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소장용 묶음편은 귀여니님의 “그놈은 멋있었다” 번외편을 모은 묶음입니다. [멍청한지지바] 와 [오랜만에] 편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즐감 하시구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이 예긴 한승표가 고3때 예기루^ㅇ^ 작은 변외편입니다^-^ 2편은 낼 올릴꺼구요^ㅇ^ 정민이 누나 "이정은" 저번 그놈은 멋있었다에 이름만 잠깐 등장했었죠 ^ㅇ^? 여러분들의 메일에 보답하고자!오늘 모의고사 시간에 죽어라고 썼읍니다 ^-^ 재미없을지두 멀라요..ㅜ_ㅜ..내용이 밍숭맹숭하거든요..ㅜ_ㅜ 좋은 하루 되세요^ㅇ^ ----------------------------------------------------------------- 2000년 4월 6일.. 내나이 이제 19..내년이면 스무살이로다..-_- 남동생이나 부모나 싸그리 다 미국에 가있건만..난 오늘도 홀로 아침ㅁ밥 을 먹고서 쓸쓸히 학교로 향한다.. 내가 이 징글맞은곳에 미련을 못버리는 이유..단하나... 아니..단.한.명.. 한승표라는 얼빠진 인간때문에.......ㅜ_ㅜ "야!!늦었어!!안뛰어!?!?" "ㅇ ㅏ ㅇ ㅏ지익!!!!!!!!닫지마아..ㅜ^ㅜ!!!" 철컥.........=_=.... 굳게 닫은 교문사이로 날 바라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 저놈-_- 저런놈이 바로 내가 한국에서 개기는 단 하나의 이유다... "우린 친구잖어-_-^?승표야.이러지말자" "난 선도부로서 해야할일을 해야해" "...나 오늘 김밥싸왔다?^ㅇ^?" 삐그덕............=_=... "조용히.조용히..쉿!쉿!어서 들어가!!" "..고맙다..참말로..ㅡ_ㅡ" .... 애꿎은 후배에게 오리걸음시키는 한승표를 뒤로하고.. 후다닥 교실로 드러와따.그러타..저놈 내 친구다.. 엄마들끼리 친한사이에다가...9살때부터 볼꺼 못볼꺼 다 보고 친구로 커 온사이...승표동생 예원이랑 내 동생 정민이 또한 유치원 시절부터 친구 로 지내왔다...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키가 조금씩 커가면서..저놈이 남자로 보이기 시작했다는거. 그것도..너무 많이....ㅜ^ㅜ.. "어얼~이정은~빨리왔는데~~" "=_=말마라..김밥만 안싸웠어도 나 오늘 오리걸음 할뻔했어" "왜?교문에 학주있냐?" "학주가 뭐냐!!한승표가 떡하니 버티더라!!" "야..맞다..공고에 내 친구가 저번 단합식때 승표보구서 소개시켜달라구 그러는데....니가 말줌 해주라.ㅜ^ㅜ" "니가ㅎ ㅐ~!!" "그새끼 여자라곤 너랑 서인아밖에 모르잖아!!내가 말붙이면 퍽이나 대답 하겠다...ㅡ.,ㅡ" .....인아...승표가 고 1때부터...지금껏...좋아하는 여자아이.. 우리랑 다른부류의 아이로=_=.. 공부도..상위권.얼굴도 인형같이 예쁘고..하야코..부잣집딸에..피아노도 잘치구..바이올린두 키구............ "니말대루 승표 여잔 인아만 알어..난 친구구..그렇게 좋아하는데..딴애 소개안바들껄.." "아우!쒸바!!금 나 어뜩해에 ㅜ^ㅜ!!!!!" "뭘 어뜨케..딴애들 많잖어.한명 골라!ㄸ ㅐ ㄹ ㅕ!내가 해주께" "데써..ㅜㅜ.승표아님 싫대잖아...힝..몰ㄹ ㅏ ㅜ_ㅜ" "=_=..앙탈이냐..??" "ㅜ^ㅜ 미어!ㄴ ㅓ!!" "-_-..........." ......... ........ .........4교시란 지루한 시간이 흐르고..점심종이 요란뻑쩍지근하게 울 려댔다. 그리고 그와 함께 앞문이 덜커덩 열렸다 "역시 너구나..." "^ㅇ^밥밥 맛있는 김밥^ㅇ^" "알겠으니까 다물여라..으잉-_-^?" "아~난 깨없는거 안먹는데..." "주글랴..-_-먹지마!!" "근데 왠 김밥 ㅇ_ㅇ?" "오늘 정민이네 학교 소풍갔어..여고두 간다든데..예원인 김밥안쌌어?" "걔 자던데..-_-^" "못살어!!깨워야 될꺼아냐!!!" "걔 자는거 보면 밥맛떨어져서 안깨웠어-_-걔 배고프면 지가 일어나.. 우물우물..=_=" "소풍이나 제대루 갔을지 모르겠네..김밥두 못먹구..딱해서 어떻게...." "우물우물..ㅡ.,ㅡ" 승표는 김밥을 몆개 집더니..1분단 쪽으로 걸어갔다.. 난 안다...저놈이 어디로 가고있는지....... "인아야!야!!먹어라!!" 말을해도..=_=.. ...젓갈로 깨작깨작 도시락을 퍼먹다가 놀란듯한.. 서.인.아. "...뭐..야??" "먹을만해^-^먹어봐~" "..어..고마워..잘먹을께^^" .....다시 척척 내 앞으로 걸어오는 승표.......... "누가 맘대루 퍼날르래..ㅡ.,ㅡ" "너 혼자 그거 다 먹으면 돼지 되잖아-_-" "벌써 니가 다 먹었잖어어!!!ㅜ^ㅜ!!!!" "..-_- 김밥냄새..." ">_<망할...써글...ㅜㅜ 배라먹다 죽을놈.!!" 드르륵....그때 뒷문이 열리고..친구 주희가 등장해따.. "야!정은아!식후땡 하러가자!!" "..어..기다려!승표야.너두 갈래?" "......내가 전에 담배피지 말라구 했지..." ".......남이사!!니가 언제 내걱정했냐!?" "..피지말라고............." "가서 서인아 김밥이나 먹여죠라..!!" "......병신......." 고놈은 자리에서 벌떡 인나드니만 휘적휘적 나가버렸다.. 저러다 내가 머글꺼 들고 있는거보면.. 바로 엥기는것을.. 난 너무나도 잘알고 있다..-_-.. "쟤 왜저래?" "전에 안피기루 했거든..근데....에이..몰라!!" "쟤 너 좋아하는거 아냐...??" "무스은!!!서인아 3년동안 좋아하는거 알잖아!!!!" ......내 목소리가 컸나...... 서인아가 슬쩍 야린다... "저 씨방년이!야!!뭘야려!!!!!" 이주희 성격 또 나오시고..-_-.. "됐어.왜그래..그러지마..너 그럴때 싫어져..알어??" "..나 싫다구..ㅜ^ㅜ??싫다구..ㅜ^ㅜ?힝..ㅜㅜ 힝..ㅜㅜ" "-_-아이고...울아가 울지마..먄먄..뚝?!가자가자^-^" "치이이..ㅜ_ㅜ" 우린 늘 가던 옥상으로 향했다.. "주희야.딴애들은?" "걔네 근신먹어서 봉사활동하느라 밥두 못먹잖아.." "학주 나쁜새끼..애들밥은 먹여야 될꺼아냐.........." "야..이정은......" 담배 연기를 뿍뿍 내뿜던 주희가 심각하게 내이름을 불렀다 "왜..." "너...전에두 말했지만..서인아랑 진짜 닮은거아냐??" "-_-걔가 솔직히 나보담 훨낫지....." "너 머리좀 길러봐!!금 니가 훨나@!!고년 고거 머리빨이야>__<아니라니까>_<너두 화장좀 하구 머리좀 길..!" 삐그덕........ "누구야........?뭐야..?" ................남자애들인거 같은데..1학년? 요번 신입생들... 킥....저놈들도 담배피러 왔나보네... ....ㅇ_ㅇ..세상에...ㅇ_ㅇ..다들 훤칠하니 잘들생겼다.. 요번일학년들 물 끝내준다드니....에효.. 일년만 젊었어두...ㅜ_ㅜ "야..야..정은아..쟤네 누구냐!?" "이번 1학년애들같은데..." "야!!야!!잘봐봐!!쟤좀봐아>__<" "...눈에 들어오긴....확 들어온다........근데..싸가지 없을꺼 같다.." "그놈 참 멋있네..>_< 나 뻑가써>_< ㅇ ㅑ ㅇ ㅑ!!거기너!!일로와봐!" "너미쳤나-_-^?!두다리 후배야..정신차려!!" "...그래!!!!!키젤큰놈!와보라구!!!!!!!!!!!!!!!!!" ............... 그놈은 인상을 잔뜩 쓰고서 주희를 훌터볼뿐..별반응이 없었다. "어쭈우~~~~하늘같은 선배가 부르는데!안와!?퍼뜩못올까아!?누나가 가리!?" "..에이씨바-_-..자꾸 엥엥거려..시끄러죽겠네-_-^ 현성아.가자..=_=" "어..?어....." 그렇게 그들은 유유히 문을 열고 나가버려따=_=.. 그놈은 입에 문 담배를 끝까지 놓지 않아따.. "ㅇ ㅏ ㅇ ㅏ ㅇ ㅏ 악>____< "사귀자.이정은>_<" 이런말일지도 몰라>_< 꺄아>___<" 낚아채듯 해빈이 담배갑에 손을 뻗폈다........ "야.근데 넌 왜 궁상맞게 혼자 이러구 있냐......??" "...효빈이땜에....나 걔 맘 알다가두 모르겠어..누나.." "왜..다 말해봐.누나가 들어주께..근데 효빈이가..누구냐-_-?" "-_-.장난해?" "=_=..아니..=_-..몰라서 그래.말해주라.." "한성이 동생..1학년인데........." "아아~니가 좋아한다는애??!" "응......" "근데 걔가 왜..너 싫대?" "걔가 좋아하는애가 있어...." "누군데..?ㅇ_ㅇ?" "내가 젤 아끼는 후배........" ".....휴우..너두 참..힘들게따..괜찮어.해빈아...사랑이란건 말이다?" ....... 나는 4교시까지 빼먹어가면서.. 이쁜 후배에게.. 사랑에 대한 간단한 논의를 펼쳐주었다-_-... ..휴우..오늘도 후배 고민이나 들어주구..... 내고민은......대체 누가 들어줄라나................ ............이정은.. 너 꿋꿋하잖냐..언제 니가 누구한테 기대구 그래썬냐.. 니가 남한테 기대면..너한테 누가 기대냐.... ............그래........나는..언제나 ㄴㅏ무같은 존재!ㅡ.,ㅡ!! 나무..나무!!!나무!!!!!!!! ㅡ.,ㅡ !!!!!!! "야-_-..너 콧구멍 벌름거리면서 어디가냐-_-..학주한테 맞어서 열받었냐 -_-?" "=_=......점심시간인데..밥두 안먹구..남의 교실엔 왠일이시래.." "우리 마누라 보러왔지-_-" "...그래.........?어..그래..........." "..킁..킁-_-" "뭐하는 짓이래..-_-?" "너 담배펴.." "나 잊은거 있어서!!!!>__<좋다아>_<~~" "-_-.야..희은아.니깔 차끌고 나오라그래.정은이좀 데려가라그래" "어..알았어...." "쁘힝>_<주희야>_<난 니가넘넘 조아>_<정말이야>_<" "..나두나둥>_<난 나중에 정은이랑 결혼할꺼야>_<" "정마알?!?!" "웅웅>_<정마알>_<" "ㄲ ㅑ 르 르 르 르 >___<..갠찮어....쁘힝힝..+_+" "..으휴..미친년-_-왠 술을 그렇게 먹어..포장마차 매상은 니가 오늘 다 올려주고 왔다......나 잠깐 희철이오라고 할테니까..여기있을래..? 씨발..핸드폰 또 안터져.." "..응..응.." "전화하러 같이갈래??" "아니..>_<아니..>_<" "..이씨..불안한데...야.누가 와서 말걸면 침뱉고 한번만 째려..알았지. 이 근방에서 전화할꺼니까 소리 꽥 질러.전화박스 뽑아갖고 달려올테니 까.알았지......." "응..응..=_=..아라써..언농 가따와..-ㄷ-" "....금방갔다올께....!!!!!!!!!!!!!!!!!" .......... .............. ........... 희은이가 ...조금씩 작아지는걸 보면서............ 그제서야.......꾹꾹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렸다...... .....................밝은척 하는거...이제 안할래...... 이제..미국가면.........정말...안할꺼야........ ...........................승표..한승표..나쁜새끼..야.. ....이제 너랑 다시 못보는거라구.....알어...........? 이제....보구 싶어두..다신 못본다구......나...미국간다구.. .....미국.....가버리는거라구... "흑..ㅜ_ㅜ..흑..ㅜ_ㅜ....훌쩍..훌쩍..ㅜ_ㅜ우아아아앙ㅜ^ㅜ!!!!!!!" .......... ....................... ............................희은이 오기전에..다울어버려야지.. 이따가.희은이랑 같이 있을때..눈물 흐르면 안되니까..지금 다 울어버려 야지........................ "야...나몰라?" ...... ........=_=...... "누구...?" "왜이런데서 질질싸구 있냐..ㅇ_ㅇ..?" "..너 뭐야=_=...." "접때 단합식때 못봤어??ㅇ_ㅇ??나 공곤데..ㅇ_ㅇ..접때 인사했는데.." ........ ........... ...........눈앞에서 씩 웃으며 날 바라보고있는 두놈..공고애들이라구. .......?.......그러고보니...한번본거 같기도 ..하다......... ........... 느낌이 안좋다..공고애들이라면......... "..어..알어..잘가..-_-" "..왜 울었어...시련당했냐?^^" "=_=..꺼져라......" "뭐어때..나두 오늘 씨팍..어떤년한테 차여서 기분 엿같은데.. 기분 꿀꿀한 사람들끼리 쇠주나 한잔~ㅋ ㅑ>_<" ...... .............. "손내려.." "..가자가자~우리가 쏘께~엉?야.철민아.돈있지?" "그러엄~~~~" "손내리라고...손내리란말 안들려................?" "아따..튕기니까 더이쁘네~잉~가자.가자..철민아.얘한쪽팔좀잡아봐.." "....야..이씹쌔끼들아.....손노라고.." "..여자입이 왜이렇게 거치냐-_-..?.........욕먹는거기분 드럽네..." "더 기분 드럽게 하기전에..손내려...안들려?손내리라고!!!!!!" 삐삐..메세지였다......음성메세지........ "야...그냥 여기서 해치우자........" ..............말을 마친 공고놈중 한명은...한쪽팔을 끌고서 골목길로 질질 끌기시작했다...... "씨팍..야..안놔?????!너 뒤져볼래!?!?안놔!?!?안노ㅏ!!!!!!?!?!" 삐삐...또다른 음성메세지 소리였다..... ............ ............. "철민아.나하고 너한테 돌릴께^^기다리고 서있어라~~" ...................씨파..이게뭐야..뭐가 어떻게 돌아가고있는거야.. "놔!!!!안놔!?????너 내가 누군지나 알어!!?!!?!?!?" "^-^너 누군지 알지~지금 나한테 따먹힐려구 하는 상고년이잖아^-^" ".......희은아!!!!!!!!!!!!!!!!!!!!!!!!!!!!!희은...업...우ㅇ으으으 으!!!!!!!!!!!!!!!" 공고놈의 더러운손이 내 입을 막아버렸고.............. ..........이미 과다 섭취된 알코올때문에..난 아무저항도 할수없었다. .............. .. ...벌써 윗마이는 바닥으로 내팽겨쳐진뒤다..... 당장..우는거밖에..할수없는내가....지금 왜이렇게 초라한거지......... 어느덧 그 드런놈의 손은 부라우스 단추로 향해있었다..... .. 한쪽손이 입으로 향해있던상황에서......내가 할수있는건. 알아들을수도 없는 고함을 치는것뿐이다......... "으으으으!!!!!!!!!!!!!!!!!!!!!!!!!!!!!!" "혼방가게 해준다니까..꽥꽥대두 올사람없어...~~~~~~" "희으!!!!!흐 ㅣ으은!!!!!!!!!!!!!!!!!!!!!!!" "아따..이년...야..너 맞구 댈래......???엉??" .......... .................. ..................... .................승표야.........제발....승표야..부탁..이야. 승표야............... "정은아!!!!!!!!!!어딨어!!!!!!!!!!!!!" ........ㅇ_ㅇ.... 희은이 목소리!!!!! 나는 그 드러운놈의 손을 깨문뒤..그 틈을 이용해 필사적으로 소리쳤다 "희은아!!!!여기오지마!!지금전화해!!!!승표한테전화하라구!!!!!!! 너오면안돼!!!!!!!!!!!전화해서 빨리오라고해!!!공고새끼들한테!!!!! 꺄아!!!!!!!" 그 드러운놈의 무자비한 손바닥이 내 왼쪽머리를 강타했고.. 나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버렸다.. ........ "야철민아!그 지지바잡어!!!!" ......... ......... "희은아!!!!도망가!!!!!!빨리!!!>_____<언농와라>__<도리도리>_<도리도리>_<아니야.아니야.내가 지금 무슨생각을=_= "응..남자친구 있어!오 ㅐ??^^" "...^^아니에요^^" ......... ................ ..................... 이상한 아이로구나..=_=... 첫날이라서..오늘은 수업을 하지 않고..들어간 반마다 간단한 소개만 했다.. 그리고....5시쯤...학교를 혼자서 터덜터덜 나오고있었다.. 이정민 이자식.=_=..데릴러 온다더니 코빼기도 안뵈는구나.. 카페 일이 바쁜가.........ㅇ_ㅇ........??? .... ......... ........ "..선생님!!!" ......ㅇ_ㅇ??선생님..??나?? 반사적으로 고갤 돌린곳엔........ 여고 학생 하나가 ..마악 떨어지려는 화분을 위태위태하게 잡고있었다.. 다행스럽게도,나의 뛰어난 운동신경을 발휘하여 간신히 받아들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무거운걸 조심해야지~*..어..?너.........." ..... ..........아까..교실에서..나보고 남친 있냐는 황당한 질문을 했던.. 그 인형같이 생긴 아이였다............. "지금 가실려구요?^^" "응.빠르지??넌 뭐하는거야..ㅇ_ㅇ??" "심부름여..힝..집에 갈래는데 선생님이 붙들었어요......ㅜ_ㅜ" "저런=_- 몹쓸 선생이로구나......=_=..............참..넌 이름이 뭐야..?" "저요..?저는..노아에요^ㅇ^" "노아...?" "네^ㅇ^은노아!!" "와아..이름 이쁘다................ㅇ_ㅇ" "히이~*아니에요...이쁘긴여..선생님 이름이 더 애뻐요!!!>____<애인이래요>_<" "-_-..어...어..그렇구나..안녕하세요..노아같이 이쁜 여자친구 두셔서 좋겠네요 ^^" "..안녕하세요..처음뵙겠습니다" ......... ............. ............... ........................ ........................... 모자를 벗으며....살짝 고개를 숙이는 그 남자........... ................. ..................... .........................18살때부터..지금껏..4년간.. ..............단 한순간도 잊지 못했던 그 남자.. ..........20살 이후로..볼수없었던...아니.애써 마주칠때마다 피해서.. 보지 않았던 그남자.. 보면..미련만 남아 버릴까봐..나도 날 자제할수 없게 될까봐........ ........ 그래서 맘속에서 자꾸 커져만갔던 그남자........... .......... ...............그남자가..지금......... .....날더러..... 처음뵙겠다고 인사를 한다.................... ........... "김승표라구 해요^ㅇ^몆살이세요^^선생님이면..나보다 많을라나..ㅇ_ㅇ??" "아냐.아냐.오빠 울선생님~교생이라니까..!!22살밖에 안됐어.끄쳐!?!?^ㅇ^?" .............. .......................... ................................. ........................................... "어....그래..그래..^^..전..22살인데요..그쪽은몇살이세요......." "..저랑 동갑이네요!!!>_< 우리 노아 잘부탁해요>_<" ................ .................... ......................... "네..그럴께요....^^ 노아..참 이뻐요..^^좋으시겠어요..노아야..선생님.. 가볼께...." "왜요..왜요..저희오빠랑 같이 있기 불편하세요...>____<꺄아!우리집 어ㄸ ㅐ>____<오빠가 저 교복입은거 첨보거든요..그래서..떨려서요>_< 선생님두 같이가여!!!네?네?" "..어??아니야...오빠랑 재밌게 노셔..*선생님..수업들어가볼께..^-^" "..ㅇ_ㅇ..ㄴㅔ...이따..교무실에 놀러갈께요^ㅇ^" "그..그래-_-..." ............. ........승표가..학교앞에......온다구............. 수업끝나기 10분전에..도망가야겠구나..(학생적 버릇 또나오고있음-_-) 그날...들은..수업들어가는반마다.. 나는..A4용지를 한장씩 나눠주고서...창의력개발을 핑계로.. 그림을 그리라는 말 한마디만 던지고....내내..창문을 바라보고있었다. 그리고..마지막수업이..끝나기 10분전............ "..선생님..잠깐 교무실에 볼일좀 보고오께^ㅇ^" "네~~~~~~" 그렇게..나는..선량한 학생들에게 거짓말을 하고서-_- 화장실구석에 몰래 숨겨두었던 핸드백을 들고.. 급하게 학교를 나섰다. 행여..교장의 눈과.교감의 눈에 뛸새라-_-.. 총총걸음으로...=_= ......그리고....정문을 향해..마악 몸을 틀었을때.......... .............나는..내 눈을 의심했다....... 왜그런걸까...............정문에 서있던 승표의 모습이... 4년전.................승표랑 은성이가...나와 예원일 찾아서.. .정확히...저자리에..당당히 서있던.....그 모습과 겹쳐져버린건........ .............너무..슬퍼졌다......... 멍하니 서있는..나를.. 이미..승표는 발견한 뒤였다-_-........................ 이제와서...방향을 틀면....내가..자신을 의식함을..눈치챌지도 모른다 =_=..그렇다고..저리로 가자니...난 민망해지고야 만다..ㅜ^ㅜ.. 어쩌지..ㅜ^ㅜ 어쩌지..........ㅜ^ㅜ "..또보네...." .............. .....................아무렇지 않은 승표의 태연한 목소리... 그랬다...잊고있었구나.이경원.. 이제..너랑.승표..아무사이도 아닌데..그냥 오랫만에 만난.. 아는사람일 뿐인데..혼자 주책떨어버렸네....바보같이....... "어..어..또보네...안녕......" ..방금 이 대사..내가 생각해도 넘 어색했잖아..ㅜ_ㅜ..흑흑..ㅜ_ㅜ.. "..지금 수업 다 끝난거야???" 약간의 미소를 띠우면서 내게 묻는승표...... 살짝 보이는 덧니...승표..웃는모습..오랜만이다.. ..이렇게..단둘이 마주친거..4년..만이지..?그치.승표야.....?" "..지금 수업 다 끝난거냐구요^-^" "..아..아..응..아..끝난게..아니라..아직 10분남았어........" "뭐야..그럼..너 땡땡이야???" "...땡땡이라기 보다는-_-...집으로 빨리 귀가하기 위한..내 수단이랄까 -_-" "여보래요!!!!!!!!!!여기 선생님이 땡땡이 쳐요!!!!!!!!!!!!!!!>__<" "그표정도 오랜만에 본다-_-..너 한때 별명 촐랑이였던거 모르지-_-^?" "..촐랑이...ㅜ_ㅜ??" "그래..=_=..언제나..나와 예원인...너의 이름대신..널 촐랑이라고 부르 곤 했었지-_-" "내가 왜 촐랑이냐..ㅜ_ㅜ!!!!!!!!" "..지금 가서 한번 거울을 봐봐-_-...." "..ㅜ_ㅜ..또 갈구네..ㅜ_ㅜ??" "^ㅇ^ㅋㅋㅋ" ......... ........어느덧..우린..이렇게 놀고있었다.......... 이게..어울려..승표..너한텐...이게 어울린다구......노아앞에서... 보여지는 어른스러운..니 낯선모습보다......... 지금.....이러는 니모습이..훨씬 편해보여.......... ...........어쩐지..또 슬퍼지는느낌............. "..끝날때 됐다..애들 나올꺼야..오늘 노아 친구들이 너좀 뺏겨먹을꺼다 =_= 꽁짜는 마다 않는게..여고애들 특성이걸랑..>_<" ....... ........... "너도..같이갈래..........?" "어딜...........?" "..노아 친구들 밥사주는데..같이..갈래..?" "됐어..내가 거길 왜가..-_-..노아두 아까 나한테 같이가자구 하드라.. ...니들끼리 재밌게 놀아~**" "같이가면.안돼..?" 바보..바보김승표.......너랑 노아랑 다정히 있는모습보는게... 그어떤것보다..나한텐..너무 힘들어... "...................... .......약속..있어.....^-^" .............. ................ "이정민이랑...?" ...................... "아니야...^-^..담에..또 기회되면..보자........." "어....그래..그러자...또..보.." "오빠!!!!!!!!!!!!!!!!!!!!!!!!!!!!!!!!!!!!!!!!!!!!!!!!!!!!!!!" 웨이브진 긴 머리를 나풀거리며.. 약간은 짧아보이는듯한-_-교복치마를 나부끼며............ 입은 귀까지 걸려서..뛰어오는........노아가 보였다... 그뒤로는..노아의 친구인듯한 아이들이 3명쯤 있었다.. 저 애들..나 아는데-_-.-_-.그림그릴때마다 자는 아이들=_= "어..왔네..^-^노아친구들이야??" "안녕하세요!!!!!!!!!!!!!!!!!!!!!!!!!" 동시에 커다란 목소리로-_-아주 커다란 목소리로-_- 승표에게 인사를 건넨 그 아이들은.. 호들갑을 떨며..승표를뜯어보기에 바빴다... "어머어머..야...이거 진짜 기대이상이다..그림나온다~~~~~~~~~~~" "상고 4대천왕먹었단 소린 들었는데...은노아 지지배 진짜 땡잡았네. 오빠 진짜 멋져요!!>__<" =_=..요새애들 하구는=_= 은성이 보면 아주 뜯어먹을려 그러겠다-_- 하긴-_-그러기 전에 은성이한테 한대씩 맞겠구나=_= 승표는...피식 웃음을 지으며..그런 아이들을 귀엽다는듯 바라본다.. ..승표가..그 세 아이들에게 시달리고 있을동안... 노아는..어느새 조용히 내 옆에 다가와있었따-_-.. "선생님두.....가시려구요......?" "..어??어딜...?" "..저랑..친구들이랑...승표오빠 가는데 말에요...." "아..아니..안가^-^..;;" "근데..왜 여기 계세요..ㅇ_ㅇ??" .............. ..................... 노아는...동그랗게 뜬눈으로..정말 궁금하단 표정으로 내게 물었지만.. ........내 귀에는..어쩐지........가시돋힌..말로..들려온다......... ............ "어..그냥..가는길에..우연히 봐서..인사하구 있었어^-^재밌게 놀아^ㅇ^" "..오빠가...딴말안해요.....??" ".....무슨...뜻이니......??" "......ㅎ ㅔ 헤^ㅇ^암것두 아녜요>_< 선생님두 같이 가면 좋을텐데>_<" "..어?아냐..^-^선생님은 약속두 있구...일찍 가볼께..." "^-^오빠보구 집까지 태워다달라그럴께요^ㅇ^ 오빠야!!!!" 승표가.뒤를 돌아봄과 동시에..나는 황급히 달려..정문을 나섰다-_- 힐을 신고-_-달렸다=_= "선생님!!!!!!!!!!!!!!!!!!!" 뒤에서..나를 부르는 노아으 ㅣ 커다란 목소리에.살짝 뒤를 돌았다.. "낼보자!얘들아!!!!안녕>___<스토커!!!!!!!! 그래!!스토커일테지!!>__< 이놈 이거 아직 술이 덜깬거 아냐......>__< >_< 어머 죄송합니다>_<" "아니.저한테 죄송하실껏 까지야...-_-" 나는 나를 깨운 그 여선생을 뒤로하고.. 허불레 허불레 숨을 몰아쉬며.. 교실로 향했다.............................. ............3학년 1반.. 은노아..내가 간다.......................... 콰당!!!!!!!!!!!!!!!!!!!!!!!!!!!!!!!!!!!!!!!!!!!!!!!!!!!!! !!!!!!!!!!!!!!!!!!!!!!!!!!!!!!!!!!!!!!!!!!!!!!!!!!!!!!!!!!! 힘껏 열어제친 교실문........... ................. ......................... 노아의 자리는..비어있었다......... 의아한 얼굴로 날 보던 아이들은.. 이내..한심스럽다는 표정으로 나를 흝었다-_-^... "....하...좋은아침..^^" "..-_-....네......" 저 시큰둥한 반응들..왜저러지...ㅡ.,ㅡ... ..........그나저나...노아는..대체 어디가버린거야......... ......................... "..이 자리..왜비어있지...?" "..노아.나가버렸는데요?..." ......... ...............그전날..승표가 학교앞으로 왔을때.. 노아랑 같이 나갔던 아이들중 한명이였다... 새초롬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어딜나가???" "모르겠어요..나가버렸는데요...??" "...모른단말이야..??" "쿡....모르죠.저야...." ........ .................... ......................... "노아네 집 전화번호 알지??" "노아집에 안갔을껄요???????????????" "그럼 노아 핸드폰번호는???!" "........핸드폰 받을까 모르겠네요..??" .......후우.. 하아.................ㅡ.,ㅡ 휘유................................ㅡ.,ㅡ "눌러!!!!!!!!!!!!!!!!!!!!!!!!!!!!!!!!!!!!!!!!!!!!!!!!!!!!!!!!! !!!!!!!!!!!!!!!!!!!!!!!!!!!!!!!!!!!!!!!!!!!!!!!!!!!!!!!!!!!!!!" ..... .......... ..........나는 내가 들고있던 핸드폰을 집어던지듯 행가래 치며.. 소리쳤다..-_-... 순간 아이들은...고요했다....ㅡ_ㅡ.. 경계어린눈으로..나를 바라보았다...ㅡ.,ㅡ 교사생활 오늘로 마감이다..-_-^ "...저..노아..번호..누르라구여.......ㅜ_ㅜ??" 그 아이는..아까와는 달리 겁먹은 표정으로 내게 물었다..=_= 끄덕끄덕=_=^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연신 번호를 찍어누르더니만.. 최대한 내 손에 자신의 손이 안닿도록..핸드폰을 넘겨주었다... =_=^^^^ 제길..첨엔 이런 이미지 아니였는데........ㅜ^ㅜ 귀에 핸드폰을 갖다붙히고..나는 교실을 나왔다.. 신호가 울려댔다..... 뚜르르르르....뚜르르르르르......뚜르르르르르..뚜르르르르르르.... 뚜르르르르.......뚜르르르르르......뚜르르르르르...뚜르르르르르.... 뚜르르르르르......뚜르르르르르.....뚜르르르르르... 어쭈..어쭈...안받는다 이거지........... 오냐..오늘 끝장보자...... 복도창가에서 핸드폰을 들고서 우두커니 서있는내옆을..... 마침 교장이 슬며시 지나가고있었다........=_=....... "..아..안녕하세요...." "..흠....흠.........." =_=..=_=... ....다시 신호가 가고........ 10번이.넘게 울려대도.........아무도 받지 않는것이었따..... 차라리..문자를 보내볼까..하고..전화를 끊으려할때쯤..... ..................왠 남자의 목소리가.핸드폰 너머로 울려퍼졌다. "여보세요......." .....우수에 잠긴듯한..상당히 섹시한 목소리였다.. 이아이의 오빠인것일까..ㅡ.,ㅡ....??? "여보세요....?" "...누구세요...?" "..저..노아의 선생님입니다..노아..있나요.........?" "..노아..학교에서..무슨일 있어요...??" "...ㅇ_ㅇ.....네....학교를 나가버렸습니다만..(은근히 일르고 있는중임 -_-^) "....나갔다구요..........???????????" "네..오빠되세요????ㅇ_ㅇ노아는 집에 없습니까?ㅇ_ㅇ" "..아..저..친오빤 아니구요............" ......... ................. .................. 그런데....이 목소리..어쩐지 귀에익다..-_-^..... .............-_-....... 아주...귀에 익은 목소리...-ㄷ-........... "....김승표.........?맞어.....?" "...맞는데요.....어떻게...." "..나 경원이야..........." "........................어.......?????" "니 여자친구 나갔어!!!!!학교를 나가버렸어!!!!!!!!!!!!!!!!!!!!! 아까 니가 잘못한거라구!!!!!!!!!!!!!!!!!!!!!!!" ...... ........이럼 안되는데........ 이러면 안되는건데....난 승표에게 화를 내버렸다.... 승표는 아무 잘못없는건데...정말 그런건데... 어쩜..난....승표에게......투정부리고 싶은건지도.....모른다.... .................. ............질투하고..있는건지도..아니..질투...하고있다.. 노아의..핸드폰을.....승표가 받아서..그래서..... "......학교..야......?" "그래!!!!" "노아..나갔다구........." "그렇다구!!!!!!!!!!" "왜..소린질러......" ".............노아 어딨는지 몰라.......??" "...어..나도 지금 학굔데..........." "...=_=....알았어..끊어봐..(이 아무짝에도 쓸모엄는놈-_-^) "......경원아......!!" ".....엉..-_-" "..나와..지금 만나자....." ".............." .....정말........정말.....난 못된년인가보다.. 순간.......심장이....쉴새없이 뛰어댔다... 자제하자...이경원.............................. "...내가 널 왜만나....너도 노아있을만한데 찾아봐...." "노아 예기도 해야되구..할말 많단 말이야!!!!!!!!!!!!!!!" ......... .............승표가..소릴 질렀다......... 문득..아까..무서웠던 승표의 모습이 떠올랐다............ ........................................................ "......알았어...만나..................." ......... ................그렇게 전화를 끊고서..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_= 창문가에 다슬기마냥 다닥다닥 붙어서 나를 바라보는 아이들-_- 그아이들의 눈에는 한줄기 빛이 번뜩번뜩 빛나고 있었다..=_= ......... ................................. "..저..선생님 노아일때문에..잠깐 나갔다올꺼니까..자습해라....." "네에!!!!!!!!!!!!!!!!!!!!!!!!!!!!!!!!!!!!!!!!!!!!" =_=....나도 저나이때..자습처럼 반가운말이 없었지...ㅡ_ㅡ.. 터벅터벅 교문을 나서는 나에게........... 다시한번 묻고..되물었다........... 경원아....너..노아땜에 승표만나는거야......?맞어...?그런거야...? ................아니지.....?.....아닐꺼야.... 이경원......이기적이야...너..너무 못됐어....................... 승표를 기다리는 커피숍안... 첼로..왜 하필 여기인건지..승표는 무슨생각으로 이곳에서 만나자고 한건 지... 4년전..내가 승표에게 이별을 고했던 곳... ................왜 ..4년이 지난 지금..우린 이곳에서.. 각자 다른사람을 옆에두고서 만나야하는건지.. .....싫다....여기 앉아있는..이경원..내가..정말 싫어진다.. ...... ......ㅇ_ㅇ..... 그때.. 저 밑에서부터...여기까지 울릴만큼.. 빠르고..큰...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쿵쾅쿵쾅---쿵쾅쿵쾅..-------- 그리고 그 요란한 발소리는-_-...문앞에서...멈췄다.. ...........아주..잠깐..잠깐동안의 고요함이 지나고.. 문이 열렸다.. 딸랑~* 승표였다.. 까만...쌔에까만 머리는..비에 젖은채.. 둥그렇고 큰눈으로....커피숍안을 둘러보는 승표.. 이내..날 발견한 승표는...잠시동안 날 빤히 바라보았다.. 정말 민망해다..ㅡ.,ㅡ "..어..왔니..안녕....." 멋쩍고 어설프기 그지 없는 나의 인사..-_- 승표는 자리에 털썩 앉으며...... "응..안녕" 이라 답했다..=_=... 우린..그렇게... 아무말없이..테이블을 바라볼뿐.. 어느누구도..입열생각을안했다....ㅡ.,ㅡ "뭐먹을래....." 조용히 꺼낸 나으 ㅣ말에..승표는 ... 망설임없이..아주 큰목소리로... "여기.레모네이드 2개요!!!!!!!" =_=..이렇게 외쳤다................. ......... ................... 기억하고 있었나.....내가..레모네이드를..좋아했다는거.... .... 주문한 레모네이드가 나올때까지.. 승표는 입가에 손을대고..팔뚝은 테이블에 괸채...... 침묵하였고..-_- 나역시.애꿎은 성냥깨비만 손으로 뚝뚝 부러뜨리며.. 침묵했다... 우린 서로 그렇게..입을 열지 않았다........ "흐음...저기..노아말이야......." 노아..로 시작한...내 첫마디.... 승표의 표정이 약간 굳어감을 느낀다. "어..." "노아가 학교를 나갔어......내가 말했어..미안해..." "..뭘...?" "..우리................." . ........ .............말을 잇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사이.. 어느덧 레모네이드는 테이블에 놓여졌다. "우리......." "우리 사겼던거..말했다구..." ....... 어쩜..저리 뻔뻔할수가...ㅡ.,ㅡ 그말을 아무렇지 않은듯 내뱉다니ㅡ.,ㅡ "그래..말했어..그거 듣고 노아 많이 놀란거 같어..어떡하지..." "지난일인데....어쩔수 없잖아..." "................ ........아..맞다..지난..일이지......." "...................." 이로써 우리에게 3번째 침묵이 찾아왔다....... .................... 힘없는 눈동자로....어딘가를 주시하는 승표.. 그 어딘가가...무언지는...나도 모른다.. "노아..지금 고3이구..내년엔 대학두 가야돼..지금 문제..노아한테 많은 영향 끼칠꺼야..그럼 안돼...걔 지금 흔들리면 안되는 시기야.. 맘도 약한걸..." 다시 노아로 시작한 나의 차분한 말.. "내가 잡아,,,,," "...........어.......?" "내가 잡아준다구..노아..." ..........승표의 진지한말에.. 나의 걱정스런 말이 무색해졌다.. ..그래..니가..잡아줘라......김승표..니가..잡으면 되겠네... "..하하하..^-^그래..짜식이..많이 성숙해졌네..^-^" ................ ........억지루..웃는거..참 힘들다... "누구땜에.........." .......무슨말이..야..?? 분명히 승표가..중얼거리듯 말했다..아주 작은 소리였지만.. 분명히.내 귀엔 들렸다... ...누구땜에........라구.. ....흔들린다...... 또...방황하긴 싫다....내나이..22..내 감정따윈..스스로 억제해야할 나이......... 맘을 굳게 먹었다. 차갑고..높은 톤으로..승표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분명한 어조로.. 말했다. "노아 잘 잡아줘.넌 그렇게 할수있을꺼라구 믿어.노아 똑똑한애니까. 니가 옆에서 조금만 도와주면.금새 회복될수있을꺼야. 선생님으로써 부탁하는거야.들어줄수있지??" "너 숨도 안쉬고 말잘한다...ㅇ_ㅇ..." 휴우..-_-..........-_-..기껏 말했더니만.. 이자식 한다는 소리가..=_=... 사람 진짜 맥빠지게 하는구먼..ㅡ.,ㅡ "우리 쫌 진지해지자!-_-!!!!땡땡이까지 까고서 나왔는데. 니가 그렇게 장난스럽게 나오면 내 땡땡이가 불쌍해지잖아...!!" ...이런.=_=..이경원.방금 니말이 더 장난스러웠던거 같어..ㅜ_ㅜ.. "내 땡땡이는 그럼 더 불쌍해..ㅇ_ㅇ 나 강의 도중에 나왔어..ㅜ_ㅜ" =_=..얘하고는...도무지 진지한 예기가 안된다..=_=.. 4년전이랑 달라진거 하나도 업따!ㅜ_ㅜ!!!!!! 노아앞에 있을땐 그래도 어른이 되었다고 느꼈었는데ㅜ_ㅜ 내앞에 있으니까 그때랑 다를꺼 하나도 없잖아....ㅜ_ㅜ!!!!!!!!!! 하지만..난..어쩜..이런걸 바란건지도 모른다..... 내앞에서만..어려지는....승표를...('내앞에서만'은 취소하게따-_-^) "그래.니땡땡이나 내 땡땡이나 처량하고 불쌍한건 도낑개낑이다. 그만하자..-_-^ "너 여자가 왜이렇게 입이 거칠어!!>___<대단해^-^" "넌 노아랑 얼마나 됐냐구우~~ㅇ_ㅇ~~" "얼마 안됐어....." "그래.그때가 좋~~을때야^ㅇ^ 권태기두 없구.푸릇푸릇할때지. 암.그렇구 말구...." "...........너..걔 어디가 좋아....?어디가..그렇게 맘에들어....? 4년동안..사귈만큼..어디가 그렇게 좋은데..............." .......... ................... ..................... 내가 지금 사랑하는건..내가 지금 미칠만큼 그리워하고.... 애태우는..사람은.... 지금 눈앞에서....억지웃음 짓고 있는 너야..김승표.. .......................... .....말할수가 없다..승표야..도저히..말할수가없다.. 더이상...다른누군가에게..상처주는거..난..못해... "어디가 그르케 좋으냐믄!!!우리 정민이가 어떤애냐믄말야^ㅇ^ ...ㅇ_ㅇ..음..ㅇ_ㅇ......" ....-_-..어쩌지..=_=.........ㅡ_ㅡ...............ㅜ_ㅜ...... 말할께 없다..........ㅜ_ㅜ....ㅜ.,ㅜ .....☆★☆★.....참.!!!!!!!ㅇ_ㅇ!!!!!!!!!!!!!!!!!! "있잖아!그러니까...음..^ㅇ^ 내가 새벽에 깡패놈들한테 봉변당할뻔할때! 자기는 정말 죽을만큼 맞아가면서...끝까지 나 구해주는..!! 그리구선 집앞까지 업어다주는..그런애야.^ㅇ^ 그리구 담날엔 자기가 안그랬었다구 오리발까지 내미는..그런 겸손한! 우리 정민이^ㅇ^대단하지!?" ......... .............. ......................순간..정말..차갑게 굳은 승표의 얼굴.... .....승표의 화난얼굴..슬픈 얼굴..많이 많이 봤지만...... 이렇게까지...차가운건..처음...정말 처음.. .... "...4년전에......" 승표가..힘들게 내뱉은말이였다.... 승표가..어떻게 알지-_-소문을 들었나-_-? "응........고등학생때였어......니가..어떻게 알어..... ......혹시이~혹시이~니가 그 깡패~?으하하하>__< 모델하셔두 되겠어요>___<응>_<꺄아>_<오늘 은성이 M.T 갔어^ㅇ^ 절호의 기회야!!!!!!가자!" (은성이와 예원이는 다른대학에 다니고이씀) "...그래...술..먹자.............." "..너 목소리가 왜그래....어디아퍼......?학교야..?전화못해??" "아니..안아파..지금 일어났어...그래서그래.." "학교안갔어ㅇ_ㅇ?!?!" "응......오늘 안가는날이야............" "그래?!그럼 지금 우리집으루 와!^ㅇ^!우리집에서 놀다가! 술집이나 가자^ㅇ^!!!" -_-..철딱서니 엄는년-_-............ "그래..그래..갈께.....기다려...." "야아>_<신나라>____<너무 좋아서 그러는거야..ㅜ_ㅜ..나 외박 오랜만이자나..ㅜ_ㅜ" "외박하실라고요-_-^?" "그럼유-_-..오늘 끝장을 볼텐께유-_-" "은성이 알믄 어쩌실려구유-_-^?" "그런소리 마세유..-_- 저 죽어유..-_-" "아이구..하튼..잘났어..쿨럭...쿨럭.....크흠...!!" "..너 왜그래..어디 아퍼......ㅇ_ㅇ????????????" "아니야...가래 끓어서..-_-" "=_=...거기서 뱉구 드러와..-_-" "카악!!!!!!!!!!!!!투 ㅔ 엣!!!!!!됐냐!??!?!" ">_< 어므나>_<드러워>_<" "비켜.이지지바야-_-^" 문틈사이에 낑겨 궁상을 떠는 예원일 확 밀치고..난 집안으로 드러와따. 두번짼가....? 집안은..깨끗했다.. ㅇ_ㅇ... 음..ㅇ_ㅇ..예상왼데..-_-??? .......... "예원아..??" "응ㅇ_ㅇ!?!?" 부엌에서 먹을것을 만들든 예원이가 큰소리로 대답해따.. "..야..너네 침대 왜 이불이 2개야..ㅇ_ㅇ????????" "...이불 따루 덮어-_-" "왜.............ㅇ_ㅇ?????" "-_-..내가 이불에 토끼 올려놨다가-_-..오줌찌려놨거든-_-그래서..-_- 은성이가 나랑 이불 안덮겠데-_-" .......=_=.......... "..너 답다..너 다워..ㅡ.,ㅡ" 그랬다.........예원이...4년전에 산 토끼.. =_=.....안죽고 살아있다.=_= 내 팔뚝만한 토끼가 쿵쿵대며 온 집안을 휘젓는것을 보면.. 난 은성이의 참을성과 인내심을 높이 평가한다..=_=.. .......... "거실루 나와^_^" ...22살밖에 안된것들이...동거 하는주제에-_- 티비에-_-오디오에..-_-쇼파에-_-... 침대에...=_=..식탁에..=_+ 테이블에..... 염장을 질러 쌌는구나................ 그렇게..우린......거실에 퍼질러져서........ ....오랜만에 참된 수다를 나누었다. ...머리가...많이 지끈댔지만..참을만..하다...... 예원이으 ㅣ주된예긴..은성이를 쪼차다니는 1학년 여자애들 흉보기. -_-... 나의 주된예긴...도일여고의 요즘 예기... ..........이제 슬슬 준비를 하고 나가야지........ ......가서...술이나.진탕 먹어야겠다... 예원이도..단단히 각오를 한듯... 요란하게 준비를 해댄다........ 은성이 몰래 감춰둔 옷을 비장하게 꺼내드니만-_- 무서운 눈빛으로 입고있다-_- 해가........조금씩 저물고 있다.... ...하늘이...점점..바래져간다............... "오늘 나이트 가는거다?!?" "..-_-......너 은성이는-_-?" "누..누가 부킹한대!?! 춤추러!!" "말은 왜 더듬니-_-^??" "입에 침이 고여서....!!!!!!!!!" "그래그래-_-.." 으구..귀여운뇬-_-.......저러다..걸리지..=_=.... 나이트에 지은성 아는인간들이 한둘 오겄냐.. 이 멍청한 지지박지야...ㅡ_ㅡ 그래도 좋다고..예원이는 이리저리 집안을 들쑤시며.. 신나게 떠들어댔다.... 신발장에서 예원일 기다리고 있는데...... 전화가 울렸다...정민이....다............... 받아야..한다..... "여보세요.." "너 어디야!?" "....예원이네집...." "너 뭐하는거야..어?!?" ".......뭐가.........." "전화도 안받고!연락도 없고...너 요새 왜이래.." "..너야말로 왜이래..어제 하루 연락 안한것 뿐이잖어...." "하루....?하루라고?" "나 어제 많이 아팠어..!!!!!" "............그래..?어디가..아픈데...." "됐어....아니야...오늘은 좀 그래.낼 만나자....." "예원이네 갈께..지금..." "예원이랑..오랜만에 둘이 놀고싶어...." "둘이만...?너희 둘만 노는거야........??" "그럼...은성이랑 김승표랑 짝지어서라도 놀까봐!?!??!" ".................." 놀랜 눈으로 예원이가 뛰쳐나왔다. "야..왜그래..누구야..ㅇ_ㅇ.." "아니야.....정민아..끊을께..." "..이경원......" "왜........." "너...왜이러냐..?너 어제까지만.해도...교문앞으로 데리러 오라고.. 사랑한다고..그렇게 말하지 않았어....??????교문앞에 가니까.. 나오지도 않고서..도리어 화만내고.....너...김승표그자식때문에..." "그만해!!!!!!!!!!너 집착이야!!!!!!!!!!!!!!!!!!!!!!!!!!!!!!!!!알어!?" ......뚝............. 그냥...끊어버렸다......잘한거 하나도 없는데... 나야말로 정말..못된년인데.... 뭐가 잘났다고.....후우..정말..........머리가....아파..... .................미친거야.이경원..... "야..너 왜그래.ㅇ_ㅇ..왜 소린지르구..그래..ㅇ_ㅇ..승표예긴갑자기왜." "...내가.정민이한테.연락두 안하구..못되게 굴었거든.....그래서.. 정민이가 오해했나봐....." 미안....예원아......예기할수가 없어..미안해....정말 미안...... "..괜찮아..?.........?" "괜찮지!그럼!언니가 누구냐!에구~울 예원이~아주 한껏 모양내셨네-_- 가자가자>_______<보자>_< 메롱메롱 ㅡ.,ㅡ 약오르지ㅡ.,ㅡ 강원도싸나이!끊는다>____< 정신차려.!이경원>_< .. 씻구..약먹구.....뻗어버릴꺼야.. ..학교..?필요업쓰..-_- 개나 주라지-_-^ ...-_-..안나가....안나갈꺼야.................-_-........ ............ .....................시내엔...예상외로..사람들이 조금 있었다.. 텅벼있을꺼라 생각했는데...................... ................... 나같은 상태로 비틀대는 인간들이 몇 보였다. ...그들은...일행이 있었지만.... 난 혼자구나........=_=.......................... ......... 승표가..보고싶다.. 어제 그렇게 가버린 승표가....정말 보고싶다.. 아니..아니....생각하면 안돼.... 울면 안된단 말이야....... 내 술버릇중의 또하나..- 한번 울면.멈추지 않는다.....-_-... 뚝........경원아.........바보양..ㅜ_ㅜ 너 여기서 울면.. 달래줄 사람두 없단말야......ㅜ_ㅜ ..... ................... ........................ .............-_-......툭.............. "뭐..어..야....." ".....죄송합니다.." 그랬다..왠 남자가 내 어깨를 치고선 가버렸고... ...시비적인 내 말에..그 남잔..정중하게 사괄했다. ......... .................. 고개를 슬며시 들어보니.....싯누런 대가리를 한 대학생이다.. "됐어요............." 다시 그 싯누런 대가리를 지나치려 할때......... ........................ ......난 느낄수 있었다.... 비몽사몽한 정신이였지만....... 뒷머리에 강렬히 꽃히는 시선................... ...풀린눈으로..뒤를 돌았을때................ ...........난.....눈을 감았다.......... 그리고.......다시 눈을 떴다.... 다시..눈을 감았다........ 그리고..다시..눈을떴다................. . ......... ............................... .............................................. 싯누런 대가리외에....3명의 대학생이 보였다.. 모두 남자였다...... 그리고................... ....입을 꾹..다물고....날...바라보는..승표가있었다...... ...........씨파..짜증나..왜하필..왜하필.. 이럴때..이렇게 추할때..짜증나...씹..젠장........ ............미쳤어..미친거야..................... ..............정말..........열받아............... .........눈물이..고여온다.. 서럽다..화난다.....그리고............ ................많이 많이...슬프다..................... 다시 빙글..뒤를 돌아버린 나는.. ...정말 천천히....한걸음 한걸음 신중을다해.... 계속 걷기 시작했다....... 뒤에선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슬쩍 뒤를 돌아보았을때....... 네명의 남자는..그곳에 여전히 서서..날 보고있었다......-_-.... .........안쓰러운 눈으로..날 보는 모르는 놈들-_-^ 그리고..... ....날 가만히 보는 승표......... ....난 다시 고갤 돌렸다-_-^.. 후우..-_-..... 힘들다...힘들다... 이렇게 또 눈앞에 있는데.....이렇게 가까이 있는데..... 또 뒤돌아서 가고있다.. 서로..같은쪽을 바라보지 않는다. 또이렇게...그냥..가고있다....... 눈물이 흐른다....... .........참았던 눈물샘이..열려버렸다.. ...펑펑 쏟는다는 말이 맞겠지.. 입안으로..계속해서 눈물이 밀려들어온다.. 젠장할....................... 멈출수가 없다............................ ........ ........... "경원아..." ................ ................... ....................... 승표의 목소리.. 승표의 손이..내 한쪽어깨에 올라왔다.. .....난..볼수가 없다...이런얼굴로..승표를 볼수가 없다... ............. 그러나..-_-..내 맘과 달리.....야속한 승표의 손.. 내 어깰 잡은 승표의 손은..날.자신쪽으로...빙글..돌렸다..=_=... ..고갤 떨군채..조용히 말했다.... "그냥..가면 ..안될까..승표야....?그냥..가믄..안될까...." "뭐야....너.지금.....우는거야.....??????" 승표의 손은......내 얼굴은 향했다.... ...........힘없이 마주친 내 얼굴을 보고... 승표는....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 "그냥..가라구 했잖어..병신새끼.....그냥 가라니까........왜와가지구.. .........씨..왜하필..이럴때..만나냐구.............." "......너 지금 이러는 이유..이정민이야.............?' 바보....병신아.........너야.....내가 지금 이러는이유...너야...... ....... 무섭게 깔린 승표의 목소리............ ........ .............니가이럼..내가..헷갈려버리잖아..... .... "...이정민이야..어..이정민이야....맞어...이정민땜에..우는거야.." ㅇ_ㅇ.......ㅇ_ㅇ.........ㅇ_ㅇ..... 순간..승표의 두손이 ..내 양 어깰 꽉 잡았다......... .... ......아.........퍼........... ... "...어딨어..........." "................" "어딨냐구...물었어.." "..니가..왜..이러는데......??" "........................" "...우리일이야..우리일인데..니가 이렇게 나오니까..이상하다... ......내가 해결해..괜찮어............." 순간..승표는..내 왼쪽손목을....낚아채듯 잡아들었다.. 그리고....어디론가 질질 끌었다..-_-...... "........뭐야..왜이래......왜이러냐구.............>_<" "이정민 집 어디야..." ........승푠..이성을 잃었다........ ............................. ....왜..이렇게까지.....나한테....왜..이렇게까지........ 하는거야............ 그때..승표의 일행이 쫒아와..승표를 황급히 말렸다. "승표야!!!왜이래!!얜 여자야!!!!!!!!!!!!!!!!!!!" -_-......-_-.....무슨상상을 했길래... 승표는 대답없이...........내 손목을 잡은채...빠르게 걷고있었다.. "놔...안놔!?????????노라구.........>_<" ...... .............. ................. "이정민 없어!!!!!!없단말이야...........!!!!!!!!!!>__< 너나가라니까..>_< 난 집에 혼자가면서 고독을 즐길꺼란말 야...>__<" ........-_-.......휴우....증말....애라니깐............. 우린.....그렇게...............새벽길을.. 두손을 꼭붙들고서.함께 걸었다.... ........4년전......난..승표의 어린아이같은모습이 싫어서.. ......... 어른스러운 모습으 ㅣ정민이에게 끌린건지도 모른다.. ..그때의..난..정말..어리석었다.. 내가..정말 좋아하는 사람을..애써 부인하며.... 이별까지 선언했었으니까....... 그런데........... 승표와 두손을 맞잡은..지금.......... 확실하게.......정말........확실하게... 나에게 다짐할수있다. 내가.사랑하는건............ 오래전부터...아주 오래전부터............... ..... 승표라는것....... ......................... ............................. 좋아하는 사람과 있을때..시간이 빨리 간다는말은.... 틀린말이 아닌갑다.-_-^ ...몇십초 걸리지도 않은거 가튼데.. 어느새..우린..집앞에 다다라있었다.......... "들어갔다..갈래.....?뭐..마시구..가......." "..ㅇ_ㅇ..집에..부모님..안계셔....?" "혼자..살어...^-^" "..아..정말......?>_<좋겠다..." "..응..좋아..그니까.....잠깐 들어왔다..가^-^" ".........응^-^" .............. ................. .................. 승표가...신기한 표정으로..집안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언제나..어둡다고만 생각했던 집이였는데..... 지금.승표와 함께 있는집은..... 내겐.....여느집보다.....소중하다.................... ................ "커피먹을래....??????????????????????" "우유먹을래..!!" "..그래-_-^ 우유 데워줄께.......기다려............." 부엌에 들어가...........우유가 들은 주전자를 끓이고 있을때... 승표는..이곳저곳을.... 서울상경한 산골소년마냥-_- 좋다고 헤집고 있었다..... "........경원아....너 담배펴.......???????" ㅇ_ㅇ..............????? "아니..담배 안펴..왜?????" "......재떨이..있어서........" ........ ......... 정민이껀가부다..=_=^....... "그..그래........우유..설탕 넣줄께.............." "....이정민....이집..자주왔겠다..............." '-_-.....-_-......... "...어..자주는 아니구...그냥....왔었어................" ........ .............. ............... 승표는..암말도 없이.삐딱하게...... 쇼파에 앉아이따-_-^....... 우유가 든 컵을..살곰살곰 승표의 앞으로 가져갔다......... "먹어^ㅇ^........" "-_-.........." "..-_-^ ..왜그래....또...." "..................이제부터....!!" "........-_-........." "이제부터 이집에 나만올꺼야.." "-_-^.....-_-^.....야...그럼. . 나 친구하나 없이 찐따됐음 조커써-_-?" "...남자.남잔 나만 올꺼야........." "........그래...너만 와^-^...너만와....^-^ 울아빠두 못오게 하구.. 부모간의 천륜두 끊을께-_-" "..너네 아빠말고.." "아유!!!!!!!!!!!!!!!>____< 으흐흐흐흐흐 ㅡ.,ㅡ "=_=..너 왜웃어....?" "아니야..^ㅇ^ 좋아서^ㅇ^" "..........이 손놔라...볼아프다.....-_-^" "너내가 지은성놈처럼 말하지 말랬지!!!!!!!!!!!!" "..아..아퍼......>_<..말안할테니까..놔...>_<" "약속했ㄷ ㅏ ㅇ ㅏ!!!!!!!!!!" .......... ............ -_-..우린 이렇게....서로의 속내를 표현했다.... ..... 30분가량이 흘러쓸까............. 난..어느덧..집에 가려는 승표를 마중나와있었다...... "잘가..........!!!!!!!!!!" "전화할께......^ㅇ^" ".......응....근데..경원아......." "어.....???" "니 전화번호..나 모르잖어....." "..아..맞다.....핸드폰 줘봐.....^ㅇ^" "핸드폰.........??" "어........줘봐.......^ㅇ^" ..........승표는...썩내키지 않는 표정으로...핸드폰을 들고서 망설였다. "..인줘봐!!!!!!" 반강제로 빼앗은 핸드폰... 전화번호부의..0번에...내 번호를 저장하려핸는데..... ..........그번호엔.......이미..... 다른번호가...자리하고 있었다..... ................4년전........... 우리집......전화..번호..가............... 승표는......아직......눈치를 못챈듯하다..... ...나는..태연하게.. ...맨끝번호에 내 핸폰번호를 저장시키고......승표에게 핸드폰을 건넸다 "..이따..전화해..^-^" "..응..>_<" ....... ............ "승표야....." "..응" "사랑해>__< >_< ☜ 내가 뒤돌아서 뛰는소리-_-^...... .............. 꺄아>_< 꺄아>_< 난몰라>___<으히히>_< 넘죠아요>_< 님들아!참!저 부탁이 인는데여!!! 바쁘지 않으신분들은여!제 설..그놈은 멋있었다.,,에서요. 젤 감동깊었던 부분이나..젤 재밌었던 부분과! 젤 재미없어떤 부분..2개를 ..제 멜루 보내주심 안될까요^ㅇ^? 이유는 담에 말씀드릴께요^^별건 아니구여! 다시 한번 정리 하는 차원에서..^^;; 님들의 의견이 필요하거든요! 그럼!부탁드려요>_< ----------------------------------------------------------------- .......그날은......학교에..나가지 않았다.. 다시끔 아프다는 핑계로.. ...그날..낮에..승표는..우리집에..놀러왔구.. 우린..그날밤 10시가 깊을때까지... 진지한 예기도 했다가.. 경박스런 예기도 했다가-_- 낄낄대며 놀았다=_=................... 예원이에게는..연락이 없다......ㅡ_ㅡ................... 정민이에게도.역시....연락은 없다.................... 덕분에..그날 하루는...승표와..함께...그냥....마냥... 웃어제끼며... 한가하게 보낼수있었다.. ......... ............... ...................... 다음날 아침............. 난......학교에 출근할 준비로...매우..분주하다.. ..최대한..단정하게. 난 죄지은것이 많으므로..최대한..단정하게... 그러나..부운 눈만은...나도 어쩔수가 없다=_=.... 오후엔....승표와의 약속이 있다... 승표는....오늘 ..노아를 만날꺼라고 한다....... 노아를 만나서.....말할꺼라구..한다...................... ...................... ....................... 모든예기를...............................말할꺼라구.. ...... 그럼..난...............? 나도..오늘..정민이를....만나야..하나............ 정민이네..부모님을 뵙기로..한날인데....... .................. 학교에가면......노아도...마주해야한다. 솔직히..자신없다.... 어떤얼굴로..어떤목소리로... 어떤말들로..노아를 대해야하는지............ 두근...두근.....쉴새없이.가슴이 뛰어온다. 그래서인지....... 화장실에 가고싶다............ㅜ^ㅜ............ ..... 3일만에 나오는건가..=_=.... 교무실에서 날 바라보는 선생들의 눈초리는 결코.. 곱지 않아따..=_=...... 내 특유의 가식적인 웃음도..먹히지 않었다ㅡ.,ㅡ ...1교시부터..수업이라.......................... ........... .............. 오늘은.....노아네반에 수업이 없는날......ㅜ_ㅜ. 휘유.......ㅜ_ㅜ...다행..ㅜ_ㅜ... 행여나..노아의 눈에 뛸새라..노심초사하며.. ... 두리번두리번 대며..수업을 들어갔다. "안녕하세요^ㅇ^ 오랜만이에요^ㅇ^" "네.." ....... ............. 그날은..교생선생이 된이래..첨으로..열의를 다해서..아이들을 가르쳤다. .....휴..땀난다.....ㅜ^ㅜ... ...... 교무실에 가야서 이번시간은 좀 자야하겠군-_-^ 아니다... 생활관이 좋겠어........... 4년전..우리 담임선생님은.수업이 없는 시간에 생활관에 가서 주무시곤 했다-_-^ 신발을 숨겨놓은채=_=....... ....... ......... ....................... 그때였다........... 혼자 히죽대는 내 앞을........... 노아가...... 스쳐지나갔다....... ..... 태연하게..아주 태연하게...... 우뚝 멈춰서 있는날...... 그렇게.노아는 지나쳐갔다.. ..눈이..많이 충혈되있다.... "..노..." 아니..관두자............... 지금와서..이러는게 더 우습다........ 잠시 멈칫..멈춰선 노아는....... 뒤도 한번 돌아보지 않고..... ...그렇게.. 멀어져갔다... .........교무실에 들어서....힘없이......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부재중전화...3통.......... 1통은...승표....그리고..나머진..........정민이....... 그리고..메세지 하나........ "너에게 재앙이 내리리라" =_=.....수신번호는 66666-_-........ 요즘폰은..그래도 추적할수 있다...ㅡ.,ㅡ 누군지 뻔하므로..그냥 귀찮은듯 핸드폰을 가방안에 던져놓았다. 한예원..ㅡ.,ㅡ^ 정말 많이 화난게로구나..ㅡ_ㅡ...... 무거운 걸음으로.. 생활관을 조용히 찾았다........-_-.. 그리고 후미진 방으로 들어가..... 이불을 펴고..조용히 누웠다.............=_= 잠이 슬슬 온다.....ㅡ.,ㅡ 나란 인간도 참 어쩔수 엄는거 가따...이런상황에서.. 잠이 오다니.........ㅜ_ㅜ............. 오늘은 토요일..토요일.....>_< 즐거운 토요일..토요일...>_< ...정민이네...부모님을..만나뵈야하는데...... .......그전에....난 ..정민이에게.....말해야하는데.. 오늘..말해야해.. ....하지만.자신없다.... 두렵다....... 심각한 고민끝에..... 난.....잠이 들어따=_=........ 그리고.. .. 끈질기게......울려대는 진동소리에........... 살짝 잠에서 깨어나따........... .................... 가만히 핸드폰이 끊기기를 기다렸지만..... 진동은...멈추지 않았다........... ................... 화딱지 나서 벌떡 일어나 들여다본 핸드폰엔.... 정민이 번호가..떠있다............ 흠.....흠........ "여보세요......" "...너.........." .........정민이의.....부들부들 떨리는 목소리...가..귀에서 울린다. "..정민이.....?" "너.어.디.야." .........이상하다.............아니..정민이가....무섭게 느껴진다.. "나..여기..생활관..인데......." "나와." ".....아직.......2시간..더 있어야해....왜..그래...무슨일있어..?" "지금 간다.." "...나..수업있어.........1시에..만나...." "내가.전에 말했어.... 나..화나게 하면..너도 다친다고..." ....... ..........싸늘한 정민이의 목소리............. ................ 아무런 감정도 섞이지 않은.. .........톤없이 이어지는..정민이의 목소리... 이상하다.....이건........이상해.... "내가..너..화나게..했어.......?" 내가 했지만.너무 뻔뻔한 질문................... "아.니.미치게 했어....." ",,,,,,,,,,,,,,,,,,나도 너한테..할말있어..이따만나.. 니가 나땜에 미친이유나 들어보자......." "니.말.은.안.들.어." 뚝.................................-_-........ 끊겨버렸다.......................... ........ .............잠이 확 깬나는..... 멍하니..생각에 잠겼다. 왜이러는걸까.... 설마.....그저께...............본건가...?ㅇ_ㅇ??????? 승표랑...나.......................... ........................ㅇ_ㅇ................... .... .............후... 잘된건지도 몰라.. 적어도..내입으로....말하지 않아도 되니까.......... 그런데...예감이 안좋아.. 많이........불안해....................... ......... .. ......본능적으로..난 어느새 승표의 핸폰번호를 누르고 있었다.. 신호가 가고... ... 밝은 승표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보세요?" "나..경원인데..승표야....." "응!왜 전화안받었어!!!" "..있잖어...너...오늘 노아 만날꺼랬지....." "어.............노아가..자꾸만 피한다....." ".....그래...오늘..노아..학교에서 마주쳤는데.." "..노아..학교 나왔어..?" "응.." "나..오늘 학교 앞으루 갈꺼야.." "뭐..ㅇ_ㅇ???????" "오늘 학교 앞으루 갈꺼라니까..노아가 자꾸만 피하잖아.... 가서 ..직접 만나야겠어.... 가능하면..너 후문으루 나가.." .......학교앞이라면..안돼... 문득 머리에 스친건....... 싸늘한 정민이의 목소리. "안돼..오지마....." "뭐..ㅇ_ㅇ????" "오지말라구..오지마........" "....어쩔수가 없어..노아가...내 전화 피해....내가 학교앞으로 갈수밖 에 없어.ㅇ_ㅇ" "..아니야...그냥..딴때 만나..천천히 예기해두 늦지 않잖아.. 오늘은 아니야..오늘은 오지마....." "너.....무슨일 있어....?" 걱정스러운 승표의 목소리.. 정민이의 싸늘한 얼굴과..승표의 걱정스런 얼굴이..자꾸 겹처서 떠오른 다. "아니..아무일없어....근데..오지마.......오지마..승표야.." "이유가 뭔데....." 철컥....그때..생활관 문이 벌커덩 열리고..-_-^ 학생 하나가..머뭇거리며 들어왔다. "..어..왜..?" "저기..청소해야되는데......." "뭐..?지금 몇신데!!!!!!" "...수업 다 끝난는데요..ㅇ_ㅇ" 아이고..아이고..ㅜ^ㅜ 난 몰라..ㅜ^ㅜ 그럼 내가 몇시간을 잔거야..............ㅜ^ㅜ 수업들은 반 있었는데..........ㅜ^ㅜ.. "여보세요..?여보세요....." "승표야!!!내가 이따 전화할께ㅜ_ㅜ!!!!!!!!!" 서둘러 그 학상을 밀치고서..ㅡ_ㅡ 교무실로 황급히 달려가따.... ............-_- 교무실에 앉아인는 선생님들은.. 나와 시선이 마주치길 꺼려하는듯했다...ㅡ_ㅡ.... ㅜ_ㅜ... 그냥 자진해서 내가 나가야겠구나..ㅜ^ㅜ 조만간 쫒겨날텐데.......ㅜ_ㅜ..... 학창시절에도 언제나 자습시간에 바깥으루 쫒겨나군 핸는데.. 22살이나 먹어서..또 쫒겨날순 없지 않은가....ㅜ_ㅜ.. 이렇게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난 당당히 가방을 들고서 그곳을 저벅저벅 걸어나와따..ㅡ.,ㅡ 혀를 끌끌 차는 소리가.. 매섭게 귓전을 때렸지만... 고개를 뻣뻣히 쳐들고서.. 난 그곳을 소리없이 나왔다..ㅡ_ㅡ^ 아직 종례가 끝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교문엔 아직 아이들이 없었다. ..지금 승표에게 달려가야게써.. ...승표가..교문앞에 온다면....... 정민이와 마주칠지도 몰라....... 아니..내 불안한 예감에 그렇게 될거같어.. 빠른걸음으로..정문을 나서고있었다. 택시를 탈 작정으로..핸드백에서 잔돈을 꺼내고있었다.. .............. ................ 핸드백 안으로..무언가. ...팔랑.....하고서..들어가앉었다...ㅡ.,ㅡ 뭐..........야............. ....찢어진.....종이...?종이.......? .... 유심히 들여다봐도..이게..뭐야..머리..사람머리를 찍은사진.. 재질은..사진.....같은데.. 그리고..뒤이어.... 쪼가리 하나가...팔랑팔랑 내려와... 내 팔위에 앉았다... .....이건..... ....누군가의 팔이 찍힌 부분..조각난사진....... .이거..설마...... .......... .............. ................. 놀라서 황급히 올려다보았을때.. ........ 정문 위 높은담에 앉아서.... ........................ 아무표정없이... 조각난 사진을... 버리고 있는.. 정민이가.......있었다.. "..정민...아....." 이사진..그래..알겠어. 승표와 커피숍에 갔을때... 종업원이 좋아라 하고 찍었던..그사진.. 그사진이..잘게 조각나.. 정민이의 손에서 ...휘날리고 있다. 그순간...등끝에서..식은땀이 흘렀다. "오.랜.만.이.다." ... ....... "뭐야..너..." ..... ....... "뭐야..너....?????" 빈정대는듯..날 꼬나보는 정민이. 한참을 그렇게..날 바라보던 정민인.. 담위에서 풀쩍 뛰어내리더니.. 나와 눈높이를 같게했다. "......여기서 이러지 말고..어디가서 예기해.." .....순간...내 얼굴로 휘날리는.. 정민이의 손에 들려있던 사진 조각들. "딴말은하지마.내가 너한테 들으려고 온건.변명이야" ..... .......... 내 눈을 잡아먹을듯 노려보며..정민이가 말한다. ........승표라도 오면..큰일이다......... "변명이건..이유건..딴데가자구.여기 학생들 많어......" "왜....승표 애인이라도 나올까봐....?" "......후우...따라와......" 화를 내야할건 정민인데.. 난..겁나는 맘에..기선제압을 해야한단 생각으로-_-^ 싸늘하게..따라오란 말만 남기고.. 휘적 휘적 골목길로 들어섰다. ...... .......... ............... 그러나..발자국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뒤돌아보았을때.. 무표정으로 날 바라보며..정민이는..그자리에 가만히 서있었다. "..여기서 이러지 말자구.나한테 무슨 예기 듣구 싶어서 온거잖어.... 가자구..가서 예기해......" ....... 그래도 끄떡않는 정민이. 난 내 혼신의 힘을 다해..양쪽 손으로 정민이으 ㅣ팔을 붙들고 낑낑거렸 다. "내가..장난하는거 같지..?그치..이경원.....?" ........ ................... ....................... "나도 장난아니야..." "여기서 말해.변명해봐..." "....................변명같은거 없어..니가 본 그대로야. 그냥 눈에 보이는거 그대루 믿어.그게 너나나나 편해." ........... ....................... ............................... "그러니까..니말은..지금...... 그새끼랑..너...만나기 시작했다는거지.. ......." ".................만나기 시작한게 아니라.. 다시 만났어........." "그럼..나는......" "...............미안해....오늘쯤..말하려구 했었어.. 나..나쁜년이라구 욕해두 좋구..때려두 좋아....... 나 정말 못된년이니까.... 근데..참아봐두..어쩔수가.." ....그때..부들부들 떨고 있던 정민이의 손이.. 내 뺨을 강하게 날려버렸다.... 후우..차라리..시원하다........ 정민이가 울고..슬퍼하는것보다..차라리..날 욕하며 때리는편이.. 내겐..훨씬 편하다. "나..버리고 ..가겠다고............" "..... 다시..돌아가는거뿐이야...." "그래??" 다시 올라가기 시작한 정민이으 ㅣ손.. 난..눈을 꾹 감았다....... ...... ........... 왜.....-_-..안때리지.......-_-??? 슬쩍 뜬눈에 비췬건.... ......... 손을 멈추고... 그자리에..멈춰서.. 눈물만 흘리고있는..정민이였다. .......... "변명해봐..부탁이니까....변명해...부탁이야............. 그냥....우연히..만난거라고 말해..그래서..사진찍은거라고 말해.. 부탁이야.....변명..해....." ........ ............... "미안해...정민아...미안해...정말..미안해..." 나와 정민인..그렇게..그곳에 멈춰서서.. 서로를 바라보며..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교문밖으로 많은 학생들이 나오며.. 의아한듯 바라본다.... 울음을 멈추려해보지만.... 멈추지 않는다... "정민..아..정민..아..미안해..정말미안해....... 나두.싫은데...나두..이런거 싫은데............. ..........내맘이....너무 힘들어해......." 멍한눈으로..눈물만 흘리는 정민이. 무언갈 말하려고 하지만.. 목이메여보인다.정민이는..아무런말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정민이의..눈이..점점..커져감을 느낀다......... ................ 무언가를 발견한듯..정민인...가만히..그곳을 응시했다. 고개를 돌려..정민이의 시선을 따랐다....... ............. ................. 승표가..있다...... 아직..우릴 발견하지 못한듯..정문을..기웃기웃거리며.. 서있는 승표가.. 정민이는... 무엇에 홀린듯..날 지나쳐..승표에게 가려한다. "정민아....정민아......................." ............. 매달리고..잡아도..소용없다. 이성을 잃은 정민일... 도저히..잡아둘수가없다. "난 너 못놔...안놔....." "정민...아........." "난 너 못놔.....안놔......." ..그말만 되풀이하며..승표에게 다가가려는 정민이. 그때...정문에서..노아가..나왔다. 이렇게까지.일이..꼬여버렸다. 그냥 지나치려는 노아를..승표가 막는다. 울면서 소리치는 노아에게.... 승표가...무언가를 말하고있다... 그리고..정민이는...그들을향해..점점다가가고있다. 이젠..나도...아무것도..할수없다.. 상황은..극에 달해버렸고....... 내가할수있는건...........아무것도..없다.... 이곳에 멈춰서..눈물을 흘리는것밖엔... 나하나때문에..........세사람이...힘들어한다.. 나하나때문에......나같은거..하나땜에...... 노아가..먼저..정민이를 바라본다.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정민이는.....승표를 향해..걸어간다. 승표도..그제야..정민이를 발견한다.. 그리고...나를..본다..... 울고있는날보고..승표는...놀란듯하다.. 그리고..다시..정민이를 바라본다. ................승표와..정민인..... 마주바라본다...... 무언가를..말하는..승표.. 아무런..움직임없는정민이.......... 원망스러운눈으로..슬픈눈으로..날..바라보는..노아.. .....난.... 여기..혼자서..여기서..뭐하고..있는거지... 예상은했지만..각오는했지만.. 이건..........너무..잔인해........... 그때였다. 정말..너무도 순식간에. 정민이가..승표를 향해.달려들었다........ "승표야!!!!!!!!!!!!!!!!!!!!!!!!!!!!!!!!!!!!!!!!!" 그순간...내가..외친건....정민이의 이름이..아닌.. 승표의 이름이였다. "선생님때문이에요!!!!이게 다 선생님때문이라구요!!!!!!!!!!!!! 파랗게 질린 노아가...나를 향해 소리친다.. ...... 바닥에서 뒹구는 승표와 정민이... 노아와 내가 필사적으로 뜯어말려보지만. 그들은 너무 격해져있다.... 승표의 주먹이..정민이의 얼굴을 향하고.. 정민의 주먹또한..승표의 얼굴로 향한다. "그만해.그만해..그만해.!정민아.........!!!!!!!!!!!!!!!!! 이런다고 달라지는건 없다구!!!!!!!!!!!!!!!!!!!!!!!!!!!!!!! ...절규에 가까운 나의 외침에..... 정민이가..신음소리를 내며.... 싸움을 멈춘다..... 이미..많은학생들이.우릴....보고있다. ... 입가에 묻은 피를 닦던 승표가..내게 묻는다. "........괜찮어..경원아....?" .......... .................. "경원이 이름 함부로 입에 담지마!!!!!!!!!!!!!!!!!!!!!!!!!!!!!!!" 정민이가.....악을쓰듯...말했다. 정민이가.......무섭다...... "넌..지금....경원이..괴롭히고있어...." 승표가...조용히..침착히..말한다... 정민이는........ 멍한눈으로...나를 보고있다........ "..내가..경원일 괴롭힌다구?....너야..니가..지금..경원와 내사이에.. 끼어든거야....너때문에..너때문에..경원이가..날....떠나려하는거야.." ........ ......흐느끼는 노아.......... ................................. "4년전에.....경원이랑..날 괴롭힌건..너야....이정민........."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승표를 바라보는 정민이. ".......우리그때...서로사랑했어.........." "그래서..난..경원이..너한테 보내줬었어........니가..경원이 정말 생각 한다면....놔줘...." "아니..난..못해... 난...경원이.있어야돼......." ....... .................. ... .날보는..정민이....... 갑자기..내손목을 잡는다..... "가자.......경원아.." ....... .................. 헝클어진머리... 시선을 잃은눈..나도..이젠..... 내가아니다.......... ........... .............. 승표의 손이..나의 다른쪽 손목을 잡는다.......... "바보야.....끈다구..끌려가면 어떡해..." 정민이가... 초점잃은 눈으로..그런승표를 바라본다. "너..진짜...죽어볼래...........?" ...........정민이의 싸늘한말...... 승표도....차갑게..말한다....... "...김승표....고등학교땐..한딱가리 했거든...너한테 죽을꺼면.. 한따까리.. 드러워서 안했어...." ..... .......... 긴장감이 흐르고..... .... 우린..그렇게..멈춰서있었다... 그때.......차한대가...... 교문앞에....요란스럽게.........급정거를 했다........ ...........모두의 시선이 그리로 향한가운데..... .........앞좌석의 문이 열리고.. 놀란눈의 예원이가..내렸다... ........멈췄던 눈물이....예원일보자.. 격해진 감정에 밀려서..마구 흘려내린다. "경원아!!!!!!!!!왜울어!!!!!!!!!!!!!!!!!!!" 황급히 날 향해 뛰어오는 예원이... ................ ....날 잡고있던 정민이의 손이..힘없이..풀렸다.. ...그러나..승표의 손은..여전히..내 손목을..꽉쥐고있다. 난 예원이에게 안긴채.... 흐느꼈다...................... ...... "경원아..울지마...울지마...뚝..뚝.......왜..왜....울구그래.. 지지배야...왜울어.............오늘 너 혼내켜줄려구 온건데.. 니가 울면 어떡해......." 예원이의 목이..점점메어감을 느낀다..... ................ "야..야...왜그러냐....무슨일이야...." ......귀에..익은..결코 반갑지 않은목소리...... "이상해...은성아...경원이..막..울어....." "아우..씨...복잡해..왜케 애들이 꼬였냐?!야야!애기들아!절루가!! 안가?!?!?!" 은성이의 짜증스런 말투에.. ....아이들이..겁먹은 표정으로 다 흩어졌다... ...이럴때만...좋구나.........-_-... ..........이제..남은건.. ..승표..나..정민이...노아..예원이...지은성... 날안으며 토닥이는 예원이.... 아예 쭈그리고 앉아 우는 노아... 고개를 숙이고... 움직이지 않는..정민이.. 그리고.. "..뭐야..김승표.. 니 얼굴왜이래...." ".....아니야...그냥..." "너 맞었냐!?!??!" 은성이의 격한 목소리가..크게 울렸다........ "아니라니까..여긴..왠일이야......." "얌마..말돌리지마....... 어떤놈이야..아님..년이야!?!?" ....... ....... "조용히좀해..은성아.학교앞이잖아...야..우리..이러지말구..어디가자. 응..?선생님들이 보면..경원이 안좋잖아...." 예원이의 걱정스러운 말투....... ................................ 은성이는...정민이를 향해...다가갔다.. 눈썹한쪽은 찡그린채로.................... "니가말해.양키.승표 왜저래" 정민이는..... 아무런 동요없이....웃기시작했다.. "하하....하하하..대단하다.....대단한 우정이다.. 너희들끼리 뭉쳐서....대단해....정말..대단하다........." "야.얘 술먹었냐?" 지은성이 내게 물었다..-_-...... "예원이말대로..여기서 이러지말자...경원이 난처해지겠다......" 내 손목을 잡은 승표가..날..끌고서.. 은성이의 차 뒷자석에 올라탔고.... ............ ..................... 은성이도... 화난듯한 표정으로...차에 탔고.. 영문을 모르는..예원인... 정민이와..노아를 번갈아가며.... 아무말도 하지 않고있었다..... "곰탱아!!!!!!빨리 안타!?????!?" 지은성이 창문으로 고갤 내밀고 소리치자.......... 예원인............예원인.................... "정민아.노아야.너네두 가자^ㅇ^" 라고 말하여따...........-_-......................... ...........아직..아무것도 모르지..예원인.... 정민이랑..나랑..노아..승표의 관계...... ..... .......... 예원이의 손을 뿌리치는 정민이.. 멋쩍은듯...노아에게 다가서는 예원이.. 그러나..노아에게도 거부를 당하고........ ........ ........... 예원인..... 가여운..표정을 지으며....차에 올라탔다...... .. 차는 천천히 출발하고..... ............. 정민이와..노아를..지나쳐갔다.... ..앉아서...울고있는노아.................... 초점잃은눈으로.....창문안의..날..바라보는 정민이....... 문득............내가..무서웠다... 잔인해..이경원....정말.......잔인해.. 내가..상상했던것보다..내가..각오했던것보다... 훨씬..더......... 승표에게 기대어...아무말없이.눈물만 흘렸다... 승표의 한쪽팔이 내 어깨를 감싸고...... .난..승표에게..기대어...소리없이..흐느꼈다.. "오늘만 울어야돼...내일부턴..울면안돼..." 대답대신..고갤 끄덕였다.. "야.김승표.누구야.빨리말해.말안하면 전봇대에 들이박는수가있어" 판깨는 지은성의 목소리...... "맞은거아니야..은성아..나두 같이 때렸어..." "너 몇대 맞았어" "한대...." "그럼 너 몇대때렸어" ".쿡...10대....." "친구 다 걸구.진짜지" "그래.....^^" 그제야..은성이의 눈에 잔뜩 들어가있던 힘이 풀리고.. 난폭하던 차의 속력도..줄어들었다. 저아이의..머릿속에 있는..뇌세포를.손으로...세보고싶다... 정말이다.몇천개일까..아니..몇백개일까... 몇십개일지도 모른다.......ㅡ.,ㅡ 그때...핸드폰이 동시에..울렸다..... 내 핸드폰과.....승표의 핸드폰...... 승표는..... 나를 향해..미소를 지어보이더니.... 자신의 핸드폰을..내게..주었다. 그리고..내 손에 들려있는 내 핸드폰을...자신이.가져간다.... ............ .................. "여보세요" "여보세요" 동시에..우린......서로의 핸드폰을...받았다... ............노아였다.... 흐느끼는 소리가..잠시동안 들리고.......전화는 끊겼다... 그리고..승표는.... 아무말없이없었다.. 핸드폰 너머로..정민이의..커다란..고함소리가..들렸다...... .......낚아채듯 승표에게서 핸드폰을 가져온나.... "..이정민....그만해...너.........무서워....... 나도...잔인하지만..........나도...잘한거 하나없는...못된년이지만.. ........너....무서워.........정말이야............" "경원아....어떻게..하면돼...아니야....그러지마..아니야.. 내가..어떻게 할까...기다릴까..?어..?기다리면..그럼 올래..? 그래..그래..기다릴께..기다릴께...알았지..?금방..와야돼..올꺼지..?" ...... ..............반쯤....정신나간듯한.....정민이의 목소리..... ................ "정..민아...그만해..부탁할께....부탁이야....나...지금..다시 너한테 돌아간다해도...이상태로......너....좋아할수없어...사랑할수없어.. .....너무..늦었잖아...정민아....부탁이야....제발....부탁이야...." "아..그럼...좀..걸려..?그래.그래..그럼.....좀..있다와도돼.. 그냥...오기만..하면돼....몇년인데...1년......?2년.....??... 어떡할까..응...?" ......... .............. .................. 정민이는.......웃고있었다.. 흐느끼며..웃고있었다........ 소름이...돋아옴을..느낀다..... 본능적으로..전화를 닫은나는... 승표품에..안겨....몸을.. 떨었다......... ...... ...........이제야.....모든것을 눈치챈 예원이.. ......... "...너희둘.....그런거야..내가..지금..생각하고 있는거..맞지..." "....미리..말못해서..미안해..예원아..." 승표의 조용한말... 이로써...예원이는..자신의 예상이 틀리지 않았다는걸 깨닫고.... ........ 머리를...감쌌다...그리고...침묵했다..... "야..나도말해줘봐.." 눈치없는 은성이만이..분위기 파악못하고.. 끼어들뿐.. 우리..세사람 사이엔.... 무서우리만치...정적이 흘렀다....... ......... 차가..멈춘곳은....... 술집앞이였다........ 집에 가고싶다는 내 바램과 달리...... 예원인...나와......예기하길 원했다.... 간절한 예원이의 바램을..저버릴수가 없었다...... 무거운 걸음으로 들어선 술집...... 은성이와..승표.... 그리고..나와 예원이는. 잠시동안.........따로..예기를 나누기로했다......... .......... ............ ...술잔이 놓이고... 예원인...술잔은.....거들떠보지도 않은채.... 병째..입에다 가져갔다..... 슬금슬금..은성이의 눈치를 살피는듯했다... ".....미안해....예원아....말하려구 했었는데................" "....처음부터..하나도..빼놓지말고..예기해..............." ...... ........... ............... 1시간..2시간 가량에 걸쳐서...... 나의 모든 예길 들은 예원이..... 그때..이미...9병을 깨끗히 비운 예원이는...혀가꼬여있었다. 다행히....은성이는......예원이와 반대쪽에 앉아서.. 아직..그런 예원이를 보지 못했다..... ".....딸꾹...그랬담..말이지..." "..미안해..예원아.........나...내가..무섭더라..정말이야.... 내가..무서웠어.........." "....정민이....울정민이.....불쌍해서 ..어뜩해...ㅜ^ㅜ..힝..힝.." 그랬지.....정민이랑 예원이....7살때부터..친구였지..... "..... 맞은편 테이블에 앉아있던 승표가..벌떡일어나더니.. 안주접시에 있던 비싼과일을 바닥에 뿌리고..-_-.. "자..자..줏어라..줏어라..날 사랑한다면..줏어라아>_<." 라고..혀꼬인 목소리로 말했다..-_-.. 그리고..이어서.... "내가 던질려면 땅콩던지랬지......" 라고 말하는..은성이의 무서운 목소리가 조용히 들렸다-_- 풀린눈으로 날 바라보는 예원이... 난..아무말도 할수가없다.... "..정민이.정민이 말야......" 예원이가...울먹이며 말한다.. 예원이의 목소리가.심하게 떨려온다... "정민이...중학교때부터...미국에서...마약을 시작했었어........" 이건..또 무슨말이야... 무거운 쇠망치에..한대 얻어맞은 느낌.. 승표가..잠시..이곳을 흘끗 보았다... "가끔씩이지만.정민이.....그거때문에... 한동안은 심한 우울증까지 걸렸 었어.........." 멍한 나의 시선을 눈치챘는지..승표가..자꾸만..걱정스러운듯 쳐다보고있 다. "...그뒤로..정민이..많이 밝아졌었어...특히..너랑 있을때... 그런데...아까..아까..정민인....중학교때랑..다를게..없었어.. 친구인...나도....많이..많이 무서웠어........" "..그..그걸..왜한건데....." "가정문제도 그렇구....친구들이랑두 그렇구....그때..정민인.. 정말..많이....어두웠어...지금..정민이가..그래.... 다시..그때로..돌아간거같아..난..그게..너무...흑...흑..." 예원이가 테이블에 엎드려 울기시작했다... 그소리에..은성이가 잠깐 이곳을 바라보고.. 점점 다가왔다... "...왜이래...야...야..한예원..." 그리고.. 멍하니..앉아..아무말없는 나에게..은성이가...말했다.. "니가 울렸지-_-^" 동요없는 내 표정에........ 은성인.... 예원이 옆에 앉는다.. "왜울어..야...울지마...아이씨..미치겠네..너 왜울어..쟤가 너 울렸어?" 고개를 젓는 예원이...여전히..울고있다. "..너..내가 어제 너한테 화낸거 때문에 우는거야..? 나이트 갔다구 뭐라 그래서..그래서 울어..?응?" ...... ........다시 고개를 젓는 예원이.. "그럼..내가..어제 안테나 고장내서..우는거야..?" 순간..풋..하고.웃음이 나와버렸다. 은성이는..그런날..인상을 쓰고서 가만히 쳐다보더니.. 말한다.. "너네 예기 다 들었다...승표한테..가봐.." ".............................." "..빨리..가봐~" "........................." "빨리 안가-_-^?" "................" 예원이와 단둘이 있길 원하는듯..-_-.. 더러워서 자리를 피해주기로 했다. 술을 먹는 승표의 뒷모습이 보였다.. 천천히 승표에게 다가가자..승표가...웃어보인다.. "취했어...?" "아니..안취했어...>_<" "취한거 같어..너......." "^-^* 앉어..앉어..빨라앙..앉어어.." 억지로 손목을 잡고 앉히는 승표.. ...아직..내 굳은얼굴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듯하다...... "봐봐..내가..이번에.땅콩 뿌릴테니까..잘봐..알겠지???" ".......승표야........" "응..??=0=??" "... ... 노아한테..전화..해봤어............?" .... .......서서히... 무표정으로 변해가는 승표의 얼굴.. 고개를..젓는다. "...안했구나...그치........" "......안했어....응......." "..노아한테..전화해줘야지..... 말해줘야지...지금...우리.. 어설프게 행동하는게.....두사람한테...더 상처주고있어....." "..할꺼야....할께...." "....나도...확실히..말할께..정말 확실히..말할께..우리..떳떳해질수있 도록........" 힘없이..고개를 끄덕이는 승표... "나...잠깐만....갔다올께..기다리구..있어.....아니면..은성이랑 예원이 랑 있던가..전화할꺼니까......" "싫어" ..... ...... "..갔다올께..잠깐이면 돼...잠깐이잖어.." "어디갈껀데......" "정민이랑..예기하구올께.......확실히..해둬야지...." 예원이에게..정민이의...아팠던 과거를 듣고나니....마음이.너무...애려 온다...정민일 만나서.....마지막으로...많은 예기를 나누고싶다.... 비록.....마지막..인사일지언정...정민이에게....참을수 없을만큼..미안 해져버려서..너무 슬퍼져버려서..... 만나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미안하다고.....정말 미안하다고..울면서......빌고싶다.. 행복하라고.나같은거....잊어달라고....울면서........... 빌고싶다.......... 이렇게........ ......... ........... 날 물끄러미 쳐다보는 승표.. 원망스러움과..슬픔이 담긴 눈빛..... "그럼 같이가.." "..바보야..어떻게 같이가..금방올꺼야..마지막으로..말해야지.. 정민이한테..말해야지...." "같이가..나도 갈래.........." 옷을 입는 승표.. "여기있어.왜이래..승표야.....니가 가면..더 꼬여버리잖아.... 내가 조용히 해결할께...됐지......?" "..전화로 해..그럼 되잖어......................." "....그런걸..어떻게 전화루 말해....... 정민이한테.....너무 미안해....... 그 미안한 맘을..어떻게 전화루 말하니......... 만나서.....미안하다구...말하구..올께.. 정말......정식으로...말하고 올께...... 너도...노아한테.......그래..........응...............?" 승표는 아무말이 없었다... 억지로..무언갈..참고있는듯했다.......... ... "금방올께....승표야..." ........ 자리에서..천천히 일어났을때..그때..승표가 말했다.. "너..안올꺼잖아" "......올꺼야......" "넌..왜...넌.....왜...... 내가........4년동안........너때문에....미쳐있었던건 생각안해... 왜...그자식은..하루힘든데...오늘 겨우 하루째 힘든건데.... 그렇게 걱정하고..왜... 내가 너 기다리면서 힘들어한시간은 생각안해.." "............앞으론..너랑..평생 있을꺼잖아..하루만..양보해줘.승표 야.." "..너..그때..도..나한테...이랬어.............?" ".........." "넌 나..피했잖아..아무말도 없이.. 난..그때 미칠거 같았는데....너한테...무슨 이유라도 듣고 싶었는데.. 너 잡을 기회도..너한테 가지말란 예기할 기회..주지도 않았잖어... ......그리고... 갑자기..헤어지잔말하고..그냥..나가버렸어.... ....... ...............4년..길어..이경원.........짧은거..아니였어......." .... .....예기하고 싶었지만... 4년동안...니가 힘들어했던거...10배이상으로... 난 너 그리면서 더 힘들었다고 예기하고 싶었지만....... ..........궁색한 변명으로 들릴까봐서.. 난..아무말없이.......승표를 바라볼수밖에 없었다.... "그땐.그땐..나...어렸잖어..생각짧았었어..미안해.........1시간만.... 정민이랑 예기할께. 다 깨끗히 정리하구..너한테...웃으면서 올께. 그럼..우리..정말.....떳떳하게..행복하게..사랑하자...응...?응..?" "..........." "기다릴꺼지...?1시간..만.....기다려줘......기다릴꺼지..?응??????" "......................." "...이그..울 이쁜애기..^^ 1시간만..먹구 있어요^^? 금방..올께^^꼭 기다려야돼!!? " 아무표정 없는 승표의 얼굴에...가볍게 입을 맞추고... ....술집을....나왔다...... 술집을 나오는...동시에...... 참았던 눈물이...... 한방울씩... 툭툭..떨어졌다..... 승표가.... 무슨생각으로.. 4년전 내 이별을 받아들였을까..생각하니까.. ....... 승표에게...... 정말..큰죄를..저질렀던 느낌이다.... 승표야........승표야.... 1시간만....1시간만 기다려줘..기다려줄꺼지......? 그럼..내가..내가..... 너..평생..정말 한평생........지켜줄께........ 니가..나땜에 아파했던거.... 많이 많이... 갚아줄꺼야..... 너 다신..나땜에.울지 않게..할꺼야..... .. - 술집안에 남은 승표... 은성과 예원이 앉아있는 테이블에 비틀비틀 다 가가서..앉는다.그리고...... 취한목소리로..말한다.- "너희들...알아...?인어공주있잖아... 왕자님 구해줬는데.... ... 왕자님은..그거..모르잖아......그래서...왕자님은..... 다른 나라 공주님이랑 눈맞잖아.........하하... 인어공주는..많이 슬퍼하지만....잠시동안은..........인어공주는... 왕 자 옆에서...왕자랑 같이..지내면서.....행복해해.. ..근데...결국엔...인어공주가...어떻게..되는지....알아.........?" -대꾸없이 계속 울고만 있는 예원. 예원을 달래던 은성이 진지하게 말한다- "사과먹고 죽지않냐....???" ............ .............. ................. ".......................아니.......물거품이되버려........." ............ 승표의 눈에서..눈물이 한방울 툭 떨어진다. 다시 경원이 상황- ..지금 정민의 집앞이다.. 심하게..심장이....뛴다......... ...................1시간만....딱..1시간만... 이번엔.....정말....승표랑..약속..지켜야지.. 벨을 눌러도....아무도 나올생각을 않는다. 정민이는..누나와..오피스텔에서..살고있다..... ......... ......... ..다시..한번..눌러볼까...... ......띵동...띵동.....띵동......띵동...... 그러나....역시......같다.... "정민아.......이정...." 그때..!별안간 문이 벌컥 열리고.... 풀린눈의.......처음보는..낯선모습의......무서운..정민이가... ....보였다...... 술냄새가..아주..심하게..난다... "...너...너..........." ".....술..먹었.......꺄......" 말을 끊을 틈새도 없이...정민이의 손이..거칠게..날 잡아끌었다.. .....그리고..문이..잠귄다...... 거실에 나뒹구는...빈병들만 해도........ 10병은....족히 넘어보인다.... ..... "...말하려고 왔어.확실히 하려구.그게 널위해서도 더 좋을꺼같아서.." "..뭘..뭘...뭘 확실히해...." 정민이의 목소리가...심하게..떨리고 있다... 많이..정말 많이 취한듯 했다....... "....미안해...정민아...힘들겠지만..보내주면..안될..까..." "안돼" ......단호히 말하는 정민이... 후우...예상은 했지만............. 나의 손을 끌고서...바닥에 앉히는 정민이.. 그리고..나의 얼굴에...가까이 자신의 얼굴을 들이대고.. 한참을.....울어댄다............ ................... .....그렇게...1시간이...흘렀다.......... .. ".....정민아..이정민..내말좀..들어주면..안될까....." ....아무대답없이..흐느끼는 정민이.. 꼭붙든 내손을..놓지 않는다.. "..확실히..말할께..나..4년전부터..어쩜..4년전부터..승표에게..맘이.. 가있었는지도 몰라...아니..그랬어............... ..........참으려고했어..니옆에서 ...그냥..참으려고 했어.. 승표..잊으려고 했었어...근데.......... 사랑이란게.... 노력한다고..잊혀지는거 아니더라..정민아....... .......승표도..나때문에..4년동안..힘들어했어........ .....우리..서로..너무..사랑해.....나..그냥..보내주면..안될까... 깨끗히..보내주면...안될까.....이렇게.....빌께............ .....빌께...정민아...." 아주..빠르게......정민이가..말했다. "나 사랑해달라고 안할께..나 좋아해달라고 안할께..속으로.김승표 생각 해도 좋아.....내옆에만 있어.!!내옆에만 있어줘!!보이는곳에만.. 있어줘..너 안보이면...나..미쳐..나...죽어..나..죽어버릴꺼야." 내 손을 더욱 꽉쥐는 정민이....... 난..정말....못된...아인가보다.. 이순간..승표가...간절히.생각다버리다니............... ....... "..정민아..우리..애아니잖아..그렇게..억지부린다고..되는일아니잖아.. .....이제..그만...응...?부탁이야....정민아............" "아니.아니..아니...너못가...내가..안보낼꺼야.... 이렇게 사랑하는데...?하하..안돼.안돼..너못가..못가......" 그때...내 주머니에 있던 핸드폰이 시끄럽게 울려댔다..... ......승표다.... 성급히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냈을때.. 이미....정민이 손으로 넘어간 핸드폰은... ........정민이에 의해...빠떼리가 분해되있었다..... "정민아....너..왜그래.정말......왜이래............." "이번일..그냥 넘어가자..내가..그냥 넘어가줄께..우리.. 다시 예전처럼 지내면돼!!괜찮아!!그것뿐이야!!!!하하..하....하...." 정민이의 웃음소리가...다시...흐느낌으로 바뀌고..... ...............슬픈 표정으로..날 기다리고 있을 승표가 떠오르며.. ......... 맘이..조급해졌다......... .......벌떡 일어난 나는........ 그렇게...울고있는 정민이에게..말했다.... "나..가볼께...정민아......갈께.....다시 되돌리기엔... 나 승표 너무 사랑하는거 같어.........!" 빠르게.현관문으로 향하고 있을때... 정민이가.싸늘한 목소리로....조용히..말했다............ "너가면...나..죽어........" ...... .............. ............ ".....뭐..........?" "나 죽어..너 가면...이정민...죽어......." "..... 너..억지야..너 지금.......억지부리고 있어.............." "...해볼까........?내가..너땜에..죽을수있나..없나.............. 내가..너..얼마나 사랑하는지...볼래........?" "너..미쳤어.....너..평소에 정민이가 아냐...... 너....이상해....이정민...너..미쳤어.........." 두려움에.......... 온몸이..떨려온다...... 씨익...웃는..정민이............................... ......눈에선 여전히 눈물이 쉴새없이 흐르는데..그런데도.. 정민이의 입은....미소짓고 있다..... "안돼!!!!!!!!!!!!!!!!!!!!!!!!!!!!!!!!!!!!!!!!!!!!!!!!!!!" 소리치며..정민이에게 달려갔을때.... 이미....정민인..옆에..놓여진....작은 칼로... 손목을...그은뒤였다...... ................. ........................... 안돼..........안돼....................안돼............ .... .......... ................ ...................... ........................... ...................................... 병실안------------------------- "..음..... 별이상은 없습니다.다행스럽게도. 시간이 많이 지체되지 않아 환자분의 상태에는 큰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이제 곧 깨어날겁니다. 환자분께 필요한건 절대적인 휴식과 안정입니다........" ...낮은톤의 의사목소리..... ......눈을감고 누워있는 정민이를 가만히 들여다보던 의사는.. 조용히 병실을 나갔다....... ........ ...................... ......................... 땀과 눈물로 뒤범벅 된 내얼굴..... 힘없이...털썩..주저앉았다....... ...............꿈이라면....정말....꿈이라면......좋으련만... 나도.잠이들었던거같다.... 울다지켜서.....잠이들었던거같다............ 누군가..멀리서 뛰어오는 소리에..잠에서 깼다..... 그때.........문이 열리고...... 정은이 언니가 다급한 얼굴로 들어왔다. "정민아!!!!!!!!!!!!!!" 눈을감고 아무말없는 정민이의 얼굴을 어루만지며..정은이 언닌 한참을 울었다.. ......... .........그리고..날향해..조용하게 말했다. "경원아.....정민이.....자살기도했다는게..사실이야.........?" "......네.............." ".그이유...넌 알지....?" "네......." "언니한테...말해줄수있을까..........??" ....... 아무말없이 고개를 떨군날 보고..언니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잠시동안 정민이와 나의 얼굴을 번갈아보는 언니는.. 내게 다가와날 꼭 안아주었다....... "많이..힘들었겠구나..경원아..언닌..까맣게 몰랐어..,, 정민이 친누난데....까맣게 몰랐던거같애.. 우리 경원이 혼자서 많이 힘들었겠구나....미안해.... 이젠..언니두 알았으니까..괜찮을꺼야.......많이 놀랬지....? 정민이가........많이 힘들었었나봐....이런적은 처음인데......" 내 등을 두드려주는언니.. 내 볼을 타고서..천천히..언니의 어깨위로 흘러내리는 내 눈물.. 언니...미안해요......미안해요...... 정말...........정말..미안해...... "참..경원이.배고프겠다.... 몇시간째 아무것도 못먹었지? 뭐먹을래??" "전..생각없는.." "아니야..먹어야돼..우느라 힘두 다 빠졌을텐데..!! 밥먹을래?햄버거?피자??" "아니요..언니....." "오케이.피자!^-^" 밝은웃음을 지으며 나가는 정은언니..... 하지만.....언니의 눈엔..눈물이 한가득 고여있었다..... 날위해서...억지로 밝은척 하고있다... 이경원..너하나땜에..이게..뭐니..대체.......... 정민이..예원이..정은언니.....그리고... ...........승표..................................... 승표!!!!!!!!!!!!!!!!!!!!!!!!!!!!!!!!!!!!!!!!!!!! 승표를 잊고있었다.!! 황급히 공중전화를 찾으려 문을 여는데....... .... ....... "...경....." "정민아!!!!!!!!!!!!!!!!!!" 힘겹게 내이름을 부르는정민이.. 반쯤 떠진눈.. 창백한 얼굴... "괜찮아?!눈뜰수있겠어..??" "..경..원아................." "그래..바보야.....너..어쩔려구...너..정말.........." "...내가..말했잖아..너가면..죽는다구......................" "......정민아....있지..난....." "..안들어..." ".....................휴우..정민아....." "잘래..나 아파..잘꺼야...." "그래...쉬어..........."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때..정민이의 힘든 목소리가 날 잡았다.. "가지마.....................옆에 있어줘.............." "잔다며....." "..옆에있어줘..." 창백한 손으로..내 손을 꼭붙드는정민이..... ...................................... ................승표야...... 내 눈에서 흐르는 눈물의 의미를 아는지..모르는지.. 정민이는..미소띤 얼굴로..눈을감았다................... .. 차가운 정민이의 손.. 승표손은..참..따뜻한데......... 승표가..기다릴텐데....... ....새벽....4시반..... 승표에게 가기로 한시간을........6시간이나.....넘겨버렸어.... 기다리고있을꺼야..내가 아는승표라면...기다리고있을꺼야..... ........잠든정민이의 손에서..살짝 손을 빼냈을때..... 병실문이 열리고....... 피자를 든 정은이 언니가 나타났다.. 활짝 웃는 언니.. 병실앞에서..많이 울었을꺼다..정은이언니...... "먹자^ㅇ^" "...^-^..........." 그 상황속에서도.. 우리 두여자는..피자한판을 다 동강냈다........... ........그때시각...5시..를 조금넘기고있었다.. "끄...배부르다..그치..경원아.." "^-^" "인제 가봐~언니가 보면 되니까.너 피곤하겠다..참..너 학교두 가야되는 구나..!!아이구!!빨리가..얼른!!!" 날 일으켜세우는 정은이 언니.. 아주 무지막지한 손길로..날 병실밖으로 내몰려했다.. "경원이 내보내지마!!!!!" 정민이의 다급한 목소리가 병실안을 쩌렁쩌렁 울렸다. "...너 괜찮은거야????????" 정은이 언니가 정민이에게 다가갔다. "경원이 내보내지말라구!!경원아!나가지마!!!!!!!!!!!" 문손잡이를 놓은 나는..가만히 그곳에 서있었다. "야..임마..너 어쩔려구 그런거야..응!?대체 어떻게 된거야! 괜찮어!?!?!?" "난 괜찮은데.누나....난괜찮으니까.....경원이 보내지말라구........" "..경원이두 피곤하잖아.몇시간짼데..경원이두 자야지..!!" "안돼........가면........경원이......" "..너 억지부릴래?너아픈건 알겠는데.여자친구 생각도 해야지!!!!!! 경원아...가봐..괜찮아......" "...갈께..정민아..." "경원아!!!!!!!!!!!!!!!!!!!!!!!!!!!!" "너자꾸이럴래?이정민?!" 정민이와 정은언니의 큰 고함소리가 병실을 또다시 울렸다-_- .......난..도망치듯 그곳을 나왔다... 그리고..........공중전화를..미친듯..찾아댔다............. .............발견........ ........... ................. ....................... 승표야....기다려................... 뚜르르르르 뚜르르르르르..뚜르르르르르르 뚜르르르르르르 뚜르르르르르 뚜르르르르르 뚜르르르르르 뚜르르르르르.. -고객님의 PCS전원이 꺼져있어 음성사서함으로 연결.. 철컥.......... ........몇번을 더 걸어봐도...승표는 받지 않았다.. 예원이에게 걸어보았지만..예원이 역시받지않는다.. 승표..많이 화난거겠지.. ...........그때..머리에 스친 생각.. 나는..황급히....승표와 있었던 호프집으로 달려갔다.. .......... 헉헉대며 간신히 도착했을때........ 닫힌호프집..주변엔......아무도 ..없었다.... 허탈하다...... 예원이네집에 가려고해도...예원인 분당에 사니까..... 이시간에..차가 있을리 만무하다... 승표네집...?..모..른다.... 내 핸드폰은..정민이네 집에있지.......... .........지금..승표랑 연락할수있는방법은..정말없는건가.......? 힘이..빠진다... .............. 무슨정신으로..무슨힘으로.. 집까지 걸어왔는지가 신기하다.... 집에 도착했을때는아침 7시를 조금넘기고있었고.. 쓰러지듯..........잠에 푹빠져서....... ...........한참을 헤매다..눈을떴을땐...오후 3시를 넘기고있었다.. 일어나자마자...난..황급히 전화를 찾았다.. 떨리는 손으로..승표의 번호를 눌렀다.. ......한참동안..길고긴.. 신호가 울리고....... ............ ........ ............. 가라앉은... 너무나..힘겨워보이는.. 승표의 목소리가들렸다.. "여..보세요..........." .......승표의 목소리를 듣는순간..목이메어버려서.. 아무런 소리도나오지않았다. "여보세요..??" 빨라진 승표의 목소리 "승.........." 그때였다.현관문이 급하게 열리고.. 매우 가빠보이는 숨을 내쉬는..정은이 언니가...울음섞인 목소리로 외쳤 다. "경원아!!!!정민이.....정민이..빨리..병원에좀 가줘..부탁이야..." "...언니..무슨일이에요?!" "..정민이말이야..정민이..하아..하아...링겔주사뽑구.....널 데려오던 지..아님..널 찾으러 올꺼라구..정민이..이상해..... 정민이가....이상해.........간신히..따돌리고왔어....의사여럿이 달려들 어서..붙들고있어........경원아...................... 정민이....대체..왜그러는거야..........." "...언니...조금만..있다가...다 말씀드릴게요...." "아..지금..통화중이였구나....미안해......나가서..기다릴께....." "아녀.안그래두 되요`~" "아니야^-^그게 편해...천천히 하구와..." 힘없이 나가는 정은언니... 뒷모습이....너무많이 지쳐보인다........ 그때..수화기 너머로..승표의 힘겨운 목소리가..조용히 들렸다.. "....또..이정민이야...." "승표야..!미안해..있잖아..!!어젠..어젠 정말.갈수가없었어.. 가려구 했는데..갈수가 없었어....많이 기다렸지..?미안해....." "가려구......?" ".........응?" "지금..이정민만나러.....가려구......?" "...정은언니까지 와는데...어떻게.........." "이제..안만날꺼라며........." "...이따..만나자..승표야....이따..갈께..너희집..어디야..?" "지금와........" ".......승표야..." "지금와....난 너 지금봐야겠어........" "..지금은..안돼잖아..너두..알잖아...나..정은언니..친언니 이상으로 생 각해...어떻게..그래......" "지금아니면..오지마.....이정민얼굴..보지마..가지도마....지금와.." ".......이따갈께.......이따가서..예기할께...못간이유..어제..못간이 유..다예기할께..........." "너..기다리는거힘들어....너 기다리는거...이제지친다..이경원...... 너 사랑하는거...너무..힘들다..." ".......지금..상황이..절박해..나도.....보고싶은거..지금 이순간 젤 보 고싶은거 너야....근데..지금은.. 안돼...승표야..이따..꼭갈께....." "...지금.." ...... "후우...알았어.......갈께..지금...어디야............" ... ......... ........전화를 끊고... 정은이 언니에게 다가갔다.. "언니..언니..정말죄송한데요..." 뒤를 돌아보는 정은이 언니는....지금껏..혼자 울고있었던거같다... "..응..말해봐...." "..저..잠깐..만..잠깐만..어디좀 들렸다가..병원가면 안될까요....?" 순간정은언니 눈엔... 실망하는 눈빛이 역력했다.......... "죄송해요..정말..급한 일이라서..." "^-^...그래..그럼..그렇게해.괜찮아..오긴..와줄꺼지.....?" "그럼요^-^..." 언니와 나의 힘없는..대화... .......... .........우린 빠른걸음으로..정류장까지..함께갔고.. 서로 다른방향에서 버스를 기다려야했다.. 맞은편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언닌..날 향해 환하게 미소지어보였다.. ....정은언니...정말 좋은사람이다.. 난..어떻게 말해야하지..그모든예기들을..어떻게 해야하는거지...... ........ 그런동안.....버스가왔고................ 정은이언니에게..환하게웃으며..인사를 하고서...버스에 올라탔다. 승표를..볼수있다.. 지금 내가 가장 하고싶은건...승표품에 안겨서........ 지칠때까지 우는것......그리고.....승표를 품에안아주는것..... 두근대는..맘으로...버스에 올라탔을때.... 내가슴이 덜컹 내려앉아버린건.................. .......... 싸늘히 날 바라보는....정민이가 있었기에................ .......... ....텅빈버스안엔.....기사를제외하고.. 3명의 사람들이있었다... 그리고..그중엔........ ...아무말없이 날 보는........정민이가....있다...... 우뚝 멈춰버린 나는..눈에보이는자리에 털썩 앉았다..... 손가락과..다리..온몸이..심하게 떨려왔다.. 자꾸만..따갑게 느껴지는시선....... 몸이 떨린다..심하게......... 정민인...어느새부터....내게..두려움의 존재가 되버린걸까....... ....... 버스안에는..차가운 정적이 흐르고.. 20분후쯤....승표가 산다는..동네에..다다랐다.. 내려야하는데..내려야하는데..발이떨어지지않는다.. ...맘을 크게 먹고..벌떡 일어난 나는.. 뒷문이 아닌 앞문으로 향하여... 내려주길 원했다.. 버스문이 열리고... 후들후들거리는 몸을 간신히 가누고서..계단을 내렸다....... .........예상대로........ ............ .................... ......................... ......뒷문으로 내린 정민이가.... 날향해..천천히 다가왔다.......................... 꿈이길바라는데...정말..꿈이길 바라는데........ 정민이가........말한다........ "어디가.................." "..너...미쳤어..........." "그래..미쳤어..나..너한테 미쳤어....." "나..너..무서워..정민아......정말이야..무서워.........." "사랑해........" "..그만해......." "사랑해.... 이렇게 나 비참하게 망가뜨릴만큼.....너사랑해...." "난..승표사랑해................" "그건..니맘이야...내옆에만 있으면돼......" ".........그거..억지야..내가 사랑하는건승표야..내가 같이 있고싶은건 승표야..니가아니야......니가아니라구......" "난..너없으면..죽어......그자식은 아니야..난 있어야돼......" "난.승표없으면.죽어.........." "그래.....?그럼..같이죽으면..되겠네...그치........???" "아니...승표랑 죽으면 죽었지..너랑은..안죽어.........." 정민이에게 갖고있던 미안한 마음은..... 어느샌가부터.. 두려움으로 바뀌어있었고.............. 그 두려움은.......지금....분노로 바뀌어간다.............. "난... 죽지않는이상....너 안떠나....그것만 알아............." "........어떻게...하면..어떻게하면..정민아....어떻게하면.. 나..보내줄래.........." 정민이앞에서.....난...그렇게.. 흐느끼며 애원했다.............................. 치밀어오르는 화를..애원으로 대신했다.. 정민이에게...하는..마지막 배려라생각하고.. .....한참을 날 바라보던 정민이........ 잠시동안..어딘가에 시선을 두더니........ 약간의..미소를 띄우고..말했다..... "작별..키스....." "......뭐........?" "작별..키스..마지막..키스...그럼 ..너랑나. 영원히..바이바 이........." "........그럼......나..승표한테..보내줄꺼지......" "말한건..지켜..나알잖아...?" ..... ............ .............. 승표를위해서..날위해서..... ...... 눈꾹감구...키스한번이면..... 승표에게..갈수있다.. 지금..날..기다리고 있을 승표에게..당장달려갈수있다.. 갑작스럽게...키스한번으로 나를 놓아준다는 정민이가...이상하기도 했지 만....... 날 기다리고 있을 승표생각에...... .......난.......정민이에게...다가가... 가볍게..입을맞추었다............... .......... 날 쎄게 끌어안는 정민이....... "..이제..그만...." 정민이를 두팔로 밀며... 떼어놓았을때..... ..........즐거운듯 웃고있는..정민이의 표정이..마음에..걸려왔다.. 뒤를 돌았을때........... ............. 아무몸짓없이..아무표정없이... ..가만히 멈춰서있는..승표가... 눈앞에 보였다......... ".이정민....넌...내가 용서안해...." 정민이에게..내뱉듯 말하고...... 승표에게로..급하게 뛰었다..... 승표는..뒤돌아서서..아무말없이......천천히..걷는다........... "승표야...!!!!!!!!!!!!!!!!!!!!" 울음섞인 목소리로..크게 승표를 불렀지만..승표는...뒤돌아보지 않는 다.. 손으로..승표의 어깨를 잡았지만......승표는..걸음을 멈추지않는다.. 승표의 앞을 가로막고.....소리쳤다.... "아니야!!!!!니가 상상하는거 아니라구!!!!!!!!!!!!!내 예기들어!!!!" "..................." 승표의 눈이..내 얼굴로 향하고.... 승표의입이..천천히..무언가를 말한다....... "니예기안들어..니 얼굴안봐... 니 생각도안해..... ...너 ..기다리는것도.....안해.........................." 차갑게 내 손을 뿌리치며..........천천히 걸어가는 승표.... "마지막이였어!!!!!!그럼 나 보내준다구했다구!!!!!!!!!!!!!!!!! 그래서 했어!!!!!!!!!!너한테 가고싶어서!!!!!그래서 했다구..." 핑계아니야...정말이야........." 승표가....낯선말투로...말한다...... 시선은....나에게..두지않는다.. "......넌...마지막이라는말.....참...자주..쉽게해.... ......그럼...이젠..내가할께........... 마지막으로........잘지내라.............................." ........ ...... 천천히 다리에 힘이 풀림을 느끼고.... 승표의 이름을 다시 부르기도전에....승표를 잡기도전에..... 난.........자리에..........주저앉아버렸다......... ............. ..................... 눈이......감겨옴을...느낀다.............. 눈을떴을땐...... 내방의 침대였다... 침대옆에 앉아서 담배를 물고있는 정민이가 보였다.. 이젠..소리칠 기력조차 남아있지않다... ".......나가....." ".안나가..못나가.." "나가...너 안나가면..내가 죽어.........................." 연기를 내뿜으며..정민이가 말했다. "나도 따라 죽으면 돼지..^-^" "......나가..제발..나가...니 얼굴..보기싫어...... ....지금..할수만 있다면.너 죽이고싶어...............그럴수 없는 내가...미치도록 원망스러울만큼..너 죽이고싶어.........나...가..." "밥먹을래?배고프겠다..나두 힘들었어..너 여기까지 데리구 오느라.. 휴우..등에서 땀난다니깐............" "나가라구!!!!!!!!!!!!!!!!!!!!!!!!!!!!!제발!!!!!!!!!!!!!!!!! 내앞에서 없어져 달라구!!!!!!!!!!넌..넌......젤 잔인한짓..한거야... 알아......?흑...니가..아냐구...................." 한참동안 날 바라보던 정민이가..씩웃으며말한다...... "똑같이해주는거야.너도 너한테 잔인했잖아...이제 공평하지...?" .......... .................. ...................... "아니....넌..승표한테.....젤..잔인한짓..해버렸어........ 내가아닌....승표한테................................." 그때였다.............. 툭..하고..무언가 떨어지는 소리에..고개를 돌렸을때..... .....가방을 떨어뜨린채..멍한 표정으로 우릴 보는..정은이 언니가있었 다. "이게....무슨말이야.....경원아....무슨말이야..이게.......?" "누나왔어..?나 찾았구나?^-^?" "이정민..똑바로 예기해..지금..너희들이 한말..무슨뜻인지.........." 난 흐느껴댔고....... 정민이는...태연하게....아주 태연하게...말했다....... "누나..승표알지?경원이가..승표한테 갔었어..내가 싫대..그래서..못가게 했어.내가 잡았어.그래서 동맥도 그었던거야... 누나도 알지?나 경원이 없음 못사는거........ 승표새끼앞에서......경원이랑 키스했어.....이제..경원이랑 승표 완전 헤어졌어.잘됐지?누나?그렇게..잔인하게.....나 버리고갔었어.... 내가 울면서 매달렸는데..........경원이 나버리고 갔었어.... 아주..잔인했어..누나...자살시도까지 한 나 버리고..승표한테 가려고했 어...누나 시동생 될사람..참잔인하지..^-^?" 아무말없이......아무표정없이...나와 정민일 바라보는언니.... 언니의 손이..떨리고있었다....... 언니의 입이..떨리고있었다..... 그리고.점점....다가왔다....... 언니에게서...처음보는.................. 섬뜻하기까지 한 표정................ 날..보고있었다............. 눈을..꽈악.....감았다........... 쫘악...................................... .............................................. .......... ......................정은언니가..뺨을..때렸다....... .......... ................ ..................... 정민이의..뺨을............. 아무말없이 언니를 노려보는 정민이 ............. .......... "니가..무슨짓한건지...알아..이정민....?" "누난..내가 무슨짓당했는지나알아...?누나가..뭔데..날때려...." "니 누나니까..때려...나와........." 정민의 손을 잡아끄는 정은이언니.. 정민이는..꿈쩍도 하지 않는다.. "안나가..누나나 나가...내가 왜나가..." "그만해..이정민.... 너..지금..불쌍해..차마..눈뜨고못봐주겠어..." "그럼 눈감고 나가..그럼되잖아..나랑 경원이예기할꺼많아......" "너..왜이렇게됐니...응..?너..언제부터 이렇게 됐어......너..왜이래.. 정말......왜이러는거야..정민아...................".. 정민이의 손을 잡고....... 눈물을 참으려..애쓰는..정은이언니... ........ "사랑해서이래..누나까지 이러지마..도와주지 않을꺼면..방해나하지마.." "넌...경원일 사랑하는게아니야............... 경원이랑 함께한 시간에..집착하는거야..... 니가..경원이 사랑한다면.......지금..놔주는거야.. 니가 미치도록 죽을만큼 몸바치는게..경원이에대한 사랑이라면.. 니소중했던사랑.......모욕하지마....지금..니가..하는게...딱..그...꼴 이야.." 한동안 아무말없이......바닥을 내려다보던 정민이.... "누나..나가...내가..알아서할꺼니까..누나..나가...." ".........그만하라고.....했지.................." 정은이 언니의 목소리가..무섭게 변했다......... "그만못해........" "........내가..........태어나서...미칠만큼 열받은적이..딱한번있어... ...고3때... 서인아라는..썪을기집애땜에.... 그리고...두번째로..니가 ..나 열받게해.........동생이라는놈이....." 아무말없는 정민...... 난..퉁퉁부운눈으로...정민일 보고있다..... 정은이 언니가.... 정민이의 앞에 다가섰다... 정민이의 잡고있던 손을 놓고서...정민이에게..말했다........ "엄마아빠.조금후면 한국도착해..말할꺼야...너 미국으로 다시 돌려보낼 꺼야... 내일안으로..너 내눈앞에서..안보이게 할꺼야......각오단단히 해...........쉽게 안물러나.." 천천히..조용히...집을 나가는 정은이 언니...... 정민이는..멍한 표정으로 ..바닥을 내려다 보았다..... "다..나.버렸어.....다.......나..버렸어..................." 아무 동요없는 나를.... 겁먹은 표정으로 바라보는 정민이..... 정민이는..... 빠른걸음으로.....쾅하는 소리와함께... 집에서 나가버렸다.. 무언가에 홀린듯................ ......... ................ ...............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울음이 웃음으로 바뀔때가... 분노가..... 기쁨으로 바뀔때가.... 사람이 괴로움과 슬픔의 극한에 달해있다고..누가말했었나.... 난.......... 미친듯..웃어댔고.......... ............ ...................... ............................. 지금..떠오르는건.....오직...김승표..하나뿐............... 3달이 흐르고....... ................------------------------------------------------- 그동안..승표의 집에도..많이 찾아갔었다... 승표의 번호도..하루에..수십번..아니..수백번씩 눌러댔었다. 그때마다....승표의 대답은..단하나였다..... 누구세요.............. ....... 예원이는...모른다... 내가 승표와 헤어진것과...정민이가 미국으로 가버렸다는것외에는.. 내가 승표와 엇갈린 이유를..아직까지 모르고있다..... 모든게...내잘못이라고 알고있다....... 정민이의 자살기도도..까맣게 모른다.. 그때문에...나는....아무이유없이........기다리는 승표에게 가지않았 던....소위말하는..나쁜년이...되버렸다....... 단지..예원인.....또한번 승표를 배신하고..내가 정민이에게 갔었다고 믿 는다..나역시...해명하진않았다..... 그럴..기력조차..남아있지않다....3달이 지난지금도.. 내겐......그럴기력조차.남아있지않다............ .......... 그때문에......은성이는... 나를 혐오하고.. 예원이도...전처럼..날 대하지않는다...................... ........................................................... 정은이 언니만이..날..찾아온다............... "경원아.짐다 챙겼어...??" "네..^-^" "혼자 다했다구!?내가 기다리랬잖어!!!!!!" "별루 되지두 않는데요..뭐....................." "내일..몇시비행이야......?" "마중..안오셔두 되요..^^" "한번만 더 그런말 하면..혼난다잉???" ".........." "가서...잘할수있겠지......?" "그럼요..^-^제가 누군데요.." "예원이는..왜안보여..??ㅇ_ㅇ???" "예원이...지금 아빠오셔서요^ㅇ^" 정은이 언닌..모른다...예원이와..은성이와..승표가..날 피하는지.. 까맣게 모른다........ 내가 모든사실을 해명했다고 알고있다.. 승표의 오해를 풀어줬다고 알고있다.. 언니에겐..승표와..매일매일 만나고있다고 말했다....... 예원이와도...매일매일...놀고있다고..말했다.... ........................ 언니가..나때문에..더이상..신경쓰지 않길바래서..그래서.... ..........모든사실을....숨겼다................... 언니가..나땜에...슬퍼하는건..원치않는다..... 이제..힘든건..나혼자만으로 족한다..... 지금 내옆에 있어주는건..언니 한사람뿐이지만... 난.........행복하다....... .............................행복...하....다..고..믿는다....... "경원아..오늘두 승표 만나야되..?" "에..?왜요...?" "가기전에..언니랑..술이나 먹자..이거지......역시.마지막날이니까..승 표랑 있어야겠지?그래두..승표만나기전에..언니랑..1시간이라구..찐하 게..술먹으면..캬아..>_<좋을텐데" "가요^ㅇ^" "응?" "승표는 이따가 이따가 밤에 만나믄 돼요^ㅇ^가요!!언니!빨랑빨랑~가요~" "정말 가는거야?>__<어뜨케 아라써요?>_<" "으이구~승표랑 시내한복판 쓸었겠지.눈에 훤하다~훤해~~" "한복판 뿐인가여?-_-골목길두 다 쓸었져>_<" "잘났어.잘났어.^-^" ....... .............. ...................... 유난히 간판이 큰 술집을 찾은 언니와나... 언니는...내내 웃고있었다............ .............하지만..가끔씩..언니의 얼굴에... 누구보다 어두운 그늘이 지는걸..난..잘안다... 언니는..예원이보다 술이 쎄다-_-^ 한잔 두잔으로 시작한 술이.. 어느덧...10병을 넘기고있었다..ㅡ.,ㅡ 정신이...몽롱해진다.. 술도....먹다 안먹으면 주량이준다는데.... 이경원....이까짓것 까지고 취해가다니.................. 많이..약해졌구나.......... "경원아.괜찮어?그만마셔..." "괜찬아요^ㅇ^딸꾹..-_-...흐흐..-_-" "못살아..완전 갔구만..너 이래갖구 승표 어떻게 만날래..." ........ .............. .................. "씅포..안만나요오...>_<..." "마지막날인데.만나야지!!!!!!!!!!!!!" "씅표..못만나요언니..히히..몬만나여......승표...저몰라요.........승 표가..저 모른데요......." "..얘가 완전 갔네-_-??" "승포가..저모른데요..언니...........저..모른대요.............." 눈에서 ..눈물이 흘러버렸다........................... ............. 이게.아닌데...이러면..안되는데....제길... ..........이래서..술안먹으려구 한건데................. "경원아......너..........뭐있구나............그치...뭐있구나..." "아니요..언니..암것도 없어요..히히.아...배부르당.....^ㅇ^... ........배부르다..>_<" 언니는...굳은표정으로..조용히 일어났다.... 그리고...어딘가에..전화를 걸고있었다... 언니의 목소리가 분명히 들리는데..... 무슨말인지 알아들을수가 없다..-_-^.. 귀가 배배 꼬였남...>__< 꺄 ㅇ ㅏ>_< ......... ....... .................. .......... "그자식 전화번호 뭐야!!!" 전화를 하는 언니의 무서운 목소리가..울렸다..-_-.. 아이..무서어..-_-...... 전화를 닫은 언니.. 다시..무서운 표정으로..어딘가에 전화를 걸어댔다..ㅡ_ㅡ.. "언니야..언니야..술먹어요..왜케바뻐..>_<....." "김승표.지금부터 내 예기 똑바로 들어.." -_-..언니가..방금..승표라고 한거가따..>_<..-_-.. --..마따..언니..애인이름두 승표구나..한승표... 잘못들었다..귀가 배배꼬였다..ㅡ.,ㅡ "한승표는 한예원의 오빠랍니다>_< 한예원은 한승표의 동생이랍니다>_<" 나도 내가 지금 무슨말을 하고있는지 모르겠다..ㅡ_ㅡ^.. -_-..아..머리아퍼............. 한참이 지나고..........정은이 언니가.내앞에 앉았다.. 내 눈이 잘못된게 아니라면... 정은이 언니가 울고있다.. 나를 껴앉는다-_-^..왜그르지..-_-^...?? "이 바보야!!!!!이바보야...바보..바보야..........너..정말..이경원..너 정말......" "언니..저 바보아니에요..-_-..저 아이큐높아요..-_-..히히.-_-... 언니..아포요..ㅜ_ㅜ....놓고말해요..ㅜ_ㅜ..." 언니가 날 안놓는다..=_=^... ........................ 언니품에서..-_-.눈을감고 잠이 들어버려따..ㅡ_ㅡ.. 너무 졸려서..ㅜ_ㅜ..잠이 막 밀려와서..................ㅜ_ㅜ.... 부비부비..>_< >_< 눈을 떴을때..난 언니 등에 엎혀이써따>_< 언니가..이렇게 힘이 쎈나.... "야호!언니!천하장사!!!야호!야호!!!!! 언니는..암말이 없다..ㅡ_ㅡ.. "언니야..어디가요오..=_=??" 언니는.....암말이 없다......ㅡ_ㅡ.......... "..체..언니..나 취해서..삐져꾸나아~끄치끄치..-_-??" 바닥에...물방울 하나가..톡..떨어졌다.... 언니의..눈에서..흐른거같다........ "언니.언니.왜울엉-_-????????????" ......언니는....침묵한다.........=_=;;;;; "언니야아우!!!>__<알아>_< 어릴적에 비디오루 봤어>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