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도 "레....레인군! 그럼 카렌양은?" "모릅니다" 나라고 알 리가 없었기에 나는 간단하게 답했다. 솔직히 나한테 묻는 저의를 모르겠다. 나에게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닌데 말이다. 이제는 무슨 일이 생기기만 해도 나를 바라보니..골 아프군. "어...어떻게 하죠? 그분은 일국의 공주. 게다가.... 그녀의 부친이자 필로나 제국의 황제인 알렉시안님은 그녀를 끔찍하게 아끼는 것으로 유명해요. 만약에.... 카렌양이 이곳에서 변이라도 당한다면.... 그때는...." "...." 딘의 말에 일행의 분위기가 갑자기 어두워진다. '전쟁'. 딘의 말에서 생략된 말은 분명히 전쟁이었다. 일단 생겨나기만 하면 수천 수만의 생명을 집어삼키지 않는 한 사라지지 괴물. 곤란하다. 정말 곤란하다. 무시하고 싶지만.... 그들의 일에 끼어들고 싶지 않지만 이대로 라면 수많은 생명이 아무런 죄 없이 사라질 것이다. '귀찮게 되었군' 나는 작게 한숨쉬며 감각을 개방했다. 뭐, 내가 감각을 개방시켜 봐야 10미터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한계지만 장소가 이곳. 파이로드가 만든 세인트 안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곳의 주인은 라이드라고도 할 수 있지만 엄연히 말해서 이곳은 나의 영역. 그 누구도 나의 눈을 피해갈 수는 없다. 우웅! 나의 머리 속에서 여러 개의 이미지가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방학이기에 거의가 비어있는 방들. 그리고 아직 학교에 남아있는 선생들의 모습이 보인다. 식사를 하는 선생도 있었고 뭔가를 읽고 있는 선생도 있고 목욕을 하고 있는 여선생들도 있다.(약간은 미안한 일이지만 할 수 없다.) 몇 명의 선생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마법을 연구하거나 시약을 제작하는 선생들도 보인다. "어디지?" 이상했다. 아무 곳에도.... 아무 곳에서도 그녀의 기척이 느껴지지 않는다. 분명히 세인트 안에 있을 텐데? 불과 좀전에 했던 방학식 에서조차 아무런 문제가 없던 그녀다. 영혼이동술 마법은 사정거리가 상당히 긴 편이기는 하지만 기껏해야 1∼2킬로미터가 한계다. 결국은 세인트 안이라는 이야기다. 게다가 카렌 역시 소드마스터나 되는 실력자이니 그렇게 호락호락 잡혀갔을 리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왜?" 다시 한번 살펴보아도 그녀의 기척이 느껴지지 않는다. 물론 그 사이 밖으로 빼돌렸을 가능성도 있지만.... 희박하다. 시간상으로 무리다. 세인트 안에서 함부로 워프하기도 불가능(기록된다)한 상태에서 밖으로 나갔을 리가 없다. "....워프가 불가능?" 우웅! 문득 새로운 생각이 떠올랐기에 다시금 세인트의 모습을 떠올렸다. 다만 아까 와는 조금 달랐다. 아까는 방 단위로 자세하게 살폈지만 지금은 사람 찾는 것과는 관계없이 세인트의 전체적인 모습과 구조를 살피는 것이다. 그것도 구석구석. "역시...." 그리고 그런 내 심안에 한가지 특이한 곳이 보였다. 바로 벽과 벽 사이. 모든 구역. 심지어는 교장실까지도 내 시선을 피하지 못했으나 한 구역만이 마치 검은 안개가 낀 것처럼 부옇게 되어 있어 보이지 않았다. 아니, 안개라고 하는 것보다는 어둠의 장막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 하려나? "마법진....이로군" 나는 작게 중얼거렸다. 하지만 용케도 저런 것을 만들었군? 감시가 심할 텐데 말이다. "레...레인군? 뭔가 알겠는가?" ....내가 정신을 집중하고 있는 사이에 나를 둥그런 자세로 감싸듯이 서서 바라보고 있는 일행들. 골 아프군. 언제부터 내가 해결사가 되어 있었던 거지? "....찾았습니다" 맘에 안 들었지만 그렇다고 이제와 못 찾았다고 하기도 그랬기에 나는 조용히 대답했고 조마조마 하던 표정에서 확 밝아지는 라이드의 표정. "정말인가? 다행일세. 하지만... 단지 정신을 집중하고만 있었던 것으로만 보였는데 어떻게 찾은 것이지?" "...그럼 카렌양을 데려오도록 하지요" 나는 그의 말을 가볍게 씹어버리고 살짝 뒤로 물러났다. 그 와중에 궁금한 것도 많군. 망할 영감팅이. "엇? 잠깐 레인군! 대답은 하고....!" 놀란 듯 나를 잡으려고 하는 라이드. 하지만 내가 평상시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마법이 바로 워프다. 지금 주문을 살짝 변형시켜서 잘 알 수 없는 좌표로 워프를 하는 상황이더라도 마법의 발동을 빨리 하는 것 정도는 간단했고 그것을 나는 빠르게 스펠을 완성시켰다. "....차원을 지배하는 위대한 의지여. 지금 나에게 한줄기 길을 열라. 텔레포트(tleport). 공간의 의지여. 보이지 않는 공간을 지금 나에게 보이라. 스페이스 트렌스포메이션(space transformation)!" 쉬잉! ================================================== 늦어서 죄송함다. ㅡ.ㅡ;;;; 적어서 죄성함다, ㅡ.ㅡ;;;; 1.2.3권 분량 수정중 입니다. 더 늦어질 수도... ㅡ.ㅡ;;; 어...어케든 일주일에 한편은 올리도록 노력을.... 쿨럭!(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