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도(四神刀) "허억... 허억..." 숲 속에서 피에 물든 한 남자가 숨을 헐떡이며 달려가고 있었다. 그의 온 몸은 상처투성이였지만 그의 얼굴에는 희열의 빛이 가득했다. "허억.... 허억.... 후... 이것이.... '스톰블링거'...." 지레인은 번뜩이는 눈길로 자신이 들고 있는 검을 바라보았다. 짙은 푸른색의 검이 달빛에 요사스러운 빛을 번뜩였다. "이제..." 그는 검 손잡이를 강하게 쥐다가 일순간 긴장했다. 주위에서 기척들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스스슥 "...." 그는 주위에서 들려오는 기척에 검을 들고 경계를 했다. 한명...두명... 총 9명의 녀석들이 포위를 하고 있었다. 그것도 모두 소드익스펀트 중급에 해당하는 실력자들이었다. 저벅 "누구냐!" 그는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살기를 내 뿜으며 몸을 돌렸다. 그 곳에는 은빛갑옷을 입은 녀석이 거들먹거리며 서 있었다. "나? 물건 받으러 온 사람" "젠장" 물론 그건 당연한 일이었지만 욕지기가 나오는 건 참을 수가 없었나보다. "순순히 검을 내놔라. 최소한 목숨은 살려주지" 기사의 눈에서는 탐욕의 빛이 흐르고 있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비록 위에서 시킨 일이라고는 하나 그도 기사. 강력한 검에 욕심을 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스스슥 9명의 검사들이 모두 모습을 드러내었다. 지레인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9명이 둥글게 그를 포위하며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그의 정 중앙에는 은빛갑옷을 입고 있는 기사가 여유 있게 웃으면서 다가왔다. "크크큭! 뭔가? 죽으러 온 건가?" "죽여? 흥! 병신이.... 좋은 검을 잡으니까 실력까지 느는 것 같은가?" 아무래도 그는 지레인을 알고 있던 모양이었다. "닥쳐!" "훗! 어이가 없는 일이지. 1년을 발악을 해도 간단한 검술조차 익히지 못하다니...." 기사는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지레인을 바라보았고 그런 그의 모습을 본 지레인은 분노해서 검을 휘둘렀다. 순식간의 일이었다. "닥치라고!!!" 콰가가가가! 순간 지레인이 들고 있던 검에서 5갈래의 뇌광이 뿜어져 나왔다. 이세상의 모든 것을 파괴해 버릴 것만 같은 강력한 뇌광이... "....?!" 기사는 놀랄틈도 없이 온몸이 찢겨 죽어버렸다. 분명히 뇌광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마치 수 십개의 철퇴로 내려친 것 같을 정도로 끔찍한 모습이었다. "이....럴...수가? 지레인은 당황한 눈으로 자신이 들고 있는 검을 바라보았다. 그의 검은 여전히 요사스러운 푸른빛을 띠고 있었다. 기사들은 자신들의 대장의 죽음에 놀라야 했으나 너무나 당황한 상태인 데다가 이외의 상황이었기에 잠시 경악에 휩싸인 눈초리로 지레인과 그가 들고 있던 검을 바라보았다. 그나마 검사들은 상황판단들이 빠른 사람들이었다. 상대가 대비하기 전에 죽여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죽는 것은 자신들이다. "이..이런 젠장!! 죽여!!" 검사들은 욕을 하며 9명이 동시에 뛰어들었다. 연합공격을 해 본적이 있는지 상당히 안정된 모습이었고 그대로 있으면 지레인의 몸이 산산조각 날 상태였다. 하지만... 웅웅 일순간 지레인의 눈에 모든 사물이 느리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고 어느 순간 그가 들고 있던 검이 스스로 빛을 내더니 엄청난 전류를 뿜어대었다. 파지지지직!! 순간 지레인의 주위로 그의 검에서 나온 엄청난 전류의 막이 생겼다. 전기의 막은 허공에서 잠시 멈칫하는 듯 하더니 곧 악마 같은 기세를 일으켜 사방을 쓸어버렸고 검사들은 순식간에 검은 숯이 되어 나가떨어졌다. 그 번개는 눈 부실정도로 밝은 빛을 내었으나 마치 혼연의 어둠을 보는 듯 한 느낌을 받게 하는 것은.... 착각일까? 파지직! 스르륵 검사들은 거의 동시에 땅에 떨어졌다. 번개가 일어난 것은 잠깐이었으나 그 결과는 처참했다. 검사들이 숯 덩이로 번하다 못해 가루로 화해 흩어지기 시작했다. 너무도 강렬한 뇌전이 검사들의 몸에 있던 수분을 모두 증발시키고도 모자라 세포와 세포사이의 이어짐까지 완전히 끊어버린 것이었다. 휘이잉 가만히 서 있는 지레인의 주위로 한줄기 바람이 불어왔고 검사들은 완전히 가루가 되어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잠시 멍하게 지켜보고 있던 지레인은 조용히 실소하기 시작했다. "큭큭큭!" 뭐가 그렇게 우스운 것일까? 지레인은 여전히 요사스러운 푸른빛을 띠고 있는 검을 바라보면서 낮게 실소했고 잠시 후에는 미친 듯이 웃어대기 시작했다. "으하! 으하! 으하하하하하! 그래! 이거야! 이거라고!! 이것이 그 '힘'!" 지레인은 미친 듯이 그렇게 웃었다. 그렇게 한참을 웃던 지레인의 씰룩이던 어깨는 약간의 시간이 지나자 점차 가라앉았다. "크큭! 그럼 가볼까? 그 녀석들을... 죽여버리기 위해서... 크하하하!" 미친 듯이 웃어대는 지레인의 눈에서 광기가 번뜩였다. =================================== 음.... 양이 엄청 적네염... 이제 고등학교에 들어갔으니 당연한 것인가?ㅠ.ㅠ; 학교가 완전히 군데군염. 자칫 방심(?)했다가는 맞아 죽는다는....ㅡ.ㅜ; 일단 올렸으니까염 재미있게 보시고 행복하세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