으로 나서서 신중하게 말했다. "나는 신관 바르토라 하오.그대가 만일 무녀께 전해드릴 수가 있다면 여성무께 성황전하의 서찰을 가지고 왔노라고 전해 주시지않겠소?" 그는 낯선 신관차림을 보고 눈을 크게 떴다. 그는 미심쩍은 듯이 그를 보았고 신관 바르토는 손을 들어서 손안에 희게 빛나 는 인장을 보였다.청년의 눈이 조금 커지더니 홱 돌아서서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이곳저곳에서 청년들이 튀어나왔다.그리곤 사방으로 흩어지기 시작했 다. 이안들은 어안이 벙벙해서 그대로 말을 멈추고있었다. 귀환병들과 그들의 데리고 있는 용병들로 이루어진 백여명의 이안의 수하들은 침묵하면서 그 숲의 가장자리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살기가 전혀 없었기때문에 그들은 침묵했다.바르토는 조금 초조해서 입술을 깨 물었지만 이안은 침묵하고 있었다. 시란은 궁금해서 이안의 곁에 다가가 물었다. "여성무께 대체 무엇을 부탁하실 건가요?" "마기의 집적지를 물을 참이다." "그런 것을 알수 있을 까요?" "이곳은 정화술사가 백여명이나 모인 곳이야,최고의 정화술은 신관과 무녀만이 펼칠수잇다,얼굴찌푸리지말아,마법사도 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최고의 정화 술은 신관과 무녀가 펼치는 것이다." 시란은 약간 불만을 표시했다." "나도 최고의 정화술을 펼친다구요!" "그래,알고있어,그러나 백명을 당해낼순 없을 거다." 시란은 입술을 깨물었다.그는 조금 자존심이 상했지만 꾹 눌러 참았다. 이안은 시란에게서 고개를 돌려 바르토에게 물었다. "여성무를 뵌 적이 있으시오?" "아닙니다.아마 역대 신관중에 여성무를 뵌 분은 거의 없을 겁니다.여성무께서 는 어떤 분인지 저로선 전혀 모릅니다.단지 그분을 보면 ,자연히 알게 된다고 들었습니다." "자연히 안다구?" "성황예하를 모셔온 저입니다.근본적으로 여성무님과 성황은 같은 힘을 가지신 분들입니다.그래서 역대신관들이 여성무님을 뵌다 할 지라도 놀라거나 당황하는 법은 없었던 겁니다." "그래서 자연히 알게 된다는 거요?" "아마 인장을 지니신 적이 잇었던 이안전하께서는 아실 수가 있을 지도 모릅니 다." 그 말이 긍나자 마자 몇몇의 젊은이들이 나타났다.그들은 중무장을 하고 잇었으 며 마치 사냥꾼과 같은 차림이었지만 검과 활,창으로 중무장을 하고 잇었다.그 들 사이로 두명의 여성이 보였다.그들은 평범한 차림으로 신관처럼 흰 신관복을 입고 있진 않았다.그들은 그저 초록의 움직이기 편한 튜닉을 걸치고 있을 뿐이 었다.그러나 그들은 초록의 로브를 걸치고 잇었다. 이안들은 정말로 보자마자 그들이 무녀들이라는 것을 알수있었다. 바트로는 말에서 내려 그들에게 다가갔고 젊은이들은 자리를 비켰다. 신관은 고개를 숙이고 합장해 보였다.무녀들은 고개를 숙이고 그를 맞이했다. 두 명 다 서른살정도로 마른 체구에 단단해 보이는 허리를 가진 여성들로 화장 기없는 얼굴에 깨끗한 표정을 하고 잇었다.다소 표정이 없긴 했지만 눈은 마치 수정처럼 맑아서 다가가기가 불편한 느낌이되었다. "동도입니다/" "환영합니다/" 그들은 인사를 교환했고 그때 뒤에서 몇몇의 여성들이 더 오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모두 독같은 옷을 입고 있었기때문에 전혀 구분이 가지않았지만 이안은 갑자기 눈앞에 흰 빛이 어른 거리는 것같은 환상을 보았다,.그 만이 아니고 그 자리에 있던 자들이 동시에 느꼈고 그들은누가 말하기도 전에 모두 말에서 내 려서 기립했다. 이안이 한걸음 다가서자 세명의 무녀들 사이에 가운데 잇던 무녀가 고개를 들었 다. 그녀는 흰 피부를 가진 사십이 채 못되어 보이는 우아한 여인이었다.주름살도 있고 평범한 얼굴로 고운 인상이었는데 두 눈만은 정말로 맑아 별빛을 보는 기 분이었다.자연스런 위엄이 새어나와서 모두들 숨죽이듯이 고요해졌다. 바르토는 그 여성의 앞으로 다가가 고개를 숙이고 신관의 인장을 보였다.여성무 는 고요한 표정으로 인장에 손을 대고 인지했다. 그리고는 고개를 들어서 인자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환영합니다.성황으로부터의 사자님."  #6813 이수영 (ninapa ) 귀환병 이야기 38 10/10 01:39 190 line ===오늘의 마지막 분입니다.몇번 짤리고 몇번 엉기는 상황이 아까 있었습니다= 귀환병 이야기 38 5. 에 나 푸 르 나 산 34 그들은 마을에 머물러야 했고 성녀의 샘에 오르는 것은 허락되지않았다. 이안은 바르토와 함께 여성무를 만났는데 그녀의 얼굴에서 약간은 혐오감과 같 은 동정심과 연민을 느끼고 조금은 불편한 기분이 되었다. 인세를 초월한 듯한 이 여성은 이안의 어머니뻘정도로 보였으며 실은 특별한 장 식도 하고 있지않았지만 거대한 존재이기도했다.그녀의 뒤에는 그림자 처럼 두 명의 무녀가 붙어있었다. "편지를 읽어보았습니다." 그녀가 부드럽게 말하며 바르토와 이안을 바라보았다. "이안전하를 도와달라고 말씀하시더군요.어떤 일이십니까?" "마물을 찾아내는 일입니다./" 여성무는 놀라지도 않은 채 우울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마물이라구요? 지금 세상은 마물로 가득차 있습니다." "아니,제가 말하는 것은 마물을 조정하는 자들입니다.그들은 바로 귀환병이며 그리고 병든 자들이며 더러운 권력에 목숨을 건 자들이며 마인이기때문이지요." 여성무는 놀란 표정도 없이 이안을 바라보았다.이안은 갑자기 방금 말한 자신이 너무나 어리석고 탐욕스레 보이는 인간으로 느겨져 치욕감을 느꼈다. "그래서요?" "이곳에는 백명이상의 정화사가 모여있습니다.그들이 정신을 집중한다면 마물의 집결지를 알아낼수있을 겁니다.저는 지금 마법사를 하나 데리고 왔습니다." "마법사라구!" 옆에 있던 무녀가 본능적인 혐오감으로 얼굴을 찌푸렸고 이안은 그녀를 흘긋 보 고 다시 여성무를 바라보았다. "아마 당신들이 혐오하시는 것 이상으로 나 역시 마법사를 싫어합니다.왜냐면 나 자신 귀환병이기때문이요,그러나 지금은 그런 것을 연연하고 싶진않소,지금 가장 큰 일은 마물을 조정하는 자를 잡아내어 이 혼란한 세상과 혼탁한 세상을 제대로 굴러가도록 애쓰는 겁니다." "말이 묘하군요.이안전하." 그녀가 온후하게 말했다. "귀환병 여러분에겐 죄송하나 마계를 더럽힌 것은 우리들 인간이었지요.그런 것 을 납득하지않으면 안됩니다." "좋소! 그건 인정합니다! 그러나 만일 마계에서 마수들이 튀어나오지만 않았다 면 이건 큰일이 아니었소이다! " 이안이 튜닉을 벗어보였다.바르토가 무엄한 태도에 가슴 조일때 이안은 자신의 감싸고 잇는 푸른 비늘을 보여주었다.마물에게서 벗겨낸 것이었다. "이것은 마물에게서 벗겨낸 비늘입니다.이런 비늘은 칼도 창도 들어가지않고 인 간보다 힘이 몇배나 더 셉니다.이런 것들에게 자식들을 잡아 먹히고 죽임을 당 하는 것을 막자는 것이오!" "뜻은 압니다.이안경,." 여성무가 그를 천천히 바라보았다. 그녀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돌려 일어섰다.모두 따라 일어서자 갑자기 그녀가 말했다. "이안경과 바르토님은 무녀의 샘으로 갑시다." 무녀들이 그녀의 말에 모두 놀라는 듯했지만 아무도 항의하지는 않았다. 이안은 긴장하여 그녀들의 뒤를 따라 걸어올랐다. 마을을 지나 성녀의 샘이라 칭해지는 작은 샘을 거쳐서 그들이 지내오고 있음이 분명한 거친 화강암더미로 만들어진 가옥을 보았다.그 가옥은 마치 요새처럼 단 단함을 이안은 파악했지만 그 가옥은 치명적인 결점이 있었다. 즉 공격을 위한 발판이 없는 것이었다. 네개의 건물을 둘러싼 방벽은 모두 돌로 되어있었고 그 돌벽을 지나면 공터에 다다랐다.그 공터에는 회색옷을 입고 있던 소녀들이 달리기를 하다가 모두 움직 임을 멈추고 입을 벌리곤 그들을 바라보고있었다.이안도 그들을 처음 보는 터라 돌아보았다.창백하고도 아름다운 손발을 가진 그녀들은 틀림없이 견습무녀일 것 이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 군데군데 초록의 로브를 입고있는 것은 일반 무녀인 것이 다. 바르토가 그의 시선을 막으면서 발걸음을 재촉하는 동안 여성무는 가장 큰 건물 로 들어섰다. 그 건물은 돌로 만들어진 회랑을 따라 크고 작은 방들이 연이어 있었다.방문을 슬적 보니 작은 침대 위에서 기도하거나 책상위에서 학문에 열중하고 있는 무녀 들이 보였다.모두 초록색의 로브였다.그들의 회랑을 지나서 그들은 마침내 거대 한 서적의 산이 위치하고 있는 탑의 방에 도착했다.그 탑의 방에 앉아있던 자들 이 일제히 일어나 그들을 바라보았다. 초록의 로브를 입고 있는 무녀들 두명과 회색의 튜닉을 걸친 세명의 무녀가 입 을 벌리고 그들을 바라보았다.그들 중에서 견습들은 남자를 처음 구경한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다. "여성무님" 그녀들이 가볍게 고개를 숙이는 동안 여성무가 한 여성에게 시선을 두었다. "킨샤," 킨샤라 불린 여성은 서른정도로 되어보이는 침착한 얼굴의 무녀였다.그녀는 초 록의 로브와 함께 진지해 보이는 이마를 들어보였다.마치 별처럼 빛나는 눈을 한 것을 보아 그녀는 오랜 수련을 거친 무녀로 보였다.선명한 이목구비와 침착 한 태도는 그녀가 젊은 나이라는 것을 믿어지지않게 했다.그녀는 시선을 이안에 게서 신관으로 그리고 여성무에게로 돌리곤 고개를 가볍게 숙여보였다. "이리 오시지요." 그녀는 앞서 걸었고 이안은 어린 견습무녀들이 한숨을 내쉬들이 자신을 바라보 는 것을 깨달았다.여성무는 그 모든 것을 모른 척하고 킨샤의 뒤를 따라 책의 산더미를 지나 작은 방으로 다다랐다. 그 방은 거대한 대륙전도가 그려져있었으며 이안이 처음보는 광대하고도 자세한 지도였다.이안이 눈을 크게뜨고 보는 동안 여성무가 손짓해서 앉으라고 권했다. 그들이 앉자 견습무녀들이 그들에게 차를 내왔다. 잔은 진흙을 구운 질박한 것이었다.차는 풀뿌리나 뭔가의 약초를 섞은 듯한 맛 으로 맛은 그다지 없었다.그러나 이안은 뭐든지 먹는 주의였기때문에 애써 즐겁 게 마셨다. 킨샤는 고요히 그들을 지켜 보다가 여성무를 바라보았다. 좁은 방안에 침묵이 흘렀다.여성무는 찻잔을 만지작 거리면서 이안을 향해 말했 다. "잘 드시는군요.이건 맛이 없어서 처음먹은 사람들은 매우 싫어하죠." 그녀는 바르토를 보았다.그는 머뭇거리고 억지로 삼키고 있는 기색이 완연했다. "고생을 어려서 부터 한 탓이겠죠.먹을 것은 뭐든지 소중합니다." 이안이 대꾸했다.그는 그리고 나서 도전적으로 여성무를 향해 시선을 던졌다. "어쩌시렵니까? 여성무님?" 옆에 있는 무녀가 그의 무례함에 고개를 돌려 노려보았지만 여성무는 미소를 짓 고만 있었다. "이쪽의 킨샤는 일곱무녀의 한 사람으로 그녀는 학문으로 우리들에게 많은 도움 을 주고 있소이다." 이안이 킨샤를 바라보자 여성무가 말했다. "킨샤가 그대와 함깨 할 겁니다." 이안은 고개를 들어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저는 무녀님을 대동하려는 게 아니라...어디가지나 마물의 집거지를.." 그가 막 말하려는 순간 여성무가 잘라 말했다. "킨샤는 정화술과 치유술로 최고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오.그녀를 이길 자는 아 무도 없고 나조차도 그녀에겐 한 수 뒤진다오." 이안이 놀라 그녀를 보자 여성무가 미소를 지었다. "나로선 이안전하께서 어서 이곳을 뜨시길 바랍니다.견습무녀들이 당신을 바라 보는 시선을 느꼈겠지요? 당신은 대단한 미남입니다.전하.,당신과 당신의 부하 들이 합법적으로 이곳에 오래머물게 되면 우리들 어린 무녀들이 영향을 받게 됩 니다./" 이안은 놀라 그녀를 바라보았고 여성무는 유머러스하게 웃어보였다. "무녀들도 사람입니다.이안전하,게다가 아직 수양이 부족한 무녀들앞에 그대의 잘생긴 얼굴과 매력은 상당한 타격이 되지요." 뻔뻔한 그 조차도 얼굴이 붉어질 지경이었다.이안은 태어나서 이렇게 당황한 적 은 처음이라고 생각했다. "얼굴이라도 가릴까요?" 여성무가 웃음을 터뜨렸다.그녀는 첫인상과 달리 유머감각을 가지고 있는듯 고 개를 저었다. "젊은 남자들을 알아보는 여자들의 재주를 무시하시는군,전하." 웃음을 짓는 건 여성무뿐이었고 다른 무녀들은 모두 무표정했다.이안은 거북한 분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다시 물었다. "그럼 킨샤무녀님을 모시고 이곳을 얼른 떠나라는 말씀이군요?" "그렇습니다.그게 내가 해줄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지요.' "그럼 마물들을 찾을수있습니까?" "킨샤는 해낼거요." 그녀는 신뢰감어린 얼굴로 무녀를 돌아보았다.킨샤는 무표정하고도 온유한 표정 을 들어서 감정을 드러내지않았다.이안은 약간 불안한 기분이 되었다.실질적으 로 정화술사라면 자일란드와 시란 둘이나 마스터 마법사가 있지않은가. 바르토가 엉덩이를 떼며 그를 재촉했다. "자아,그만 방해를 합시다.일어나세요,전하." "그러나." 그가 뭐라 말하려 할때 여성무가 고개를 돌려 킨샤에게 말했다. "모든 신들의 권위와 사랑으로 그대에게 축복을." 킨샤는 고개를 숙여 보였다.그녀의 부드러운 금발이 보였고 그녀는 성인이 새겨 진 듯한 손을 들어 여성무의 손바닥에 자신의 것을 겹쳤다.여성무는 그녀의 이 마에 키스했다. 그들이 나오는 동안도 이안은 견습무녀들의 시선을 무수하게 느꼈다.그는 걸음 을 재촉하는 킨샤의 뒤를 이어 걸으면서 불만과 불안과 기묘한 기분이되어 얼굴 을 찌푸리고 있었다. 그가 마을에 도착하자 코린과 스탠,그리고 포카로,가드온이 일제히 그에게 다가 들었고 시란도 그에게 다가와 급히 물었다. "잘 되었습니까?" 이안은 킨샤를 바라보았고 그리곤 짧게 말했다. "출발해라!" 뭐라구요 하고 가드온이 말하려다 말고 다른 자들이 모두 고개를돌려 출발준비 를 하기 시작하자 자신도 그 뒤를 따랐다.이안은 한 번 말한 것을 뒤로 물리는 법이 없었기때문이었다. 백여명의 병사들이 일제히 일어나 말에 오르는 동안 이안은 킨샤를 돌아보았다. 그녀가 말을 탈수있을까 하려는 그 순간 그녀는 마을 사람들이 내온 말에 휙 하 고 자연스레 올랐다.그녀의 허리에는 장정이 휘두를 만한 장검이 꽂혀잇엇으며 말 안장에는 활과 화살이 있었고 그녀의 로브 속에 입은 튜닉은 짧은 것이어서 흰 다리가 드러나 있었다. "출발!" 이안은 짧게 말했고 일행들은 정말로 출발했다. 시란은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었지만 이안이 생각에 잠겨있을때는 물음을 감히 던질수없었기때문에 은근히 바르토에게 물었다. 바르토는 여성무가 킨샤무녀를 데리고 가서 일을 보라고 말했다고 전해주었다. 시란은 고개를 갸웃했다.단지 정화술 뿐이라면 대체 왜 그녀를 데려와야 하는 가,게다가 무녀라는 이 특별한 위치는 신관보다도 더한 희소성을 가지는 게 아 닌가 하고 그는 의심을 가지고 그녀를 보았다. 킨샤는 무심한 표정으로 이안의 바로 뒤에서 달리고 있었다.이안은 불만을 억누 른채 일단 에나푸르나 산을 벗어나려고 달리고 있었다. 다른 자들도 그의 불쾌함을 느낀듯 다들 침묵하고 달리기만 하고 있었다. 그때 그 침묵을 깨고 킨샤가 입을 열었다. "북쪽입니다/." 이안은 흠칫했지만 뒤를 돌아보지는 않았고 그저 그녀의 말대로 방향을 틀어 북 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시란은 뭐라 말하려고 했지만 말하지못했다. ==================================================================== 저는 마계편 쪽이 더 재미있는데.. 이 내용은 왠지 질질 거리고 해서요. 게다가 도무지 액션이 없잖습니까? 헤메고 돌아다니기만 하고... 마계편은 화끈하게 난리를 칠 수있는데 이쪽은 골치아픕니다.게다가 왠지 이야기의 진전도 없는 거 같아요. 이 다음 부터는 액션이 좀 있어야 할 텐데... 허긴 제가 쓰면서 하는 넋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