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신 도 (四 神 刀) 쏴아아아 해변가였다 나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내가 있던 곳은 분명히 보트를 타고도 상당히 오래 걸렸던 바다 한가운데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곳의 바다는 굉장히 맑고 투명했다. "여...여기는 어디야?" 나는 다시 뒤를 바라보았지만 내가 들어온 입구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그때였다 내가 조용히 이게 어떻게 된 것인가를 생각하고 있을 때, 건장한 남자라고 생각되는 목소리가 내 머리 속으로 조용히 울려 퍼졌다. [인간인가?] 이게 무슨 소리야... 그럼 인간이지 강아지냐? [놀랍군!! 인간이 이곳으로 들어올 수 있다니...] [하지만 이제 곧 이 차원은 붕괴된단 말이에요!! 이곳에서 탈출하지 못하면 저 인간도 죽을 거라고요!] 어떤 여인의 목소리였다 굉장히 맑고 아름다울 것 같은 주인의 목소리라고 생각되나 나는 그런 것보다는 그 내용에 더 놀라버렸다. 뭐라고 죽어? [크크큭... 어떻게 생각하면 좋은 것이 아닌가?] 굉장히 기분 나쁜 아저씨의 목소리가 들렸다. [좋다니... 그게 무슨 소리죠?] [우리가 저 녀석의 육체에 들어간다면 잘하면 한 명 정도는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래서 무슨 소용이에요! 인간의 몸으론 우리 중 한 명, 그것도 의식밖에 전할 수 없다고요!!] [뭐 상관없어!! 어차피 여기에 있으면 차원의 붕괴와 함께 소멸될 수밖에 없다고!! 의식이라도 전하면 그나마 신이 육체를 가진 효과를 가지기 때문에 여기서 나갈 수 있다고!!] 맨 처음에 나에게 인간이냐고 물어봤던 건장한 청년 일 것 같은 목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희박해요!! 저 아이의 영혼과 정신으로는 견디어 낼 수 있을 리가 없어요!!] [그럼 다른 방법이라도 있다는 거야? 어쩔 수 없다고! 어차피 저 인간도 소멸할 수밖에 없 어. 시도라도 해봐야지!] [....] [할 수 없다, 우리 네 명이 모두 한번에 들어간다면 한 명 정도는 성공할거야!!] [....] 여인의 목소리였던 소리가 잠잠해 졌다. 왠지 불길한걸? 나는 점점 불길한 예감을 지울 수 없었다, 이들 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나를 가지고 뭔가를 할 생각 인가보다. [소년이여... 제 말이 들립니까?] 갑자기 머리 속을 울리는 소리가 들려 왔고 나는 깜짝 놀라 대답하였다. "예...옛!!" [놀랄 필요가 없습니다.... 아! 모습을 보이고 말을 해야 하겠군요!] 그 남자(목소리로 보아 아마 남자일 것이다)는 이제야 깨달았다는 듯이 말했고 곧 내 앞의 바다에서 네 개의 빛 무리가 생겨났다. "이게 뭐..." 나는 이외의 상황에 잠시 주춤거렸다. 하지만 네 개의 빛 덩어리는 내가 마음을 가라않일 시간을 주지 않고 커지기 시작했다. 우우웅∼ "뭐...뭐야? 이.. 이게?" 나는 살짝 뒷걸음을 쳤다. 말도 나오지 않았다, 내 주위에서 나타난 빛무리 들은 점차 모양을 갖추어 갔는데 그 모습은 내가 책에서만 보고 상상만 왔던 모습이었다. 일단 바다 쪽에서는 거대한 몸을 지니고 있는 청룡이 땅 쪽에는 눈 같은 새하얀 색의 털을 가지고 있는 백호, 하늘에는 붉은 색의 몸체를 자랑하는 주작과 두 개의 머리를 가지고 있는 현무가 있었다. "이.. 이럴 수가..사.....사신(四神)?" [소개하지, 사신 백호(白虎)라고 한다] [사신 청룡(靑龍)입니다...] [사신 주작(朱雀)이에요...] [크크큭... 현무(玄武)다] "사신(四神)?" 내가 한번 더 중얼거리자 백호가 말했다. [미안하다 소년이여... 만나자마자 어려운 부탁을 해야될 것 같구나....] "부탁이요?" [그래요... 이 공간은 우리가 몇 천년이나 봉인되어 있던 곳이지만 이제 시간이 다되어.........] 꽈꽝!!! 갑자기 뭔가 부서지는 소리가 나더니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아니!! 차원의 붕괴가 얼마 안 남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금방 무너지게 될 줄이야!!] [쿠쿠쿳... 이제 어떻게 할건가? 시간이 없다!] [할 수 없어요! 저 소년의 몸 속으로 들어가야 해요, 네 명이 한번에 들어가면 확률도 높을거에요!! 소년이여! 내 말이 내 말을 잘 들으세요!] "예..." [단상 위에 있는 검이 보여요?] 내가 주위를 둘러보자 근처에 제사 때나 쓰일 것 같은 단 위에 꽤나 큰 도(刀)가 올려 있었다. [그 검을 들고 계세요!] "네" 왠지 모르게 그 목소리에는 거역할 수 없는 힘이 담겨 있었고 또, 내 앞에 있는 사신의 모습은 너무나 압도적이라 그냥 말을 듣기로 했다. [준비 됐어?] [크크큿... 할 수 없지!] 도.. 도대체 뭘 하려고... [준비됐어요...] [들어가죠!] [좋아. 그럼... 간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