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신 도 (四 神 刀) "와아! 이게 얼마 만이냐!" "휴.... 루니, 너무 떠들지 마라" "흥! 숲의 종족인 엘프를 일 년이나 가둬놓고 그게 할 말이에요?" "세인트에도 숲은 있었잖아" "헹! 그런 인조 숲은 생명력이 하나도 없다고요. 음~~ 이 싱그러운 공기... 아! 라이드 할아버지 일단은 어디로 가는 거에요?" "일단은 드래곤의 꼬리 쪽으로 가볼 생각이란다" 라이드는 아무렇지도 않게 답했고, 루니는 만세를 불렀다. "와! 먼 곳이네요!" "...먼 곳인데 좋아하는 저의가 뭐냐?" "당연한 걸 가지고... 이게 얼마 만에 나오는 건데 오래 여행할수록 좋은 거 아니에요?"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마라, 라이드 님께서 같이 가는데 그냥 갈 일이 없지 않니? 그 곳은 이미 가본 적이 있다고 하니 텔레포트(tleport) 마법으로 날아갈 생각이다" 토크가 말했고 루니는 바로 울상을 지었다. "에? 그럼 얼마나 시간을 잡고 가는 거에요?"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대략 6∼7개월 정도 걸릴걸?" 토크의 말에 그것도 길다면서 좋아하려던 루니는 뭔가 이상한 점을 느끼고 질문을 던졌다. "응? 텔레포트를 사용하는 데도 6∼7개월 정도나 걸려요?" 사실이었다. 아무리 파이로드의 던전이라고 하더라도 이 정도나 되는 파티가 그렇게 까지 오래 걸릴 거라곤 생각되지는 않았다. 정 안되면 중간에 포기 하면 되는데 6개월이라니? "후~ 깜빡 했나 보구나, 올해는 레드문(red moon)이 뜨는 해다. 다음 주 수요일부터 뜨는 날이니까, 5일 만에 만날 수 있다면 모를까 올 때는 말을 타고 와야해" "호~ 그러고 보니까 그렇군요?" 레드문은 10년마다 한 번씩 뜨는 붉은 달이다. 이 달이 뜨면 일년동안은 공간이 불안전해 지기 때문에 장거리 텔레포트를 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말은 다 나눴나?" 둘의 말이 끝나지 뒤에서 장거리 텔레포트를 위해 마법진을 그리고 있던 라이드가 다가왔다. "예, 다 끝났어요?" "그래, 마법진 안으로 서라" 라이드의 말에 루니와 토크는 마법진 안으로 들어갔고 라이드가 주문을 외웠다. "간다. 텔레포트(tleport)!" 라이드의 주문에 마법진이 살짝 빛을 뿜었고, 곧 그들의 모습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