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님" "딘이십니까?" 나는 먼저 대답하고 딘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내가 약간씩 내 뿜고 있는 위압감 때문인지 약간 움찔 하는 것 같았으나 뛰어난 검사답게 금방 수습했다. "예, 처음으로 하는 수업이라서 그럴까요? 굉장히 설레는데요?" "그렇습니까?" "예, 그런데 옆의 분들은?" 딘은 내가 오른쪽 왼쪽에 다크와 카인을 하나씩 끼고 있자(?) 의아한 듯이 물었고 나는 한명씩 소개하기 시작했다. 생각 같아서는 그냥 무시하고픈 생각이 들었지만... 학교생활을 괜히 이상하게 망칠 필요는 없겠지. "이 녀석은 다크라고 하는 파이터입니다. 그리고 이쪽은 카인이라고 하는 마법사이고, 다크, 카인. 이쪽은 딘이라고 하는 검사야. 주로 활이나 단도를 쓰지" "안녕하세요" "안녕" "아..안녕하세요. 그런데 레인님이 반말을 쓰는 것은 처음 보는군요" "그렇습니까?" 나는 간단히 대답하고 고개를 돌렸다. 어느새 모든 학생이 모두 모여 있었다. 모두들 자신의 자리에 않아서 자기들끼리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우리도 셋이 같이 앉았다, 린이 내 옆에 앉겠다고 떼를 썼지만 나는 그녀를 내 옆에 앉아 있는 다크 옆으로 보내버렸다. 비록 린이 상당한 미모를 지니고 있다고 해도 어느 정도 미모정도는 참아낼 수 있는 다크기에(다크는 나 때문이라고 했지만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문제될 것은 없었다. 다만 자신의 미모가 먹히지 않는 사람이 요즘 들어 너무 많아졌다고 린이 투덜대기는 했지만 말이다. "이름이 뭐지?" 나는 다크와 카인에게 마법무기들의 사용법을 알려주다가 고개를 앞쪽으로 돌렸다. 상당히 미남소리를 들을 만하게 생긴 녀석이 내게 말을 걸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니까 검에 마나를 주입하고 주문을 외우면 되는 거야 다크.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라고.... 음, 네가 공격을 할 때 마나를 담는 것처럼 말이야" 나는 거만한 얼굴로 말을 거는 녀석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돌렸다. 검을 들고 상당히 강한 척 하고 있지만 기껏 해야 소드 익스펀트에서도(소드 익스펀트... 마나를 다룰수 있는 단계 소드마스터 아래 단계이다) 초급이었기 때문이었다. "이...이 자식이! 감히 그 무례한 태도는 뭔가!" 스릉 내가 무시해버린 녀석은 열 받은 듯 검을 뽑아 들었다. 살기가 등등한 것이 당장이라도 내려칠 기세였다. "...상대방에게 말을 걸때는 자신이 누군지 밝히고 정중하게 말해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야말로 너무 무례하군요" "뭐? 나는 필로나가문의 적자인 세이류다! 어디서 천한 것이 감히!" "...." 나는 흥분해서 떠들고 있는 녀석을 무시해 버렸고 그 녀석은 과도한 흥분으로 이성을 좌우하는 대뇌가 잠시 문제가 생겨 폭주한 상태로(한마디로 돌아버렸다는 이야기다) 뒤돌아 서있는 나에게 검을 휘둘렀다. 비록 소드마스터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안정된 검술이었다. 등뒤에서는 사람들의 경악에 쌓인 비명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챙! "이...이럴 수가!" 나는 떨어지는 검의 칼날을 손가락 두 개를 이용해서 잡아버렸다. 보통은 어려운 일이었으나 삼대 마계술 중 금(金)의 기운을 손가락에 제한해서 사용하였기에 별로 문제될 것은 없었다. 검로를 보지 않고 예측하는 것 정도야 문제도 아니었고 말이다. "익!" 세이류라고 하는 녀석은 온 힘을 다해서 내 손가락 사이에 낀 검을 빼 내려고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게 될 리가 없었다. 그녀석이 OPG(오거 파워 건틀렛)를 끼고 온 것도 아닌데 말이다. "잘 들으세요. 이곳은 마법학교 세인트... 함부로 권력을 믿고 행동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방금도... 제 얼굴을 보고 무슨 짓이나 벌려 보려고 했겠지요? 린은 물론이고 말입니다" "이...익!" 세이류는 정말 그럴 생각이었는지 얼굴이 붉어져서 검에 더욱 힘을 주었으나 나는 무시하고 입을 열었다. "일단. 저는 남자입니다. 아마 어느 정도 실력이 있고 주의력이 있는 사람은 금방 알겠지요. 목 젓이 나와있으니까 말입니다. "....!!??" 사람들의 거의 모든 시선이 나의 목 쪽으로 쏠렸다. 사방에서는 탄성과 안타까움이 담긴 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세이류라는 녀석도 상당히 충격을 받은 듯 망연자실하게 서 있었고 나는 검을 놓았다. 드르륵! 그렇게 교실이 약간의 충격에 쌓여 있을 때, 문이 약간의 소음과 함께 열렸고 그곳에서는 선생이라고 생각되는 여인이 들어왔다. 갈색의 짧은 단발을 가지고 있는 약간 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여인은 교실에 들어왔다가 교실의 어수선한 분위기에 고운 눈썹을 약간 찡그렸다. "...무슨 일이지요?" "아...아닙니다" 학생들은 각기 정신을 차리고 자리에 똑바로 앉았다. 세이류는 잠시 헤메는 것 같았지만 곳 정신을 차리고 자리에 않았다. "음.... 하여튼 만나서 반갑습니다. 나는 마법을 가르치고 있는 샤이나 지나스라고 합니다. 이곳의 단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어? 어제 다른 선생님이 단임이라고 하셨는데요?" 아이들은 약간 당황한 듯 의문을 표했다. 그랬었다. 분명히 단임은 어제 만났던 그 선생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아... 로키 선생을 말씀하시는 것이군요. 교장선생님께서 지시한 일이에요. 어제 무슨 일이 있는지 교장선생님께서 찾아 오셔서 저를 이곳 단임으로 임명하셨죠. 저는 6클래스 마스터로 상급생들을 가르치고 있었는데 말이에요" 샤이나라는 선생은 기분이 좋지 않은지 서운하다는 듯이 말했다. 알만하군. 이 반에는 소드마스터가 2명, 프레페이션 소드마스터가 4명 정도 소드마스터에 거의 맞먹는 힘을 낼 수 있는 카드 마법사 2명(변종오크는 제어를 못하지만) 4클래스 마법사가 2명이었다.(내가 느낄 수 있는 반경으로는 우리 반에 이들 외에는 그다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이가 없었다) 그런데 프레페이션 선생이 단임을 맞기는 문제가 있겠지... "자, 지금부터 자기 소개를 해 주세요. 앞자리부터" 샤이나는 출석부를 체크하는 듯 하더니 앞자리에 앉아있는 녀석을 호명했고 앞에 앉아있던 마법사 같은 녀석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반갑습니다. 슈란 공작가의 4째인 로우 슈란이라고 합니다. 마법을 전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녀석은 간단히 자기소개를 하고 자리에 앉았다. 귀족... 이 반에는 귀족이 너무 흔하군, 다음으로 앉아 있던 사람부터 자기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반갑다. 나는 필로나 가문의 적자인 세이류 필로나라고 한다. 검을 사용하고 있다" 아까 그 녀석이다. "반가워요. 나는 프리첼 백작가의 샤이나 프리첼 이라고 해요. 연금술을 전공으로 하고 있고요. 잘 부탁드려요∼" 이번에는 머리를 뒤로 묵은 귀여운 모습의 여자였다. 그녀가 가볍게 자기소개를 하자 샤이나의 눈이 움찔했다. "샤이나?" "예, 선생님. 저랑 이름이 같네요?" "그렇군요. 다음" 샤이나는 샤이나의 말을 간단히 넘기며 말을 이었다. "반갑다. 나는 거인족의 카이저. 잘 지냈으면 좋겠다" 음... 카인과 대결했던 녀석이다. "반갑습니다. 저는 카인 매지션이라고 합니다. 마법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안녕! 나는 다크... 에 뭐더라? 아! 맞다. 다크 코웰이라고 해. 전공은 권법과 검법이야. 잘 부탁해" "안녕하세요. 저는 제내럴 공작가의 딘 제내럴이라고 합니다. 검술과 특수무기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딘과 카인 다크도 각자 일어나서 자기소개를 하였다. 그나저나 다행이군. 어디에선가 성을 받은 모양인데? 저녀석들도 의외로 운이 좋아. "안녕하세요. 린 포스라고 합니다. 전공은 카드 마법사에요. 잘 부탁해요∼∼♡" 린은 자기소개를 할 때 웃으면서 살짝 윙크를 하였고 그 모습에 여학생들은 질투의 시선을 남학생들은 몽롱한 시선을 보내었다. "나는 프릴리아 제국의 둘째 왕자 카르난 프릴리아라고 한다. 성은 생략하지... 언제든지 말을 나누고 싶은 사람은 와도 좋아. 물론, 여자만" 변종오크 녀석이다. 자신은 멋진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미소를 띄우는 것 같은데... 아무리 봐도 역겨운 오크가 미소를 짓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 역시나 학생들도 그 모습을 인상을 찡그렸지만 왕자라는 말에 화를 내지는 못하고 얼굴을 돌려서 찡그리고 있었다. "저는 재니쉬 후작가의 로우 재니쉬라고 합니다. 소환술을 전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차례대로 모두들 짧게 자기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짐작대로 이 반은 거의가 귀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나마 귀족이 아닌 녀석들은 평민 중에 실력이 뛰어나서 뽑힌 녀석이나 거인족인 카이저 정도였다.(다크나 카인. 그리고 나는 귀족은 아니지만 귀족의 성을 이어 받았기 때문에 귀족이었다.) 그렇게 학생들이 차례대로 자신의 소개를 해 나갔고 마침내 마지막인 내 차례가 되었고(맨 뒤에 앉아있다) 나는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지금까지 별로 관심을 안 가지고 있는 것 같던 녀석들까지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제 이름은 레인입니다. 검과 마법을 모두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는 될 수 있도록 차갑게 말하고 앉으려고 했다. 괜히 귀찮아 지는 것은 질색이기 때문이었다. "성은? 귀족 출신이라고 알고 있는데?" 샤이나는 출석부를 체크하는 듯 하더니 내게 말을 걸었다. 왜 내 차례에 시비를 거는 걸까? "교장 선생님께서 성은 말하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아마도 선생님께서도 들으셨을 텐 데요?" "...." 샤이나는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아미를 약간 찡그렸다. 아마도 성을 감추는 것이 걸리나 보군. 여기서는 귀족이 아니어도 그렇게 큰 일이 있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나는 그녀가 인상을 쓰거나 말거나 자리에 앉았다. 샤이나는 잠시 뭔가를 생각하는 듯 하더니 내게서 고개를 돌렸다. "여러분도 이곳에 대한 규칙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기에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이곳은 학교입니다. 여기서 경고를 3번 이상 받으면 가차없이 퇴학입니다. 그 퇴학 상대가 설령...." 샤이나는 고개를 돌려 변종오크 쪽을 바라보았다. 마치 '너 말야 너' 하고 말하는 것 같은 눈빛이었다. "왕족이라고 해도 말입니다. 그럼 이만 가보도록 하지요. 시간표는 신청한 과목에 따라 다르나 역사, 지리, 전술, 기초과학, 상식은 모두 듣도록 합니다. 시간표는 각 숙소로 찾아갔을 테니 시간을 어기지 말도록 하기를 바라겠습니다" 샤이나는 딱딱한 말투로 말을 마치고 교실에서 나가버렸고 다크는 잠시 가만히 있다가 나에게 질문을 날렸다. "시간표가 오늘 저녁에 숙소로 오면, 오늘 수업은 뭐야?" "누가 오늘 저녁이라고 했냐? 어제 왔어" "에? 근데 왜 말 안 했어?" "잘만 자는 녀석한테 무슨... 자 여기" 나는 그에게 시간표를 던져 주었다. 다크는 시간표를 보더니 중얼거렸다" "음... 오전에 기본과목들을 하고 오후에 검술이나 마법 같은 선택과목을 하는 거야?" "그렇지. 나 같은 경우에는 네 개나 선택했으니 시간을 나누어서 해야겠지. 너희들은 몇 가지만 하고 말이야" "그래?" 우리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에 새로운 선생이 들어왔다. 아마도 첫째 시간인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인 것 같았다. 별로 특별한 건 없었다. 역사 선생은 자기소개를 하고 나서 바로 수업을 시작했다. ".....그러니까 대륙력 17년. 카이라이딘 대왕께서 의문의 이유로 돌아가시게 되지.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역시 알 수 없는 이유로 돌연 그랜드 소드마스터인 하운드 필렉시온님과 대 마법사인 파이로드님이 은둔하게 되시지...." 수업이 시작되고 나서 어느 정도 시간이 얼마 지나자 사람들은 세 부류로 나누어지게 되었다. 수업에 열중하여 눈을 반짝이며 수업내용을 적어가며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카인같은 부류(솔직하게 말해 카인을 비롯해 세 명밖에 없었다. 카인, 딘, 슈란이라고 소개한 마법사)와 수업에 전혀 관심이 없어 조금 시간이 지나자 잠을 자기 시작한 다크같은 부류.(이쪽은 상당히 많았다. 변종오크는 물론이고 세이류와 여러 귀족들... 대부분 검사들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었는데. 이들은 수업에 참가는 하고 있으나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이거나 칠판을 바라보고는 있으나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나 같은 부류(물론 나는 이미 알고 있는 것을 굳이 외우거나 공부할 필요가 업어서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었다.)였다. "그 후 제이스 제국은 혼란에 휩싸이게 된다. 그 이유는 전 대륙을 통일한 카일라이딘 대왕의 서거함으로써 세력이 큰 몇몇 귀족들이 들고일어난 것이다. 카일라이딘 대왕께서 그들에게 나누어준 권리는 상당했으나 카일라이딘 대왕께서 없는 상황에서, 게다가 파이로드님과 하운드님마저 없는 상황에서 탐욕에 눈이 멀어버린 그들을 막는 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었지... 어리석은 일이지... 마룡 타기온으로부터 대륙을 구한 카일라이딘님이 돌아가시자 바로 배신을 하였으니 말이야..." 그랬다. 이상하게도 자세한 기억은 없지만(파이로드가 의도적으로 지운 것일 수도...) 그때 카일라이딘 대왕은 마왕에게 살해당한다. 도대체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파이로드와 하운드를 쓰러트리기 위해 마족을 소환하는 의식을 하는 지방영주들의 손에 어이없게도 마왕이 강림해 버린 것이었다. 당황한 하운드와 파이로드는 마왕을 막으려고 했지만 마왕은 9클래스의 마법을 가진 파이로드도. 그랜드 마스터의 경지에 들어선 하운드도 가볍게 떨쳐 버리고 카일라이딘 대왕을 살해했다. 그리고 파이로드와 하운드도 죽이려고 하였으나 마왕을 소환하였던 흑마법사들이 기본 마나까지 모두 강제로 마왕에게 흡수당해 소멸해 버려 어쩔 수 없이 마왕은 마계로 돌아간다.... 이건 역사책에는 서술되지 않은 이야기다. "그리고 나서 제이스 제국은 5개로 나누어지게 되지. 동쪽에는 프릴리아 제국, 중앙에는 제이스 제국, 북쪽에는 크로아 제국, 서쪽에는 이레인 제국, 남쪽에는 필로나 제국으로 말이야. 제이스 제국은 전 대륙을 통일 시켰던 만큼 가장 큰 세력을 가지고 있지만 대륙을 통일시켰던 때와는 비교된다고 할 수 있지..." <딸랑...딸랑> 역사선생이 여기까지 말했을 때 학교 스피커에서 맑은 종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고 그게 이곳의 종이었는지 역사 선생은 자신이 가지고 왔던 물건들을 가지고 교실에서 나가버렸다. "음. 이곳의 역사도 상당히 재미있는걸? 꼭 신화나 전설 같아" "그래?" 나는 카인이 수업내용을 마법노트(아무리 써도 종이가 부족하지 않은 노트다. 카인이 특별히 마나의 공명파를 맞추어 놓아 노트북과도 이을 수 있다)에 적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다크를 향해서 고개를 돌렸다. 어이없게도 다크는 어느새 책상에 머리를 박고 자고 있었다. 황당하군, 다크와 카인은 이곳에서의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으나 성격이 변하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하더라도 이곳에 처음으로 왔으니 긴장할 만도 한데... 적응력(?)이 빠르다고 해야하나? 하여튼 역사시간이 끝나고 다음선생님들도 차례대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직 첫날이라 그런지 그리 어려운 것은 가르치치 않고 있었고 오전 수업을 끝내자 얼마 되지 않는 점심시간이 이어졌다. "아∼함.... 에고, 레인, 식당은 어디야?" "...따라와" 나는 점심시간이 되서야 일어나 하품을 늘어지게 하고 있는 다크를 한심하다는 듯이 바라보다가 발걸음을 옮겼다. 식당은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어느 정도는 되는 거리에 있었지만 복도에 있는 순간이동 장치를 이용하면 금방 갈 수 있었기에 그리 시간이 걸리거나 하지는 않았다. "음... 이곳 저곳에 워프 마법진이 만들어 있네? 엄청난 수의 마법사가 필요했을 텐데... 대단한걸?" "그렇지. 하지만 이것들 중 반 이상은 파이로드가 만든 거야. 살짝 봐도 그리 구별이 어렵지 않아. 파이로드가 만든 것은 대단히 섬세하고 완벽한데 반해서 다른 녀석들이 만든 것은 아무리 봐도 허술하거든. 아마도 5년에 한번씩은 갈아 줘야겠지. 100년 이상 지난 파이로드의 마법진은 아무 문제가 없는 데 반해서 말이야"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가볍게 말했고 카인은 수긍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나저나 말이 너무 많아졌군. 상대가 카인이라서 그러는 걸까? "말을 함부로 하는군" "...?" =================================================== 안녕하세염~~~~~~ 거니입니당~ 음... 오늘 졸업식 했습니당. 초등학교 졸업할 때는 눈물이 나올 정도로 슬프더니 이번에는 아무렇지도 않네여. 한단계 더 정신이 성숙해 진 걸까염?(놀구있네 무신경해 진 것 뿐이잖아!!!) 졸업식 한 김에 한편 올림돠~ 하시는 일이 잘 되시기를 바라고염. 행복하세염~ 추신 : 마니 댓글 달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당~~(대부분이 독촉글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