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신 도 (四 神 刀) "불꽃 몬스터라고?" "그렇다고 하더군요. 저는 모르는 녀석입니다. 알고 계신가요?" "글세? 나도 그런 녀석에 대한 말은 들어 본 적이 없는데... 그래 어떻게 할 생각인가?" "물리치러 가는 것도 좋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무슨 일이 있나?" "예. 확실하지는 않지만 해봐야 할 것 같군요" "좋아, 그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루니, 토크, 딘. 상관없지?" "물론이죠. 스트레스 해소감도 필요했어요" "맞아요. 이런 더위로 사람들을 괴롭히는 녀석은 살 가치가 없어요" "저도 찬성입니다. 아버지께서 시간을 넉넉히 주시고 가는 길에 열심히 수련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좋아, 그럼 내일 가보기로 하고 오늘은 쉬자" "네!" "숙소는 제가 잡아 놨으니 각자 방으로..." "...." 음... 또 분위기가 가라앉아 버렸다... 말투를 좀 살려볼까? 왜 내가 말만 하면 분위기가 이렇게 되지? "흠흠! 각자 방으로 가자고!" 잠시 후 우리는 각자 방으로 흩어졌고 나도 방으로 들어갔다. 자 이제 내 문제좀 해결해 볼까? "...봉인 해제. 파워 글러브" 쉬이이이 조용히 바람이 빠지는 소리가 나며 내 손등 위로 작게 빛이 뿜어졌다. "네가 마나를 갈아먹을 줄은 몰랐군..." 나는 마법도구인 글러브를 차원의 틈을 연 뒤, 집어넣었다. 이상하게도 얼마 전부터 마나가 급속하게 빠져나가기에 살펴보니 마법도구가 사용하는 것이었다. 마법도구는 몇 개까지는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너무 많이 장착하면 착용자의 마나를 달게 하는 단점이 있었다. 그걸 모르는 나는 멋모르고 착용을 했었다. 뭐, 상관은 없다. 어차피 힘은 넘치도록 있다. 게다가 3대 마계술까지 사용한다면.... 엄청나다. 나는 그나마 그 중에 가장 쓸모 없다 여겨지는 파워 글러브를 넣어 놓았다. 그래도 명색이 마법 도구인데 언젠가 쓸 일이 생기겠지. "수련이나 할까?" 별로 잠을 자야 할 정도로 피곤하지 않았기에 나는 아침까지 마법수련을 하도록 하고 침대에 좌선을 하고 눈을 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