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를 찾아서-유럽 신화 (go MYTH)』 500번 제 목:[북유럽] 라그나로크(Ragnarok, 神들의 沒落) 올린이:atopos (이영선 ) 98/11/03 17:53 읽음:654 E[7m관련자료 있음(TL)E[0m ----------------------------------------------------------------------------- [라그나로크(Ragnarok, 神들의 沒落)] 神들과 巨人族들 사이의 결전의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음을 안 오딘은 열심 히 용감한 戰士들을 자기편으로 끌어 들였다. 그러기 위하여 그는 地上의 군주 들 사이에 불화를 일으킬 요량으로 자주 이곳 저곳을 여행하며 군주들에게 자 신들의 거처에 편안히 앉아 있지 못하고 거대한 領地와 명예를 위하여 넓은 세 계로 나아가지 않고는 배기지 못할 대담하기 그지없는 계획을 일러주고 다녔다. 그는 먼 곳을 여행하며 갑작스럽게 王의 거처를 방문해서는 젊은이들에게 눈 부시도록 화려한 행위를 일깨웠으며, 도중에 그들과 만나서 그들에게 戰術을 가 르쳐 주고 不敗의 무기를 주었다. 오딘이 갖고 있는 많은 이름들은 戰士들을 자신의 부하로 만들고자 한 그의 배려에 대한 기념인 것이다. 그는 '싸움의 기쁨', 또는 '鬪爭을 일깨우는 者', '戰 死者의 아버지', '승리를 가져다주는 者', '싸움의 恐怖' 등으로 불리곤 하였다. 그는 스스로에 대하여 정당하게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군주들을 사주하여 결코 그들을 화해시키지 않을 것이다' 그는 '먼 곳을 여행하는 者' 또는 '이곳 저곳을 두루 여행한 者'라고도 불린다. 종종 큰 싸움이 일어난 전쟁터에 나타나기도 하고, 또한 싸움이 한창일 때 등장 한다. 그럴 때면 사람들은 뭔가 큰 일이 일어날 것과, 용맹한 戰士가 戰場에서 쓰러지리라는 것을 알게 된다. 때때로 그는 주름이 많은 외투를 걸치고 챙이 넓 은 모자를 깊이 눌러쓰고 나타나며, 또한 어떤 때는 다리가 여덟 달린 그의 말 슬레이프니르에 올라타고 하늘 높은 곳을 날아서 온다. 필리스 들판에서 스티르회른과 에리크가 싸웠을 때, 사람들은 그가 와서 싸움 에 간섭하는 것을 보았다. 스티르회른은 스웨덴의 해변가에 도착하여 부하들을 상륙시키자마자 자기들이 타고 온 배를 불태워 버렸다. 그리고 웁살라를 향하여 군대를 이끌고 가서는 王의 자리를 요구하며 잠도 자지 않고 에리크王과 싸웠 다. 그날 밤, 에리크 왕은 승리와 그 後 십년 동안의 수명을 조건으로 자신을 오딘 에게 바쳤다. 아침이 되자 키가 큰 사내 하나가 왕이 있는 곳으로 와서는 한 가 닥의 갈대를 건내 주며 그것을 스티르회른의 군사들 사이에 던지고는 '나는 그 대들 모두를 오딘에게 바치노라'라고 외치라고 일러주었다. 왕은 그 사내가 말한 대로 갈대를 던졌다. 그러자 화살이 신음소리를 내며 스 티르회른의 군사들이 있는 곳으로 날아들어 이를 본 모든 군사들의 눈을 혼란 스럽게 하였다. 또한 산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나 군사들이 몰려있는 한가운데를 덮쳤다. 스티르회른은 大地에 지팡이를 꽂아 표시를 해 놓고 한 걸음도 물러섬 없이 싸웠고 全員이 그곳에서 전사하였다. 또한 젊은 '戰爭의 이[齒]'라 불리는 하랄드가 어른이 되자, 오딘은 그에게로 가서 軍事를 배치하는 법을 가르쳤다. 그것은 敵陣을 뚫고 지나갈 수 있도록 前 衛를 쐐기 모양으로 군사들을 배치하고 後尾는 겁에 질려 떨고 있는 적군을 쳐 부술 수 있도록 폭이 넓게 배치시키는 것이었다. 이것을 그는 멧돼지형 전투배 치라고 불렀다. 오딘은 하랄드에게 수많은 승리를 안겨다 주었으며, 이리하여 그는 북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군주가 되었다. 그러나 하랄드가 늙고 앞을 못 보게 되자, 그가 많 은 부하들을 거느리고 발할(Vallhal)로 올 수 있도록 오딘은 링王을 그에게 대 항하도록 부추겼다. 이리하여 두 왕은 브로발라 황야로 서로의 대군을 이끌고 나아갔으며, 이곳에서 북유럽의 모든 백성들은 무기를 손에 들고 싸웠던 것이 다. 앞을 못 보는 하랄드 왕은 전차를 타고 전쟁터에 도착하자, 링 왕이 어떤 식으 로 군사들을 배치시켰는지를 알아오도록 하였다. 그리고 링 왕이 멧돼지형으로 군사를 배치시켜 놓은 것을 알자, 왕은 오딘이 자신을 내버렸음을 알게 되었다. 하랄드 왕은 자신의 전차를 치열한 전투가 한창인 싸움터의 한 복판으로 돌진 시켰다. 그 전자를 둘러싸고 싸움이 가장 치열해 졌을 때 왕의 마부는 그가 갖 고 있던 곤봉을 높이 쳐들어 왕의 머리를 후려쳤다. 이에 왕은 거꾸로 땅위로 곤두박질치고 말았다. 이 날 왕의 전차를 몰던 마부는 바로 오딘이었으며, 그는 이렇게 하여 그 젊은 시절에는 승리를 가져다주었으며 어떠한 예리한 무기에도 상처를 입지 않았던 이 왕을 쓰러뜨리고 말았다. 이렇게 오딘은 하랄드가 그의 부하들을 거느리고 발할로 오도록 배려하였다. 위대하지만 곤란한 계책으로 오딘이 이끄는 인물들은, 언제나 제일류의 인간들 이었다. 왜냐하면 언제인가 巨人들이 아스가르드로 쳐들어 올 때에 이러한 인간 들을 부하로 두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기 때문이다. 오딘에게는 또한 발퀴레(Valkyre)라 불리는 한 무리의 소녀들이 그의 시중을 들고 있었다. 그는 이 소녀들을 싸움이 한창인 戰士들이 있는 곳으로 보냈다. - 그것이 전쟁의 신들을 기쁘게 하기도 하며, 또한 신이 그의 계획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어떤 이에게는 죽음의 표식을 하고, 또 어떤 이에게는 승리를 부여하기 위함이다. 발할의 거실 벽에 늘어선 벤치에는 戰士들이 어깨를 마주 대고 앉아 있었다. 오딘의 거처에서 영예로운 그들은 아인헤리엘이라 불린다. 식탁에는 매일 술병 을 날아오고, 고기는 그치는 날이 없었다. 발할에는 셀림니르라는 멧돼지가 있 는데, 그는 날마다 도살되어 냄비 속으로 들어가지만 매일 밤마다 다시 생생하 게 되살아나는 것이었다. 蜜酒 또한 그들의 연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었다. 이것은 성스러운 나무 곁에서 이 나무의 이파리를 먹고사는 암산양으로부터 언 제나 흘러 넘쳐 나왔다. 아인헤리엘이 벤치 위에 앉아 있으면 발퀴레들이 음식 을 날아오고, 다음에는 속을 하나가득 채운 뿔로 만든 술잔을 갖고 왔다. 神들의 최대의 싸움인 라그나로크가 목전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은 여름이 오지 않고 일년 내내 계속되는 겨울이 연달아 세 번 찾아오는 것으로 알 수 있 다. 그 때에는 세계의 사방에서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바람이 거칠게 불어오며 세상의 모든 물건에는 서리가 끼고, 태양에는 극히 미세한 열도 남김 없이 없어 지고 만다. 이에 더하여 삼년동안 흉작이 계속되고 세계는 온통 전쟁으로 가득 하게 된다. 그러나 그 전쟁은 승리한 者나, 패배하여 쓰러진 者 모두가 함께 명 예를 얻는 이전과 같은 적과 적 사이에 명예가 공존하는 싸움이 아니다. 즉, 이 최후의 시기에 인간들은 자신의 광폭한 욕망 앞에서 과거에 그들이 지 녔던 명예와 품위를 모두 망각해 버리는 것이다. 형제들은 서로에게 피를 흘리 게 하며, 아버지는 아들을 돌보려 하지 않고, 아들 또한 아버지를 돌보려 하지 않는다. 곤경과 고통스러움 아래에서 거대한 이리 펜리르(Fenrir)가 힘을 얻어 태양을 집어 삼켜 버리기 때문에 하늘에 반짝이는 별이라는 별은 모두 深淵 속 으로 추락한다. 大地 또한 위 아래로 흔들려 나무들은 뿌리가 뽑힌 채 쓰러지고 산은 굉음을 내며 산산조각이 나버리고 괴물들을 묶어 두었던 모든 밧줄이 끊 어진다. 거대한 이리 펜리르가 하늘과 땅에 두 턱이 닿을 정도로 입을 크게 벌 리고 눈과 콧구멍에서는 불꽃을 내뿜으며 우리를 향하여 달려온다. 미드가르드 뱀은 펄쩍 뛰어 올라서는 대지를 향하여 돌진하고 그의 꼬리로 바다를 세게 후 려치므로 바닷물은 육지의 아주 깊은 곳까지 밀려온다. 이 홍수로 死者의 배 - 죽은 자들의 손톱으로 만들어진 - 가 바다로부터 떠오른다. 그 배에는 거인 프 림이 올라타고서 키를 쥐고 있다. 거인들은 사방에서 쇄도하였다. 미드가르드 뱀이 거대한 낫을 들고 전진하자 그의 독기는 주변의 공기로 스며들어 가 대기를 가득 메웠으며 바다 위를 浮游 하였다. 그 옆을 저 거대한 이리가 달려 왔다. 그때까지 그니퍼 동굴 앞에 묶여 있던 개 그니퍼도 우렁차게 짖어대며 달려왔다. 프림은 死者의 배에서 키를 잡 고, 그 배에는 서리의 거인 모두가 타고 있었다. 하늘은 짖어지고 그 찢어진 틈 사이로 무스펠(Muspell)의 자식들이 불꽃의 옷을 입고 내려왔다. 그 선두에 선 것은 술트로서 태양보다 더 빛나게 불타오르는 劍을 손에 쥐고 있었다. 그들이 말을 타고 무지개 다리 비프레스트를 건널 때, 다리는 흔들리고 굉음과 함께 무너져 내렸다. 로키도 달려왔으며 헬(Hel)로부터 나온 모든 죽은 자들이 그의 뒤를 이었다. 거인들은 비그리드 들판에 모여들었다. 그 들판은 어느 쪽을 향하여 재어봐도 백 마일은 될 정도로 넓었다. 헤임달(Heimdall)은 그들이 몰려오는 것을 보자 그의 뿔피리 갤러르호른을 불 었다. 모든 신들은 한데 모여 회의를 열었다. 오딘은 미미르 샘으로 내려가, 미 미르로부터 그와 그의 가족들을 위한 충고를 듣고자 하였다. 그러는 동안에도 물푸레나무 위그드라실(Yggdrasil)은 벌벌 떨었으며, 그 위에서도 또한 아래에 서도 모든 생물들 위로 공포가 퍼져나갔다. 난쟁이들마저도 그들의 돌문 밖에 서서 불안에 떨고 있었다. 신들은 서둘러 각자의 무기를 챙겨 들고는 모든 아인헤리아르(Einheriar)와 함 께 오딘을 선두로 하여 비그리드 들판으로 出陣하였다. 그의 槍 그룽기르(Grungir)를 들고 오딘은 거대한 이리에 대항하였으나, 이리 는 신을 삼켜 버렸다. 바로 그 순간에 비다르(Vidar)가 이리의 턱에 그의 다리 를 걸쳐놓고 - 이 때 그의 두꺼운 신발이 무척 쓸모 있었다 - 한쪽 손으로 이 리의 위쪽 턱을 붙잡고는 그의 입을 갈기갈기 찢어 놓았다. 이리하여 거대한 이 리 펜리르는 쓰러져 죽고 만다. 토르는 미드가르드 뱀을 온몸으로 막아내야 할 처지였으므로 오딘을 도울 수 없었다. 그는 상대에게 치명상을 입혔으나 그 승리의 후에 아홉 걸음을 걷지 못 하고 뱀이 내뿜은 독 때문에 쓰러져 죽는다. 프레이(Frey)는 수르트에게 대항하였으나, 거인의 공격에 쓰러질 때까지는 잘 버티었다. 그러나 그는 전에 자신의 훌륭한 劍을 스스로 포기한 것을 후회해야 만 했다. 한편 튀르(Tyr)는 개 갈룸과 싸워 서로에게 치명상을 입혔으며, 다른 장소에서는 로키와 헤임달이 상대방에게 치명상을 입혔다. 지금은 수르트 홀로 전쟁터에 서 있다. 그는 불꽃을 大地 위로 던졌고, 이리하 여 전세계는 화염에 둘러싸여 불타올랐다. 불꽃이 그치고 모든 것이 고요함을 되찾았을 때 바다 속으로부터 되살아난 대 지가 푸르고 아름답게 솟아올랐다. 그리고 들판 위에는 누가 씨를 뿌렸는지 보 리이삭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산의 중턱에서는 폭포가 흘러 넘치고 독수리 가 그 폭포 위에서 둥근 원을 그리며 물고기를 노리고 있었다. 이리가 그 커다란 입을 벌리고 달려들었을 때 태양은 자신에게 뒤지지 않는 아름다운 아이를 하나 낳았는데, 이 새로운 하늘의 빛은 지금 신들이 죽고 난 후에 그의 어버이의 궤도 위를 돌기 시작했다. 들판 위를 비다르(Vidar)와 바리 (Vari) 두 神이 걸어간다. 이 신들은 거대한 파도에도, 또한 불꽃에도 해를 입지 않았다. 그곳에는 토르의 두 아들 모디와 마그니가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고 살 아남아 그들과 합류하였다. 그들은 아버지의 망치를 발견하였다. 발도르와 호드 는 죽음의 나라에서 나왔다. 모두가 애초에 아스가르드가 있던 이다 들판에 집을 지었다. 그들은 함께 옛날 에 있었던 위대한 일들에 대하여 이야기하였고, 대지를 죄고 있던 미드가르드 뱀에 관한 일과 토르의 용맹스러움, 오딘의 깊은 지혜 등을 회상하였다. 그 때, 호드미메스 숲속에서 생물의 기척이 있었다. 그곳에는 인간 리프와 리 프트라실이 숨어서 아침이슬을 먹으며 굶주림을 견디고 있었다. 이 두 사람이 새롭게 지상을 가득 메울 종족의 선조인 것이다. 그 때 독수리의 날개를 가진 龍 니그호드가 그가 숨어 있던 곳으로부터 날아 올라와서 대지위로 묵직하게 낮은 비행을 하였다. 그 날개에는 주검이 매달려 있었고, 깃털에서는 검푸른 불꽃이 튀었다. 그리고 용은 깊고 깊은 곳으로 침잠 해 들어가 세계의 끝을 알 수 없는 저 깊은 곳으로 사라져 갔다. 『신화를 찾아서-유럽 신화 (go MYTH)』 499번 제 목:[북유럽] 로키의 처벌 올린이:atopos (이영선 ) 98/11/03 17:52 읽음:357 E[7m관련자료 있음(TL)E[0m ----------------------------------------------------------------------------- [로키의 처벌] 使者들이 아스가르드로 돌아와 이 사건을 보고하자 신들은 곧바로 알았다. 즉, 그 노파는 모든 惡을 불러일으킨 로키 자신이었던 것이다. 로키로서도 신들의 분노를 걱정하여 아스가르드에서 도망쳐 산 속으로 숨었다. 그는 사방으로 문이 달린 집을 짓고 어떤 방향에서도 망을 볼 수 있도록 하였 다. 한낮에 그는 자주 연어로 둔갑하여 폭포 속으로 숨었다. 집안에 있을 때는 또한 항아리 안에 숨어 있는 자기를 신들이 무슨 재주로 찾을까 생각하였다. 하루는 난로가에 앉아 그가 손에 넣은 삼베실로 어부들이 그물을 짜듯이 하여, 그물을 하나 짰다. 그러나 그 깨 무심코 고개를 들자 신들이 그의 집으로 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오딘이 흘리드스키알프(Hlidskjalf)에 앉아서 그가 숨어 있는 장소를 발견하였던 것이다. 로키는 그물을 난로 속으로 던져 넣고는 뛰쳐 일어 나 밖으로 달려나가서는 강물로 뛰어 들었다. 신들은 문 앞까지 오자 크바시르(Kvasir)를 앞세워 안으로 들어갔다. 크바시르 는 신들 가운데에서 가장 지혜로운 자였다. 그는 난로 속을 들여다보고는 그곳 에서 반짝이는 흰 재를 보자, 금새 물고기를 잡는 데 매우 좋은 도구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가 자기가 본 것을 신들에게 이야기하자, 신들은 재 속에 남아 있던 모양을 흉내내어 그물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것이 완성되자 강으 로 가서 그것을 강물에 던져 넣었던 것이다. 토르(Thor)가 한쪽 끝을 잡고 다른 신들이 모두 다른 한쪽 끝을 잡았다. 이렇 게 神들은 강물 속을 그물로 헤쳐 나갔으나, 그물 앞을 헤엄치고 있던 로키는 그물을 피해가기 위하여 돌 사이로 몸을 숨겼다. 신들은 그의 머리 위를 지나쳐 그물을 끌고 지나갔으나 역시 그가 물밑에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리하여 다 시 한 번 그물을 강물에 던져 넣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무거운 것을 그물 밑에 매달아서 어떤 물고기도 그물 밑을 통과할 수 없게 하였다. 로키는 이번에도 그물을 피하여 헤엄쳤으나, 금새 자신이 그물에 걸리고 말 것 을 알아차렸다. 그리하여 물을 박차고 뛰어 올라 폭포로 돌아 왔다. 때문에 신들은 그가 있는 곳을 알았다. 신들은 이에 다시 한 번 양쪽으로 나뉘 어서 강 양쪽 끝에서 그물을 끌고 갔으며 토르만은 따로 강 한가운데에서 그물 을 따라가기로 했다. 로키는 자기에게 선택할 길이 둘 중에 하나밖에 없음을 알았다. - 즉, 소금물 로 쫓겨가서 죽던가, 위험하기는 하겠지만 그물을 뛰어넘는 두 가지 방법이었 다. 그는 위험이 적어 보이는 쪽을 택하였다. 그러나 그가 그물을 뛰어넘으려 한 순간에 토르가 잽싸게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았다. 더 이상 로키에게 용서란 없었다. 신들은 그를 한 바위동굴 속에 가두어 놓고 는 넓적한 바위 세 장을 가져다 놓고 거기에 구멍을 뚫었다. 그리고 로키의 아 들인 바리를 데려다가 그를 이리로 둔갑시키자 그 이리는 자기 형제인 나르베 에게 달려들어 그를 물어뜯었다. 이어서 신들은 로키를 그 세 장의 넓적한 바위 위에 올려놓고 한 장은 그의 어깨 밑에 또 한 장은 옆구리에 나머지 한 장은 그의 무릎 뒤쪽에 갖다 대고는 그의 아들의 창자로 돌에 단단히 묶어 두었다. 그러자 창자는 금새 철로 변하였다. 이번에는 스카디(Skadi)가 독사 한 마리를 가져 와서 毒液이 바로 로키의 얼굴 위로 흘러내리도록 독사를 로키의 머리 위에 묶어 두었다. 로키의 아내 시긴은 로키 옆에 머무르며 술잔을 뱀의 입 아래쪽에 받치고 입에서 흘러내리는 독액 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술잔이 가득 차서 그녀가 그것을 버리러 가는 사이에는 독액이 로키의 얼굴로 흘러내렸다. 이에 로키가 고통스러움에 발버둥을 치면 대 지가 흔들려서 지진이 일어났다. 이렇게 로키는 라그나로크의 날까지 그곳에 묶인 채로 있게 된다. 『신화를 찾아서-유럽 신화 (go MYTH)』 498번 제 목:[북유럽] 발데르의 죽음 올린이:atopos (이영선 ) 98/11/03 17:52 읽음:306 E[7m관련자료 있음(TL)E[0m ----------------------------------------------------------------------------- [발데르의 죽음] 神들에게 일어난 여러 가지 불행 가운데에서도 발데르의 죽음만큼 중대한 것 은 없었다. 하루는 발데르가 매우 이상한 꿈을 꾸었다. 그리하여 신들에게 자기가 꾼 꿈 이야기를 하자, 신들은 회의를 연 끝에 세상의 모든 것들과 그 누구도 발데르에 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하기로 하였다. 그의 어머니 프리그(Frigg)가 모든 것들에게 그에 대하여 맹세를 하도록 하자, 불과 물, 鐵과 그 밖의 모든 종류의 광물, 흙과 돌, 동물과 벌레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결코 발데르에게 어떠한 위험과 害도 끼치지 않겠다고 약속하였다. 이리하여 신들은 안심하게 되자. 발데르를 겨누고 뭔가를 내던지는 놀이에 재 미를 붙이게 되었다. 발데르를 모두의 한가운데에 세워 놓고, 어떤 이는 활을 쏘고, 다른 어떤 이는 칼을 휘두르고 돌을 내던지곤 하였던 것이다. 이런 식으 로 그들은 자신들의 솜씨를 겨룰 수 있는 새로운 놀이를 발견한 것을 무척 즐 거워하였다. 한편, 로키는 신들이 하고 있는 짓을 보고는 발데르가 어떤 무기에도 상처를 받지 않고 있는 것을 보자 울컥 심통이 치밀어 올랐다. 그는 여자의 모습으로 변하여 프리그를 찾아갔다. 프리그는 그녀를 보자 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물었다. 로키는 대답하기를 - 신들은 어떤 놀이를 하고 있는데, 즉, 모두가 발데 르에게 무엇인가를 던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모두 미끄러져 떨어지는 것 을 보고 재미있어 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자 프리그가 말하기를, '어떤 광물이건 나무이건 발데르에게 상처를 입힐 수가 없다네. 내가 모두에게 맹세를 하도록 하였으므로' 여자는 능숙한 솜씨로 프리그를 슬쩍 떠보았다. '발데르에게 해를 가하지 않는 다니, 정말 모두가 그런 맹세를 하였나요?' '그렇지는 않다. 발할(Valhal)의 서쪽에는 작은 관목 한 그루가 서 있는데, 그 나무에게만은 맹세를 하게 하기에는 너무 어리다고 생각되어서 그냥 놔뒀지' 그 이야기를 듣자 여자는 곧바로 돌아갔다. 로키는 관목을 뽑아 들고 신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갔다. 오딘의 아들인 호두르(Hodur)가 신들이 둘러 선 가장 끄트머리에 서 있었다. 그는 장님이었기 때문이다. 로키는 그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그대는 다른 신 들과 같이 발데르에게 뭔가를 내던지지 않는 것인가?' 호두르는 대답하였다. '내게는 발데르가 어디에 서 있는지 보이지가 않는다오. 게다가 던질만한 무기도 없고...' 로키가 말하였다. '그대 또한 다른 신들과 마찬가지로 발데르에게 경의를 표해 야 하지 않겠는가. 이 나뭇가지를 그대에게 주겠으니 한 번 던져보게. 발데르가 서 있는 장소는 내가 알려 주도록 하지' 호두르는 나뭇가지를 받아들고 로키가 시키는 대로 발데르를 향하여 그것을 내던졌다. 나무는 창이 되어 발데르의 몸을 꿰뚫었고, 그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고 말았다. 신들 사이에서건 인간들 사이에서건 예전에 이처럼 커다란 불행이 일어났던 적은 없었다. 발데르가 쓰러지자 신들은 망연자실하여 두 손에 힘이 쭉 빠진 채로 서서 말 없이 서로의 얼굴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 일을 저지른 者에 대해서는 모두 같은 생각이었으나, 이 신성한 평화의 장소에서 감히 복수를 생각하는 이는 없었다. 그럼에도 겨우 굳어졌던 혀가 풀어져 모두들 할 말을 찾았다. 말 대신에 나오는 것은 눈물 뿐으로 자신들의 슬픔이 얼마나 큰 것인지, 그것을 이야기할 수조차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가장 슬픔에 잠긴 이는 오딘이었다. 신들이 발데르의 죽음으로 인하여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는지를 그가 가장 잘 알고 있 었기 때문이다. 이윽고 신들이 슬픔을 진정시켰을 때 프리그가 말하였다. - 누구 헬(Hel)이 있 는 곳까지 가서 발데르를 만나고 헬에게 그의 몸값(ransom)을 지불하고 그를 아스가르드로 데려올 수 있도록 부탁할 者가 있는가? 그에게는 나의 최대의 우 정을 바치겠노라. 그러자 오딘의 아들인 헤르모드(Hermod)가 일어서서 자신이 가겠노라고 말하였다. 신들은 오딘의 말 슬레이프니르(Sleipnir)를 끌고 헤르모드에게로 데려 왔다. 그는 그 말에 올라타고는 길을 떠났다. 그 사이에 신들은 발데르의 주검을 바닷가로 옮겼다. 발데르는 링그호른이라는 매우 훌륭한 배를 갖고 있었으므로, 신들은 그것을 물에 띄워 火葬臺로 하려고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신들에게는 그 배를 통나무 위로 굴려서 물가까지 옮겨 갈 힘이 없었다. 그리하여 요툰하임에 使者를 보내어 휘로킨이라는 여자거인을 불러오기로 하였다. 그 巨人은 독사가 고삐였고 늑대를 타고 다녔다. 그녀가 늑 대에서 내리자 오딘은 네 명의 베르세르카(난폭한 戰士, 본래는 곰가죽이란 뜻 - 原註)를 불러 늑대를 지키도록 하였다. 그러나 그 네 사람도 늑대의 다리를 분질러 놓기 전까지는 난폭한 그 동물을 어찌할 방도가 없었다. 휘로킨은 배에 다가가서는 고물을 움켜쥐고 한 번 가볍게 끌어당겼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도 배는 통나무에 불꽃을 일으키며 대지를 진동시키면서 미끄러져 갔다. 발데르의 주검이 배 위로 옮겨지는 것을 보자 그의 아내 난나(Nanna)의 가슴 은 슬픔으로 갈가리 찢어지고 말았다. 신들은 그녀의 주검을 남편의 그것과 함 께 나란히 놓고 장작에 불을 붙였다. 한편, 헤르모드는 아홉날 동안을 깊고 어두운 계곡을 돌아다녔다. 기요드의 호 수까지 와서 다리 개라르를 건널 때까지는 너무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 았으나 이 다리는 빛나는 황금을 깔아 놓고 있었다. 그곳에는 모드군이라는 처 녀가 앉아서 다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녀는 말을 타고 온 사람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이름이 무엇이며 무슨 일로 이곳에 오셨는지요? 어제는 다섯 명의 죽 은 사람들이 이 다리를 건넜지만 다리는 그 다섯 사람이 지나 갔을 때보다도 당신 한 사람 때문에 더 흔들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당신의 두 뺨은 죽은 사람 의 그것처럼 창백하지도 않습니다. 어찌하여 당신은 지옥으로의 길을 가려 하시 는 겁니까?' 헤르모드는 대답하였다. '저는 발데르를 찾아서 헬(Hel)이 있는 곳으로 가는 것 입니다. 아마 당신은 발데르가 지나가는 것을 보셨겠군요' '네 발데르는 이 다리를 건너갔답니다. 헤르헤의 길은 북쪽을 향하여 내려간답 니다' 헤르모드는 다시 말을 달려 드디어 헬이 사는 집 문 앞에 이르렀다. 그는 말에 서 내려 허리띠를 꽉 졸라매고는 다시 말에 올라타고서 박차를 가하였다. 말은 훌쩍 돌고래의 모래톱을 뛰어 넘었으며 울타리에 발끝 하나 걸리지 않았다. 그는 거실로 들어가는 문 앞에서 말을 내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그의 형제는 높은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날 밤을 헤르모드는 손님으로 보냈으나 아침이 되자 신들을 얼마나 큰 슬픔 이 지배하고 있는가를 헬에게 이야기하였다. 그리고 발데르를 자기와 함께 아스 가르드로 돌아갈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러자 헬이 대답하였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발데르가 모든 이 들에게 사랑 받았는지 시험을 해 보도록 하지.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 온 세 상의 모두가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운다면 그를 아스가르드로 돌아갈 수 있도 록 하겠소. 그러나 그 누구 하나라도 그를 위하여 울기를 거절한다면 이 헬이 살고 있는 곳에 그대로 있도록 할 것이오' 그 말을 듣고 헤르모드는 일어섰다. 발데르는 거실에서 나와 그에게 오자 반지 드라우프니르를 그를 기념하여 오딘에게 건내 달라며 주었다. 난나는 베르와 그 밖의 선물을 프리그에게, 그리고 반지 하나를 그녀의 시녀인 후라에게 주도록 부탁하였다. 헤르모드는 말을 달려 아스가르드로 돌아 와서는 자기가 보고들은 것을 남김 없이 신들에게 이야기하였다. 신들은 곧바로 온 세상으로 使者를 보내어 산 자 와 죽은 자를 가리지 않고 모든 이들에게 헬로부터 발데르를 되돌려 오기 위하 여 울어 달라고 부탁하였다. 인간, 동물들, 흙과 돌, 나무, 광물 등 모두가 신들 의 부탁을 들어주었다. 곳곳에서 사명을 완수한 使者들이 돌아 왔을 때, 그들은 한 사람의 노파가 동 굴 안 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모두가 그녀에게도 발데르를 위하여 울어 달 라고 부탁하자, 그녀는 대답하였다. '토크(Thokk)는 발데르에게는 마른 눈물밖에는 흘리지 않는다. 그 녀석은 살아 있을 때나 죽어서도 조금도 좋은 일이라곤 해 주지 않았지. 헬에게는 스스로의 손에 넣은 것을 그대로 놔두도록 할 것이다' 『신화를 찾아서-유럽 신화 (go MYTH)』 497번 제 목:[북유럽] 프레이의 연인 올린이:atopos (이영선 ) 98/11/03 17:51 읽음:335 E[7m관련자료 있음(TL)E[0m ----------------------------------------------------------------------------- [프레이의 연인] 하루는 발데르가 오딘의 玉座에 앉아서 세계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러자 저 멀리에 거인 귀미르의 집이 보였는데, 그곳을 바라보던 중 한 젊은 여자가 저택 의 건물 사이를 걸어가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녀가 문을 열기 위하여 손을 들자, 그 팔이 너무나 아름답게 빛났기 때문에 하늘과 바다와 대지 전체가 그 빛으로 밝게 빛날 정도였다. 프레이는 오딘의 옥좌인 흘리드스키알프 (Hlidskjalf)에서 내려와 자기 집으로 돌아갔으나 그 여자 생각에 며칠이고 먹고 마시지 못했으며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가 무뚝뚝하게 말도 없이 있었으므로 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고 감히 물어 볼 용기가 있는 者도 없었다. 이렇게 프레이가 며칠이고 말도 없이 침대에 누운 채로 잠도 자지 않고 있으 므로 그의 아버지 니요르드(Njord)는 그의 심부름꾼인 스키르니르(Skirnir)를 불 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 프레이의 거처로 가서 며칠이고 그가 그 누구와도 말을 하지 않고 지내는 것은 대체 어떤 일이 있어서인지 알아 오거라. 스키르니르는 그런 심부름을 갔다가 지독한 일을 당하는 것은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고 하였으나, 그럼에도 프레이가 있는 곳으로 가서 그에게 물었다. - 어 째서 당신은 그리도 무뚝뚝하게 어두운 방안에서 어두운 방안에 앉아 있기만 하시는지요. '고민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그것을 입밖에 내어 말할 수가 없구나. 매일 태양 이 떠오르지만 그 빛도 나의 고민이 있는 곳까지는 비추지 못하는구나' 그러자 스키르니르가 말하였다. '제게 말할 수 없을 만큼 무거운 고민이 있을 리 없습니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친구였으며, 무엇이든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이가 아닙니까?' 프레이는 말하였다. '나는 어떤 아가씨가 귀미르의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 다. 그녀의 팔은 바다와 뭍을 밝게 비추었단다. 그 모습을 보고 난 이후로 그녀 가 어릴 적부터의 그 어떤 친구보다도 그리워지고 말았다. 그렇지만 神들 가운 데에도, 또 요정들 가운데에서도 두 사람을 만나게 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지 않은가. 자, 부디 귀미르가 있는 곳으로 가서 나를 위하여 求婚해 주게. 그리고 그 아 가씨의 부친이 뭐라건 그녀를 이리로 데리고 와야만 하네' 스키르니르는 대답하였다. '만약에 당신이 巨人의 집에 넓게 펼쳐져 있는 魔의 들판을 두려워하지 않는 말을 준비해 주고 또 단독으로 거인의 살을 벨 수 있 는 劍을 준다면 기꺼이 가서 구혼을 하겠습니다' 프레이는 그가 바라는 물건을 무엇하나 거절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스키르니르 는 질퍽질퍽하고 차가운 들과 산들을 넘어 귀미르의 집으로 향하였다. 이윽고 그곳에 도착하자 그는 문 옆에 말을 묶어 두었는데, 그곳에는 거인이 기르고 있 는 무시무시한 개가 목에 묶인 쇠사슬을 잡아당기며 짖어대고 있었다. 그곳의 언덕 위에 저택을 지키는 파수꾼이 앉아서 사방을 둘러보고 있었다. 스 키르니르는 그를 향해 외쳤다. '어떻게 하면 귀미르의 눈을 피해서 그의 딸과 이야기할 수 있나요?' '여기까지 오다니, 대체 그대는 죽은 자인가, 아니면 幽靈인가? 귀미르의 딸과 는 절대 만날 수 없다네' 이에 스키르니르는 말하였다. '어차피 우리는 모두 죽을 운명입니다. 무언가의 사명을 이루어내고자 하는 者라면, 목표를 앞에 두고 우물거리지는 않는답니다' 그 때,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게르드(귀미르의 딸)가 듣고 손님은 누구이며, 무슨 일로 왔는가를 묻고자 안으로 들여보냈다. 스키르니르는 그녀에게 말하였다. '저는 당신께 드릴 선물을 갖고 왔습니다. 황 금사과 열 한 개입니다. 만일 당신이 프레이에게 호의를 갖고 그 사람을 좋아한 다고 말해 준다면 그것을 당신에게 드리겠습니다' 그녀는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저는 그 누구에게도 황금의 사과를 얻기 위해서 저의 애정을 줄 수는 없답니다. 우리들이 살아 있는 한 프레이와 제가 서로 사 랑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스키르니르는 이번에는 발데르의 火葬 때 바쳐진 그 값진 팔찌를 꺼내며 청을 안 들어주면 각오하라며 劍으로 위협하였다. 그러나, 처녀는 당당히 고개를 세 우고 대답하였다. - 귀미르의 저택에서는 황금에 부족함이 없으며, 그런 강요로 부터 나를 지켜 줄 이도 얼마든지 있다오. 그러자 스키르니르는 소리를 높여 지독한 저주의 말을 퍼부었다. '그렇게 콧대가 높으면 너는 누구보다도 추악한 거인여자가 되어 모든 살아 있 는 것들로부터 따돌림을 받는 편이 나을 것이다. 징그러운 거인의 뒤를 쫓아다 니다가, 그에게 인정을 구하건만 네가 얻을 수 있는 것은 기쁨이 아니라 눈물일 뿐이다. 그리고 네가 먹는 것은 네 입속에서 징그러운 것으로 변하는 게 좋겠 지' 그리고나서 더욱 목청을 높여 스키르니르는 외쳤다. '이 사실을 모든 거인들도 들어주시오. 모든 서리의 巨人들, 수퉁의 아들들, 그 리고 神들도 들어주시오. - 나는 모든 인간의 기쁨을 이 처녀에게 금지하노라. 나는 그대 때문에 치욕과 고뇌로 가득한 룬문자를 세겼노라. 그러나 그대의 마 음이 바뀐다면 그것을 뒤집을 수도 있다' 그러자 게르드는 오래된 밀주를 가득 채운 술잔을 들고 우정을 위하여 마셔 달라며 스키르니르에게 내밀었다. 그러나 스키르니르는 그것을 받아 마시기 전 에 그녀에게 언제 스키르니르를 만나줄 것인지 대답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게르드는 '건너편에 작은 숲이 있습니다. 그곳은 공기도 맑고 무척 조용합니다. 우리 두사람 다 알고 있는 바리라고 불리는 숲입니다. 지금부터 아홉날 밤이 지 나면 게르드가 니요르드의 아들의 마음속에 기쁨을 안겨 드리겠습니다' 이리하여 스키르니르는 아스가르드로 돌아왔으나, 프레이는 집 앞에서 기다리 고 있었다. 그리고 스키르니르가 말에서 내리기도 전에 외쳤다. '빨리 대답해 주게, 말에서 안장을 내리기 전에. 자네와 나의 마음속에 걸려 있 던 일은 요툰하임에서 잘 해결되었는가?' 스키르니르는 말 등허리에 올라 탄 채로 게르드가 한 말을 프레이에게 전했다. 그러자 프레이는, '하룻밤도 길기만 하다. 이틀 밤이면 더욱 그렇다. 어찌 사흘 밤을 지낼 수 있으리요' 이리하여 프레이는 사랑하는 사람을 얻었다. 그러나 그는 그 사랑을 자신의 보 검을 대가로 치르고 산 셈이었고, 以後 두고두고 이 무기를 잃은 것을 후회하게 된다. - 특히 神들과 巨人의 최후의 결전이 일어난 시기에. 『신화를 찾아서-유럽 신화 (go MYTH)』 496번 제 목:[북유럽] 수퉁의 蜜酒 올린이:atopos (이영선 ) 98/11/03 17:51 읽음:259 E[7m관련자료 있음(TL)E[0m ----------------------------------------------------------------------------- [수퉁의 蜜酒] 아시르들이 바니르와 싸운 후 평화를 체결했을 때, 그들은 계약을 하나 맺었 다. 그들은 가운데에 놓인 항아리를 사이에 두고 엄숙히 맹세의 말을 하고 나서 항아리 안으로 침을 뱉은 것이다. 이리하여 화해가 이루어진 후, 신들은 이 계 약의 증거를 영원히 기념으로 간직하기 위하여 그것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그러 자 항아리 안에서 남자 하나가 나타났다. 그의 이름은 크바시르(Kvasir)였다. 매우 영리해서 어떤 질문에도 답을 못하는 일이라곤 없었다. 그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서 사람들에게 다양한 기술을 가르 쳐 주었다. 하루는 그가 난쟁이 프라야르와 가야르를 찾아갔다. 난쟁이들은 그와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이 듣지 못 하게 하고 싶다고 말하곤 아주 한적한 곳으로 그를 데려가 죽였다. 그리고는 그 의 피를 통에 담았다. 난쟁이들은 그 피에 꿀을 타서 蜜酒를 만들었다. 이 술을 사람이 마시면 그에게는 詩를 읊는 재주가 생긴다. 神들이 몰려와서 크바시르를 어떻게 했느냐고 묻자 난쟁이들은 그의 지혜중의 얼마쯤이 그에게서 넘쳐나는 것처럼 그를 어려운 질문으로 몰아붙일 만한 사람 이 한사람도 없었기 때문에 그는 스스로의 知識에 질식해 버렸다고 대답했다. 하루는 난쟁이들이 사는 곳으로 기링이라는 거인이 아내를 데리고 찾아 왔다. 난쟁이는 巨人에게 낚시하러 가자고 그를 꾀어내서는 돌아오는 길에 배를 暗礁 에 부딪히게 하였다. 기링은 헤엄을 못 쳤으므로 물에 빠져 죽었고 난쟁이들은 배를 다시 바로잡아 육지로 되돌아 왔다. 집으로 돌아와 巨人의 아내에게 그 불행한 일에 대하여 이야기하자 여자는 매 우 큰 슬픔에 빠져 하루종일 바닥에 앉아 통곡하였다. 난쟁이들은 그녀가 하루종일 앉아서 울고 있는 소리를 듣고 있자니 견딜 수가 없었다. 프야라르가 그녀에게, 만일 당신이 남편이 물에 빠진 장소를 본다면 조 금은 슬픔이 가라앉겠느냐고 물었다. 그것은 자기에게는 커다란 위안이 될 것이 라고 말하고 그녀는 바다를 보러 밖으로 나갔다. 그녀가 밖으로 나온 순간 돌절 구를 가지고 지붕 위에 올라가 있던 가라르가 여자의 머리 위로 그것을 떨어뜨 렸다. 그녀는 돌절구에 깔려 죽었다. 기링에게는 수퉁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그는 부모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난 쟁이들을 붙잡아 바다로 나아가서는 두 난쟁이를 밀물이 되면 바다 속으로 잠 기는 암초 위에 올려놓았다. 난쟁이들은 울며불며 목숨을 구해 달라 하였고, 기 링을 죽인 대가로 자신들이 만든 술을 주겠다고 하였다. 이를 들은 수퉁은 이를 허락하고는 蜜酒를 가지고 자기 집으로 돌아 와서 그것을 프니트라는 山 속에 감추어 두고는 자신의 딸인 군로드에게 지키도록 하였다. 오딘은 그 귀중한 보물 이야기를 듣고는 즉시 아스가르드를 떠나 그것을 찾아 나섰다. 도중에 그는 한 목초지에 도착하였는데, 그곳에서 아홉 명의 농부들이 풀을 베 고 있었다. 그들이 하는 일은 낫이 너무 무딘 탓으로 무척 더디었다. 오딘은 그 곳에 멈추어 서서 그들에게 그 낫을 갈아주마고 하였다. 농부들은 부디 그리 해 달라고 하였고, 오딘은 숫돌을 꺼내어 낫을 갈아주었 다. 농민들은 낫이 금새 갈아지는 것을 보곤, 하나같이 그 숫돌을 사고 싶어했 다. 오딘이 이 돌은 이에 걸맞는 값어치가 있는 물건을 주는 자에게 줄 것이라 고 말하자 모두 그에 상당하는 값진 물건을 주겠노라고 하였다. 이에 오딘은 숫돌을 하늘 높이 던져 올렸다. 농부들은 다투어 그것을 붙잡으려 하였고, 결국에는 낫으로 서로의 목을 베어버리고 말았다. 이리하여 숫돌의 값 을 치른 것이다. 그날 밤 오딘은 수퉁의 형제인 바우기의 집에서 묵게 되었는데, 거인이 그의 이름을 묻자 자신을 보르베르크라고 하였다. 바우기는 자기 집안에서 일어난 이 상한 사건을 슬퍼하며 말하였다. '우리 집의 농부 아홉 명이 서로를 죽이고 말 았는데, 어디에 가서 새로운 하인들을 구해올지 걱정이랍니다' 그러자 오딘이 말하기를 - 내가 하인이 되어 아홉 사람 分의 일을 모두 할 테 니 그 대신 수퉁의 술을 한 모금 마시게 해주시겠습니까? 바우기는 말했다. '내게도 그 밀주는 어쩔 도리가 없는 물건이다. 수퉁이 그것 을 감쪽같이 감추어 두었기 때문이지. 하지만 내가 함께 가서 한 모금 정도는 마실 수 있도록 어떻게든 해 봄세' 오딘은 여름 내내 바우기를 위하여 아홉 사람 몫의 일을 하였고, 겨울의 첫째 날이 되자 일을 해 주는 조건으로 내세웠던 사례를 요구하였다. 바우기는 그것 을 거절할 수도 없고 해서 함께 수퉁을 찾아가게 되었다. 이윽고 수퉁이 사는 곳에 도착하자 바우기는 보르베르크에게 한 약속에 대해 서 말하였다. 그러나 수퉁은 단호하게 말하였다. - 이 귀중한 술은 설령 그가 누가 되었건 간에 한 모금도 마시게 할 수는 없소. 밖으로 나오자 보르베르크는 바우기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제게 빚을 졌군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계략으로 저 밀주를 손에 넣도록 하죠' 이렇게 되고 보니 바우기도 안된다고만 하고 있을 수도 없었다. 보르베르크는 송곳을 하나 꺼내어 바우기에게 말하였다. - 이것으로 바위산에 구멍을 뚫어 주 세요. 바우기는 그 송곳으로 산에 구멍을 뚫기 시작했다. 한 시간 정도 송곳을 비벼 대고는 구멍이 뚫렸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보르베르크가 구멍 속으로 바람을 불어넣자 깍아낸 바위산의 돌가루가 모두 눈 속으로 날아들었다. '내가 일을 해서 지불한 대가를 속임수로 갚아서는 곤란하지' 이렇게 말하고는, 이번에는 반대편까지 구멍이 뚫릴 때까지 송곳질을 하라고 말하였다. 조금 있어 바우기가 구멍을 다 뚫었다고 말하자, 보르베르크는 다시 바람을 불어넣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반대편으로 돌가루가 빠져나갔다. 곧바로 그는 몸을 뱀으로 바꾸어서는 구멍 속으로 들어갔다. 바우기는 곧바로 그의 몸 을 송곳으로 찌르려 하였으나 너무 늦고 말았다. 오딘은 군로드가 있는 곳으로 가서는 달콤한 말로 그녀를 꾀어 그녀의 침상에 서 사흘 밤을 잤다. 그녀는 그에게 푹 빠져서 그를 금으로 만든 의자에 앉히고 자신이 갖고 있는 최상의 장신구로 그를 치장하였다. 그리고 그 귀중한 밀주를 꺼내 와서는 그 누구도 여태껏 맛본 적이 없는 행복을 당신에게 드리겠노라고 말하였다. 그것은 수퉁의 밀주를 세 모금 마시는 것이었다. 밀주는 세 개의 통 에 담겨 있었는데, 오딘은 한 모금에 한 통씩 모든 밀주를 다 마셔 버렸다. 이 리하여 수퉁의 밀주는 남김 없이 오딘의 뱃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오딘은 재빨리 '독수리 날개 옷'을 입고는, 그곳에 멍하니 서서 울고 있는 여인 은 돌아보지도 않고 아스가르드를 향해 날아갔다. 그러나 수퉁은 독수리가 날아 오르는 것을 보자 자기도 독수리로 둔갑하여 뒤를 좇았다. 神들은 오딘이 바람을 가르며 날아오는 것을 보자, 서둘러 그들이 갖고 있는 모든 항아리들을 안마당으로 꺼내왔다. 오딘은 성벽을 넘어 아스가르드로 들어 오자, 날아가며 자신의 뱃속에 들어 있던 밀주를 항아리 안으로 토해 냈다. 그러나 수퉁이 바로 뒤에서 쫓아오면서 금새라도 손톱으로 오딘을 움켜 쥘 듯 했기 때문에 약간의 밀주를 항아리 밖으로 흘리고 말았다. 오딘은 그 밀주를 神 들과 詩를 이해하는 사람들에게 주었다. 이리하여 그들은 낱말을 나열하여 사람들의 귀에 아름답게 울려 퍼지는 詩를 짓는 기술을 얻게 된 것이다. 한편, 항아리 바깥쪽으로 흐른 술에는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으므로 아무나 맘대로 마실 수가 있었다. 그것을 '풋내기 시인의 술'이라 부른다. 이 일이 있은 후, 거인들이 아스가르드에 와서는 보르베르크라는 사내를 보았 는지 물었다. 그가 수퉁의 집에 와서 巨人의 밀주를 훔쳤는데, 그 이후로 그가 어디로 갔는지를 아는 자가 없다는 것이었다. 神 들은 아스가르드에 살고 있는 사람들 중 그 누구도 보르베르크란 사내를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그리고 거인들 은 그 대답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이리하여 오딘은 귀중한 보물을 손에 넣었으나 그를 위하여 커다란 맹세를 하 고 그것을 어기고 말았다. 그는 수퉁을 속이고 군로드의 사랑을 빼앗고 그 대신 에 그녀에게 눈물을 주었으므로. 『신화를 찾아서-유럽 신화 (go MYTH)』 496번 제 목:[북유럽] 수퉁의 蜜酒 올린이:atopos (이영선 ) 98/11/03 17:51 읽음:260 E[7m관련자료 있음(TL)E[0m ----------------------------------------------------------------------------- [수퉁의 蜜酒] 아시르들이 바니르와 싸운 후 평화를 체결했을 때, 그들은 계약을 하나 맺었 다. 그들은 가운데에 놓인 항아리를 사이에 두고 엄숙히 맹세의 말을 하고 나서 항아리 안으로 침을 뱉은 것이다. 이리하여 화해가 이루어진 후, 신들은 이 계 약의 증거를 영원히 기념으로 간직하기 위하여 그것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그러 자 항아리 안에서 남자 하나가 나타났다. 그의 이름은 크바시르(Kvasir)였다. 매우 영리해서 어떤 질문에도 답을 못하는 일이라곤 없었다. 그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서 사람들에게 다양한 기술을 가르 쳐 주었다. 하루는 그가 난쟁이 프라야르와 가야르를 찾아갔다. 난쟁이들은 그와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이 듣지 못 하게 하고 싶다고 말하곤 아주 한적한 곳으로 그를 데려가 죽였다. 그리고는 그 의 피를 통에 담았다. 난쟁이들은 그 피에 꿀을 타서 蜜酒를 만들었다. 이 술을 사람이 마시면 그에게는 詩를 읊는 재주가 생긴다. 神들이 몰려와서 크바시르를 어떻게 했느냐고 묻자 난쟁이들은 그의 지혜중의 얼마쯤이 그에게서 넘쳐나는 것처럼 그를 어려운 질문으로 몰아붙일 만한 사람 이 한사람도 없었기 때문에 그는 스스로의 知識에 질식해 버렸다고 대답했다. 하루는 난쟁이들이 사는 곳으로 기링이라는 거인이 아내를 데리고 찾아 왔다. 난쟁이는 巨人에게 낚시하러 가자고 그를 꾀어내서는 돌아오는 길에 배를 暗礁 에 부딪히게 하였다. 기링은 헤엄을 못 쳤으므로 물에 빠져 죽었고 난쟁이들은 배를 다시 바로잡아 육지로 되돌아 왔다. 집으로 돌아와 巨人의 아내에게 그 불행한 일에 대하여 이야기하자 여자는 매 우 큰 슬픔에 빠져 하루종일 바닥에 앉아 통곡하였다. 난쟁이들은 그녀가 하루종일 앉아서 울고 있는 소리를 듣고 있자니 견딜 수가 없었다. 프야라르가 그녀에게, 만일 당신이 남편이 물에 빠진 장소를 본다면 조 금은 슬픔이 가라앉겠느냐고 물었다. 그것은 자기에게는 커다란 위안이 될 것이 라고 말하고 그녀는 바다를 보러 밖으로 나갔다. 그녀가 밖으로 나온 순간 돌절 구를 가지고 지붕 위에 올라가 있던 가라르가 여자의 머리 위로 그것을 떨어뜨 렸다. 그녀는 돌절구에 깔려 죽었다. 기링에게는 수퉁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그는 부모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난 쟁이들을 붙잡아 바다로 나아가서는 두 난쟁이를 밀물이 되면 바다 속으로 잠 기는 암초 위에 올려놓았다. 난쟁이들은 울며불며 목숨을 구해 달라 하였고, 기 링을 죽인 대가로 자신들이 만든 술을 주겠다고 하였다. 이를 들은 수퉁은 이를 허락하고는 蜜酒를 가지고 자기 집으로 돌아 와서 그것을 프니트라는 山 속에 감추어 두고는 자신의 딸인 군로드에게 지키도록 하였다. 오딘은 그 귀중한 보물 이야기를 듣고는 즉시 아스가르드를 떠나 그것을 찾아 나섰다. 도중에 그는 한 목초지에 도착하였는데, 그곳에서 아홉 명의 농부들이 풀을 베 고 있었다. 그들이 하는 일은 낫이 너무 무딘 탓으로 무척 더디었다. 오딘은 그 곳에 멈추어 서서 그들에게 그 낫을 갈아주마고 하였다. 농부들은 부디 그리 해 달라고 하였고, 오딘은 숫돌을 꺼내어 낫을 갈아주었 다. 농민들은 낫이 금새 갈아지는 것을 보곤, 하나같이 그 숫돌을 사고 싶어했 다. 오딘이 이 돌은 이에 걸맞는 값어치가 있는 물건을 주는 자에게 줄 것이라 고 말하자 모두 그에 상당하는 값진 물건을 주겠노라고 하였다. 이에 오딘은 숫돌을 하늘 높이 던져 올렸다. 농부들은 다투어 그것을 붙잡으려 하였고, 결국에는 낫으로 서로의 목을 베어버리고 말았다. 이리하여 숫돌의 값 을 치른 것이다. 그날 밤 오딘은 수퉁의 형제인 바우기의 집에서 묵게 되었는데, 거인이 그의 이름을 묻자 자신을 보르베르크라고 하였다. 바우기는 자기 집안에서 일어난 이 상한 사건을 슬퍼하며 말하였다. '우리 집의 농부 아홉 명이 서로를 죽이고 말 았는데, 어디에 가서 새로운 하인들을 구해올지 걱정이랍니다' 그러자 오딘이 말하기를 - 내가 하인이 되어 아홉 사람 分의 일을 모두 할 테 니 그 대신 수퉁의 술을 한 모금 마시게 해주시겠습니까? 바우기는 말했다. '내게도 그 밀주는 어쩔 도리가 없는 물건이다. 수퉁이 그것 을 감쪽같이 감추어 두었기 때문이지. 하지만 내가 함께 가서 한 모금 정도는 마실 수 있도록 어떻게든 해 봄세' 오딘은 여름 내내 바우기를 위하여 아홉 사람 몫의 일을 하였고, 겨울의 첫째 날이 되자 일을 해 주는 조건으로 내세웠던 사례를 요구하였다. 바우기는 그것 을 거절할 수도 없고 해서 함께 수퉁을 찾아가게 되었다. 이윽고 수퉁이 사는 곳에 도착하자 바우기는 보르베르크에게 한 약속에 대해 서 말하였다. 그러나 수퉁은 단호하게 말하였다. - 이 귀중한 술은 설령 그가 누가 되었건 간에 한 모금도 마시게 할 수는 없소. 밖으로 나오자 보르베르크는 바우기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제게 빚을 졌군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계략으로 저 밀주를 손에 넣도록 하죠' 이렇게 되고 보니 바우기도 안된다고만 하고 있을 수도 없었다. 보르베르크는 송곳을 하나 꺼내어 바우기에게 말하였다. - 이것으로 바위산에 구멍을 뚫어 주 세요. 바우기는 그 송곳으로 산에 구멍을 뚫기 시작했다. 한 시간 정도 송곳을 비벼 대고는 구멍이 뚫렸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보르베르크가 구멍 속으로 바람을 불어넣자 깍아낸 바위산의 돌가루가 모두 눈 속으로 날아들었다. '내가 일을 해서 지불한 대가를 속임수로 갚아서는 곤란하지' 이렇게 말하고는, 이번에는 반대편까지 구멍이 뚫릴 때까지 송곳질을 하라고 말하였다. 조금 있어 바우기가 구멍을 다 뚫었다고 말하자, 보르베르크는 다시 바람을 불어넣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반대편으로 돌가루가 빠져나갔다. 곧바로 그는 몸을 뱀으로 바꾸어서는 구멍 속으로 들어갔다. 바우기는 곧바로 그의 몸 을 송곳으로 찌르려 하였으나 너무 늦고 말았다. 오딘은 군로드가 있는 곳으로 가서는 달콤한 말로 그녀를 꾀어 그녀의 침상에 서 사흘 밤을 잤다. 그녀는 그에게 푹 빠져서 그를 금으로 만든 의자에 앉히고 자신이 갖고 있는 최상의 장신구로 그를 치장하였다. 그리고 그 귀중한 밀주를 꺼내 와서는 그 누구도 여태껏 맛본 적이 없는 행복을 당신에게 드리겠노라고 말하였다. 그것은 수퉁의 밀주를 세 모금 마시는 것이었다. 밀주는 세 개의 통 에 담겨 있었는데, 오딘은 한 모금에 한 통씩 모든 밀주를 다 마셔 버렸다. 이 리하여 수퉁의 밀주는 남김 없이 오딘의 뱃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오딘은 재빨리 '독수리 날개 옷'을 입고는, 그곳에 멍하니 서서 울고 있는 여인 은 돌아보지도 않고 아스가르드를 향해 날아갔다. 그러나 수퉁은 독수리가 날아 오르는 것을 보자 자기도 독수리로 둔갑하여 뒤를 좇았다. 神들은 오딘이 바람을 가르며 날아오는 것을 보자, 서둘러 그들이 갖고 있는 모든 항아리들을 안마당으로 꺼내왔다. 오딘은 성벽을 넘어 아스가르드로 들어 오자, 날아가며 자신의 뱃속에 들어 있던 밀주를 항아리 안으로 토해 냈다. 그러나 수퉁이 바로 뒤에서 쫓아오면서 금새라도 손톱으로 오딘을 움켜 쥘 듯 했기 때문에 약간의 밀주를 항아리 밖으로 흘리고 말았다. 오딘은 그 밀주를 神 들과 詩를 이해하는 사람들에게 주었다. 이리하여 그들은 낱말을 나열하여 사람들의 귀에 아름답게 울려 퍼지는 詩를 짓는 기술을 얻게 된 것이다. 한편, 항아리 바깥쪽으로 흐른 술에는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으므로 아무나 맘대로 마실 수가 있었다. 그것을 '풋내기 시인의 술'이라 부른다. 이 일이 있은 후, 거인들이 아스가르드에 와서는 보르베르크라는 사내를 보았 는지 물었다. 그가 수퉁의 집에 와서 巨人의 밀주를 훔쳤는데, 그 이후로 그가 어디로 갔는지를 아는 자가 없다는 것이었다. 神 들은 아스가르드에 살고 있는 사람들 중 그 누구도 보르베르크란 사내를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그리고 거인들 은 그 대답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이리하여 오딘은 귀중한 보물을 손에 넣었으나 그를 위하여 커다란 맹세를 하 고 그것을 어기고 말았다. 그는 수퉁을 속이고 군로드의 사랑을 빼앗고 그 대신 에 그녀에게 눈물을 주었으므로. 『신화를 찾아서-유럽 신화 (go MYTH)』 495번 제 목:[북유럽] 巨人에게 끌려간 이둔(Idun) 올린이:atopos (이영선 ) 98/11/03 17:50 읽음:264 E[7m관련자료 있음(TL)E[0m ----------------------------------------------------------------------------- [巨人에게 끌려간 이둔(Idun)] 하루는 오딘(Odin)과 회니르(Hoenir), 로키(Loki), 이렇게 셋이 아스가르드를 나와 멀리 있는 산과 들로 나갔는데 그만 도중에 식량이 다 떨어지고 말았다. 결국, 그들은 산과 산 사이에 있는 계곡에 이르렀다. 그곳에는 소떼가 풀을 뜯 고 있었다. 神들은 그 중에 한 마리를 잡아서 흙에 구멍을 파고 그 안에 불을 지피고는 돌을 넣어서 달구었다. 이윽고 불이 타올라 돌이 새빨갛게 달구어지자, 그 돌 위에 고기를 놓고 그 위를 덮었다. 그리고 상당히 오래 기다린 후에 이제 다 구워졌겠지라고 생각하며 뚜껑을 열 어 보았으나 고기는 아직도 날고기인 채로 있는 것이 아닌가. 신들은 한참 더 기다린 후에 다시 안을 들여다 보았으나 고기는 여전히 처음 돌 위에 올려놓을 때 그대로였다. 이에 신들은 대체 이게 어찌된 일인가 하고 의아해 하였다. 바로 그 때, 그들 머리 위에 있는 나뭇가지로부터 목소리가 들려 왔다. 그 목 소리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고기를 날고기인 채로 있게 한 건 바로 나다' 소리가 들려 온 쪽을 올려다보니, 나뭇가지 위에 독수리 한 마리가 앉아 있었 다. 엄청나게 큰 독수리였는데, 그 독수리는 자기가 먹을 만큼의 고기를 나누어 주면 고기가 익게 해 주겠다고 하였다. 신들은 이에 좋다고 승낙하였다. 그러자 독수리는 날아 내려와서는 파놓은 구멍 옆에 앉아서 갑자기 넓적다리 두 쪽과 양쪽 어깨 고기를 뜯어 갔다. 이를 보고 화가 난 로키가 옆에 떨어져 있던 나뭇가지를 주워서는 온힘을 다하여 독수리에게 달려들었다. 독수리는 슬 쩍 날아올랐는데 나뭇가지가 독수리 몸에 부딪히자 독수리 날개에 찰싹 달라붙 어 버렸고 로키 또한 나뭇가지에서 손을 뗄 수가 없었다. 독수리가 들판 위를 일부러 낮게 날아 다녔으므로 로키는 바위며 나뭇가지에 마구 부딪혔고 두 팔은 금새라도 어깨에서 빠져나갈 지경이었다. 로키는 독수리 에게 제발 놓아달라고 간청했으나 독수리는 네가 만일 이둔(Idun)을 사과를 들 고 있는 채로 아스가르드에서 여기까지 꼬여 오겠다고 맹세할 때까지는 결코 놓아주지 않겠다고 말하였다. 너무나도 괴로운 나머지 로키는 독수리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고 겨우 신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 올 수 있었다. 한편, 독수리와 약속한 날이 오자 로키는 이둔이 있는 곳으로 가서는, 내가 숲 속에서 사과를 하나 발견했는데 아주 훌륭한 것이었다고 말하고는 네가 갖고 있는 사과와 비교해 볼 수 있게 사과를 갖고 함께 가보지 않겠느냐고 하였다. 이둔은 로키의 속셈을 알아차리지도 못하고 로키의 말대로 하였다. 이리하여 두 사람은 아스가르드의 바깥에 있는 숲 속으로 가게 되었다. 그러자 그곳으로 독수리 한 마리가 날아 왔는데 이는 사실은 독수리의 모습으 로 둔갑한 巨人 탸세(Tjasse)였다. 그는 이둔을 붙잡자 자신의 거처가 있는 트 림하임으로 날아갔다. 이둔이 없어지자 신들은 모양새가 무척 나빠지고 말았다. 당장에 나이를 먹고 머리가 희어진 것이다. 신들은 회의를 열고 이둔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본 것이 누구인지 서로 물었다. 그러자 그녀가 로키와 함께 아스가르드를 나가는 것을 누군가 본 것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금새 알게 되었다. 이에 신들은 로키를 그들의 한가운데에다 데려다 놓고 갖은 험악한 말로 그를 협박하였다. 로키는 神들의 협박을 듣고는 겁이 나서 만약 프레야가 '매의 날개 옷'을 빌려주면 요툰하임까지 날아가서 이둔을 찾아오겠노라고 약속했다. 프레 야는 그 옷을 빌려주었고, 로키는 요툰하임으로 날아가서 타셰의 거처에 도착하 였다. 이둔은 그곳에 있었으나, 거인은 바다로 낚시하러 가고 없었다. 집안에 있던 것은 그녀 혼자였다. 로키는 그녀를 매의 손아귀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호두로 변신시켜 그것을 꽉 움켜쥐고는 전속력으로 아스가르드로 날아가려 하였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 와 이둔이 없어진 것을 안 타셰는 자신의 '독수리 옷'을 입고는 로키의 뒤를 좇 았다. 독수리 날개는 윙윙 소리를 내며 바람을 가르고 놀라운 속도로 날았다. 게다가 타셰는 보통 독수리보다 훨씬 컸다. 아스가르드에 있는 神들은 보았다 - 한 마리 매가 손톱 사이로 호두를 움켜쥐 고 날아오는 것을, 그리고 독수리가 바람을 가르고 그 매를 뒤쫓아오는 것도. 신들은 울타리 옆에 나무토막들을 높이 쌓아 올렸다. 그리고 매가 울타리를 넘 어와 땅 위로 날아 앉음과 동시에 그 나무에 불을 붙였다. 독수리는 매가 땅으로 날아가는 것을 보고 매를 향해 달려들었으나 매의 급강 하가 워낙 날렵했기 때문에 매를 놓치고 말았다. 게다가 전속력으로 날아온 탓 으로 공중에서 멈추지도 못하고 날개에 불이 붙어 땅에 추락하고 말았다. 이를 기다리고 있던 신들은 그곳으로 달려가서는 아스가르드 들판의 바로 앞에서 거 인을 죽였다. 이는 대단한 평판을 얻었다. 한편 타셰에게는 스카디(Skadi)라는 딸이 하나 있었다. 그녀는 아시르들이 자 신의 아버지를 죽인 사실을 알고는 원수를 갚기 위하여 갑옷을 입고 아스가르 드로 달려갔다. 神들은 화해를 제의하며 만일 그녀가 원한을 풀어준다면 커다란 대가를 치르 겠다고 하였다. 스카디는 만일 신들 중에서 한 명을 자신의 남편으로 하는데, 그것도 자기가 상대를 고를 수 있는 것이라면 憤怒를 진정시키겠노라고 말하였 다. 신들은 그 제의를 받아들였으나 그녀가 결혼하고 싶은 상대를 고를 때에는 발 이외의 딴 곳을 보아서는 안된다는 조건을 붙였다. 이리하여 신들은 나란히 앉아서 얼굴을 천으로 가렸다. 스카디는 그들의 발을 쭉 보았으며, 그 가운데에 그녀에게 완전하다고 생각되는 발을 발견하였다. '나 는 이 발의 주인을 선택하겠소. 발데르가 머리 꼭대기에서부터 발바닥까지 완전 무결하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말이죠' 그러나 신들이 얼굴을 가렸던 천을 치우고 보니 그녀가 선택한 것은 발데르가 아닌 니요르드(Njord)였다. 그녀는 무척 기분이 상하여 당신들이 내게 슬픔을 잊고 웃음소리를 내도록 하지 않는 이상 양보할 수 없노라고 말하였다. 그녀는 어떤 神도 그녀에게 아버지에 대한 일을 잊게 해 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 던 것이다. 그러나 로키는 숫산양을 한 마리 데리고 오더니 그 산양의 수염에 끈을 매달 고 끈의 나머지 한 쪽을 자신의 가장 비밀스런 장소에 묶어 줄다리기를 시작하 였다. 산양과 로키는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끈을 잡아 당겼고, 한 번씩 잡아 당길 때마다 하늘까지 다다를 만한 비명을 내질렀다. 그리고 이런 장난을 하는 가운데 로키는 스카디에게 가까이 가서는 스카디의 무릎 사이로 털썩 엎어졌다. 이리하여 그녀도 결국 웃고 말았다. 스카디는 신들과 화해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오딘은 아버지의 죽음을 통탄하는 그녀를 위로하기 위하여 탸세의 두 눈알을 뽑아서 하늘 높이 던져 올렸다. 그러 자 그것은 반짝이는 두 개의 별이 되었다. 한편 니요르드와 스카디는 사이가 무척 안 좋았다. 스카디는 그들의 집을 먼 산지에 있는 거인족의 영지로 정하고 싶어했다. 그녀는 스키를 타고 산 속을 달 리는 것과 활로 사냥하기를 좋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니요르드는 바다 가까이 에 있는 그의 집 노아툰(Noatun)에서 살고 싶어했다. 그는 언제나 배타기와 무 역을 하러 멀리 떠나기를 좋아했기 때문이다. 결국 두 사람은 아홉 날은 산에 서, 그리고 다음 아홉 날은 바닷가에서 번갈아 살기로 하였다. 『신화를 찾아서-유럽 신화 (go MYTH)』 494번 제 목:[북유럽] 로키와 난쟁이들의 내기 올린이:atopos (이영선 ) 98/11/03 17:49 읽음:275 E[7m관련자료 있음(TL)E[0m ----------------------------------------------------------------------------- [로키와 난쟁이들의 내기] 하루는 로키가 그의 변덕스러움과 장난기로 토르(Thor)의 아내인 시프(Sif)의 머리칼을 잘라 버렸다. 이를 안 토르는 로키를 붙들고서는 당장에 네놈의 뼈를 하나도 남김 없이 분 질러 놓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결국 로키는 시프를 위하여 황금의 머리칼 - 그것도 머리칼이란 것이 으레 그러하듯이 제대로 자라는 머리칼 - 을 구해다 주겠노라고 약속하였다. 로키는 地下로 내려가서 이바르드의 아들이라 불리는 난쟁이들이 사는 곳으로 찾아가서 세 개의 보물을 그들로부터 얻어내는 데 성공하였다. 그것은 난쟁이들 이 만든 것으로서 하나는 금발이었고, 또하나는 스키드브라드니르라는 배였으 며, 마지막 하나는 군그니르(Gungnir)라는 槍이었다. 그는 그 보물들을 손에 넣자 그것을 난쟁이 브로크에게 보이며 말하기를, '아마 너희 형 신드리가 제 아무리 재주가 뛰어나다 한 들 이만큼 근사한 물건 은 만들지 못할게다, 내기를 해도 좋아. 내 머리를 걸어도 좋지' 이리하여 로키와 난쟁이는 대장간까지 갔다. 신드리는 우선 돼지 가죽 한 장을 불통 속에 넣고 브로크에게 말하였다. '자, 내가 돌아와서 이것을 꺼낼 때까지 쉬지 말고 풀무질을 하고 있어야 한다' 신드리가 대장간을 나오자 금새 어디선가 등에가 한 마리 날아 들어와서는 브 로크의 손등을 쏘았다. 그러나 브로크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대장장 이가 돌아와서 물건을 꺼낼 때까지 풀무질을 계속했다. 그곳에서 나온 것은 한 마리 멧돼지였는데 털은 순금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 다음 그는 황금을 조금 불통 속에 넣고는 또 그의 동생에게 말하였다. - 내 가 돌아 올 때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풀무질을 멈춰서는 안된다. 그러나 전과 마찬가지로 또 등에가 한 마리 날아들어 와서 브로크의 손등에 앉아 이번에는 지난번보다 두 배나 세게 손등을 쏘았다. 그러나 브로크는 풀무질을 계속하였고 그의 형이 돌아와서 물건을 꺼낼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만들어진 물건은 트라 니푸르라는 반지였다. 마지막으로 신드리는 약간의 쇠를 불통 속에 넣고는 마찬가지로 브로크에게 계속해서 풀무질을 하도록 일러두고는 만약 한순간이라도 풀무질이 멎으면 일 이 모두 망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나가자마자 곧바로 등에가 날아 들어 와서 브로크의 양미간에 앉아서는 매우 세게 그의 눈을 찔렀다. 이 때문에 피가 계속 흘러서 브로크는 눈이 보이지 않았다. 그는 한쪽 손을 들어서 등에를 쫓았는데 이 동안은 풀무가 정지하였다. 그 때 대장장이가 들어와서는 하마터면 불통 속의 물건이 아주 못쓰게 될 뻔했다고 말했다. 그는 망치를 하나 꺼내서는 앞의 두 가지 물건과 함께 그의 동생에게 주면서 이것들을 가지고 가서 내기를 결판 짓고 오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브로크는 그 보물들을 갖고 로키와 함께 아스가르드로 가서는 오딘 과 토르와 프레이를 심판관으로 정하고 세 사람의 판정에 따르기를 굳게 약속 하였다. 로키는 오딘에게 창 군그니르를, 토르에게는 시프를 위한 금발을, 프레이에게 는 배 스키드브라니르를 주고는 그것들이 어떤 성능을 갖고 있는지를 설명하였 다. 군그니르는 그 어떤 것에도 방해받는 일 없이 노린 상대에게 명중하며, 금 발은 시프의 머리 위에 올려놓자마자 쑥쑥 자랄 것이며, 스키드브라니르는 어느 곳을 가려고 하건 돛을 펴자마자 順風이 불어오며 마음만 먹으면 돛을 손수건 한 장처럼 접어서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닐 수 있다는 것이었다. 다음으로 브로크가 그의 보물들을 갖고 나왔다. 오딘에게는 반지 드라우프니르 를 주고, 이 반지는 아홉 날마다 이것과 똑같은 무게의 반지를 낳는다고 하였 다. 프레이에게는 멧돼지를 주며, 이 멧돼지는 하늘에서건 또는 바다 위에서건 어떤 말보다도 빨리 달릴 수 있으며, 그 휘날리는 갈기는 찬란하게 빛나서 그가 가는 곳이면 그곳이 설령 어두움의 나라이건, 칠흑과 같은 밤이건 주위를 대낮 과 같이 밝힌다고 하였다. 또한 토르에게는 망치를 주며 말하였다. '이 망치는 노리는 것이 그 어느 것이건, 그것을 완전히 부수어 버리며 던져서 빗나가는 일 이 결코 없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손으로 돌아 올 수 없을 만큼 혼자서 멀리 날 아가 버리는 일도 없답니다. 게다가 만일 원하시기만 한다면, 당신의 바지 속에 숨길 수 있을 만큼 작아지기도 하지요. 단, 단점이 딱 하나 있는데요, 손잡이가 조금 짧다는 것입니다' - 그것은 우리가 본 대로, 로키가 한 일이었다. 세 명의 신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하였다. - 이 망치가 가장 훌륭한 보물이며, 거인들에 대한 커다란 대항의 도구가 될 것이다. 그리하여 내기는 난쟁이의 승 리로 결정되었다. 로키는 자기 머리 대신 변상금을 내겠다고 하였으나 브로크는 그것을 거부하 고 약속한 것을 받겠다고 하였다. '그럼 가져가라' 로키가 말하였다. 그러나 난쟁이가 그를 잡으려 하자 그는 이미 저 멀리로 가 있는 것이었다. 로 키는 하늘이나 물위에서도 자유롭게 달릴 수 있는 신을 신고 있었던 것이다. 난 쟁이는 토르에게 로키를 붙잡아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는 그렇게 해주었고 브로 크가 로키의 머리를 베어내려 하자 로키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내 머리는 분명히 이젠 네 것이다. 하지만 목덜미에 상처를 내면 용서하지 않 으리라' 난쟁이는 로키와의 내기에서 속은 것을 알자 칼과 실을 꺼내어 로키의 입술에 구멍을 뚫어 그의 입을 꿰메버리려고 하였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칼이 없었다. '나의 형제 올빼미라면 구멍을 뚫을 수 있으련만' 그가 이렇게 말하자마자 올빼 미가 그의 손위로 날아 와서 로키의 입술에 구멍을 뚫었다. 이리하여 난쟁이는 로키의 입술을 봉해 버렸다. 이리하여 로키는 그 언제나 변덕스런 이야기를 하 는 입을 되찾기도 전에 입술이 구멍 투성이가 되고 말았다. 『신화를 찾아서-유럽 신화 (go MYTH)』 493번 제 목:[북유럽] 포박 당한 펜리르(Fenrir) 올린이:atopos (이영선 ) 98/11/03 17:49 읽음:297 E[7m관련자료 있음(TL)E[0m ----------------------------------------------------------------------------- [포박 당한 펜리르(Fenrir)]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鐵의 숲에는 앙구르보다(Angurboda)라는 여자 巨人이 하 나 살고 있다. 그녀는 이 세상에 괴물 셋을 낳았다. 헬(Hel)과 요르간문드 (Jorganmund, 미드가르드 뱀), 그리고 거대한 이리 펜리르(Fenrir)가 그들이다. 神들은 이 이리를 잡아서 잘 감시할 수 있도록 자신들의 거처에서 키웠다. 이 리는 무척 성질이 사나워서 튀르(Tyr) 이외의 신들은 먹이를 주러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다. 신들은 그 이리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힘이 세지는 것을 보 고는, 이것이 언젠가 자신들을 파멸로 이끄는 것은 아닌가 하고 두려운 마음을 먹었다. 그리하여 神들은 회의를 열어 이 난폭한 짐승을 묶어둘 만한 튼튼한 오라가 없을까 논의한 끝에 튼튼한 밧줄이란 밧줄을 모조리 모아서 그것들을 엮었다. 그리고 그 밧줄을 이리 앞에 놓고선 말하였다. '이것이 끊어질지 아닌지 한 번 시험해 봐라' 이리는 그 밧줄을 보고 신들이 시키는 대로하였다. 그러나 이리가 힘을 주자마 자 밧줄은 맥없이 끊어지고 말았다. 神들은 한 번 더 고생 끝에 밧줄을 하나 더 만들었는데, 이번 것은 저번 것보 다 두 배는 더 튼튼한 것이었다. 신들은 이리에게 만약 이처럼 훌륭하게 만들어 진 밧줄을 끊을 수 있다면 그것은 네가 가진 힘에 대한 최고의 榮譽가 될 것이 라고 말하였다. 첫 번째 밧줄을 끊고 나서 이리는 자기의 힘이 무척 세진 것을 알았으므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 위대한 존재로 남기 위해서는 모험을 해야 한 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자신을 그 밧줄로 포박하도록 하였다. 신들이 그의 몸 을 그 밧줄로 꽁꽁 묶고 나자, 그는 부르르 몸을 한 번 떨고는 밧줄을 땅에 부 벼대며 몸을 버둥거렸다. 그러자 밧줄은 여러 조각으로 잘라져서 멀리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 이것을 본 신들은 정말로 근심스러워졌다. 간교한 계략을 쓰지 않고서는 이 이 리를 묶어둘 수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에 신들은 땅 속의 깊은 곳에 사 는 난쟁이들에게 使者를 보내어 그들의 기술을 빌리기로 하였다. 이윽고 난쟁이들이 끈을 하나 만들어 주었는데, 그 끈은 마치 비단으로 만들어 진 것처럼 매끈매끈하고 부드러웠으나 어떤 쇠붙이보다도 튼튼하였다. 그들은 그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고 그 누구도 어쩔 수 없는 것들 - 고양이 발소리와 여자의 수염과 산의 뿌리, 물고기의 영혼 그리고 새의 침을 가져다 그것들을 곰 의 발뒤꿈치 언저리에 묶어 놓은 것이다. 신들은 난쟁이들이 만든 물건을 손에 넣고는 이리를 어떤 섬으로 꼬여내고는 그 끈을 보여 주었다. 神들이 모두 그 끈을 붙잡고 시범을 보였으나 아무도 끊 을 수 없었다. '이 끈은 보기에는 하찮아 보이지만 그 두께에서 생각하는 것보 다는 훨씬 튼튼한 것이다. 이런 것이 끊어지리라고는 생각도 않는 게 좋을 것이 다.' 신들이 이렇게 말하자 이리는 뭔가 심상치 않은 구석이 있음을 알아차리고 는 대답하였다. '이 끈이 하찮아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이 끈을 끊는 다고 한들 그것이 그리 대단한 명예가 되지는 않겠지요. 그러나 이것이 거짓이나 교활한 속임수로 이루어 진 것이 아니라면 설마 이런 가는 끈으로 저를 묶으시려 하지 는 않겠지요.' 신들은 이에 대답하였다. '이런 연약한 끈이 쇠사슬마저 끊어 버리는 자의 몸 을 포박하고 제대로 버틸 리가 없지 않느냐. 그러나 만일 네가 이것을 끊지 못 한다면 우리는 너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그리되면 너를 자유롭게 해 주마' 그러나 이리는 말하였다. '당신들이 저를 끈으로 묶고 제가 그것을 풀지 못하 면 저는 오랫동안 당신들의 도움을 기다리지 않으면 안되게 될 것입니다. 그래 서 이런 일을 하는 것은 마음이 내키지 않는군요. 그러나 당신들에게 비겁한 자 라고 불리는 것은 제가 원하는 바가 아니니 어디 한 번 묶어 보시지요. 단, 이 것이 속임수가 아니라는 증거로 제 몸을 끈으로 묶는 동안 누군가 한 사람이 제 입안에 손을 넣고 있어야만 합니다' 이 말을 듣자 신들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누구하나 제가 하겠다고 나서는 자가 없었다. 그때 튀르(Tyr)가 오른손을 불쑥 내밀어 이리의 입안에 집어넣었 다. 이리는 온몸에 힘을 잔뜩 주었으나 끈은 끄덕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가 땅에 제 몸뚱이를 내던지며 발버둥을 치면 칠수록 끈은 더욱 날카롭게 그의 몸 뚱이를 죄었다. 그것을 보고 神들은 와락 웃었지만 웃지 않은 이가 하나 있었으니 그는 다름 아닌 튀르였다. 그의 한쪽 손은 이리의 입안에 있었으므로. 신들은 그 끈의 한쪽 끝을 잡고서는 높은 낭떠러지로 끈을 꿰어서는 다시 그 것을 大地의 깊은 곳으로 끌어다 놓은 후, 커다란 바위를 그 위에 올려놓았다. 이리는 입을 크게 벌리고는 날뛰며 신들에게 달려들려 하였으나 神들은 칼을 한 자루 뽑아서 이리의 입에 세로로 끼워 놓았다. 이런 모습으로 이리 펜리르(Fenrir)는 엄청난 소리로 울부짖으며 그의 입에서 흐르는 거품은 강이 되어 흘렀다. 그는 그런 모습으로 라그나로크(Ragnarok)의 날까지 있게 되리라. etext down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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